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고구려비는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에 있는 한반도 유일의 고구려 석비이다. 높이는 203㎝, 나비 55㎝. 1979년 단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하여 발견·조사되었다. 석비는 석주형으로서 자연석을 이용하여 면을 갈고 비문을 새졌는데, 앞면과 한쪽 옆면에서는 글자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뒷면에서는 글자의 흔적을 찾기 힘들어 4면비라는 주장과 3면비라는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글자는 앞면이 10행으로 각행 23자씩이고, 한쪽 옆면은 7행 23자씩이며, 또 한쪽의 옆면은 6행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