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일(일요일)
지난 번에 휴가를 같이 가자는 제안에 네가족이 함께 하기로 했다.
우영이네 가족 , 은경이네 가족 , 은선이네 가족 , 우리가족
흑석동에서 모여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휴가를 맛보기 시작했다.
약간 아쉬움이 있다면 지호엄마랑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가는 길에 점심을 먹고 집결장소인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광덕리조트...
몇년동안 자주 갔었던 곳인데... 남들도 마음에 들려는지...
이것저것 다 잊고 즐거움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아이들과의 이런저런 얘기도...
어른들과의 이어진 술자리도...
다 좋았다.
늦게까지 점당 100원씩 하는 고스톱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우영이가 새벽에 일어나서
맥주를 몇병을 비웠다는 유언비어 들리고...
내는 술에 찌들어 저기 꿈나라로...
2009년 8월 3일(월요일)
아침일찍 일어나서 설거지를 하고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데
아이들끼리 놀다가 우영이 큰아들이 이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가까운 병원에 들렸다가 선배님이 운영하시는 포천에 치과병원으로...
많이 놀랬지만... 마음을 가라않치려고 애를썻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공놀이도 하던 중
우영이 둘째아들이 넘어져 이마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흘렀다.
급하게 병원으로 가서 꿔매고 약을 지어왔다.
아이들끼리 놀다보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우영이한테 너무 미안해했다.
같이한 모든 사람들도 미안해 하였고 걱정을 하였다.
분위기는 많이 가라않았고...
우영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서울로 향했다.
어찌나 미안하던지...
미안한 마을을 가지고 남은 가족들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저녁을 먹으면서
나름되로 기분을 즐기려 하였다.
2009년 8월 4일(화요일)
밤새 술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맑은 공기를 들이키면서 또 하루를 맞이하였다.
짐을 꾸리면서 아쉬움과 걱정을 뒤로하면서 시골로 길을 향했다.
중리에 들려 칡냉면을 먹고 아쉬움에 인사를 하면서 휴가를 보냈다.
시골집에 내려오니 마음이 편했다.
다 들 그러하겠지만 내는 시골집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
좋은 기분으로 시간들을 만나고 즐겼다.
좋은 사람들과 늦은 시간까지 술 잔을 부딪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집에 들어와서 샤워를 하고...
엄마가 손수 빗어주신 만두국을 먹고 혼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어찌나 졸리운지...
서울집에와서 옷을 갈아입고...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인사를 드리고(대학원 동기분)...
사무실로 향했다.
졸립고 피곤해서 퇴근 후 일찍 집으로...
2009년 8월 8일(금요일)
퇴근 후 바로 시골로 향했다.
일요일 가족모임이 있어서리...
시골만 가면 그리 술을 마시는지...
서울에서도 많이 마시는 편인데...
시골에 가면 더 마시는 것 같다.
뭐가 그리 나온다고...
나도 모르겠다.
왜 그리 술을 마시는지...
마음이 편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셔서 그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