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마늘 보석같이 박힌 꽃과 효능 먹는 법
코끼리 마늘(Elephant Garlic)은 한국 고유의 토종 작물로 해외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인데요. 1940년대에 미국으로 종자가 건너가고 그곳에서 개량을 거쳐 상업적으로 재배되다가 2010년쯤에 우리나라로 들여와 재배되기 시작했는데요. 일반 마늘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맛 또한 기존의 마늘 특유의 아린 맛이 없이 밋밋하여 톡 쏘는 마늘맛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지만 구이나 흑마늘 제조에 사용되기도 하고 특히 효능이 좋아 즐겨 드시면 좋고, 어른 키만큼 쭉 뻗어 올라온 마늘쫑에 핀 마늘꽃도 보기에 좋더라고요 기존의 마늘과 같이 이렇게 파란 싹을 올리고 겨울을 나는데요. 해년마다 캐지 않고 놔두면 땅속의 마늘이 주아를 만들면서 계속 번지면서 포기를 키워 가요. 이걸 캐서 따로따로 심어 번식시키는 방법도 있겠죠.
따로 심지 않았는데 마늘을 손질하다가 떨어진 주아가 댓돌 틈에 자리를 잡고 해년마다 싹을 올려 주는데요. 그리 싫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놔두고 보고 있어요. 쭉 올라온 마늘쫑 꽃봉오리를 만들었어요. 탱탱하죠 ~~
비늘줄기를 벋고 보랏빛 꽃을 보여 주었어요. 안의 작은 꽃들이 부추 꽃이랑 닮았네요. |
비늘줄기를 다 벋으면 보라색 동그란 봉오리가 만들어지는데 꽃이 크기 전 이 마늘쫑으로 반찬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이 마늘쫑을 제거해야 구근을 크게 키울 수 있기에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이 마늘쫑을 뽑아서 판매하기에 이런 마늘 꽃을 구경하기가 힘들죠.
보석같이 박힌 꽃봉오리
코끼리 마늘은 흑마늘로 가공하기가 좋은데, 보온밥솥이나 흑마늘기에 넣고 약 2주 정도 발효시키면 일반 마늘보다 더 달콤하고 부드럽다고 해요. 기존에 일반 마늘처럼 반찬 만들 때 넣어 주셔도 좋고 고기 구워 먹을 때 생으로 먹어도 좋아요.
그리고 효능 측면에서는 알리신과 S-아리시스테인, 스코르디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당뇨와 고혈압에 효과적이고, 면역력 강화, 혈압조절, 항암작용, 소화 기능 개선, 피로 해소, 빈혈 예방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요. 영양 측면에서는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질, 지방 등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고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엽산,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데 코끼리 마늘이나 일반 마늘이나 자주 드시면 좋겠죠.
보석같이 박힌 코끼리 마늘 꽃 이것 또한 그냥 무심히 지나치기엔 매력이 있어요. 현관 앞에서 자라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는 마늘 꽃 알리움꽂과 흡사하다는데 꽃도 보고, 구근은 식용으로 하는데 현대사회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병 당뇨와 고혈압에 효과가 좋다고 하니 향상 곁에 두고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취향에 따라 기존 마늘의 특유의 강한 냄새와 맛 때문에 먹기가 좀 꺼려지는 분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코끼리마늘을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