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약 두시간 반을 달려 제일 먼저 들른 팜토미타입니다.
http://www.farm-tomita.co.jp/kr/index.html


후라노(富良野)시는 홋카이도(北海道) 중심에 위치해 북해도의 배꼽이라고합니다.
절정기인 여름에 접어들면 온통 라벤더 향기가 유혹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 꽃천국을 보려고 매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오고 있다고 합니다.
후라노(富良野)엔 다양한 꽃들이 있지만 역시 이곳의 여왕은 보라색 라벤더.
지중해산 라벤더는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꽃으로 씨를 뿌려 3년 후부터 꽃이 피고,
높이 50㎝의 아담한 높이로 자랍니다.
이 지역엔 대규모의 관광농원들이 많은데 7월 중순 쯤이면 들판이
가히 보라빛 바다라 할 정도로 온통 라벤더로 뒤덮혀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라벤더 뿐만 아니라 색색의 여러 종류의 꽃들도 가득 심어져 있지요.

그 중에서도 토미타 팜은 이 지역에 가장 먼저 라벤더를 정착시킨 주인공입니다.
1958에 천연 향료의 원료로 라벤더를 심기 시작하였고
주위의 많은 농가들도 이에 합류했으나
값싼 인공 항료에 밀려 모두 도산하고 오직 팜 토미타만이 남게되었다네요.

그런데 1976년 다이세츠산을 배경으로한 팜 토미타의 풍경사진이 달력에 실리며
관광객이 찾기 시작했고 천연향료가 다시 인기를끌으며
지금은 향수, 아로마 오일, 비누, 화장품등....
후라노산 수많은 라벤더 제품들이 전국으로 판매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반드시 먹어봐야하는 품목이 되어버렸네요.

전 여기에서 사온 눈 베게가 좋아 애용을 하고 있습니다.
입욕제도 좋고요...^^

무지개빛 이로도리는 예전 후지필름 광고에나와 더욱 유명해진 곳인데
지금은 사진작가들 외엔 필름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군요.
문명이 변화되며 새롭게 생겨나는 이기가 있는가 하면
우리도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져가는 것들도 많겠지요.
암튼 조금 이른 시기임에도 꽃밭은 벌써부터 그 빛이 예사롭지않습니다.

여기는 팜토미타에서 새로 만든 팜토미타 이스트입니다.
비에이 방면으로 조금 더 올라가 가미후라노 지역에 있고요.

사람들로인해 관광지화 되어버린 꽃밭에 살짝 실망하셨다면
여기는 아직까지 알려져있지 않다보니 한적하게 꽃밭을 거닐며
꽃향기에 취할 수 있어 좋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곳에서 판매하는 화이트초콜릿 아이스크림도 한번 맛보세요.^^
http://www.farm-tomita.co.jp/jp/lavender_east/index.html

꽃밭 자체로만 보자면 요즘 우리나라 화원들도 너무나 잘 가꾸어 놓다보니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병풍처럼 둘러진 다이세츠산과 어우러진 풍광과
그리고 세월 속에서 녹아있는.... 천연향을 지키고자했던 장인정신이
그저 단순한 꽃밭으로 지나지만은 않는 깊이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