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김없이 출향작가 초대전이 있었다.
2주만의 쉬는 토요일.
즐거운 마음으로 문화예술회관을 다녀왔다.
권영호 - 언덕
단순하지만, 단순한 만큼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깔끔한 색채와 깔끔한 색의 경계.
그야말로 겨울의 느낌이 아닐까.
김재열 - 베이파자르 풍경(터키) / 관광지의 여행객
풍경을 그린 수채화였다.
이 그림은 무엇보다 하늘의 채색이 아름다웠다.
첫번째 그림의 하늘에서의 푸른 하늘과 구름의 모습.
두번째 그림의 하늘 속에 비치는 연노랑 빛-아마도 석양?.
수채화가 선사할 수 있는 하늘의 일면 이랄까.
김한오 - 空-숲의노래
거친터치가 생생한 그림.
무언가에 대한 느낌을 자세하게 전하지 않고,
중간에 세밀한 부분을 생략해, 수수께끼를 남겨준 듯한
그런 느낌이 좋다.
신장식 - 금강산 천화대
사진상으론 평범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냥 수채화가 아니라 그림이 뭔가 우글우글한 걸 알 수 있다.
카메라 탓이 아니라 -_-;
작품 자체가 한지를 물들여 완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름 신선한 느낌이었다.
이상봉 - 생
바탕의 청록색이 마음에 들었고,
마치 어린아이 같은 단순함이 깜찍했던 그림.
특히 저 위쪽의 졸라맨-_-; 같은 녀석들.
귀엽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