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항 대화x)
베르사유궁에 설치됨
산업사회의 상징인 철판과 자연의 상징인 돌로 구성된 작품
별들의 그림자, 2014
초록 안에 놓인 커다란 돌들이 말을 건다.
바닥에 깔린 새하얀 자갈들은 그저 묵묵히 들어주기만 한다.
철판 밖 나무들은 이따금 뜨거운 바람이 불면 고개를 끄덕인다.
초록과 함께하는 작품들은 유독 여름에 빛을 발한다.
이우환의 설치 작품은 대부분 철판과 돌멩이 몇 개로 구성돼 있다. 회화 작품 역시 큰 캔버스에 점 혹은 선이 그려져 있을 뿐이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 작품들이지만 이 속에는 심오한 철학적, 인문학적 사고가 담겨 있다.
이 작가는 "돌은 가장 오래된 소재이다. 몇 십억 시간의 덩어리가 모인 것이 돌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돌에 대한 신앙이 모두 있을 정도이다. 이 돌에서 추출한 물질을 가공해 만든 것이 철이다. 돌과 철은 자연과 산업사회를 의미하고 이 시간을 연결해보는 작업이다. 회화에서 점과 선은 미술의 출발점이다. 삼라만상은 점에서 시작해 점으로 끝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작품에 담긴 기본 요소들을 설명했다. 이 작가는 일반인들이 이우환 공간에 있는 모든 작품을 굳이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알쏭달쏭한 느낌 정도만 가지면 된단다.
자세한 사항은 이우환 화가를 검색해보십시요.
첫댓글 돌을 소재로 한 설치미술이군요.
좀 난해하지만 설명을 들으니 이해는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