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여 용화산 큰고개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손녀와 함께 큰고개 등산로 입구에서 기념 촬영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에서부터 곰바위까지는 계속 오르는 구간이다.
손녀들은 몇 차례 산행을 완주한 경험이 있기에 정상까지 오르는데는 문제가 없으리라 믿는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자신감이 넘친다. 그러한 모습에서 오늘 산행도 예감이 좋다.
자! 이제 화이팅을 외치고 정상을 향해 출발이다.
금년의 단풍은 여름 내내 가뭄으로 잎이 메말라 예년에 비해 아름답지가 못하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간간이 바위도 넘지만 아직은 힘 든 기색이 별로 안보인다.
곰바위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을 올라서며....
산행 중에 만난 어른들의 격려를 받으며 의기양양하게 오르는 아이들.
곰바위에 도착하여 환하게 웃는 작은 손녀.
산에만 오면 자신감이 넘치는 의젓한 큰 손녀.
곰바위에 올라서서, 현재 해외여행 중인 아빠와 엄마를 향해 "사랑해요" 인사를....
이제 우리가 가야할 만장봉, 하늘벽, 칼바위(촛대바위)를 배경으로....
만장봉 오르기 전, 아래에서....
만장봉에서 할머니표 도시락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바위가 무서운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탤런트 뺨치는 연기력.
왜 연기력이라고 했는지는 아래 사진을 보면 답이 나옴.ㅎㅎ
활짝 웃고있는 작은 손녀 본래의 표정.
가위 바위 보를 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저 뒤, 하늘벽과 촛대바위가 이제 가깝게 보인다.
만장봉 위를 걷고 있다.
만장봉 절벽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용화산 정상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
뒤따라 오는 작은 손녀는 할머니에게 힘들다며 응석을 부리고....
앞서 도착한 큰 손녀가 "나는 오늘도 해냈어"라며....
작은 손녀도 정상에 올라 언니와 함께 만세를 부른다.
정상에서 칼바위를 다녀와야 하는데 작은 손녀는 힘들다고 하여
할머니와 정상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큰 손녀와 함께 칼바위를 다녀오기로 한다.
칼바위에 도착하여....
아직도 여유 큰 손녀.
저 뒤 봉우리가 858봉이다. 고탄령, 사여령 배후령으로 진행하는 코스다.
저 아래가 우리가 지나온 만장봉이다.
딱! 폼이 아역 모델 같구만...ㅎㅎ
만장봉을 바라보며 울 손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할머니 그리고 동생과 합류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을 시작한다.
단풍길을 걸으며....
단풍을 올려다보며 즐거워하는 모습.
다시 만장봉 위를 걸으며....
오른쪽 바위가 큰 손녀가 조금 전에 올랐던 하늘벽과 칼바위다.
조심조심 또 조심....
이제 산행 시작했던 큰고개가 가까워진다.
마지막 단풍을 즐기며....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아자아자! 오늘도 우린 해냈어요.
만세를 외치며 산행을 마감하면서
이제 우리가 오늘 밤을 지낼 용화산자연휴양림으로 출발~
용화산 산행을 마치고 용화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저녁 산책을 나선다.
신바람이 난 두 녀석들....
들꽃만 봐도 좋아하는 큰 녀석과, 꽃을 좋아는 하지만 할머니에게 가지라고 줘버리는 작은 녀석....
오늘도 아이들의 천진스러운 모습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그 모습대로 성장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해 본다.
손잡고 석양 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있는 두 아이의 뒷 모습을 보라.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지를....
자매 간에 도란도란 거리며 걷는 저 모습 자체가 사랑아닐까.
숙소로 향하며 오늘 하루를 접는다.
다음 날 이른 아침,
큰 손녀와 약속한 들꽃 몇 송이를 따기 위해 혼자서 숙소를 나선다.
산책도 할겸 연립동을 지나 산림욕장 방향으로 간다.
자연휴양림을 떠나기에 앞서 산림욕장입구에서...
저 위로 보이는 산이 어제 올랐던 용화산이다.
북한강 상류의 풍경....
의암호에서....
제이드가든에 도착하여....
천재 발레리나, 그 이름은 김 소울, 김 사랑^-^
무지개가 피는 분수대.
소울아, 사랑아~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너희와 함께 한 1박 2일이 너무나 즐거웠단다.
언니와 동생이 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예쁘게 자라거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