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1구간
1. 일 자 : 2008년 6월 13일(금) 23:00 서울역 - 6월 15일 23:50 강남터미널
2. 날 씨 : 흐림(낮에는 안개비로, 밤에는 비로, 일요일은 맑았으나 안개가 많음)
3. 구 간 : 구룡령 - 조침령 - 점봉산 - 한계령 - 대청봉 - 회운각 - 마등령 - 황철봉 - 미시령
4. 거 리 : GPS 총거리 65.8Km(식사를 위한 탈출, 진입거리 약 2Km 제외)
GPS 이동시간 22:32분, 정지시간 06:59분(조침령, 한계령 휴식 등 08:21분 제외)
GPS 이동평균속도 2.9Km, 전체평균속도 2.2Km
5. 시 간 : 총 산행시간 약 29시간 31분(휴식 등 08:21분 제외)
6. 산행자 : J3클럽회원 14명
산행기록
구룡령에 도착 동물이동통로에 차량을 대기시키고 박으로 나오니 지척이 안개로 방향을 잡을
수없다. 조금 기다리니 부산.대구팀이 도착을 하고 뚜벅이님이 준비한 김치찌개로 식사를하고
05:02 산행 준비를 한다
05:07 구룡령 표지석 뒤로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05:24 백두대간 생태복원조림 표지판 및 깃대가 새워진 삼각점
05:29 구령령 옛길 표지
06:12 치밭골령
06:26 갈전곡봉
07:13 삼각점(현리 426, 2005재설)
07:50 왕승골 삼거리
08:28 삼각점
09:04 연가리골 샘터(좌측 230보 위치)
09:05 막영지
09:30 삼각점
10:01 1061봉(1080봉)
10:50 바람불이 삼거리
11:02 황이리 갈림길
11:29 현상님이 붙여논 표지기
11:36 삼각점
11:38 둥지산장 주인이 붙여논 안내문(11:35에도 있었음)
11:39 쇠나들이
12:06 조침령 전 구름다리
12:11 조침령
14:14 식사 및 휴식을 하기위하여 터널로 내려가 식사를 하고 다시올라옴
12:23 조침령 출발
14:25 삼각점
14:46 삼각점(속초 306, 2005 재설)
15:16 삼각점
15:27 1018봉
15:40 양수발전소가 현위치라고 된 표지판
16:11 삼각점(속초 24, 1992년 재설)
16:31 북암령
17:21 단목령
17:43 삼각점
18:30 너른이골 삼거리
19:43 점봉산(삼각점)
20:11 망대암산
22:35 공원지킴터 초소
22:49 햔계령(오색령) 도착
후미를 기다려 오색으로 내려가 추위를 피하고 식사 및 휴식을 취한다. 설악산 구간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늦게 오색령에 도착 단체사진을 찍고
05:03 햔계령 출발
06:20 서북능 갈림길
08:02 끝청
08:23 끝청 갈림길
08:37 대청봉
08:40 대간로 출입금지 표지판
09:19 중청산장에서 휴식 후 산행 시작
09:31 소청 삼거리
10:13 회운각
11:33 약수터가 있다는 이정표
13:19 오세암 삼거리
13:26 마등령 삼거리
13:45 마등령(삼각점)
14:21 삼각점
16:40 황철봉
17:21 삼각점
18:38 미시령
18:39 미시령 휴게소 도착 산행종료
-특별히 백두대간을 하는 산행을 막기위하여 만든 백두대간관리센터
산행후기
백두대간 11간으로 촛불집회가 있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집에서 출발한다. 독립문에 오니 차량이 진행을 하지 않고 서있다. 일부는 차량에서 내려 지하철로 뛰기도하고 안절부절이다. 나는 달님과 산적님에게 전화를 걸여 상황을 알려주고 시간이 많은 관계로 여유있게 버스에서 기다린다. 30여분의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은 진행되고 무사히 서울역에 도착한다. 하나둘씩 모여들고 기차에 올라 영등포역에 도착하니 야지수님과 도봉산님이 합세한다. 도봉산님의 호도과자와 음료수를 맛있게 먹고 환담을 나누면서 조치원에 도착한다. 날씨는 안개비로 시작부터 험난을 예고한다. 일기예보를 밑은것이 나의 잘못이라는 것을 세삼 깨달은다. 30여분만에 바지를 타고 내려온 물기가 양말과 등산화 속에서 질퍽거리기 시작한다. 이번 구간은 속도보다는 모두가 같이 진행을 해야한다. 통제구간이 많아 혼자 진행하다가는 통제를 받기 때문이다. 쉬는 시간도 많다. 그래도 산행에서는 무조건 힘들다고 보면 된다. 이번에는 발가락이 신발에 끼이면서 화상을 입어 아프다. 초반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아픔을 무시하고 진행한다. 앞으로 넘어지기도 세번. 마지막 한번은 한손을 집은 관계로 팔목이 시다. 오후가 되면서 안개비는 비로 바뀌고 한여름에 추위와 싸워야하는 산행이 계속된다. 점봉산을 지나면서 후미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춥다. 쉬지 않고 천천히 진행을 한다. 암릉구간에는 길이 없다. GPS로 길을 찾아 보았으나 선임자는 우회로를 택하였는지 나타나지 않는다. 할 수없이 달님이 선두에서 길을 찾아 후미를 위해 표시를 하면서 암릉구간을 통과한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 한계령에 도착하니. 이제는 차량이 없다. 연락도 안된다. 후미와도 연락이 안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오뎅을 먹는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고 또 마신다. 화장실에서 발을 싯는데 전체가 빨갛다. 추위가 들어와 한기가 든다. 손말리는 기계로 한기를 막고 차량에 승차하여 후미와 같이 오색으로 내려가 식사를 하고 약간 휴식을 취한다. 한계령을 출발 설악구간을 통과 할때에는 양말에 비닐을 싸고 신발을 신고 출발한다. 올라갈때는 뒤로, 내려갈때는 앞으로 밀린다. 그래도 젖은 것보다는 좋다. 아주 천천히 진행을 한다. 일반산행객들이 추월을 하여도 길을 비켜주면서 진행을 한다. 설악의 풍경은 안개로 가려 기대 이하다 그러나 가끔씩 안개가 지나면서 절경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진을 찍으려면 금새 숨어버린다.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대청봉을 지나 회운각에 도착한다. 컵라면을 먹어야 공룡능선을 넘는데 팔지 안는다. 예전에는 팔았는데 아침도 굶고 여기까지 왔건만, 앞으로 갈길도 많이 남았건만. 일부는 라면에 스프를 넣어 생으로 먹는다. 그래도 라면이라도 팔고 있으니 다행이다. 옆에서 라면을 끊여 먹는데 먹고 싶은마음, 마음으로 달랜다. 조그만 참고 미시령가서 맛있는 것 먹자고 말이다. 공룡능선은 돌 계단을 만들어 나에게는 진행의 방해를 준다. 예냐고 이것은 계단이 아니고 너덜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흔들거리기 까지 한다. 잘못하면 다리 뿌러진다. 조심조심하면서 황철봉 너덜길을 넘어 미시령에 도착한다. 원래는 진부령까지 가려고 했으나 발이 쓰리고 아프고 힘은 두배로 들고, 배도고프고, 어차피 마지막 12구간때 다시 가야하고, 다행이 휴게소에 지킴이가 퇴근을 하여 다행이다. 식당으로 내려가 맛있는 식사를 하고 원주로 이동 고속버스를 타고 강남역에 도착하니 걸을 수가 없다. 달님에게 신세를 지고 집에와서 발을 보니 완전히 화상을 입었다. 그래도 즐거운 산행 안전하게 마무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먼길 마다안고 찾아와 같이 산행하여주신 그냥님과, 무심천님, 이흥호님을 비롯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로서 백두대간 11구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끝
첫댓글 함축해서 쓰신 11구간 산행기에 모든어려움을 표현해 놓으셨습니다.ㅎㅎ 회운각에서 맡아본 라면 국물냄새는 평생 잊지못할거 같습니다...구간내내 빗물을 온몸으로 맞으며 후미그릅을위해 헌신하신 이번 산행 정말 존경합니다....
야크님도 추위에 떨면서 오뎅국물, 화장실에서 추워서 손녹일때, 이는 선두만 느끼는 따뜻함이 아닐까 싶내요. 웬소리냐고요. 후미는 몰라요. 저는 발이 온통 허물 벗기이에 가려워요. 곧 괜찮아 지리라 봅니다.
덕유산의 그 눈덮힌 산하를 지날 올때..봄을 시샘하는 눈보라 치는 태백을 넘어올때..이젠 다 지나온 줄 알았는데....~그것도 모자란 듯 여름속의 한겨울을 맛보여준 설악까지 고통스럽고 힘든 구간은 저만 쏙 빠진듯 하네요..^^* 고생한 만큼 추억의 보물로 가슴에 크게 남아있을겁니다..
소소님도 같이 했더라면 했는데 땜방땜에 같이 하지 못하고, 12구간 졸업산행은 같이해요
수고했습니다. 망대암산 너머 암릉지대가 생각나는군요. 힘들었던 기억이..ㅠ 이제 대간이 마무리 단계네요. 한구간 한구간이 모두 행복했겠지만, 대간이 다 끝날때의 그 기쁨은 엄청나리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산행 쭉 이어 가세요..^^
현상님도 12구간때 같은 기쁨을 하리라 봅니다. 그때 뵈요
부럽습니다....벌써 마무리 구간이군요^^ 함께 못해 안타깝기 이루 말할수없네요...모두들 건강하신 모습보니 정말 감회가 깊으네요...보고싶고 함께하고 싶을 뿐입니다.
안산님 오랜만입니다. 끝까지 같이 못해 오히려 죄송합니다. 2차대간이 잡히면 언제 한구간이라도 같이 했으면 합니다. 이번 12구간때 같이해요.
발은 괜찮으신지요?.. 촛불집회에,화물연대파업에,바쁜시간 보내시는 가운데 백두대간도 하시랴,정말 대단하십니다, 이제 마지마구간 이군요,그간 이룬 땀의 결실 마지막 구간에서 기쁨과 희열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지금은 허물벗기와 가려워서 애를 먹고요, 촛불이 꺼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다행이 교대근무자는 근무시간에만, 휴무와 휴가로 시간을 만들기에 12구간을 마칠수 있었읍니다. 남군님도 12구간때 같이뵈요
왕수고 임돠!! 인제 한구간 남았슴돠.멋진 마무리 하심을 미리미리 추카드림돠~~~ㅎㅎㅎ
독술이님 체포 안당시려고 달아준 댓글 고맙고요. 12구간때 뵈요
이제는 확실히 굳어진 선두, 하지만 이슬과 비로 젖은 초목을 치고 나가고, 거미줄까지 걷어가는 선두의 어려움이 있지요. 수고하셨고요, 멋진 마무리 기대합니다.
제이비님의 후미에서의 여유로움을 이제야 느낄수 있을 겄 같읍니다. 멋진 마무리 기대하면서
위에 자연보호구역비애 황철봉이라고 쓴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 碑가 삼각점도 아님니다. 황철봉은 이 곳을 지나서 480m/12분 정도 더가면 좌측에 있답니다. 마루금은 황철봉 정상을 지나지 않고 미시령으로 내려가지요.
에고~~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인생에 있어 백두대간 종주를 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가치있는것인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