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태수 결승골로 산둥에 2-1승지난 27일 서울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결장시키며 체력을 보충한 포항은 김재성의 활발한 패스 전개에 이은 좌우 측면 돌파로 산둥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하지만 최종 패스가 전방의 알렉산드로와 모따의 발끝에 걸리지 않으며 경기 초반 이렇다 할 찬스를 맞이하지 못했다.
반면 승리가 절실한 산둥은 공격의 핵심 안타르와 벤슨을 앞세워 골사냥에 나섰다. 산둥은 전반 14분 왕용포가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신화용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산둥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산둥은 전반 36분 오까야마의 볼 처리 미숙을 틈타 문전 으로 흘러나온 볼을 한펑이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잠시 수비 집중력을 잃었던 포항으로서는 위험했던 순간이었다.
전반 막판으로 흐르자 포항의 반격이 이어졌다. 포항은 전반 39분 알렉산드로가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위력적인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슈팅 각을 줄이고 나온 양쳉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은 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렉산드로가 오른발 터닝슛한 볼이 양쳉 골키퍼의 손을 맞고 문전 앞으로 흘러나왔고, 이것을 김재성이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된 산둥의 맹공을 잘 막아내던 포항은 후반 29분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역습 상황에서 루쳉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리 진유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
동점골을 허용한 포항은 후반 39분 체력이 소진된 노병준 대신 제공권이 좋은 고기구를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가 가까워진 시점에 포항은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41분 모따가 안타르의 볼을 뺏은 뒤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문전으로 공간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문전 쇄도한 김태수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긴박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3월 30일, 산둥 스포츠센터)산둥 루넝(1승 3패) 1-2 포항 스틸러스(3승 1패)
->득점: 김재성(후6), 김태수(후41, 이상 포항), 리 진유(후29, 산둥)
*경고 : 쳉쳉, 루쳉(이상 산둥), 신형민(포항)
▲ 포항 출전선수(4-3-3)신화용(GK) -김광석, 오카야마, 김형일, 김정겸(후43 송창호) -김재성, 신형민, 김태수 -모따, 알렉산드로(후47 알미르), 노병준(후39 고기구) /감독: 발데마르 레모스
*벤치 잔류: 송동진(GK), 황진성, 조찬호, 최현연
-> [ACL 전북-창춘전] 최강희 감독-이동국 인터뷰 글=이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