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6일
영덕의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박지 백암온천이있는 백암 한화 콘도로 향한다.
백암온천 입구에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길
수 있도록 빠알간 백일홍 꽃길이 우리를 반겨
준다.
백암 온천은 백암산(1,004m)
동쪽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 때부터 알려진 유서깊은 온천으로, 수원지는 3개소이고 수온은 32~53℃이며 197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종합온천장으로서의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온천 용출지역의 범위도 온정리의 울진군 소유 10호공을 중심으로 반경 2km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백암온천은 유황질 온천으로, 염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을 함유하고 있어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기로
유명하다.
숙소에
들어 가기전 한폭의 그림같이 아니 여유를
부리며 돌아가는 콘도 옆 물레방아를 배경으로
추억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체크인과 동시
짐을 방에 두고 온천을 하기로 했다.
무더운
여름에 웬 온천을 1시간30분씩이나 하느냐?
불만어린 한영이의 투정을 들으며
백암의 뜨거운 물에 몸을 맡겼다. 1일 3-4백km의
이동에 따른 몇일의 피로가 한꺼번에 가시는
것처럼 개운하다.
온천욕의
덕분일까? 새털같이 가벼운 몸을 하고 숙소에
올라와 미리 준비한 시원한 맥주에 목을 축인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맥주의 그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계속되는
여행에 따른 피로도 있었겠지만 온천욕으로
피로가 말끔하게 가셨다며 매우좋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저녘은 햇반과 라면으로
집에서 가지고간 배추김치를 먹으며 백암온천을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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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있는 여행 하셨네요^^ 다음에는 저도 함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