오늘의 둘레길은 여러갈레의 산들을 거쳐 가는 꼬불꼬불한 숲길이라 너울 처럼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자갈을 깔아 다진 길은 야무지고, 부드러운 흙길은 구수하고 정겨워 시골길은 바로 고향의 길인것이다. 한 구비를 돌아서고 언덕을 넘어설 때마다 색다른 풍광에 시선을 빼앗기지만 따뜻할것만 같던 고향길이라도 겨울한테는 어쩔 도리가 없는지 바람불고 추운것은 역시 겨울이 주는 선물일것이다. 지리산둘레길 8구간은 아름다운 숲길의 정수를 보여준다.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에 머리가 맑아지고 귓불을 스치는 차가움에 겨울을 느끼지만 혹독한 겨울을 만날수록 봄은 더 아름답게 우리곁을 찾을것이다. 오늘도 청마를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 산우님들과 함께 넘은 지리산 둘레길은 그야말로 분위기 좋은 동호회 모임이기도 했었다. 잘 다듬어진 산길에다 못다딴 감나무의 붉은 홍시하며 깨끗한 시천면 소재지에 흐뭇한 마음으로 마무리했다.
아침 출발 할 때 차에서의 모습이다.
출발지 스탬프를 찍고.....
나도 셀카로 한번,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아주 맑았다.
마을앞 정자나무.
길 안내는 잘되어있어 길잃을 염려는.....,
길 좋고 산 좋으니 나무들은 더 좋네요.
가끔나타나는 너들길.
백운계곡에서의 우리 허총무님.
쉼터.
김성미씨.
여기서부터 계속 내리막 도로.
이렇게 깊은 골짝에도 호화주택.
따지않은 홍시.
아주 엇집니다. 좋은 돌이 많아요.
지리산 천왕봉.
분재같은 감나무의 홍시.
시천면 소재지.
시장.
주변 모습.
오늘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자부심을 느낀 하루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움과 함께 아름다운 정치문화도 후손들께 물러주어야 할텐데.... 같이 해서 즐거웠습니다.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