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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氣 |
微寒, 濕(-) |
五味 |
淡,甘(+), 苦(-) |
五色 |
黃白色, 灰褐色(黃色이 主) |
形質 |
根 |
歸經 |
脾 ≫ 胃, 肺 > 腎 |
體質 |
太陰人(?) |
◎ 동의보감에서는 沙蔘을 더덕이라고 하였지만, 한중일의 본초 서적에서는 모두 잔대라고 동정하고 있다. 이전에 다른 분이 조사를 하셨던 양유근이 더덕이며, 지금 조사하는 沙蔘은 잔대이다.
1. 六氣 : 微寒. 濕(-)
-. 沙蔘이 補陰藥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달인 물을 먹어보면 약간의 서늘한 기운이 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정도이다. 아주 차거나 시원한 약은 아니며, 微寒하다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 건재의 경우 그렇게 濕하다는 느낌은 덜 받게 된다. 오히려 약간 퍼석하다는 느낌, 약재를 분질러 보면 뚝 끊어지면서 퍼석한 느낌이 들어서 燥한 약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되었으나, 먹어보니 약간의 질감과 더불어 섬유질이 느껴지는 정도의 아주 약간 濕한 기운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2. 五味 : 淡, 甘(+), 苦(-)
-. 건재를 씹어보면 맛이 담담하다가, 약간 甘味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씹다 보면 씁쓸한 맛(苦味)이 약하게 느껴진다.
-. 달인 물은 마셨을 때 약간의 청량감과 함께 甘味가 느껴지고, 苦味는 약하게 느껴진다.
3. 五色 : 黃白色, 灰褐色(黃色이 主)
-. 건재의 경우 바깥면은 엷은 황백색, 부분적으로 회갈색을 띄고 있으며, 꺽은면은 황색을 띄면서 빈틈이 많다.
-. 달인 물은 뚜렷하게 황색을 띄고 있다.
4. 形質 : 뿌리(根)
-. 본경소증에서 말하기를 : 沙蔘은 2월에 싹이 나온다. 처음에는 작은 아욱(葵)과 비슷하지만 둥글고 평평하며 빛나지 않는다. 8,9월에 줄기가 올라오며 높이는 1,2척이 된다. 줄기위의 잎은 구기자의 잎처럼 뽀족하고 길며 작은 자잘한 치연(齒緣)이 있다. 가을에 잎사이에서 작은 보라색 꽃이 피는데, 길이는 2,3푼이고 방울 모양이며 하얀 심이 5개 나온다. 열매는 동청(冬靑)만 하고 속에 자잘한 씨가 있다. 서리가 내리고 나면 싹이 마른다. 뿌리는 모래땅에서는 1척이 넘고 호랑이 입만 하며, 황토흙에서 나면 짧고 작다. 뿌리와 줄기에 모두 하얀 즙이 있다. 늦가을에 채취하면 하얗고 견실하지만 봄에 채취하면 약간 노랗고 빈 듯하며 작다. 『綱目』
-. 한의원에 있는 사삼의 경우 위의 글을 보았을 때 봄에 채취한 사삼인 듯 하다.
5. 歸經 : 脾 ≫ 胃, 肺 > 腎
-. 건재의 색으로 귀경 파악을 하면 黃色위주의 색에서 부분적으로 백색이나 회갈색등을 볼 수 있어 귀경을 脾, 肺, 腎으로 했으나, 脾위주로 귀경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 달인 물의 경우 黃色이 뚜렷하고, 六氣에서 미약하지만 濕, 五味에서 甘味가 있기에 脾를 가장 특징적인 귀경처로 상정할 수 있겠다.
-. 六氣가 微寒하면서 색에 약간 白色을 띄고 있으므로 金氣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로 인해 胃腸이나 肺로도 귀경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본경소증에서 말하기를 :
氣는 만물의 陽이고 맛은 만물의 陰이다. 沙蔘은 陰의 氣를 얻고 陽의 맛을 얻었다.<쓴 맛은 火에 속하고 단 맛은 土에 속한다.> 그래서 質은 陰이고 작용은 陽이다(質陰用陽). 인체에서 ‘質陰用陽’에 해당하는 것은 脾와 肺이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本體는 부드러우면서 움직이고 性은 하강하면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6. 效能
-. 沙蔘은 色(黃色)에서 가장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六氣적인 특성은 약간 냉하고 습한 성질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 脾에 주로 작용하고, 胃腸이나 肺에서도 작용을 하여, 津液의 소모로 인한 燥熱한 증상을 가지는 경우에 응용할 수 있겠다.
-. 五味(甘味, 苦味)와 六氣(微寒, 濕)적인 성질로서 중초와 상초에 시원한 진액을 공급하면서 熱을 식혀주고 기운을 모아서 가볍게 하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 中上焦(中焦 위주)에 시원한 물로 적셔주어서 기운을 가볍게 내려준다는 것으로 전체적인 약성을 취상할 수 있을 것 같다.
-. 동의보감 : 性微寒, 味苦, 無毒. 補中, 益肺氣. 治疝氣下墜, 排膿消腫毒, 宣五臟風氣. (성질이 차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중기를 보하고 폐기를 보한다. 疝氣로 음경과 고환이 당기는 것을 치료하고 고름을 빼내며, 腫毒을 삭이고 오장의 풍기를 흩는다.)
7. 병증
◎ 본초교과서에서는 아래의 병증을 치료를 한다고 서술되어 있다.
治 肺熱燥咳, 乾咳燥痰, 虛勞久咳, 傷陰咽乾喉痛.
◎ 본경소증
≪神農本草經≫ 맛은 쓰고 기는 약간 차갑다. 주로 혈액의 축적이나 경기를 치료한다. 한열을 제거하고 중초를 보하며 폐기를 보익한다. 오래 복용하면 사람에 좋다.
≪名醫別錄≫ 무독하다. 흉비, 심복통, 응결된 열, 사기, 두통, 피부사이의 열을 치료하고, 오장을 안정시키며 중초를 보한다.
沙蔘 味苦 微寒 無毒. 主血積驚氣 除寒熱 補中益肺氣. 療胸痺 心腹痛 結熱 邪氣 頭痛 皮膚間熱 安五臟 補中. 久服利人.
-. 主血積驚氣 除寒熱
▷ 인체가 燥熱해서 발생하는 기혈 순환의 장애가 血積을 유발하고, 熱氣로 인한 驚氣의 발생, 기혈순환의 교란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생리적인 寒熱의 발생을 沙蔘의 微寒濕하고 甘苦한 성질로서 燥熱의 상황을 개선하면서 위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 본경소증
【血積驚氣 · 除寒熱】에서 寒熱을 제거한다는 뜻은 무엇인가 ?
대체로 【寒熱】의 원인은 모두 陰陽이 서로 다투는 데에 있는데, 피가 쌓이면(血積) 氣의 흐름을 막고 氣가 교란되면 血의 흐름을 막아서 대부분 【寒熱】이 발생된다. 沙蔘은 하얀 汁을 저장하고 보라색 꽃이 핀다. 그래서 혼란된 氣를 누르고 거두어 부드럽게 만들고 血의 축적을 변화시켜 조리있게 보내면, 血과 氣가 길을 따라 순조로게 퍼지며 【寒熱】이 그친다. 이것은 原因을 말한 것이다.
-. 補中益肺氣
▷ 귀경을 脾胃肺로 하여 中上焦의 진액을 보충하고 燥熱한 상태를 개선하며, 肺의 숙강기능을 苦味로서 가볍게 도와 中上焦로 편중되는 기운을 가볍게 내려준다는 의미이다.
▷ 본경소증
사삼(沙參)은 이른 봄에 발생하여 늦가을에 채취하므로 무더운 여름의 잔재에(酷暑餘化) 상응한다. 보라색 꽃은 肺가 土氣를 끌어 당겨서 火氣에 공급해주는 것과 같다. 그리고 沙參은 몹시 더운 기후를 받아들여 하얀 즙을 형성한다. 이것은 中焦에서 津과 血을 변화시켜 흐트러뜨리지 않고 같이 순행시키는 현상과 같다. 【補中益肺氣】는 肺氣를 북돋는 효능이 中焦를 補하는 데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 나머지 別錄에서 서술되는 증상은 본경소증의 내용을 서술하겠다.
『別錄』의 주치증은 외부로 드러나는 증상이다. 【胸痺】는 본래 氣病으로서 가슴은 아프지만(‘心痛’) ‘腹痛’은 없다. 그러나 『別錄』처럼 【胸痺】로 가슴과 배가 같이 아프다면(【心腹俱痛】) 피(血)에까지 영향을 미친 질환이다. 이 때에는 氣를 윤택하게 하고 血의 흐름을 윤활하게 해야 쌓인 血이 氣를 따라서 변화되고 막힌 氣가 血을 따라간다. 이처럼 沙蔘은 津이 마르고 血이 막혀서(津枯 · 血阻) 氣가 순행하지 못하여 형성된 【胸痺】를 치료한다.
머리가 아프고 피부속이 뜨거운(【頭痛 · 皮間邪熱】) 증상은 본래 外感性 질환이다. 그런데 바람이 싫거나 寒氣가 들지 않으면(不惡風惡寒) 熱만 있는 것이고 寒은 없으므로, 陽明熱病의 초기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때에도 반드시 惡寒한다. 여기의 【頭痛 · 皮間熱】은 응결된 熱과 邪氣에 의해서 형성된 질환이며 ‘風寒’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즉, 氣가 교란되어 熱이 발생하고 熱이 올라와서(熱蒸) 血이 끓어오르는 증상이다. 그러므로 津을 퍼뜨려서 氣를 부드럽게하고 氣를 순행하여 血을 안정시키면, 교란된 氣는 저절로 血을 따라서 변화되고 끓는 血은 氣를 따라서 변화한다.
氣가 가면 血이 따르고 血이 맑아지면 氣도 안정된다. 이것을 五臟이 안정된다(【五藏安】)고 지칭하였다. 五臟은 바로 【補中】하기 때문에 안정된다. 氣血의 不利함도 補中하기 때문에 순조롭게되고, 氣血의 순조로운 사람은 補中으로 순조롭게 내려간다. 그래서 오래 복용하면 좋다고(【久服利人】)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