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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末通信 第貳拾八·貳拾九號 <始創 拾五年(庚午) 六月及 閏 六月分 佛法硏究會>(1930. 6월)
通信目次
「工夫之界」
「會說」 今番 水害는 우리의 受驗期 ‥‥‥ 大圓 同校正人 飮光
「法說」 我틀을 알면 편한 것이다. ‥‥‥ 道性
「著述」 世界的 名山 朝鮮 金剛山 探勝記(前號續) ‥‥‥ 共珠
「制則」 六名簿昇級法
故 秋山堂 徐中安氏의 脫服式에 對한 各關係事由.
故 秋山堂 徐中安氏의 涅槃에 對한 추도문 및 人事의 感想談
故 金樂園氏의 對한 但 추도문 一束
事業之界
各地會況
各地狀況
團金及公益收入狀況
公告
中央總部 靈光支會 任員職務 成績調査記
人事動靜
「회설」
금번今番 수해水害는 우리의 수험기受驗期
<1>
연속連續하든 한소旱騷는 금년까지 민중들의 의아심心을 유발케 되고 이에 대한 각종 요언비어搖言蜚語도 업지 안이 하얏다. 그러나 다행이 벽두劈頭부터 춘우春雨가 계속하야 이앙移秧과 작농물作農物의 발육이 순조로 진행되야 전자前者 한해旱害로 바든 농가의 쟁철??를 완복完復하려는 전조前兆가 농후濃厚 하얏든바 의외意外 거월去月 중순경中旬頃 연강連降하난 임우霖雨난 이래伊來 수년간數年間 원차怨嗟의 적的이엿든 수량水量을 일시一時에 풍족豊足식히려 하엿다.
그러나 질량質量은 적합적適合的이 안이요, 초연적超然的이여서 너머나 강도强度에 달達하엿나니 이로 인因하야 가옥, 도로, 교량, 제방 등 물질적 파손破損과 인축사상人畜死傷의 참담한 결과를 전선적全鮮的으로 파급波及식히고 말엇다. 세계적으로 한산寒散한 불경기풍不景氣風이 종횡縱橫한 차제此際 경제적으로 진퇴유곡進退維谷의 곤경困境에 입각立脚한 우리로서 갑자甲子 이후 연습連襲하난 한흉旱凶에 시달이다 남은 잔해殘骸가 우금于今은 정신적으로까지 파멸의 고통을 늣기게 되엿나니, 이 이른바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참경慘境이 안이고 무엇이랴.
<2>
여사如斯히 전선全鮮을 마비痲痺하든 수해水害의 여독餘毒은 마침내 본회의 유지선로維持線路까지 해害를 던지고 말엇나니 낭자?者 야우夜雨 일과一過 후, 홍수洪水난 수리강水利江 내부內部의 산야山野를 병탄竝呑하고 승세乘勢한 탁랑濁浪은 일거一擧 강안江岸을 돌파突破하야 내곶內串, 현영玄永, 만석萬石으로부터 황등黃登, 이리裡里, 임피臨陂, 옥구沃溝 등지等地까지 일사천리一瀉千里의 대해大海를 형성하야 5, 6일을 긍亘하엿나니, 본회 농업부원 열혈분투熱血奮鬪의 결정結晶인 내곶촌內串村 전前 70여 두락斗落과 회중會中 소영所營 10여 두락斗落은 무참無慘이도 차중此中에 매몰埋沒하야 앙묘秧苗는 전부全部 소말消抹되고 말엇도다.
불시不?라 영광지회의 통신에 의依하면 영산靈山 제언답堤堰畓에도 해수海水가 상도이상常度以上 범람氾濫하야 농작農作 피해被害가 막대운운莫大云云하드니 기후其後 소식消息에난 해독害毒 10여 두락斗落에 한限할 듯하다 하엿으나 엇지 당초當初에 해害업슴만 갓흐랴? 일노보면 가위可謂 동패서상東敗西傷의 격格으로 본회 창립創立 이후以後로 최초最初의 난관難關에 봉착逢着하얏음을 고사考史의 동지로서는 추측推測키 부난不難할 바이다.
그리하야 농업부 급及 간부 전체를 망라한 연석회의가 수차에 달하얏스나 특수한 계책을 부득不得할 뿐이요 결국 진안 요인 최도화씨의 알선하斡旋下 농업부원 이준경, 김병철군은 진안으로 이명진은 영광 본가로 귀산歸散하난 설운 결과를 내엿나니 농업부가 본시本是 인재양성의 본의에서 성립된이 만치 그들이 지방사업地方事業을 위한 귀산歸散이라면 얼마나 영예적榮譽的이요, 환영적歡迎的이랴 마는 천재지변天炎地變에 인因한 생활상生活上 부득이한 소이所以의 상별相別이라면 가는 자나 보내는 자 엇지 참아 당當할 일이랴.
그도 그러커니와 취중就中 가장 난관難關된 바는 본회의 유지방침維持方針에 잇다. 축년逐年 채무항債務港을 탈출脫出치 못하야 대부식리貸付殖利니 경제절감經濟節減이니 하난 경제적經濟的 요구要求를 절호切呼하며 그도 오이려 부족하야 회원 각자의 임시부담臨時負擔으로 근근지속僅僅持續하난 고심苦心 극로極勞의 상태狀態임도 불구不拘하고 백여석百餘石 수확收穫의 감멸減滅을 당當케 되엿나니 금년도 금년이려니와 장차 당해오려는 압날의 유지를 무엇으로 충당하랴.
본동지本同志로서는 평平히 간과치 못할 중차대한 사태에 향면하엿슴을 알어야 한다. 즉 본회 존폐의 분기로分崎路에 서 잇음을 알어야 할 것이다. 이도 또한 도가몰산倒家沒産하고 생명을 유실流失한 극구極究의 참경慘境을 당當한 자들으게 비하면 오이려 집이 잇고 생명이 잇으니 다소의 손색遜色이 잇서야 할 것이요 엇더한 경우의 안심을 빌을 수 잇다하지만 중인衆人을 망라網羅한 회會로서의 일인만큼 안심安心을 득得키 실實노 어려울 바이다.
<3>
그러나 안상岸上에 기기한 송松과 죽竹은 혹한상설酷寒霜雪을 지난 뒤에야 그 절개節槪가 들어나고 창해滄海에 표류漂流하난 어부漁夫들은 대도광풍大濤狂風을 맛난 때에야 그 기술技術의 우열優劣을 구분區分함과 갓치 우리난 이제야 사업자事業者로서의 용력勇力과 기능을 발휘할 시기가 도래到來하엿슴을 알어야 한다. 모든 역량力量이 구비具備하고 환경環境이 호전好轉될 때의 사업이야 동지同志 안될 자 그 뉘잇스며 성공 못할자 그 뉘잇서랴마는 여사如斯한 난국難局에 처處하여서야 비로소 솔과 대 갓흔 진실한 동지이고 안임을 알 수 잇으며 우월優越한 어부漁夫들의 조종술操縱術의 묘기妙技가 잇고 업슴을 알 수 잇나니 다시 말하면 오등吾等의 우금于今것 수훈受訓 결과를 전형하난 시험기가 닥처 왓음을 알어야 할 것이다. 불시不?라 경험기와 마탁기磨琢期가 왓음을 알어야 한다.
일개 금옥이라도 그것으로 하야금 인류사회의 중보重寶가 되려한다면 마탁조각磨琢彫刻의 오즉한 신고辛苦를 경난經難하는가. 그와 갓치 대도덕의 주인으로서 투철한 사업가가 되려 하올 때 엇지 이만한 시험을 불경不經하고야 실험을 체득할 수 잇으랴. 그럼으로 일방一方에 잇서서 영원한 장래를 관망한다면 하날이 우리의 신성信誠 공부의 심천深淺을 시험키 위하고 지기志氣를 발달식히기 위하야 이 실제實際의 실험제實驗題를 산포散布하얏다 할 수 잇다.
이 시험장면試驗場面에 입각立脚한 오배吾輩는 낙제를 면하도록 준비하여야 할 것이며 그 방법에 잇서서는 수화불피水火不避 본목적을 어긔지 안이하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일층의 용력勇力을 붓도두워야 할 것이다. 다못 우수憂愁에만 근치지 말고 우수憂愁중에서 희락喜樂을 민이래敏而來하난 묘방妙方을 안출案出하여야 할 것이다. 만고의 성군임을 칭송하난 우탕禹湯의 시절에도 구년홍수九年洪水와 칠년대한七年大旱의 끔직한 시험기가 잇셧나니 혹자는 이에 대하야 천지를 저주할지 몰을 것이다.
그러나 구년홍수九年洪水가 잇음으로써 우禹의 노력과 아울너 성덕聖德이 더 이상 드러나고 칠년대한七年大旱이 잇음으로써 탕湯의 공로功勞가 혁혁赫赫히 발현發現 되엿나니 후래자後來者로서 우탕禹湯의 공덕을 절실히 찬미케 된 바도 이 구수칠한九水七旱의 시험기에서 우탕禹湯 스사로가 우등시험성적優等試驗成績을 점点하엿든 연고인가 한다. 그럼으로 사업선상事業線上에 선 우리난 고통을 우리의 떳떳한 의무로 알며 난관을 우리의 항다반사恒茶飯事로써 취급하야 전화위복轉禍爲福하난 우탕禹湯의 호성적好成積을 점령하여야 할 것이다.
<4>
더욱히 천지난 순환불궁循環不窮의 도道와 은생어해恩生於害하고 해생어은害生於恩되난 이치가 잇나니 과거 우리의게 만흔 은혜恩惠를 줌이 잇음으로써 오날의 해害도 주게 되엿으며 또난 오날의 해害를 끼침으로써 후일後日의 혜택惠澤이 잇을 것은 정리定理일 것이요, 정의를 주창主唱하난 우리의게 극단極端의 참경慘境만은 무심無心한 하날도 즐거히 더 주지 안할지라, 반다시 우리 뒤에난 행복이 시기를 기다릴 것은 사실이다.
고어古語에도 「하날이 대복大福을 보내려 할 때에는 반다시 적은 재앙으로써 먼저 시험試驗한다」하얏으니 이 동기動機로 말미암아 엇더한 대복大福이 올 줄 뉘 알이요. 오즉 이 난국難局에 처處한 우리 동지는 정신적으로 일치一致하며 물질적으로는 절약節約하야 성심성의誠心誠意로써 우리의 할 바 의무를 다한 후에 천명天命을 기다림이 정도正道일지라 모름직이 오등吾等은 이 최초最初의 수험受驗에서 합격자合格者가 되고 낙오자落伍者가 되지 말기를 부탁付託하난 바이다. 끗.
기틀을 알면 편안한 것이다
송도성 필수筆受
무진戊辰 9월경에 종사주께옵셔 상경하시와 당시當時 개최중開催中에 잇든 조선박람회朝鮮博覽會를 보시고 익산본관으로 환가還駕하시여 모든 제자의게 박람회 관람觀覽에 대한 감상을 말삼하시니 아래와 갓더라.
내가 이번에 상경上京한 것은 박람회博覽會 관람觀覽이 참 목적이 안이라 회무상會務上 부득이不得已한 긴관사緊觀事가 잇셔 갓다가 여러 사람의 권고勸告에 의하야 잠간 입장한 것이다. 그럼으로 모든 관찰이 충분치 못하얏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난 관찰하든 중 한가지 감상된 바가 잇셧슴으로 오날 이 자리에셔 제군諸君과 그 감상을 난호려 하노니 그 감상된 바난 다름 안이라 회장會場을 도라 한편 구셕에 이른즉 아마 그것이 화재보험회사火災保險會社의 설비물設備物인 것이엿다.
엇더한 가정에 화재가 나셔 방금 불꼿이 훌훌 타오르고 동량棟樑이 툭툭 문어져셔 웅장하고 화려하든 그 조흔 건물이 일시에 형지形地 업시 소화消火될 지경地境이니 누구나 그 광경을 당하는 자가 경겁驚?한 마음을 가지지 안이 할 수 업스며 초조焦燥한 낫 빗을 띄우지 안흘 수 업것마는 의외에도 그 집 가족 사오인四五人은 평시平時와 갓치 태연자약한 태도로 조금도 그러한 기색이 낫타나들 안이하얏다. 나난 하도 이상하기로 그 이유를 더듬어 본즉 다름이 안이라 그집 주인들은 그 건물 전부를 화재보험에 가입하야 손에다가 보험증保險? 일매一枚를 들고 잇셧다.
이 집이 형지形地 업시 소화消化된다 할지라도 이 보험증保險? 일매一枚이면 넉넉히 훌늉한 건물을 이러낼 수 잇다는 자신自信이 잇슴으로써 이다. 나난 그것을 볼 때에 과연 그러할 일이 다 무엇이나 자신自信이 잇고 준비가 잇는 일에난 이러케 넉넉한 태도가 나난 것이다. 그러나 자신自信이 업고 준비가 업난 일에난 아모리 안심을 하려하나 자연적으로 나타나난 경동驚動한 태도를 감출 수 업난 것이다.
우리가 항상 말하기를 생사고락에 해탈하자, 생사고락을 해탈해야 된다 이러케 부르짓것마는 생사의 원리를 모르난 사람으로셔난 아모리 해탈을 하려하나 도저히 할 수가 업난 것이다. 만약 사람의 생명이 한 번 죽어짐에 닷이 회복되난 이치가 업시 영영 소멸되난 줄로 알진대 누가 안이 슲허 하며 엇지 안이 경동驚動하랴?
이것은 마치 화재보험에 들지 안이한 빈민貧民이 그 집 한 채만 소화消火하면 닷이 집 한간 의지하지 못 할 처지에 잇난 자로서 졸지에 화재를 당한 것 갓흘 것이다. 그러나 그 원리를 아난 사람의 견지로 볼진대 이 육체의 한 번 나고 죽고 하난 것은 옷 한 번 가라입음에 조금도 다를 것이 업실 것이다.
변함에 따르난 육체난 이제 죽어 업셔진다하야도 변함이 업난 소소한 정령精靈은 영원히 살아지들 안이하고 또닷이 다른 육체를 바들만한 원소元素를 포장包藏하얏나니(무간지옥無間地獄에 타락墮落하야 육체를 밧지 못하는 수도 잇지마는) 그 일단一團의 정령精靈이란 저 화재보험증 일매가 닷이 새 건물을 이러낼 능력이 잇난 거와 갓치 또한 사람의 영생을 보증하고 잇나니라. 그런 고로 이 이치를 아난 사람은 생사에 안심할 것이요 모르난 자난 초조焦燥 경동驚動하지 안할 수 업게 되리라.
또 고락으로 말하여도 아모리 당하기 어려운 고苦를 당하나 그 고苦가 정당한 고苦가 되야서 ‘오냐! 이 고苦를 지내고나면 반닷이 무궁한 낙樂이 올 것이다. 그럼으로 나난 장래의 낙樂을 준비키 위하야 지금 능히 이 고苦를 참는다.’ 이러케 확호確乎한 자신과 구든 결심이 잇실진대 그 고苦를 그다지 괴로히 늣겨지지 안이할 것이니 그것은 현재의 고苦가 능히 미래의 낙樂을 보증하고 잇난 소이所以다. 그러나 그러한 희망이 업시 그러한 준비가 업시 망망茫茫한 고해苦海에서 영원히 해매일 일을 생각할 때에 엇지 한심치 안이하며 가련치 안이하랴 하시드라.
「세계적 명산 조선 금강산 탐승기探勝記」<전호前號 속續〉
기자記者 이공주
제3일 5월 3일 청晴
금일은 마하연摩訶衍까지 가기로 결정하고 우리 짐짝은 내금강산內金剛山 여관 주인의게 부탁하고, 대강만 챙긴 후 안내인으게 한짐을 지이고 오전 8시 20분에 출발하야 장안사를 지나 백천동으로 가난 도중 천주봉을 보왓다. 천주봉 밋테난 안양암의 집웅이 보이엿다. 다음은 한 신작교新作橋에 올나 그 아래를 나려다보니 농청農靑한 집흔 쏘(沼)인데 그 속에난 일대장석一大長石이 누어잇고 그 우측右側으로난 제복형祭服形의 세돍(三石)이 우난 형상形像으로 업드렷으니 그 쏘 속에 시체屍體바위는 고古 금동거사金同居士의 화형化刑이요, 상주喪主바우 셋은 금동거사金同居士의 아들 삼형제三兄弟의 화형化形이라 하니 이것에난 자미滋味잇난 전설이 잇다 한다.
즉 지금으로부터 기백년幾百年 전前에 나옹조사懶翁祖師와 금동거사金同居士난 친우親友로 게섯난대 금동거사金同居士는 그의 심지心地가 불량不良하야 항상 나옹懶翁을 시기하엿다. 그런대 한번은 두 분이 큰 내기를 하엿으니 현재 삼불암三佛巖이란 대암大岩에 나옹懶翁은 크게 삼불三佛을 각刻하기로 하고 금동金同은 조곰안 하게 육십불六十佛을 각刻하기로 하되 누구든지 뒤지난 사람은 죽이기로 하엿다.
그런대 나옹懶翁은 다 조성造成을 하엿을 때에 금동金同은 육십불六十佛 중에 귀 하나를 못그리고 나옹懶翁의게 가서 본즉 다 그렷난지라, 곳 시기심猜忌心을 발發하야 암상岩上에서 바우를 떠러처 나옹懶翁을 몬저 죽이려 하난대 때에 맛참 석응石鷹 장군이 망군대望軍臺에서 이 거동擧動을 보고 날러와서 금동거사金同居士를 차다가 그 쏘에 너어서 죽이니 금동金同의 아들 삼형제三兄弟가 그 부음訃音을 듯고 와서 그 쏘에 대이고 올엇난 고로 그 일흠을 명연담鳴淵潭이라고 하엿다.
다음은 방광대放光臺라는 봉峰이 보이니 그곳이 녯적 세조대왕이 단발령에서 삭발을 하고 금강산을 향하야 들어 오시난대 컴컴하야 지척을 분간 못할 지음에 방광대放光臺에서 방광放光을 하야 무사히 들어와 공부하섯다고 전한다고 한다. 다음은 나옹조사懶翁祖師와 금동거사金同居士 두분이 각刻하옵섯다는 삼불암三佛巖에 도착하야 삼대불三大佛과 육십불각六十佛刻한 것을 구경하며 쉬인 후 도중途中 훈충영각訓忠影閣이란 곳에 들어가 서산西山, 나옹懶翁, 지공指空, 무학無學 제대사諸大師와 사명당泗溟堂 기외其外 유명하신 선사와 율사의 영정을 배견拜見하고 다시 거름을 빨이하야 금강산 사대사중四大寺中에 하나인 표훈사表訓寺에 득달得達하엿다. 누문樓門을 들어서 마조 보이난 법당 반야보전般若寶殿에 들어가니 큰 금불이 서서 게신대 그분이 금강산봉金剛山峰에서 상주법문常住法門하옵시난 법기보살法起菩薩이시라 한다.
그 엽헤난 특대본特大本의 유기제鍮器製 떡시루가 잇난대 그것이 세조대왕이 기정寄呈하신 것이라 하며 그 실우떡은 한번 밧게 못하여 보왓다 하고 엇지도 크던지 남자 2, 3인이 움즉여 보려 하다가 못움지기고 말엇다. 그 절을 나와 다음은 청학봉하靑鶴峰下의 금강문金剛門이란 큰 석문石門을 들어서니 만폭동萬瀑洞의 입구엿다. 그곳에난 수천평數千坪이나 될만한 큰 반석盤石이 잇난대, 그 우에 「봉래풍악원화통천蓬萊楓嶽元化洞天」이라 각刻하여 잇고 그 엽헤난 고古에 신선神仙이 나려와 노랏다는 기반碁盤이 각刻하여 잇으며 그 우으로난 사선봉四仙峰이 보이엿다.
그곳 다정茶亭에서 한참 쉬인 후에 관세음보살이 머리를 감우섯다는 바우 웅덩이를 지나 세두분洗頭盆이란 다리를 올나서니 그 엽헤난 영아지影娥池라는 연지蓮池가 잇다. 이 영아지影娥池에 대하야도 자미滋味 있는 전설이 만히 잇섯으나 너머 지루하야 다 약略하야 버리고 간단한 말노 하면 옛적에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보덕普德이란 처녀處女로 화형化形하엿을 때 회정선사懷正禪師란 이가 보덕普德 아씨를 일코 열광적熱狂的으로 차저 다이다가 이 연지蓮池에 와 본즉 보덕普德 아씨가 빗치여서 맛나 보앗다 하야 영아지影娥池라 일흠하얏다 하며, 그리고 곳 보덕굴普德窟로 가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본색本色을 낫투섯다고 한다.
다음 점점漸漸 팔담八潭으로 향하야 법기봉法起峰 중복층암절벽中腹層岩絶壁 한 곳에 동주銅柱로 벗틔인 보덕암굴普德岩窟이 보인다. 무서운 깔끔막을 한사限死하고 올나가서 보덕굴의 역사도 듯고 그 굴 속에 들어가 본즉 조곰안 백불白佛이 안즈섯난대 그 분이 곳 보덕普德 아씨가 변화한 관세음보살이시라 한다. 그 붓처님 압헤난 사람 하나가 용신用身할만한대 만약 단체객이 와서 뵈여달날 때에난 한번에 세 사람식만 드러가 보게 하난대 종사주께옵서난 보시고 가라사대
「참으로 기도祈禱터라」하시엿다. 그곳서 조금 나려오면 관음수觀音水란 약수藥水가 잇서 우리 일행은 거기서 변당弁當을 내여 뫼시고 먹고 놀다. 공주共珠 문問 「이러케 처다만 보아도 현기眩氣가 나난대 엇더케 저 굴을 지엿으며 집웅에 기와를 올녓을가요」한대 안내자답案內者答 「저 굴窟을 지을 때는 별안간 흑천黑天이 되여 운애雲靄가 끼여 어지런 줄도 모르고 지엿다함니다」
다시 그곳을 떠나 천신만고千辛萬苦 나려와서 팔담八潭을 계속하니 첫재는 수색水色이 청흑靑黑한 흑룡담黑龍潭, 둘재는 폭연瀑煙도 차다는 비파담琵琶潭, 셋재는 폭유瀑流의 비동飛動이 분마奔馬갓다는 벽파담碧波潭, 넷재는 거북갓치 생긴 귀담龜潭, 다섯재는 분설담噴雪潭, 여섯재는 물방울 마다 진주眞珠갓다는 진주담眞珠潭, 일곱째는 배 모양模樣으로된 선담船潭, 여덟째는 화룡부처火龍夫妻가 살고 잇다는 화룡담火龍潭 등인대 그 쏘 마즌 편에난 일본 화가 남녀 2인이 그 산수山水의 경색景色을 사생寫生하고 잇섯다.
우리 일행도 얼마를 쉬인 후 장경암藏經岩 사자암獅子岩 등을 지나 마하연摩訶衍으로 향하얏다. 화룡담火龍潭과 사자암獅子岩에 대하야도 자미滋味잇난 전설傳說이 만헛으나 약略. 우선于先 마하여관摩訶旅館에 도착하야 짐을 나려놋코 그 우 마하연摩訶衍 절노 올라가니 그것은 법기도량法起道場이라 전면前面에 뵈이난 바우가 곳 법기보살法起菩薩이 좌정坐定하신 형상이라 하였다.
다음은 그곳서 5리도 채 못되난 곳에 만회암萬灰庵이란 암자庵子가 잇난대 선승禪僧이 잇다하야 종사주 이하 일행은 곳 그곳으로 올라갓다. 땀을 씨스며 당도한즉 그곳에난 신봉운이란 선승이 혼자 잇으며 작년부터 선을 하고 잇다 하여 종사주와 만흔 문답을 하옵섯다. 그곳서 저쪽 마주 보이난 바우가 법기보살法起菩薩이 상주법설常住法說하옵시난 형상이요,
그 뒤 삼림森林사이로 와가瓦家갓치 보이난 바우가 범천궁梵天宮이라 한다 하며 그 압헤난 달타팔운 보살이 분골향상한 표적標的으로 머리는 업시 합장合掌하고 안즌 형상이 보이엿다. 그러고 좌편左便으로 웃둑 솟은 바우난 남순동자南巡童子와 그 다음은 관음봉觀音峰이라 하얏다.
종사주께옵서난 친히 그곳 선승의게 일숙박하기를 청하옵시니 주인승은 승낙하고 곳 석반夕飯의 준비를 혼자하다. 우리는 그 압 산인 반야암般若巖이란 곳에 올나가 보니 만회암萬灰庵은 실實로 금강산 중심지라. 천봉만학千峰萬壑이 중첩重疊하고 모든 경개景槪가 절승絶勝하며 실로 주위가 청정하얏다. 한참 쉬이고 나려오난 길에 한 기이한 일이 잇셧으니 사실대로 써 보려한다.
때는 오후 7시경 반야암상般若岩上에서 삼사인이 종사주를 뫼시고 나려오난대 그 길에난 졀 변소가 잇셧다. 그때에 맛참 변소 집웅 우에는 율서栗鼠 한마리가 올난난대 종사주 그것을 보옵시고 곳 소석小石 하나를 집어 드시드니 그 율서栗鼠의게 향하야 던지신다. 그런즉 다라나든 율서栗鼠는 그 돍을 머리에 맛고 돍과 함게 집웅 우에서 땅으로 떠러젓다. 종사주께옵서는 곳 가서서 그 율서栗鼠를 집으시자 우리도 달여가 보니 율서栗鼠는 뇌腦를 마저서 머리도 피를 흘이고 신음불기呻吟不已하엿다.
종사주 가라사대 「내 무심無心히 귀여워서 돍 하나를 뗑겨 보앗더니 너난 그만 죽엇구나. 너도 일평생를 다람쥐 노릇만 하여서야 쓰겟느냐? 막 때를 셧구나」 하시고 흙 우에 노흐시니 좌수중지右手中指에난 율서栗鼠의 피를 뭇치시고 나려가옵셨다. 공주共珠는 나죵에 닷시 올나가 율서栗鼠의 운명隕命을 보고 매장埋葬하여준 후 나려가서 종사주께 고왈告曰 「그 다람쥐난 참 이상한 일이올시다. 사실 팔자八字가 느러젖슴니다.」 한대 종사주 가라사대 「저도 금강산 다람쥐 노릇만 하여서야 쓰겟소」 하시엿다. 밤 9시경에야 석반夕飯이 되여서 뫼시고 공양供養을 하고, 동同 10시경에 종사주는 압 방房에서 우리 3인은 뒤 방房에서 취침就寢하엿다.
제4일 5월 4일 소청小晴
금일은 조조早朝부터 이러나 6시경 조반朝飯을 필畢하고 8시경에 안내인을 선두로 일행이 만회암萬灰庵을 출발하야 불지암佛地庵을 지나 나옹대사懶翁大師가 조성造成하옵섯다는 미륵보살彌勒菩薩의 결가부좌結跏趺坐하옵신 거상巨像의 조각彫刻인 묘길상妙吉祥에 도착하야 그곳서 쉬이며 종사주 가라사대 「나옹懶翁은 석공石工 노릇도 잘하엿다.
이와 갓치 산문山門으로 돌아단이며 소리업난 작란作亂을 하엿것마는 중생衆生을 제도濟道하엿구나」하시엿다. 다음 부터난 별노 볼것도 업시 비로봉만을 향하야 험준한 산로産勞를 한업시 올나가고 또 올나가고 다시 올너가난대 산중복山中腹에난 어름덩이 우에 적설積雪이 분분紛紛하고 처처處處에 진달내 철죽화가 만개滿開 혹은 미발未發하야 맛치 초춘初春을 연상聯想케 하엿으며 재봉춘再逢春이란 말을 연발連發케하엿다. 게우게우 정오正午 12시에 비로봉毘盧峰 상상봉上上峰에 당도當到하니 만회암萬灰庵에서 만滿 4시간이 걸이엿다.
이곳은 금강산 1만2천봉 중에서도 제일 놉다난 곳으로 기고거其高距가 1,786미米(미터)라하며 사방을 바래보니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은 물론 저 편으로난 장전포長箭浦 대해大海까지 보이며 그 경개景槪란 마치 화폭畵幅을 보난것 갓흔 감感이잇는 중 더욱히 우리는 삼계三界의 대법사大法師이시요, 금강金剛의 참 주인이신 종사주를 뫼시고 올나간 일을 생각한즉 환희심이 안이날 수 업셧다. 『우리도 장래에난 금강의 주인이 될지나 아즉은 공부가 미숙한 소치로 종사주만 금강의 주인이시라 한다.』 그때에 공주共珠는 무식無識하고 두서頭緖업난 말로 이러케 불너보왓다.
「시위종사주 侍衛宗師主하고 망견사방경望見四方景하니
등상비로봉登上毘盧峰하야 즉견낙천지卽見樂天地러라.」
그 우에서 약30분간 뫼시고 점심點心을 필畢한 후 다시 하산下山하기 시작하야 내려오고 또 내려오다가 다리가 압흐면 쉬이고 쉬엿다가는 닷시 거러서 장안사長安寺 금강산여관金剛山旅館에 도라와 보니 때는 오후6시반 즉 시간으로 말하면 만10시간을 보행步行하엿고 걸은 리수里數를 따저보니 70여리라. 아마 일동이 생후生後에난 처음 거러본 장거리長距離엿셧다. 이 도시都是 종사주의 원력願力이 안이면 이러케는 못거를 것이라고 생각하얏다.
육명부승급법六名簿昇級法
1. 보통부普通簿
남녀노소男女老少 선악귀천善惡貴賤을 물론하고 본회 초입시初入時에난 본부本部에 등록함
2. 특신부特信簿
1) 보통부普通簿 십계를 일일히 실행하고 예비특신부豫備特信簿에 승급하야 특신부 십계를 바다 직히는 자
2) 본회취지규약경전本會趣旨規約經傳의 자음字音을 통강通講하고 대강 의지를 해석한 자
3) 제반 사업과 모든 생각과 모든 신앙과 모든 정성과 모든 낙樂이 이에 종從하야 모든 정신이 다른 세상에 흐름이 업난 자
3. 법마상전부法魔相戰簿
1) 보통부 십계와 특신부 십계를 일일히 실행하고 예비법마상전부豫備法魔相戰簿에 승급하야 법마상전부 십계를 바다 직히는 자
2) 법法과 마魔를 일일히 분석하며 취지규약경전趣旨規約經傳의 뜻을 일일히 해석한 자
3) 법마상전부의 뜻을 해석하야 응용시 법마상전을 하되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에 대기사大忌事난 안이하고 세밀한 일이라도 반수 이상 법法의 승勝을 어든 자
4. 법강항마부法强降魔簿
1) 보통부 십계와 특신부 십계와 법마상전부 십계를 바더 일일히 실행하고 예비법강항마부豫備法强降魔簿에 승급한 자
2) 육근을 응용시에 법마상전을 하되 법이 백전백승을 하는 자
3) 수양요론修養要論과 연구문목硏究問目을 일일히 해석한 자
4) 생로병사에 초월한 자
5. 출가부出家簿
1) 법강항마부의 승급조항을 일일히 실행하고 예비출가부豫備出家簿에 승급한 자
2)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 시비이해를 건설하난 자
3) 과거 유명한 모든 교주敎主의 교리를 정통한 자
4) 원근친소의 지경地境을 버셔나셔 일체생령을 위하야 천신만고와 함지사지를 당하여도 여한이 업실 자
6. 대각여래부大覺如來簿
1) 출가부 승급조항을 일일히 실행하고 예비대각여래부豫備大覺如來簿에 승급한 자
2) 대자대비로써 일체생령을 제도하되 만능이 겸비한 자
3) 천만방편으로 수기응변하야 교화하되 대의에 어그침이 업고 교화 밧난 자로서 그 방편을 아지 못하게 하난 자
4) 동動하야도 분별이 착着이 업스며 정靜하야도 분별이 절도에 마진 자.
고故 추산당秋山堂 서중안씨의 탈복식에 대한 각 관계사유關係事由 !
재래在來에 유아惟我 조선내지朝鮮內地에서 사용해온 유가儒家의 상장예식과 복제법은 그 종류와 등급이 대단 준열峻烈하엿고 복잡하엿나니 복제服制에만 한해서도 자녀된 자는 그 부모의게 삼년거상三年居喪의 의무가 잇셧고 그 외 열반자 내친관계內親關係의 원근을 따라 혹은 기년복朞年服 혹은 기월복朞月服 등 그 종류를 일시에 탈피할 수 업시 만햇습니다.
그러나 복기服期가 혹은 3년, 기년朞年, 기월朞月노 너머나 장시일長時日을 허비케 됨을 따라 인생의 단촉한 시일을 이에 희생케 되난 바가 만하엿나니 우리로서 복제服制의 근본적 원의原意를 회고해 보면 자손이 그 부모의게나 내친관계內親關係 재하자在下者의게 존모尊慕의 성誠과 재하在下의 도리를 이행함에 잇슴이요 그 다른 곳에 잇난 바가 안이로서 다못 1일이라도 그 성의의 표현에 잇슬 바이며 시일의 장단에 잇지 안이함을 알을 것임니다.
그럼으로 본회에서는 이 원의原意를 짐작하야 복기服期를 49일로 단축식히난 동시에 그 시기에 잇서서 자손된 자나 재하자在下者로서 그 존앙尊仰하난 성심誠心을 넉넉히 봉정奉呈할 수 잇도록 한 것임니다. 또는 복제인服制人과 열반자와의 관계가 각각 달나서 원근이 잇나니 즉 말하면 부모 자녀간과 부부간과 기타 내외 족척관계族戚關係로서 사정실의事情實誼야 차이가 업슬 수도 잇지만 형식상과 타인의 인증認?에 잇서도 구별치 안이치 못하게 되엿습니다.
그럼으로 이 원근자遠近者의 복제 등급을 구별키 위하여 갓튼 49일 내內에도 5등으로 구별하엿나니 1등은 49일日, 2등 28일, 3등 14일, 4등 3일, 5등 당일노서 맛치 고래古來에 저 유가儒家의 기년기월복朞年朞月服, 3년복 등의 차差와 갓치 제정된 것입니다.
불시不?라 탈복脫服에 한限해서도 각자의 제한복제制限服制 기일期日에 만기滿期할 때는 각각 탈복을 할 수 있난 바이지만은 그런다면 탈복식을 그 등급대로 여러 번을 하지 안으면 안되겻슴으로 그 번폐煩弊를 제거하기 위하야 본회 상장규정喪葬規定 제1장 20항 9조와 여如히 하시何時든지 기열반자其涅槃者의 최고복제인最高服制人 탈복식시脫服式時 기하등급其下等級 복제인服制人은 복제기服制旗만 수치收置하엿다가 일시일석一時一席에서 거행케 되엿슴으로 금차今此 탈복식도 일등복一等服 3등복을 일시 탈복케 된 것입니다.
또는 추산당秋山堂 열반전 본회 상장喪葬에 관한 각 예식이 발표치 못하엿고 회원이 각처에 산재함을 따라 통신상通信上과 내왕상來往上 곤란이 막심함으로 기열반시其涅槃時 복제服制를 부득不得하고 금일 탈복식脫服式에야 내참來參하야 복제服制를 원願한 자가 잇음을 따라 별지別紙와 여如히 추거복제사유追居服制事由를 낭독하며 3등복에 거居하기를 서고誓告하난 바이오니 참석첨위參席僉位난 조양照亮하옵소서.<시창 15년 경오庚午 6월 25일 교무부 근고謹告>
복제관계服制關係 사유서事由書
사람이 한때 한자리에서 뜻을 건네고 정情을 합合한 벗이라도 부득不得한 경우에 그 벗과 갈이게 될 때나 또는 의외의 난경으로 그 벗의 신상身上에 엇더한 재해災害가 밋치게된 때는 그 벗된자로 애련愛憐한 심회心懷와 비창悲愴한 생각이 간절할 것은 인정상人情上으로 자연화自然化될 근본적 성격이어니와 그 생명수生命水를 발견해 주고 갱생로更生路를 여러준 친우親友, 나어가 유일惟一히 감사하고 다정한 동지! 동지 중에도 가장 친절한 동지를 그 얼골 그 모양으로 닷이 맛나지 못할 경우에 다다를 때에야 그 심회心懷와 그 생각 오즉 하릿가?
낭자?者 형兄의 열반으로 인하야 그 갓치 쓰린 참경慘景을 맛보게된 후 경경일루耿耿一縷의 은형恩兄의 심회心懷 날과 달을 따라 더욱 간절하든 차次, 존영尊靈을 사모하며 소제小弟 등의 도예道禮를 만일萬一이라도 이행할가 하와 복제服制를 원願한바 형님은 본회창한本會創限 제1회내第一回內 제1등공 3호위三號位에 달達하시와 상장규喪葬規 전체회장全體會葬 자격에 해당하시고 따라서 본회 전체적 복제범위服制範圍를 점占하여 게옵시니 이에 소제小弟 등은 미성微誠이나마 3등복三等服에 거居하야 삼가히 존영을 모시게 되엿나니다. 그러나 세월은 여류如流하야 어언간 복기服期가 이만已滿하고 금일 탈복을 하게 되오니 이제는 무엇으로써 형은兄恩의 회懷를 만일萬一이라도 자위自慰하올지 장연불이帳然不已 하나니다. 복유존영伏惟尊靈이시여 통촉洞燭하옵소서.
시창 15년 경오庚午 6월 15일
<탈복인> 김기천 김대거 이명진 이동안 오창건 송봉환 문정규 이완철 유용준 박노신 박원석 전종환 박대완 이호춘 이보국 임대선 이일근 송도성 전구일 송규 전음광 서대원 김홍철 김병철
여女
김정각 박길선 이대교 박사시화 이청춘 양하운 유진환 이만선화 전삼삼 구남수 이만갑 이강연화 김순봉 김혜월 이칠성 김만공월 조전권 권동화 이출진화 손학경 정라선 양추수.
복제관계사유서服制關係事由書
낭자?者 조물造物의 작희作戱로 존체尊體를 사별謝別하난 의외意外의 참경慘景을 당한 후 존영尊靈을 사모하난 일편상심一片喪心을 일개一個의 복제기服制旗에 의依하야 지지支持하엿드니 광음光陰 역시亦是 무정無情하야 어언간 탈복脫服의 기일期日을 당當케되엿사오니 아지못게라. 이로부터 이 마음을 그 어느곳에 붓칠고? 생각사록 울울鬱鬱하야 마지 안나니다.
그러나 존영의 유지遺旨를 승承하와 본회의 공부와 사업에 오로지 부치려 하나니다. 존영이시여! 존영에 대한 제의 의무복義務服은 49일간 일등급一等級으로서 금일노써 만기滿期하야 복제포기服制布旗까지 사별謝別케 되오나 존영의 진상眞相만은 하시何時든지 떠나지 안사오니 복유존영伏惟尊靈은 조양照亮하옵소서.
시창 15년十五年 경오庚午 6월 25일
처妻 정세월 재배근고再拜謹告.
복제관계사유서服制關係事由書
은부恩父의 생존하옵실 때 만흐신 지도指導와 감사한 은혜를 바듬이 만사옵기 본회 은부시자녀恩父侍子女 결의結義 정관과 상장규정喪葬規程 제3장 각조各條에 의依하와 자원自願 일등복一等服 49일을 거居하옵고 금일노써 탈복脫服을 고告하오니 복유伏惟 은부존영恩父尊靈은 조양照亮하소서.
시창 15년 경오庚午 6월 25일
시자侍子 성정철 재배근고再拜伏告.
복제관계사유서服制關係事由書
저를 나서 길너 주시고 가르쳐주신 그 은혜, 태산泰山이 오히려 가비얍고, 하해河海가 차라리 얍사온대 무정無情한 운명運命의 신神은 이 소녀小女로 부친父親을 길이길이 뫼시지 못하게 천붕天崩의 망극함을 머리 우에 던졌나이다. 부모에 대한 자녀의 도례道禮로 고대법례古代法禮는 3년거상三年居喪에 불출문외不出門外하엿사오나 소녀미둔小女微鈍하야 고대古代 효자孝子 현녀賢女의 전철前轍은 밟지 못한다 하드래도 법도法度에 어그러진 불효不孝의 책策이나 면免할까 하와 불법연구회의 복제법服制法에 의依하야 제일등복第一等服 49일간을 거居하옵고 금일로써 탈복을 고告하옵나니 복유伏惟 부친존영父親尊靈은 소녀小女의 하감下誠을 통감하소서.
시창 15년 경오庚午 6월 25일
소녀小女 선암善岩 재배복고再拜伏告
<추거복제사유서追居服制事由書>
폭풍우暴風雨 요란搖亂하게 움직이난 고해苦海에 손길을 마조잡고 헤어가려든 형님은 고요한 웃 하날노 여행旅行하셨나이다. 형님의 여행旅行하시기 전前 그 앞날에 본회의 상장규喪葬規가 정돈 못되야 가신 소식 우리로서 듯지 못했고 소식消息을 낭드러서 알엇드라도 거리가 먼탓으로 오지 못햇고 사정이 그러해서 가지 못하며 사실상은 오난 줄을 몰나서 못왓셔요. 고요한 상천上天에 한가閒暇히 잠드신 형님의 존영尊靈이시여! 가실 때 전송못한 이 동지들을 서운타 인정人情 업다 원망怨望튼 마세요.
가신 소식消息 듯자올 때 이 몸의 사대오온四大五蘊은 마디마디 절이엿고 서름이 북밧처 눈물도 낫습니다. 그러나 가시고 다시 못올 그 길이라면 서럼에서 서름으로 근첫스련만 가서도 오실이란 그 일을 생각하니 마음에 만일이나 위안慰安되엿습니다. 그러나 이상과 갓튼 연고에 인因하야 우리의 의무적인 복제服制를 이제야 입게되니 소소昭昭한 존영尊靈의 감응하感應下에 송황悚惶함을 불금不禁하겟나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형님을 사모思慕하난 일편一片의 적성하赤誠下에 3등복三等服 14일에 거居하기로 서고誓告하오니 복유존영伏惟尊靈은 통찰하서洞察下恕하소서.
시창 15년十五年 경오庚午 6월 25일.
추거복제追居服制 삼등인三等人
이공주 정석현 이동진화 김정토화 정삼보화 이청풍 서대인 박해원옥 재배근고再拜謹告.
위령문慰靈文
고래古來의 상장법례喪葬法禮에 의하면 존영尊靈의 열반 후 49일을 거距한 금일이 하등何等 별의미別意味업난 날임으로 인증認?할 것이외다. 그러나 존영의 생명이 사라게실 때에 그 몸과 마음을 다하야 노력하시든 본회本會가 잇슴을 따라 이 상장법례喪葬法禮의 개정改正이 잇게 되얏고 이 상장예법喪葬禮法의 개정이 잇슴을 따라 금일노써 존영의 탈복식脫服式을 거행케 되엿나니다.
존영이시여 생生하여서 본회를 위하야 헌신적獻身的 단일심單一心으로 근로勤勞하신 자초난 존영의 역사가 이무 증명한 바이요 본회 전체적으로 승인하난 바이언이와 열반에 드르신 후에도 창립도정創立途程에 잇난 본회의 신제新制 상장법례喪葬法禮를 단행斷行하사 권진勸進의 표대標臺를 세우게 하시며 오날 탈복식脫服式에 잇서도 재래在來의 허례 낭비 제거하고 우리의 예식을 적용하야 그 절약금을 공익부에 예금하여 후일 제반 공익사업의 창건을 원조援助하시니 이난 오로지 존영의 생전生前 본회에 대한 신성信誠의 독실하심과 임종시臨終時의 유훈遺訓에 기인한 바라 엇지 제이자第二者의 자의自意에서 유래하엿사오릿가?
존영이시여 생존하여서 그 사업은 만영萬靈의 귀의처歸依處와 생활로生活路를 개척하시기에 몰몰沒沒하섯고 열반하여서는 미연중未然中에 발포發布한 법규法規를 공공연公公然의 표준로標準路를 확정하시기에 주체主體되섯나니 존영은 생존시生存時나 열반시涅槃時나 모도가 공公을 위한 사업이셧스며 활동이엿스며 모범模範이엿나이다. 공公을 위한 존영尊靈의게난 공공公公한 이 천지에 환영歡迎치 안을 곳이 업슬 것이며 원조援助치 안을 물건이 업사오리니 복유伏惟 존영尊靈은 호연浩然이 가셧다가 형연炯然이 도라오소서.
금일의 탈복식脫服式을 당當하와 소소昭昭한 존영은 반다시 하량下亮이 잇실진대 칠불촉七佛燭 휘황煇煌한대 간간이 붙여드난 미풍微風의 기미機微 이것이 존영의 자초가 아닌지요. 동방東方에 움직이난 새로운 봄기운 대지大地의 풀과 나무 눈뜨려할 때 소리처 울고나니 이 존영의 새 형체形體가 아닐가요. 복유伏惟 존영尊靈이시여 통찰응감洞察應感하옵소서.
시창 15년 경오庚午 6월 25일
불법연구회 중앙총부 근고謹告.
고故 추산당秋山堂 열반 후 추도문 급及 감상담
전회장前會長 추산당秋山堂 서중안 영전에 고함
오호嗚呼 추산秋山이시여. 오호嗚呼 추산秋山이시여. 49세의 길지안이한 광음光陰을 띄고잇든 추산秋山이시여. 그 위대偉大한 경영經營과 영원한 공부를 앞헤 두고 나가시든 추산秋山이시여. 무삼 연령年齡이 만흐시며 무삼 체體質이 쇠모衰?하야 어언간於焉間 우리로 하여곰 오늘날 이 자리에 슯품을 주시나니까?
왕고래금往古來今을 통通하야 본다면 일국가一國家나 일사회一社會를 창립創立할 때에난 반다시 그 주선周旋하난 주관主關이 잇서야 그 국가와 그 사회가 창립되난 것이며 엇더한 도덕회상이 창립될 때에난 또한 건설하는 주관이 잇서야 그 회상이 창립되난 것입니다. 오호嗚呼라. 종사주께옵서 처음으로 무상대도를 깨치신 후에 다행이 몬저 9인을 맛나 영광에 방언역防堰役을 맛치시고 봉래산 깊고 깁푼 수간초옥數間草屋에 수양차修養次로 게옵시든 그날은 형산백옥荊山白玉이 진토塵土에 무침과 제도중생濟度衆生하시려든 웅대한 포부를 아는 사람 드무도다.
오즉 추산秋山 형제분兄弟分이 기구험로崎嶇險路에 피로疲勞를 불구하고 먼저 내왕하시어 정의대도正義大道의 훈련을 바드시고 동지를 협동協同하야 익산군 북일면 일우一隅 막막漠漠한 풀밧 속에 팔구간八九間의 본회관本會館을 건축하고 제반 준비를 설립하야 후일 사주세계四洲世界를 융통할 도덕사업의 기초를 세운 것은 모다 이 추산秋山의 정신과 물질을 병력竝力하야 주사야탁晝思夜度으로 주선周旋하고 활동하신 결정結晶이 안임니까! 추산秋山은 곳 우리 회창립會創立의 원훈元勳이요 시설始設의 주관主關이엿습니다.
그뒤로 회관이 차차 증설되야 수십동數十棟의 가옥이 일구一區를 점령占領하고 사오처四五處 지회支會와 사오백四五百의 동지가 차차 발전의 도정道程에 잇사오니 그 집에 거주居住하고 그 집에 입선入禪하고 그 기관에 활동하는 모든 우리 동지는 추산秋山의 창립創立할 때에 열열熱熱한 성력誠力과 간신艱辛한 노고勞苦를 추모하지 안이하리 뉘 잇스리까!
오호嗚呼 추산秋山이시여 우리 종사주를 신앙하시는 독실한 성심誠心과 사업을 진행하시는 지극한 공심과 동지를 사랑하시는 순일한 인자仁慈는 우리 원근일반遠近一般이 감탄하난 바로써 오즉 기대期待하기는 금강갓튼 건강을 어드사 인도정의人道正義를 밟키난 영원한 사업에 활동하시여 결실結實의 추秋를 갓치 볼까 하엿드니 창천蒼天이 무심無心하고 조물造物의 시기猜忌인가? 병마病魔에 침몰 당한 사오성상四五星霜에 회춘回春의 소식을 전하지 못하시고 이 공부 이 사업을 반도半途에 두시고 거연히 원적圓寂에 드르시사 인간백사人間百事를 사절謝絶하시니 우리의 앙망仰望하고 귀중貴重이 여기든 추산秋山의 전형典型을 어느 곳에 다시 뵈오리까?
전일前日 종사주 모시고 영산지부에 오셧슬 때에 사업 발전의 경영經營으로 자세한 담론과 밀밀密密한 계획을 하시든 그 날을 생각한즉 용모容模가 눈에 완연完然하고 음성이 귀에 들이는 듯 하야 우리 일반一般의 가삼이 쩌리고 피가 끌는 슯품이 마지 안습니다. 오호嗚呼 추산秋山이시여 평일平日에 경영經營하시든 공부와 사업 두가지에 미진未盡한 한限을 품으셨나니까? 오늘날 현상을 보면 가위 반도半途에 잇다 할지라도 한번 입지立志를 공고鞏固이 한 이상에 영원한 세상을 한번 회고한다면 공부도 영원한 공부요 사업도 영원한 사업이요, 동지도 영원한 동지오니 천지의 순환함과 만물의 생멸 업난 원리를 전일前日에 이무 알으신 바가 안임니까?
쉬이 이 회상會上 이 자리에 오시여 오늘날 미진未盡한 한恨을 푸르시고 공부와 사업을 다시 계속하야 후진後進의 동량棟樑이 되소서. 원방遠方에 잇난 우리 동지난 비보悲報를 드른 즉시卽時에 맛당이 분주발섭奔走跋涉하고 창황포복蒼皇匍匐할 일이오나 지방이 원요遠遙하고 사정事情이 불급不及함으로 추산秋山의 육체가 영원永遠이 토석土石으로 도라가는 오늘날에 일제一齊히 가서 광결壙訣치 못하고 발정發程한 사람은 다맛 임원 수삼인數三人에 지내지 못하니 재가在家한 우리 일반一般은 영산지부靈山支部에 회합會合하야 두어줄 글과 두어 줄기 눈물노 북천北天을 향하고 추도식장場을 페여 한限업난 슯품을 표시하오니 오호嗚呼 영가靈駕이시여, 익산 영광을 차별差別 업시 빗치난 영가靈駕이시여, 우리의 오늘날 통절痛切하옴을 알으시나니까
시창 15년十五年 경오庚午 5월 8일八日.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 송벽조 재배근고再拜謹告.
고故 추산당秋山堂 서중안씨에 대한 감상
역사상으로 본 내의 감상
추산당秋山堂 서중안씨는 평일平日 교제상交際上으로도 항상 고상한 인격을 인증하였지마는 이제 역사를 열람한 즉 찬탄讚歎의 감感이 참 마지안습니다. 50에 미만未滿한 일생이나마 그간에 경력과 사업을 일고一顧하면 참 장합니다. 십세전十歲前에난 가빈家貧한 소치所致로 초동목수樵童牧竪의 생활로 지냇다 하며, 12세야 한문에 입학入學하고 17세에 만경萬頃 향교鄕校 유사有司로 공천公薦되엿고 21세 붓허 각처 한문 교사로 초빙되엿스며,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야 의학醫學까지 구득究得하엿다 하니, 씨氏의 년소시年少時부터 총명한 재질과 각인사各人士의 추장推?밧음을 가히 알 바이며, 교임校任으로 잇쓸 때에 구시舊時 반상차별班常差別로 무죄인無罪人을 압박징재壓迫懲財하난 폐풍弊風을 일체一切 반대反對하고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주장主張하엿다 하니, 씨氏의 공정심公正心이 풍부함을 가히 알 바이며,
28세에 김제군 성덕면장에 추천되야 근무한지 5, 6년에 민심이 복종하고 최후에 유임留任 진정陳情까지 잇섯다 하니, 씨氏의 공익심과 시사명찰視事明察함을 가히 알 바이며, 35세에 김제군 교동리에 건재약업乾材藥業을 설시設始함에 각처에 신용을 어듬으로 업무가 익창益昌하엿다 하니, 씨氏의 비록 영리營利의 업業을 하난 가운데에도 염공불이廉公不二하난 절조節操를 가히 알 바이며,
42세에 쳐음으로 종사주를 봉래정사舍에 배알하시고 즉시에 사제지의師弟之義를 정하시고 계차繼次에 가일층加一層 부자지의父子之義를 위탁委托하셧스니, 씨氏의 지인지감知人之鑑이 민첩함을 가히 알 바이며 그뒤로 본회 창립사업에 정력을 다하야 물질을 경주傾注하고 무형無形한 가운데 도덕발전의 기초를 건설하고 일회기一回期에 일등공一等功을 일우웟스니 씨氏의 정당正當한 사업에 신성信誠이 순일하고 독실함을 가히 알 바이며, 46세에 광설廣設하엿든 승리약업勝利藥業을 철폐하고 회관문내會館門內로 이주移住하야 공부와 사업에 전문적으로 진행하시기로 결정 하엿스니 씨氏의 용단력과 물物에 착着업슴을 알 바이로다.
오호嗚呼라! 씨氏의 총민聰敏한 재질才質과 공정公正한 심성心性과 독실篤實한 신성信誠으로 장원長遠한 수명壽命을 어더 본회 사업에 활동하엿스면 본회의 전도前途에 광명이 엇더하엿스리요. 참으로 애석愛惜합니다.
찬왈讚曰,
옥결기성玉潔其性 임기응사臨機應事 신독사문信篤師門
난훈기자蘭薰其姿 용단금도勇斷金刀 애편동지愛?同志
헌성공익獻誠公益 기공청사記功靑史
일심미해一心靡懈 영세불후永世不朽.
<송벽조담宋碧照談>
이신시범以身示範 애인여기愛人如己
아니 져난 추산당秋山堂 서중안씨의 열반감상담涅槃感想談 아니듯기도 실습니다. 감상말을 쓰랴하니 흉중胸中이 울울鬱鬱하고 비회悲懷가 앞플 가립니다. 엇지하란 말삼이여요. 그러나 저난 그 분을 맛나기난 참 오랜가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전주 완산정完山町 일우一隅에서 시작되얏습니다.
비록 이분을 대함이 처음이나 초면갓지 안이하고 숙면夙面과 친족親族을 상대相對한 듯이 깊뿌고도 반가웟습니다. 이분과 무삼 인연이 또 그리 깊헛든지 이후로부터 또한 동거동침同居同枕 생활까지도 일이년一二年이란 그날그날을 조석상대朝夕相對의 우슴으로써 지내왓슴니다. 그때에 그 자미滋味 그 다정한 것이야 일구난설一口難舌이지요.
금일에 잇서서 서중안씨의 장병長病에 신음呻吟하시든 것이야 예지預知한 바어니와 의외의 필경畢竟 듯기도 실흔 열반의 비보까지 접할 줄은 누가 뜻하엿스랴. 안자 곰곰 생각하니 생각할사록 눈물이 압을 인도引導하고 또한 감상은 졔꼬리 무러 첩출疊出하야 그 무궁무진無窮無盡한 말이야 다 발표發表치 못하고 기중其中 한두 가지를 소개하랴 합니다.
그 분은 무엇무엇 보다도 이신시범以身示範 애인여기愛人如己를 하섯습니다. 그 한 때 이 분이 말삼하시되 「우리난 모든 우리의 법으로써 일체 사람을 인도하고자 할진댄 그 말노써 유일의 방법을 취할 것이 안이라 맛당이 그 실행으로써 하여야 참 권면이 될 것이요 또 우리난 대중적 생활을 하니 형제 자매끼리 화목하고 사랑하되 내몸 사랑 하듯이 할 것이요, 절대로 친親 불친不親의 차별적 사랑은 아니하여야 할 것이다」하신 말삼을 듯고 져난 이에 한마디 감상을 엇엇슴니다.
그래서 나는 그대로 실행키를 심중心中에 각刻하엿스나 그리 잘 실행되지는 안이하엿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하시난 것을 보면 과연 그리 하십니다. 우리의 규칙이라면 가부可否의 일언一言을 불사不辭하고 다못 몸소 실행으로써 청년 남녀 노소를 권면勸勉식힘니다. 또 우리의 형제자매를 사랑하시난 것이야 충정衷情에 넘처흐르며 절대 차별적 사랑 그것이 안이엿습니다. 그 어느 해 한 동지가 백설白雪은 휘날이고 혹독한 바람 우주宇宙를 요동搖動할 때 그 어느 곳에 갓다 귀관歸館하니 때에 그분의 하신 모양 참으로 놀나웟습니다.
30세의 미만未滿한 그 청년에 50에 갓가운 그 분으로서 방에 불을 너어신다 화로를 가저온다는 등 좌우의 청년 남녀 그저 보기 황송불이惶悚不已하옵기 불가형언不可形言이엿습니다. 이것이 한두 번이 아니엿습니다. 종시일관終始一貫하셧겻지요. 그러하온즉 그 분은 하인何人을 막론莫論하고 가히 모범적 인물이라 아니 할 수 업스며 후진자後進者의 사표적師表的 위인이라 할 수 잇습니다.
이와갓튼 어룬이 건강과 장수를 엇지 못하고 4, 5년간 장병長病의 신고辛苦를 하시와 미진未盡의 한恨을 풀지 못하시고 영영永永 황천黃天의 객客이 되시엿스니 우리 회會의 일대 결손缺損이라 안이할 수 업스며 우리 후진자後進者의 실망失望이라 안이할 수 업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정당한 사업에 입각하야 그 모범적 역사가 천추千秋에 빗나고 만년유전萬年遺傳케 되오리니 이는 또한 불행 중 다행이요, 천만인중千萬人中 엇기 어려운 복음福音이라 합니다. 이졔부터 우리는 이분의 본을 바다 나아간다면 우리의 진행상進行上 앞길은 더욱 더욱 광명하리라고 밋습니다.
권대호 담談
일희일비一喜一悲
추산당秋山堂 열반 감상에 대하야 천만千萬의 비애悲哀를 이기지 못한다면 가可컨이와 만일 일희一喜가 잇다면 아무 업시 의아하실 줄 밋나이다. 그러나 씨氏의 천성행범天性行範의 온양공겸溫良恭謙함이 초중비범超衆非凡함은 누구던지 칭송할 바이올시다. 이러한 성격을 가지고 저 속세진누俗世塵累에 공수래空手來 공수거空手去라는 금일의 열반을 작作하엿다면 그 얼마나 절통切痛하오리까?
그러나 다행히 우리 종사주 대법하大法下에 심心을 헌獻하고 신身을 허許하야 다년간多年間 영원무궁한 제중濟衆의 대기관大機關을 협동 창건하얏으니 그 공덕이야말로 죽백竹帛에 빗날 것이며 천고千古에 불후不朽할지로다. 그 얼마 깁부다 하리요.
차此를 일희一喜로 헌하獻賀하오며, 또는 씨가 기위旣爲 본회 창립創立 제1회내第一回內 일등공인으로 우리의 사업과 공덕이 전세계에 현저히 보급될 제3회를 압두고 자연을 순응하야 거연히 열반에 드시니 우리 동지의 목매이는 비명悲鳴이야 엇지 능히 필설筆舌로 기록하오리까. 차此를 일비一悲라고 생각하난 동시에 한줄기의 뜨거운 눈물을 뿌리며 붓을 멈추나이다. 시창 15년 6월 27일
추도문追悼文
동지 낙원씨樂園氏의 열반비보涅槃悲報를 접接하고 익산회우益山會友 일동은 두어줄 글로써 만강滿腔의 비회悲懷를 영가전靈駕前에 告하나니다. 천지도 순환하야 사시四時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잇거늘 그 포태하胞胎下에 그 기운氣運을 흡취吸取하고 그 기운으로써 생장生長하난 사람으로서 출생이 잇난 이상 엇지 생멸이 업시리요.
우주의 개판이래開判以來 만승천자萬乘天子나 왕후장상王侯將相이나 지어서인至於庶人 급及 곤충까지도 죽엄은 면치 못하였고 요순우탕堯舜禹湯의 정치적 성인이나 공맹안증孔孟顔曾의 도덕가道德家 철인哲人들도 이 죽엄은 면치 못하였으며 노자장자老子莊子의 선가조종仙家祖宗이며 가장 오로지 불생불멸不生不滅을 주창主唱하든 석가모니釋迦牟尼도 최후로 닥처오난 죽엄의 길만은 항거치 못하엿나니 죽엄이란 과연 이가치 강대한 위력을 가진 인생최후의 관문인가?
아! 만고萬古를 통해 놋코 이 죽엄을 항거하며 죽엄을 모피謀避한 자 뉘 잇셧나니까? 동물로서는 반닷이 가게 될 길이요, 인생으로셔는 필연적必然的으로 밟게될 일임이다. 그러나 인류로서는 필연적必然的 밟게 될 그 길이언마는 가치 그 길을 밟고 그 일을 당하난대 잇서서도 무수한 차별조건이 잠재하여 잇나니 엇더한 자는 장쾌壯快한 죽엄, 엇더한 자는 원통한 죽엄, 엇더한 자는 못난 죽엄, 엇더한 자는 잘난 죽엄, 엇더한 자는 정의의 죽엄, 엇더한 자는 불의의 죽엄 등등 곳 이가치 만은 종별種別이 잇난 것임니다.
그럼으로 고어古語에도 사람이 구차히 살기난 쉬워도 죽을 곳에 죽기가 어렵다 하엿으며, 죽기난 쉬워도 죽을 곳을 알기가 어렵다 하엿스며, 죽을 곳은 알어도 이 세상에 온 이상 죽을 만한 가치를 남기지 못함으로 붓그러워 죽지 못한다 하엿으니 능히 죽을 곳을 알며 능히 죽을 곳에 죽으며 그만한 가치를 남기고써 죽는 자는 비록 죽드래도 원통한 죽엄이 아니요 장쾌한 죽엄이며, 못난 죽엄이 아니요 잘난 죽엄임이다.
오호嗚呼라 넓고 넓은 대경성大京城에 사람이야 만컷마는 미약微弱한 우리를 위하야 전심전력으로 일한 자 그 누구이며, 밀밀密密한 한양시가漢陽市街 집이야 만컷마는 도덕을 뿌리하야 잇난 수數 그 멧치런고? 크나 적으나 동대문東大門 밧 창신동昌信洞 우리 집이요, 늙으나 병드나 낙원씨樂園氏 외 우리 회우會友 멧분이엿슴니다. 아 그러나 우리집은 의구依舊히 남어 잇것만은 우리를 위하야 일하실 낙원樂園씨난 가섯도다.
소박疎薄한 이 세상에 업난 것을 잇게 하고 적은 것을 크게 하고 모자람을 보충補充하려 근근약약僅僅略略 유지할 때 일호一毫의 보력補力도 태산泰山가치 귀중貴重하려든 자초지종自初至終 유일唯一한 창립주創立主로서 동량棟梁갓튼 낙원樂園씨를 오날 거연遽然히 상별相別케 될 때 진실한 동지들의 실망失望과 애탄哀歎이야 엇지다 형언하오릿가?
본회로서는 팔과 다리를 일엇스며 지부支部로서는 일부一部의 도량이 최절?折되엿나니, 이 일을 생각하고 천애북방天涯北方을 향하야 길니 오열嗚咽할 때 눈물은 고이여 한강漢江이 길어 잇고 수심愁心은 놉파서 북악北岳이 되엿음을 영가靈駕는 아옵소셔. 본회의 현상을 회고할 때 낙원樂園씨의 열반은 이갓치도 우리의게 슬품을 주고 근심을 주고 한을 끼치게 되엿지만은 영가靈駕의 자체自體를 추구하면 원대무변圓大無邊한 도덕사업의 창립자가 되시고
그 사업에 전생명을 헌탁獻托하섯다가 그 사업으로써 영종永終하시며 열반당시도 창신회관昌信會館을 지원절망至願切望하섯나니 낙원樂園씨난 세상을 버리드래도 붓그럽지 안흔 가치를 끼치셨으며 그 긋칠 곳을 알엇나이다. 이만한 가치와 앎을 가진 낙원樂園씨의 열반은 이왕 열반할 경우이면 장쾌한 열반이며 정의의 열반임니다.
저 세상에 헛되이 살어질 낙원樂園씨와 오날 이곳에 장쾌壯快히 살어질 낙원樂園씨를 비교할 때 낙원樂園씨의 행복을 빌지 아니치 못하겟사오며 종사주의 홍은洪恩을 새삼스러이 감탄치 아니치 못하겟사오며 더욱이 압헤 말하얏스되 사람은 다 죽는다 하얏으나 명철한 안목으로써 대국을 관찰하면 사람은 죽지 안나이다. 아니 동물은 죽지 안나이다. 죽는 가운데에도 실로 죽지 안함이 잇나이다.
그 죽지 안는 실증은 두가지가 잇나니 그 사람의 사업이 능히 인류사회상 표준과 모범될 가치가 만하다면 그 일흠은 영원한 천추에 역력히 살 수 잇난 것으로셔 곳 과거 유불선儒佛仙 제가諸家 대성大聖의 위명偉名이 금일까지 유전遺傳함과 갓나니 이난 명망적名望的 영생永生을 어듬이요, 사실에 나가서 본다면 천리天理가 무왕불복無往不復하야 초근목피草根木皮도 윤회輪廻치 안음이 업나니 영장靈長의 사람으로서 엇지 윤회환생輪廻還生이 업사오릿가?
대해大海가 바람을 만나매 파도가 일어나고 바람이 자매 파도가 쉼과 갓치 모든 동물의 생사가 다 이러한 것으로써 석가釋迦의 일은바 불생불멸이 그 정곡正鵠을 가르쳣나이다. 일로 보면 일체만상一切萬像이 영생치 아니함이 업나이다. 그러나 사람은 천연적天然的으로 진행되난 이 영생永生만은 지우청탁智愚淸濁을 물론하고 다 어들 수 잇다 하지만 인생답게 영장靈長의 가치 잇게 살 수 잇난 영생永生은 가장 엇기 어렵나니 그것은 각자各自 일생一生의 활동에서부터 나는 까닭임니다.
그러함도 불구하고 낙원樂園씨난 정의도덕의 창립자가 되섯으니 그 일흠은 유방천추遺芳千秋할 것시요 생사의 설법을 들은 바 만헛스니 응당 생사항生死港을 초월하얏을지라, 곳 양전兩全의 영생永生을 아울너 어드섯나이다. 오호嗚呼 낙원영가樂園靈駕이시여 다시 간단히 말삼하면 영가靈駕는 낙원樂園 그대로 진실무이眞實無二한 진낙원眞樂園에 드섯나이다. 그 낙원樂園은 착란錯亂, 우울憂鬱, 계교計較, 일체망상一切妄想 사념思念과 고통苦痛이 업난 참 낙원樂園임니다. 그 낙원樂園의 맛에 착着을 두지 마르시고 속히 옛 회상에 환래還來하시와 미진사업未盡事業을 계승繼承하옵소셔.
시창 15년 경오庚午 윤6월 일,
불법연구회 익산동지 일동
재배근고再拜謹告
추도문
동지 낙원樂園씨의 열반보涅槃報를 접하고 영광지회 회우會友 일동은 두워줄 글로써 만강滿腔의 비회悲懷를 영가전靈駕前에 고告하나이다. 거리距里가 상원相遠하야 도체화안道體華顔을 배승拜承한 때가 업사오나 다못 동일한 사문師門에 동일한 취지를 가진 우리 동지로서 그 정신이 이무 단결되고 뜻이 이무 일치된 이상 다시 더 상봉을 요구치 안코 오직 본회통신本會通信에 의하야 경성 유일京의 창립주主시오 절실한 동지임을 승실承悉한 후 본지회우本支會友 일동은 경앙敬仰 존모尊慕하며
상사想思의 정서情緖를 남북천리南北千里의 먼 장공長空에 연결連結하엿삽드니 천만요외千萬料外 열반참보涅槃慘報를 접문接聞하오니 이 참인지 꿈인지, 참이면 꿈이 되고 꿈이면 영영 허사虛事가 되옵소셔. 암흑시기暗黑時期가 돌아가고 대광명大光明의 만고대운萬古大運이 이에 회복回復하야 퇴폐頹廢한 인륜강기人倫剛氣와 잔미殘微한 도의법맥道義法脈을 새로이 창건하려할 때 모든 법의法義를 창조하시고 모든 도강道綱을 주편主鞭하시려는 대종사주 게옵시고
사위四圍에서 모이난 법친형제法親兄第들 서로서로 대도大道를 봉행하려 할 때 맹서盟誓의 의기義氣 구천에 사모찻고 그 성력誠力 대지大地를 흔동?動할 만큼 장하엿건마는 생사生死난 천리天理의 자연이요 인간의 공도公道라 이 자연의 공도公道난 우리들노 하야금 금일의 비애悲哀를 가지오게 하엿나이다. 그러나 금일의 영가靈駕난 비록 원적圓寂에 드르섯다하나 영가靈駕의 생존시生存時 행적行蹟만은 우리의 사표師表로써 역력히 남어 잇나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돈 잇고 자유 잇난 자로도 능히 인생다운 참길을 밟지 못하거든 듯사온즉 영가靈駕는 물질의 군색窘塞함이 절정絶頂에 달達햇고 따라서 자유상自由上 구속됨이 한이 업섯거늘 능히 인생의 길을 차저 그길에 긋쳣으니 이 모범模範될 바 하나이요, 또는 행복의 환경리環境裡에 정의 인도를 맛난 자라도 그 성의誠意가 부족하야 행行치 못하거든 영가靈駕는 불운不運의 환경 속에서도 시비곡직是非曲直를 분간한 이상 철저한 성의誠意와 불변不變의 지조志操가 잇섯으니 모범될 바 그 둘이며,
또는 물질의 여유가 업난 자로서 안분키 가장 어렵거늘 오즉 영가靈駕는 이에 평안하엿으니 모범될 바 그 서이요, 또는 열반 당시라도 우리 회당會堂을 지극히 원하섯다 하니 이난 영가靈駕가 우리 회會의 정신적 법의法義난 고사姑捨하고 물질적 존재라도 어느 정도까지 평소에 흠앙경숭欽仰敬崇하엿음을 추측할 바로서 모범될바 그 너임이다.
불시不?라 경성지회의 우금于今 유지난 오로지 영가靈駕와 몃몃 분의 성심성의誠心誠意의 결정력結晶力에 잇섯다 하오니 영가靈駕를 향하야 무궁한 감루感淚를 올니는 동시同時에 본회의 전도前途를 생각하야 참담한 수운愁雲의 욱욱郁郁함을 불금不禁하겟나이다. 험한 물결 사납게 뛰난 이 세상 일편도선一片道船으로 만리창해萬里滄海를 헤어가려 할 때 다못 요구할 바는 그 사공과 선원들의 단결 분투 노력이어날 이제 불행히 그 선원을 일케 되엿나니 그 사공과 선원들의 근심은 엇더하며 배의 전도前途난 엇지 되려는고.
영가靈駕여 만일 알미 잇거든 이 현상을 삺이소셔. 그러나 영가靈駕는 평소에 밤이나 나제나 자나 깨나 우리 법法을 길거 햇고 우리 사업을 조와하섯나니 비록 원적圓寂에 게시드래도 영가靈駕의 본질本質인만큼 길거하고 조와하난 이 공부 이 사업을 또한 조와하지 아니치 못하리라고 밋슴니다. 현세現世의 모든 애착愛着을 일체 돈절頓絶하시고 호연浩然한 진락원眞樂園에 삼가이 드섯다가 속速히 환현還現하사 길거하고 조와하든 그 사업의 중흥자中興者가 되소서. 졸연猝然한 비보悲報를 봉독奉讀하매 흉량胸量이 돈색頓塞하야 첩재疊在한 앙회仰懷를 진술陣述치 못하고 수행둔필數行鈍筆로 자이慈以 대고代告하오니 복유존영伏唯尊靈은 하찰下察하소서.
시창 15경오庚午 윤 6월 일
불법연구회 영광지회 회우會友
일동 재배再拜 근고謹告
추도문
동지 낙원樂園씨의 열반비보涅槃悲報를 접接하고 만강滿腔의 비괴悲壞를 두어줄 글로써 영가전靈駕前에 고告하나이다. 오호嗚呼라 낙원영가樂園靈駕시여. 형님의 병세病勢가 침중沈重하단 말삼은 서편書便으로 누차累次 상문詳聞하얏사오나 거연遽然히 열반涅槃의 비보悲報가 도래到來하올 줄은 천만몽매지외千萬蒙昧之外로 소이다. 사람의 일생이란 거개擧皆 7, 80이어날 형님의 춘추春秋는 불과 육순六旬이니 그리 고령은 안이시며 육신을 가진 이상 병이란 불가불무야不可不無也 즉則 의위意謂 천우신조天佑神助에 물약지효勿藥之效를 기대하얏삽더니 금일에 홀연이 휘음諱音이 내도來到하니 차기此其 진야부眞耶否이까.
오호嗚呼 형님이시여. 종사주의 법안法顔을 득배得拜하온 이래 남다른 신심을 발하야 지방적으로나마 발전해보려는 확고한 심지心志 용감한 기개로써 이래爾來 5五, 6년간六年間 휴척고락休戚苦樂을 갓치하여 오시드니 본회창한本會創限 제3회성실기誠實期를 압두고 이졔 거연遽然이 견성성불見性成佛의 지대한 소원을 달達하지 못하야 철천徹天의 한限을 품은 그대로 원적무별圓寂無別한 본적처本寂處에드시나니까.
졸연猝然이 이러한 참경慘景을 당하오니 그 애통哀痛 최열?裂하온 지회至懷난 엇지 필설筆舌로 형유形喩하겟사오리까. 겸하야 영전靈前에 미득진곡未得進哭하오니 이 엇지 감甘을 사양辭讓하고 고苦로 자진自進하든 평석平昔의 정의情誼라 하오리까. 그러나 공도公道를 따라 갓다가 오고 왓다가 가는 형님의 영가靈駕를 뉘라서 능히 만류하오리까. 다못 한줄기의 눈물을 금치 못할 뿐이외다. 그러나 또닷이 생각하면 형님은 이 세상에 오셔셔 오즉 정의사업正義事業에 긋첫으니 하나도 유감될 바 업쓸 줄 밋나이다.
형님의 원하시든 사업확창事業擴昌과 견성성불見性成佛은 본회가 이무 기초가 튼튼하여 우리의 공덕이 이 세상에 현저히 보급될 제3회에도 멀지 안한 장래에 잇사오며 또 입회入會하든 그때부터 시종이 여일토록 그러케도 종사주를 신앙하고 존봉尊奉하엿나니 심엇든 곡식 안이날 이치가 잇사오리까. 하나도 형님의 소원에 달達치 못한 것은 업다고 생각합니다.
또 창신동昌信洞으로 오셔서 열반하시기가 형님의 원이라 하얏사오나 일편一片의 애착碍着을 버셔나셔 광활한 천지를 구경한다면 그집과 창신동이 무삼 간격이 잇사오리까? 원컨대 형님이시여. 하나도 유감遺憾된 바 업사오니 애착碍着업난 마음으로 평탄平坦한대 도라가셨다가 대야大野에 봄이 들어 마른 나무입이 피고 서산에 겻든 해 동방에 떠오르면 속히 도라오옵소셔. 오호嗚呼 형님. 오호嗚呼 형님.
시창 15년 6월 일,
이동진화 재배근고再拜謹告
『각지회합各地會合』
△ 익산본관 예회록例會錄
6월 6일
본일本日은 본회창한本會創限 제2회내 77차의 모임 즉 하선결제일夏禪結制日이엿다. 오전 10시에 서대원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법어 낭독, 강도講道, 종사주의 법설 등으로써 결제식을 종료하니 요여좌要如左.
1. 출석원出席員 52인
2. 연제 급及 연사
(가) 인생의 요도要道 사은사요四恩四要의 대의大義 / 송도성
(나) 공부의 요도要度 삼강령三綱領 팔조목八條目 / 김기천
(다) 공부과정工夫過程 급及 재선규약在禪規約 설명 / 전음광
3. 법설 제목
(가) 참 취미趣味엇기 전前에 퇴굴심退屈心만 내지 말라.
4. 입선인入禪人 씨명氏名
박길선 정세월 이청춘 정나선 서대인 박사시화 조전권 김대거 이만선화 이상 9인인바 이동진화씨난 6월 10일로 신입申?하얏드라.
6월 16일
본일本日은 본회 창한創限 제2회 내 78차의 모임 즉 단회일團會日이엿다. 오전 10시에 송도성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제반 회순會順을 진행할새 본일 단회부터 변경된 회순會順 멧가지가 잇으니 즉 종래의 회식會式은 개회 벽두劈頭에 반야바라밀다심경을 독창讀唱하엿셨난디 차후부터서는 본회 창립 최초 법어(즉 수신修身 제가齊家 단체진화요법團體進化要法 강자强者 약자진화弱者進化 요법要法을 해설하신 말삼)나 삼강령三綱領의 해설이나 사은사요 등 하여간 본회의 교리법강敎理法綱으로 대행代行키를 결정하얏으며
독창 방법도 전과 갓치 일동병창一同幷唱으로 하지 말고 일인이 등단 낭독하면 여외餘外 대중은 정숙기립靜肅起立하야 만수온청挽首穩聽하자 함이다. 각처 지부 급及 출장소에도 여시지령如是指令할 예정이며 강도講道 방법도 종래와 갓치 기개인幾個人 연사演士가 출석하야 각자의 의견을 술述할 것이 안니라 교과서敎科書를 일편식一片式 일제 낭독하고 낭독을 맛친 후 회중會中에 질의質疑를 허許하야 연사演士난 차此를 해답하여 주기로 되엿다.
본일本日은 최초시험最初試驗으로 단규團規를 행行할새 전음광씨 등단하고 대중은 일제히 원칙 전편을 낭독한 후 질의에 입入하야 이완철씨로부터 단위團位의 순위順位는 엇지 하필何必 건감간진손리곤태중앙(乾坎艮震巽坤兌中央)이라는 팔괘八卦글짜를 응용應用하얏으며 단장의 순위順位난 각항저방심미기角亢低房心尾箕의 28숙二十八宿글짜를 응용應用하얏는냐고 물음에 대하야 전음광씨의 자세한 해답이 잇섯고 간혹 불철저한 곳은 종사주의 만흔 보설補說이 게옵시와 매우 성황리盛況裡에 정회停會하니 시時난 오후 1시전時前 15분이러라.
오후 2시에 인연人聯은 설법전說法殿셔, 농연農聯은 영춘헌迎春軒서 각각 개회하고 창립사업의 취지 설명과 단금수합團金收合 등을 행하얏사오며 의견 심의에 입入하야는 1인의 제안자도 업슴으로 심의할 것도 업고 각 단원들은 삼삼오오로 느러안져 소할단원所轄團員의 성적조사成績調査를 바든 후 폐회하니 시時난 오후 5시 30분경이러라.
출석원出席員 50인.
6월 26일
본일本日은 본회 창한創限 제2회 내 79차의 월예회일月例會日일이요, 본년本年 제2기 명절기념일이엿다. 오전 10시에 전음광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예회식例會式 개정改定에 준準하야 전음광씨의 주문主問 하에 질의문답質疑問答을 개시하오니 문답問答 양편兩便이 동서상응東西相應하얏고 간간이 종사주의 명교明敎가 게옵서 적확適確한 본의本意를 확득確得하게 되엿슴으로 장내場內난 대환희大歡喜의 분위기에 잠기엿셧다. 장시간長時間 만흔 문답問答이 잇은 후 폐회를 선언하니 시時난 오후 1시경이러라.
갱更히 오후 6시경에 기념식 거행을 비롯하야 각예식各禮式을 이행한 후 7시경 폐회하고 석반夕飯을 분分하다. 동同 9시경에 전음광씨의 사회로 대소극大笑劇이 열이여 명쟁파옥鳴錚罷玉의 가무歌舞와 용등봉비龍登鳳飛의 족도足蹈는 6월 증염蒸炎에 납량納凉의 제劑와 피수해멸작농被水害滅作農의 야촌비태野村悲態를 위안慰安하기에 넉넉하고 남음이 잇셧다. 11시경 西苽를 분식 分食 후 폐회 산귀散歸하다.
출석원出席員 59명.
6월 6일 <윤월潤月>
본일本日은 본회 창한創限 제2회 내 80차의 월예회일月例會日이엿다. 오전 10시에 송봉환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몬저 전음광씨의 법어 급及 선서문 낭독朗讀이 잇은 후 강사講士 김기천씨 등석登席하야 유래서由來書 일편一篇을 낭독케 한 후 바로 질의質疑를 개시하얏든바 생활지식生活智識의 양근원兩根源을 삼는다는 구절에 입入하야 특히 종사주의 만흔 보설補說이 게옵시니 대중大衆은 이제야 유래서由來書의 진취眞趣를 어든 듯 이 길거움을 마지 안튼차 종사주로부터 문왈問曰 「너희들 잇대것 근원根源을 장만 하얏으니 살림사리 구경이나 좀하여 보자」하시엿다.
대중大衆은 미쳐 말삼도 끝나기 전에 쟁두선진爭頭先進하야 각자의 산임産任을 구경식히려 하든 판에 백발이 펄펄한 문정규씨 홀연히 일어나서 「내 살림들 구경하시요」하드니 두말 할 것 업시 춤(무舞)으로 내노면서 피마듸 튀는 듯한 목소리로 본회취지서本會趣旨書 일절一節을 낭독하얏다. 이래以來 정연 하얏든 장내난 별안간 대소극大笑劇을 연출하얏사오며 종사주께옵셔도 보시고 우스시며 왈曰
「정규 살림사리도 오쟁이는 면하엿구나」하시엿다. 길거운 안색顔色으로 한참동안 즐기다가 폐회를 선언하니 시時난 오후 1시전 15분이러라. 오후 9시경에 송규씨 제의로된 제1회 임원회를 개회하고 임원 제씨諸氏의 성적을 조사하엿든바 음광, 대원, 봉환 3씨난 직무 인계한지 불과 멧칠임으로 조사를 못하얏으나 김홍철, 전구일, 오창건, 김기천씨 등의 성적은 매우 양호하엿셧다. 1. 출석원出席員 47인
윤閏 6월 16일.
본일本日은 본회 창한創限 제2회 내 81차의 모임 즉 단회일團會日이엿다. 오전 10시에 송봉환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법어 낭독을 맛친 후 전음광씨의 주문主問 하 단규원칙團規原則에 대한 질의를 개시할새 본일本日은 특히 종사주께옵서 단조직한 본의本意와 천리天理를 따라서 9인으로 일단一團 삼앗다는 내역을 자상히 해설하셧슴으로 성황리盛況裡에 정회停會하니 시時난 오전 12경이러라. 오후 3시에 인농양연합단人農兩聯合團은 영춘헌迎春軒 상하방上下房에서 각단취지 설명, 단금 수합 등을 맛친 후 의견 심의에 입入하야는 1인의 제안자도 업슴으로 심의할 것도 업고 각단장各團長들은 삼삼오오로 느러안져 소할단원所轄團員의 성적조사成績調査를 바든 후 폐회하니 오후 6시경이러라.
1. 출석원出席員 41인.
윤閏 6월 26일.
본일本日은 본회 창한創限 제2회 내 82차의 예회일이엿다. 오전 10시에 서대원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각회순을 진행할새 몬저 전음광씨의 법어낭독이 잇섯고 차次로 김기천씨 등석登席하야 유래서由來書 전편全篇을 일제一齊 낭독한 후 바로 질의에 입入하얏든바 복족혜족福足慧足이란 구절에 자상한 문답이 잇셧음으로 남자측 문정규, 여자측 박사시화 양씨兩氏 종사주 안이게심도 불구하고 활기를 띄운 안색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경성 쪽을 향하야 재배송덕再拜頌德하옵기를 마지안이 하얏다. 정각이 되자 폐회를 선언하니 시時난 오후 1시전 15분이러라.
1. 출석원出席員 41인.
△ 경성 예회록例會錄
6월 6일
본일本日은 예회요, 겸하야 본관 내에셔난 하선夏禪 결제식結制式을 거행하난 날이엿다. 오전 11시부터 이공주씨의 죽비로써 개회하고 이어셔 「우리난 비록 사정事情이 불허不許하야 전문적專門的 입선入禪은 하지 못하나 재가선在家禪이라도 부즈런이 하여 공부와 사업을 잘해 봅시다」라는 의미심장意味深長한 말로 비롯하야 훈교법訓敎法 삼강三綱의 원의源意와 내역內譯 등을 낭독 혹은 설명하야 오후 1시 반까지 강도講道하고 휴회休會하다. 다음은 오찬午餐을 제濟한 후 다시 좌정坐定하야 재가응용주의사항在家應用注意事項 육조六條에 대하야 각자의 이행하난 바를 말하고 서로 문답하다가 동同 4시 반경에 파석산귀罷席散歸하니 당일회요當日會要 여좌如左.
출석원出席員 20인.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가) 훈교법訓敎法 삼강三綱의 제정원의制定源意
(나) 훈강訓綱의 내역內譯과 대의종합론大義綜合論
(다) 교강敎綱의 연의演義와 내역중內譯中 부모의 보은報恩까지 / 이공주
(라) 부모배은父母背恩부터 동포배은同胞背恩까지 / 이동진화
(마) 법률피은法律被恩부터 법강法綱의 연의演義와 내역內譯까지 / 이공주
공명선, 이정원, 심오운 3씨三氏난 당일 계동야회桂洞夜會에 참석하셧드라.
6월 16일 단원회團員會
본일本日은 단회일이나 본관에셔 고故 추산당秋山堂 역사(5월분 통신)가 내도來到하얏슴으로 여러분의 지원志願에 의하야 월신月信을 보기로 하다. 오전 11시부터 이공주씨의 죽비로 개회하고 이어서 월신전편月信全篇을 낭독하난 중 특히 정세월씨의 추도문에난 동정同情의 비장悲帳한 눈물이 안곽眼廓에 넘치엿다. 오후 1시에 휴회休會하고 오찬午餐을 분식分食하다. 다음은 회會를 속회續會하고 단원의 1개월 성적을 조사한 후 단금團金을 수합收合하고 동4시 반경에 파석산귀罷席散歸하니 당일에
1. 출석원出席員 30인
공명선, 이정원, 심오운 삼씨 외 1인은 당일 계동야회桂洞夜會에 출석하셔셔 예회를 보고 12시경 산귀散歸하다.
6월 26일
본일本日은 예회요, 겸하야 회會의 4기념 중 한나인 명절기념일이엿다. 오전 11시부터 개회하고 김영신씨의 사은사요四恩四要의 법어法語를 낭독하고 경의문답經義問答을 한 후 오후 1시에 휴회休會하다 오찬午餐으로난 (병餠)밀졈병이를 하야 일동이 분식分食하고 규약서規約書 연습을 하다가 산귀散歸하니 당일에
1. 출석원出席員 9인
윤閏 6월 6일
본일本日은 예회. 오전 11시에 개회하고 오후 1시까지 강담파석講談罷席하니 회요會要 여좌如左.
1. 출석원出席員 14인.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삼강령三綱領 / 이현공, 심오운, 삼매화, 이성각, 홍제화, 김영신.
윤閏 6월 16일
본일本日은 단원회團員會. 오전 11시에 개회하야 동12시 반까지 오전부를 필畢하니 오찬午餐을 식食하다. 오후 2시부터난 단원의 1개월 성적을 조사하고 단금수합團金收合이 잇은 후 동4시경에 산회散會하니 당일에
1. 출석원出席員 12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가) 단규원칙설명團規原則說明 / 김영신
윤閏 6월 26일
본일本日은 예회요 더욱이 종사주 유가중留駕中 이심으로 일즉부터 회원이 운집하다.
오전 11시에 이공주씨의 죽비로써 개회하고 예회를 본바 법어낭독法語朗讀(사은四恩) 시에난 종사주께옵서 밝으신 하교下敎가 게옵셔 일동은 환희불이歡喜不已하며 화기리和氣裡에 파석罷席하니 오후 1시가 지낫드라. 다음은 오찬午餐을 분식分食하고 경의문답經義問答으로 동4시까지 지나고 산회散會하다.
1. 출석원出席員 20인.
2. 강사講士 / 이공주.
영광지회 삼예회록
윤閏 6월 6일
오전 10시에 송규씨의 사회로 예행순서例行順序와 각연사各演士의 강도講道로 동12시까지 종료하고 태조사를 바다 등록하니 당일의 회요會要는,
1. 출석원出席員 29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선서문宣誓文 낭독 / 조갑종.
보통부계문普通簿戒文 7,8,9조 /선정연사選定演士 9인 일동윤회一同輪回
총론總論
7조 / 김광선
8조 / 권대호
9조 / 송벽조
6월 16일
본일本日은 예회요 밋 단회일團會日이엿다. 오전 10시에 권대호군의 사회로 예행순서例行順序를 밟은 후 각연사各演士 등단하야 단규3조團規三條를 차례 설명한 후 태조사를 바다 등록하고 동12시에 휴회休會하얏다가 오후 2시에 속회續會하야 일기성적조사日記成績調査를 필畢하니 당일의
1. 출석원出席員 25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단규원칙문답團規原則問答 / 송규
단회시團會時 주의사항 설명 / 조갑종
본회창립요론本會創立要論 설명 / 송벽조
6월 26일
본일本日은 예회요 겸하야 년중年中 우리의 가장 경사스러운 제2기 하기념夏紀念이엿다. 오전은 예회를 보기로 하고 오후에난 기념식을 거행키로 하얏다. 오전 10시에 김광선씨의 사회 하 예행순서例行順序를 밟은 중 각연사各演士의 자유감상담이 잇은 후 태조사를 맛치고 동同 12시에 오전부를 필畢하니 당일의 회요會要는 여좌如左.
1. 출석원出席員 51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자유감상담自由感想談 / 서기채, 이원화, 최남경, 김동수, 김동일, 송벽조.
오후
기대하고 기대하든 우리 하계기념夏季紀念. 과연 깁뿌고도 반가웁다. 벽상壁上에 걸인 시계 오후 두시을 가리키매 때맛참 기념식이 열이랴는 종소래 듯기 조케 영산관靈山館을 진동한다. 오랫동안 생활난生活難에 몹시도 시달이고 시달니든 우리의 진실眞實한 회원들, 오직이나 심신心身이 상쾌하얏시랴. 김광선씨의 간단한 개회사를 비롯하야 좌기左記 식순을 밟은 후 여자청년계女子靑年界의 청아한 축가祝歌와 대만원大滿員을 일운 식장에 단란團欒한 담소談笑로 화기리和氣裡에 기념식을 필畢하고 장만한 기념찬紀念餐을 분식分食하고 산귀散歸하다. 식순式順은 여좌如左.
1. 개식開式
2. 법어낭독法語朗讀,
3. 기념원인紀念原因 설명
4. 성주삼편聖呪三遍
5. 묵상默想 2분 급及 일동경례一同敬禮
6. 기념회계보고紀念會計報告
7. 기념감상紀念感想
8. 경축가慶祝歌
9. 개회
영광지회 삼예회록
윤潤 6월 6일
본일本日은 예회이다. 오전 10시에 조갑종군의 사회로 개회하고 먼저 일동 기립하야 선서문낭독, 다음은 교의문답敎義問答으로써 각 순서를 마친 후 태조사太調査를 바다 등록하고 개회를 선언하니 당일의 회요會要는
1. 출석원出席員 29인人.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가) 교의문답敎義問答 / 송규
윤潤 6월 16일
본일本日은 예회이요, 겸하야 단회일이다. 오전 10시에 김광선씨의 사회로 개회한바 전일前日 예행순서例行順序가온대 심경독창心經讀唱을 중앙 교무부의 지정指定에 의하야 법어낭독法語朗讀을 대행하얏고, 다음은 단회에 대한 각조各條의 상세한 설명이 잇은 후 태조사를 등록 산귀散歸하다. 오후 2시에 다시 속회하야 단원성적조사와 단금수합을 종료 후 폐회하니 당일에
1. 출석원出席員 42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가) 단규원칙문답團規原則問答 / 송규
(나) 단회시團會時 주의사항 / 권대호
(다) 창립요론創立要論 / 조갑종.
윤潤 6월 26일
본일本日은 예회이다. 오전 10시에 김광선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먼저 법어낭독으로 다음은 예행순서例行順序에 입入하야 진행 중 특히 송도성군의 「6일 존중의 필요」이란 문제 하에 장시간 열변을 토하니 청중은 일시 새로운 심요心要의 느낌이 장중場中에 현로現露하얏다. 다음은 태조사太調査 등록 후 폐회를 선언하니 당일에
1. 출석원出席員 36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가) 육일존중六日尊重의 필요 / 송도성
(나) 교의문답敎義問答 / 송규
△ 신흥분회 삼예회록
6월 6일
오전 10시에 이천갑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각항순서各項順序를 이행한 후, 제군諸君의 강도講道로 동同 12시까지 종료하니 당일 회요會要 여좌如左.
1. 출석원出席員 16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보통부 계문 중 / 일동윤독一同輪讀.
6월18일
본일本日은 예회 급及 단회일이엿다. 오전 10시에 이형국씨의 사회 하 각항순서各項順序를 이행하고 동同 12시까지 종료하니 당일 회요會要난 여좌如左.
1. 출석원出席員 15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가) 단규원칙 설명 / 성정철
(나) 단규세칙설명 / 이천갑
(다) 본회창립요론 / 이재문
6월 28일
오전 10시에 성정철씨 사회 하 각 식순을 이행한 후 동同 12시까지 종료하니 회요會要 여좌如左.
1. 출석인出席人 15명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는 업고
3. 월말통신보고 / 이형국, 이천갑
각지상황各地狀況
익산근황益山近況
1. 6월 25일은 본회 창한創限 제1회 내 창립사업 1등 3호위三?位 고故 추산당秋山堂 서중안씨의 탈복일脫服日이엿다. 오후 6시에 전음광씨의 개회 하 역사낭독 급及 각 식순을 진행할새 13세된 씨氏의 어린 여식女息 호모비통號慕悲痛의 뜨거운 눈물로써 조히를 적시며 복제관계사유서服制關係事由書를 읽든 그 모양은 방관자傍觀者로 하야금 흐르난 눈물을 주체할 수 업엇다. 씨氏에 대한 본회 동지의 3등복三等服과 가족 급及 내친관계자內親關係者의 1등복一等服을 동시同時에 탈복하고 폐식 산귀散歸하니 누수화漏水化 하얏든 장내場內난 이무 쓸쓸하여졌난대 벽상壁上애난 오즉 일폭一幅의 영정影幀이 휘날닐 뿐이요, 눈물져즌 마루 바닥에난 탈복脫服한 포선布扇만 적재積在하얏을 뿐이다.
2. 「6월 30일」연주連注하든 호우로 인하야 농영農營 70여두락과 회영會營 10여두락의 답농畓農이 전연全然 절망絶望되엿고 서고西苽 소맥小麥 등 전농田農에도 대실패를 당하얏슴으로 회중會中 급及 농업부의 경제전도經濟前途가 만만위경萬萬危境에 달達하얏음으로 간부 일동과 밋 농업부원農業部員 전반全般은 연석회의를 개開하고 대책을 강구하든 중 진안요인 최도화씨의 알선 하 이준경 김병철 양씨兩氏난 진안으로, 이명진씨난 자택으로 각각 산귀散歸하얏사온바 서무부 서기 송봉환씨의 수택조사보고水宅調査報告에 의하면 회중會中 손실은 662원, 농업부 손실 844원 양합兩合 1,506원이러라.
영광지회 근황
1. 간부 일동은 모다 건강과 안락으로 집무하여 오든 중 본월本月 중순경에 본부 연구부 서기 송도성씨가 임시 휴양차 내도來到하와 더욱 유쾌愉快이 지내는 중이 드라.
2. 거번去番 연습連襲하는 호우임에도 불구하고 발육이 매우 양호하야 일반의 희망을 놉개하얏든 대소언답에 윤6월3일 효曉에 의외의 해조海潮 증가와 언답 고장으로 인하야 대언평大堰坪 3분지2가 대해수 침입을 당하야 모든 사람의 실망이 일시 극도에 달하엿든바 기후其後 육수陸水 관개灌漑 급及 작일昨日의 감우甘雨로 예상과 갓치 큰 손해난 업스나 아마 기십석幾十石의 감수減收가 될듯하다.
3. 전작田作은 거월분去月分 대림시大霖時에 미미부진微微不振하엿드니 본월분本月分 누일청천累日晴天이 계속하야 발육이 점차 양호하여지는 중이오며 백토현白土峴 서고西苽도 과반호우過般豪雨로 김광선씨의 누월累月 적공積功하얏든 것이 도로여 실패의 도정途程에 재在하엿든바 기후其後 후아後芽가 점차 성장하야 본비용本費用을 충당한 이외에 다소의 이익이 잇을 듯하다.
4. 본부 서무부장 오창건씨 영양令孃(현주現住 백수면 학산리 비회원非會員) 이숙환以宿患으로 월여月餘를 신음하다가 필경 본월本月 24일 서거逝去하얏으며 임시귀성중臨時歸省中이신 창건씨는 가정의 위안과 정리에 노력 중이드라.
경성근황京城近況
1. 창신동昌信洞 기외其外 각회원各會員은 별고업시 삼예회에도 여일참석如一參席하드라.
2. 그러나 병인丙寅으로부터 오날날까지 오개성상五個星霜을 하로갓치 비록 남의 집 고용을 살며 그 박봉으로 생활의 곤란을 밧되 백절불굴하난 기신성其信誠은 꾸준이도 창신동 유지비에 매월 일원씩을 의무적으로 부담하야 오든 김락원씨가 우연히 정월부터 해수증에 걸이여 이래以來 신음하든 중 거월去月 회경晦頃부터 불시不時에 위중 상태에 일으럿드니 본월 17일 하오 6시에 거연히 열반하셨다.
이 비보悲報를 접한 계동桂洞 이공주가李共珠家에서난 창신동 기타 수차數次에 통지하고 당야當夜에 6, 7인이 모이어 김락원씨氏의 시체잇난 곳으로 향하야 약1시간 지성념불至誠念佛하야 영가를 위로한 후 지방회원들의 부의전賻儀錢 21원을 그의 딸 안씨의게 주고 출상出喪을 의논한 후 산귀散歸하다. 기익일其翌日인 18일은 발인식일이엿다. 연然이나 본회장本會葬으로 안이하고 사장私葬으로 봉행하난 고로 우리 회우會友난 5인이 창신동으로 집합하야 추도식을 봉행한 후 영가를 위하야 일동이 약1시간 고성염불高聲念佛하다.
3. 김락원金樂園의 부음訃音을 접接하옵신 종사주께옵서난 본관으로부터 본월本月 20일에 상경上京하옵사 금번 상경하옵신 내역을 말삼하옵시고 열반인 역사, 사진, 복제법服制法 등을 준비케 하교下敎하옵시난 중 일동은 황공불이惶恐不已하드라.
「단금수입團金收入 상황」
△ 경성 총수입總收入 20원80전. (6월 급及 윤6월 양월분兩月分)
16.60 인연人聯, 4.20 농연農聯.
△ 익산본관 총수입總收入 38원35전 (양월분兩月分)
27.70 인연人聯, 13.65 농연農聯.
△ 영산지회靈山支會 총수입總收入 10원. (양월분兩月分)
4.00 인연人聯, 6.00 농연農聯.
「공익수입公益收入 상황」
△ 경성 총수입總收入 9.00 (양월분兩月分 불은미佛恩米)
△ 영광지부 수입 4.07 (양월분兩月分 불은미佛恩米)
△ 익산본관 1.048 (양월분兩月分 불은미佛恩米)
△ 우又 경성 수입 3.00 (고故 추산당秋山堂 탈복시脫服時)
△ 농업부 창립단 적립총액 1,168원30전.
△ 인재양성소 적립총액 1,222원48전.
△ 익산 공익 적립총액 712원4전.
△ 우계右計 3,102원82전야.
광고란廣告欄
1. 현농업부장現農業部長 이동안씨와 연구부 서기 송도성씨난 본회 최초이래最初以來 10여년간을 전무출신하야 휴척고락休戚苦樂을 갓치하며 열심 노력하여 오든바 다년간 정력을 과비過費한 결과 신체가 극약하고 소화가 불량하야 종사주와 밋 일반대중의 허락을 바더 기개월간幾個月間 휴양하게 되엿슴으로 임시 임원을 선거하야 양부兩部의 사무를 인계케 한바 농업부장은 이호춘씨가, 연구부 서기는 전음광씨가 겸임하고, 차此를 서대원씨가 보조키로 하얏으며, 서무부 서기는 송봉환씨가 각각 입보入補하얏다.
2. 교무부 서기 전음광씨의 주필하主筆下 고故 추산당秋山堂 서중안씨의 열반을 제際하야 본회 상장예식喪葬禮式을 개정改定하얏사온바 아즉 종사주의 감정勘定이 업시 조건부附로 보류되얏사오나 감정하기 전은 우선 차此를 진행할 모양이다.
3. 7월 1일 오전 10시경에 구룡헌九龍軒에서 제2회 임원회를 개최하얏든바 전음광 말하되「오날 임원회난 2회인 것이 확실하나 과반過般 1회 임원회난 직무도 골라맛지 못한 때이요 조사한 사람도 멧분에 불과하니 오날부터 1회로 위시爲始하자」는 제재提在에 만장滿場이 일치되엿고 차次로 말하되 「본회의 흥망성쇠난 도재임원都在任員 제씨諸氏의 근태여하勤怠如何에 달엿다」는 말을 비롯하야 임원회의 본의本意를 설명한 후 각기 부담직무負擔職務의 성적조사를 개시하얏든바 직무의 성불성誠不誠을 명확히 지적하여 호리의 무사정無私情인 공정한 등수를 정하오니 공사公事에 무사정無私情이란 고어古語가 더욱 깁히 인상印像되드라. 조사를 맛치고 오후 1시경 폐회하니 제씨諸氏의 성적은 여좌如左.
4. 영광 신흥분회 윤閏 6월 회록會錄은 우편배달상 불편不便한 연고인지 소기일所期日에 오지 안이 하얏슴으로 내월신來月信에 재시載示고져 자이통고玆以通告하오며, 전편轉便에 들은즉 동분회 농영農營 서고성적西苽成績이 대단 양호하다 하나 동분회 주간자의 신전信傳이 업슴으로 차월신此月信에 미재未載함.
중앙총부 사무원 직무분담기
△ 교무부장 김기천
<공부지계工夫之界>
1. 각지방 급及 본관 내외 거주 회원, 사무원, 농업부원 인심 수습, 공부 권면, 특별 친절 융화.
2. 교무부, 연구부, 교과서 급及 각 문부文簿 정리건 감독 ○
3. 선시禪時 교무 : 갑
4. 지방순회 : ○
5. 매월 공부과정 엄수 : 을
6. 회원 급及 외객 응접
<사업지계事業之界>
1. 각방 수리, 각 벽장 정리 감독 급及 포장 개선 관리 : ○
△ 교무부 서기 전음광
<공부지계工夫之界>
1. 법설 기재 급及 각인各人 기재건 수집 정리 : 을
2. 각인 감각 감상, 의견, 처리, 문목 연구건 수집 정리 : ○
3. 동하 양 선기 각인 성적표 작성 수집 급及 신분검사표 수부受附 관리 : ○
4. 취지규약, 수양연구요론, 상조조합규약 등 분급 관리 : ○
5. 단증, 단장 조사표, 절부 급及 일기표, 유무념 대조표 분급 수부受附 : ○
<사업지계事業之界>
1. 매월 각부 사무원 직무이행 성적조사 : 갑
2. 개인 역사 급及 매년 회중 역사 편집 : ○
3. 본회 4기념 예식, 개인독기념 예식 급及 기타 일체 공익문부 급 금전 관리 : ○
4. 각부 문부 감정 : ○
5. 도서 보존 : 을
6. 시사 보급 : 병
7. 영광 진안 방면 외 각산재各散在 회원 급及 외인간外人間 통신 사무 : 을
8. 회중 각부 중요서류 보관 : ○
9. 매야每夜 공사 주편主鞭 급及 각부 중요 미결사항 비망장 관리 감독 : 갑
10. 농업부 창립단 내외 사무관리 : ○
△ 교무부 서기書記 서대원
<공부지계工夫之界>
1. 법설 기재 : ○
2. 월말통신 : 을
<사업지계事業之界>
1. 각부 문부 감정 : 병
2. 상조부 문부 급 금전 관리 : ○
3. 경성 김제 방면 통신사무 : 을
4. 서무부 문부 조력 : 을
5. 매일 영광지부 완宛 신문新聞 부송付送 : 을
△ 서무부장 오창건
1. 가옥건축 토지매매 관리
2. 회중 금전 출납
3. 각종 중요물품 구입 혹 판매
4. 서무부 내 각 임원 지휘감독 급及 회중 중요사 관리
5. 가옥 개선, 수리 감독
6. 도로, 도량, 장원墻園 수리 급及 도량 내 대소 구거溝渠 감독
7. 관공서 왕래
8. 국局내 거주 회원 공금 헌납 급及 가옥 도량 청결관리
9. 기타 타부 불관不關 사무
△ 서무부 서기 송봉환
1. 회중 문부 관리 급及 금전 보관 : 을
2. 인재양성소 문부 급 금전 관리 : 병
3. 농업부 문부 관리 : 을
△ 서무부 간사 김홍철
1. 작농 급 농구 관리 : 을
2. 토지 개수 도구道溝 관리 : 을
3. 내외 대소 창고 급 헛간 관리 : 을
4. 시장 왕래 : 을
5. 길진가吉眞家 작농 급 가사 관리 : 병
△ 서무부 간사 전구일
1. 각방 연화燃火 : 을
2. 욕실 관리 : 을
3. 소소 물품 구매 급 대문 개폐 관리 : 병
4. 빈객송영시賓客送迎時 도구운반道具運搬 : 을
5. 채전 관리 : 병
5. 잠蠶 관리, 퇴비 저장 : 을
7. 작농, 사무 보조 : 을
8. 매조每朝 식당 급수 급 6일 전다煎茶 : 병
△ 서무부 식사주임 김정각
1. 식당 주력 급 세탁소 감독 조력 : 병
2. 식당 급 세탁기구 보장 관리 : 병
3. 채전 감독 : 을
4. 병자 식사 준비 : 을
5. 내왕빈객 식사 용의用意 : 을
동仝 이칠성
1. 식사요리 주력 급 세탁조력 : 을
2. 식당 청결 : 을
△ 농업부장 이호춘
1. 부원 심리 결속 : 정
2. 부내 수지대조 급及 공부사업 비용 충당상 명계明計 : 병
3. 소담소所擔掃 제구除區 청결淸潔 급及 소방所房 도량道場 수선 : 을
4. 각종 기구 감독 : 을
5. 가옥 수선 관리 : 병
6. 각항 작농 조력 : 을
시창 15년 (경오庚午) 윤閏 6월 6일,
종법원宗法院 신정배담新定配擔
영광지부 윤閏 6월 임원 직무 이행 성적 여좌如左.
△ 상조부장 이재철
1. 외무 : 을
2. 상조부 금전 출납 : 을
3. 각항 중요 관리 : 을
4. 곡물 매수 관리 : ○
5. 각 대부처 출장 : 을
△ 교무부장 송규
1. 지부 분회 출장 순시 : 을
2. 단사團事관리 : 을
3. 공부과정 엄수 : 을
4. 가입 수부受附 급及 명부 관리 : ○
5. 처리, 의견, 감각 수부受附 : ○
6. 단서團書 보존 : 을
7. 시사보급 : 병
8. 각부 문부 감정 : 을
9. 시간 노동 장려 : 을
10. 공부 타종 : 을
△ 상조 급及 서무부 서기 권대호
1. 회중 문부文簿 관리 : 을
2. 상조부 문부文簿 관리 : 을
3. 공익 문부文簿관리 : 을
4. 임원 회계 관리 : ○
5. 교무부 서역書役 관리 : 을
6. 통신 관리 : 을
7. 내부 소제掃除 : 을
송벽조.
1. 지부 월신月信보고 : 을
2. 일기 급 유무념표 관리 : 을
3. 통신관리 : ○
4. 기구機具 수장收藏 : 을
5. 내부 소제 : 을
△ 서무부장 김광선
1. 대소 언답 순찰 급及 수축修築 관리 : 병
2. 작농관리 을
3. 잠蠶 관리 : 을
4. 취구炊口 회간灰間 관리 : 병
5. 인부 지도감독 : 을
6. 창고관리 : 을
7. 각종 물품구매 : 을
8. 조석 타종 : 을
9. 외부 소제 : 을
△ 상조부 이사 조갑종
1. 상조 문부文簿 관리 : 을
2. 농업부 창립단 문부文簿 관리 : 을
3. 임원 식비 회계 관리 : ○
4. 창고관리 : 을
5. 도원 관리 : 을
6. 소작인 급 소작료 수납 관리 : 을
7. 통신관리 : 을
8. 외부 소제 : 을
인사동정
△ 6월 21일 이동진화씨 입선차入禪次 도관到館하다.
△ 6월 24일 이공주 (경성교무) 이재철 (상조부장) 양씨兩氏, 고故 추산당秋山堂 탈복식脫服式 참예차參例次 도관到館하얏다가 바로 발정發程하얏사온바 공주씨共珠氏만이 염여체재念餘滯在하시다가 윤閏 6월 6일 야차夜車로 발정發程하다.
△ 윤閏 6월 20일 낙원열반보樂園涅槃報를 접하옵시고 당지當地로서는 최초의 일임에 대하야 사후死後 치장治葬 방법을 지도指導코저 당일 오전 11시 20분 상열차上列車 종사주께옵서 향경성출가向京城出駕하옵시다. 단, 차외此外에도 내왕하신 분은 만사오나 기재키 너머나 복잡하옴으로 간부 급及 요인 제씨諸氏만 기재함.
△ 윤閏 6월 7일 송도성(연구부 서기) 오창건(서무부장) 양씨兩氏 향向 영광발정靈光發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