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실체를 벗긴다] 6.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6/06
프랑스는 세계 지놈연구에 불을 댕긴 나라다. 1981년 인간필로마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전히 밝혀내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판 흑사병인 에이즈바이러스도 83년 세계 최초로 구명한 데 이어 85년엔 유전자 완전해독에도 성공했다. 1백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파스퇴르 연구소 등'이 나라는 산학협동에 있어서도 모범국이다.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파스퇴르 연구소와 세계 최대 백신회사로 성장한 제약업체 아벤티스 파스퇴르가 대표적인 예다. 프랑스 지놈연구와 산학협동의 현장을 돌아봤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차로 90분 거리에 있는 파스퇴르 연구소. 직원 2천5백여명 중 연구원은 62개국에서 온 연구원 5백명을 포함, 1천1백명에 이른다. 이 중 2백여명은 국립과학연구소(CNRS).의학연구소(INSERM).농업연구소(INRA)등 국책연구소에서 파견된 사람들이다.
세실 튀르카 홍보실장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연구를 하는 연구실 10개, 다른 18개 국가 관련 연구실을 포함해 1백10개 연구실에서 지놈 등 첨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고 설명한다.
연구소 정문을 가로질러 가면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연구실이 있다. 이곳 폴 브레이 연구실장은 "3년 동안 5백억원을 받아 모기에 대한 지놈연구를 하고 있다" 고 밝힌다.
유전자 해독과 기능이 파악되면 말라리아를 비롯한 모기 매개 질환은 완전 퇴치할 수 있다는 것. 모기 유전자해독은 이미 끝난 상태며 현재 기능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연초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기생충이 사람의 혈액 속에서 암컷의 성비(性比)를 늘리는 방식으로 증식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파스퇴르 연구소는 유전자 치료에 있어서도 선두를 달린다. 바이러스 종양학연구실 피에르 샤르노 박사팀이 최근 에이즈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에이즈.유전병 등 난치병에 대한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샤르노 박사는 "기존 유전자치료가 실패한 것은 치료용 유전자를 병든 세포까지 전달해 주는 매개체(벡터)가 효율적으로 작용하지 못했기 때문" 이라며 "병원성을 제거한 에이즈 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하면 치료용 유전자를 목표 세포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고 말한다. 현재 에이즈 바이러스의 위험성 때문에 안전성을 연구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유럽연합(EU)국가로 유전자 치료에 관한 국가적 통제를 받고 있다.
이 연구소가 지금까지 획득한 특허는 3백여종. 지난 한해에만 30여개의 특허를 신규 등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는 51개이며 이중 23개는 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곳과 산학협동을 하는 주요 산업체로는 백신 분야의 아벤티스 파스퇴르, 위생분야의 P&G사, 진단 분야의 바이오라드사가 있다. 튀르카 실장은 "이런 기업들은 연구소에 지속적으로 연구비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기업과 관련된 해당 연구소 업적에 대해 독점권을 갖는다" 고 설명한다.
교육센터 또한 이 연구소의 자랑이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한성준 박사는 "엄격한 선발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데 지난 한햇동안 이 교육센터에서 공부한 학생은 26개국 2백17명이었다" 고 들려준다. 교육은 이곳뿐 아니라 프랑스 명문 대학과도 연계를 맺고 있다.
정문에서 조금 들어가면 파스퇴르 연구소의 핵심기구인 에이즈 바이러스 연구실이 있다. 바이러스 면역학 연구실 장루이 비렐리저 실장은 "에이즈 연구에만 세분화된 12개 팀이 있고, 이곳에서 2백여명의 연구원이 일한다" 며 "이곳이 바로 에이즈 바이러스의 발견과 유전자 해독, 현재 개발 중인 백신연구 등 에이즈 연구의 산실" 이라고 밝힌다.
백신개발 시기에 대해 그는 "에이즈 바이러스는 면역체계를 피해 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법의 백신을 만들기 위해선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 이라고 전망한다.
"지놈 연구를 비롯한 과학적 연구결과는 마약 중독과 같이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해야 가능하며 정부와 기관은 비즈니스 개념이 아닌 문화와 예술에 대한 투자를 하듯 끊임없이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는 것이 그의 지론.
연구결과를 환자에게 직접 적용하기 위해 알레르기센터.백신접종 및 여행자클리닉.광견병치료센터 등이 운영된다.
연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각지에 20여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도 이 연구소의 자랑이다. 비렐리저 실장은 "지구촌 어디라도 문제가 발견되면 달려간다" 고 역설한다. 지금도 이곳 연구원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파견돼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
필립 쿠릴스키 연구소장은 "지놈 연구와 포스트 지놈 시대를 맞이하는 21세기에도 연구소는 '모든 연구결과가 공공의 건강 증진이란 목표를 위해야 한다' 는 루이 파스퇴르의 신념을 지켜나갈 것" 임을 강조했다.
이곳의 올해 예산은 약 10억프랑(약 1천6백억원). 이 중 30%는 정부 보조금이며 산학협동 등 연구소 자체내 수익금이 약 40%, 후원금.연구소 자체내 수익금 등으로 나머지 연구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결핵예방 접종 백신(BCG)곤충질병 유발균이거나 생명공학 연구에 필요한 포토합투스 루미니슨스균, 사카로 마이세스 세리비시에균, 딕티오스텔리움균 등 다수.
파리=황세희 전문위원
[파스퇴르사 미셸 그레코 대표 인터뷰]
"지놈 연구결과가 제품으로 생산될 21세기엔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입니다. 파스퇴르 연구소와 공조해 새로운 기법을 활용한 백신제품을 만들겠습니다. "
세계 최고의 백신회사인 아벤티스 파스퇴르의 미셸 그레코 대표는 지놈연구에 따른 새로운 백신개발이 신약개발보다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벤티스 파스퇴르는 모기업인 아벤티스 그룹의 제약부문에서 백신만을 제조하는 회사로 약 15억개의 백신제품을 전세계 백신시장에 공급한다.
백신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연간 매출액은 약 13억달러(약 1조5천억원). 현재 전세계 백신 시장규모는 50억달러(약6조원)지만 7~8년 내에 세배 이상 급신장하리라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그는 "한개의 백신개발을 위해선 평균 3억달러(3천5백억원)의 연구비가 필요하다" 며 "92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의 15% 이상을 투자했으며, 지난 한해만 해도 2억4천만달러(2조8천억원)를 연구비로 썼다" 고 설명한다.
이 기업은 백신의 50%를 유엔아동기금(UNICEF)에 원가로 공급하고 있다. "백신은 어린이들의 기본적인 질병예방에 사용되기 때문에 기업이윤만을 생각할 수는 없다" 는 것이 그의 기업철학이다.
[생명의 실체를 벗긴다] 프랑스 비오메리사 성공 전략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6/06
프랑스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비오메리오. 이곳 연구소는 '21세기 바이오 산업은 지놈의 신기술 확보에 달려있다' 는 신념으로 산학협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오메리오의 연간 총매출액은 약36억프랑(6천억원). 지난해 한해 연구개발비는 이중 13.8%인 4억6천6백프랑(7백40억원)에 이른다.
크리스토프 메리오 부사장은 "생물학 분야에선 국립과학연구소(CNRS).국립보건원(INSERM).고등사범학교(ENS)등과, 단백질 연구와 나노테크는 프랑스 국립원자력청(CEA)과 협동한다" 며 "연구소에는 장비를 비롯한 총운영비의 절반 정도를 로열티로 내며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권을 우리가 가진다" 고 설명한다.
이 외에 각 대학 연구실과도 2~3년 단위로 연구계약을 하고 있는데 이런 연구프로젝트만도 연간 1백개 정도나 된다. 특히 지놈에 대해선 다른 기업과도 협동연구를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놈연구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유전자 치료다.
현재는 시약제조와 감염병 진단기기를 주로 생산하지만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미생물 품질관리 부서와 유전자치료 연구팀을 두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베르나르 망드랑 연구총책은 "유전자 치료를 위해 매년 1억프랑(약1백60억원)씩을 투자하고 있다" 며 "하지만 유전자를 미세하게 부위별로 잘라 그 기능을 일일이 연구해야 하므로 상당기간 연구비 회수는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가 조만간 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진단용 DNA칩이다. 유전자의 면역반응을 높여 현재의 진단기법과 차별화되는 정밀진단기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장수학노트] ◆위장병의 원인과 증상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서울경제
등 록 일 : 2000/06/06
한국인의 식생활은 최근 몇십년 사이에 매우 달라졌다. 그러나 구미 사람과 비교하면 아직 전분질 섭취량이 많고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량은 적다. 위의 부담이 큰 식사내용인 셈이다.
한국인에게 위장병이 많은 까닭이 여기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게다가 생활양식이 복잡해져 스트레스도 많아졌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끼쳐 위의 기능과 운동에 나쁜 영향을 가져온다.
스트레스가 강하게 작용하면, 극단적인 경우 하룻밤 사이에 위궤양이 되기도 한다. 초조감에서 술 담배가 지나쳐 위가 더욱 나빠지는 예도 많다.
만성 위염이면 장기간 식욕부진, 소화불량, 상복부의 둔통 등이 많다. 위궤양이면 주기적으로 공복일 때 윗배가 아프고, 식후 30분경에 복통이나 뉘엿거림, 쓴 위액을 곁들인 트림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피를 토하거나 검정 변, 혹은 빈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위암은 자각증상으로 조기발견을 할 수 없다. 자각증상이 나타난 시점에는 벌써 수술을 하기엔 때늦은 경우가 많다.
수술을 해서 치료되는 조기 위암인 사람의 50%는 특이한 증상이 없다. 나머지 반수의 사람에게서 만성 위염과 같은 증상이 인정된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과 구역질이 장기간 계속되고 빈혈이 나타난다. 위 부위를 손바닥으로 눌러봐서 단단한 망울이 있으면 암 의혹이 짙어진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는 벌써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진행되어 버린 위암으로 악화한 상태다. 그렇게 되기 전에 식생활을 돌보아, 위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여기서 잠깐 위장의 생김새와 기능을 알아두자. 위는 전체의 6분의 5가 배의 왼쪽에 있으며 나머지 6분의 1이 오른쪽에 있다. 공복일 때 위의 길이는 15~20㎝, 폭은 8~10㎝인 자루 모양이다.
위의 주요 기능은 받아들인 음식물을 위액과 섞어 위의 연동운동으로 으깨어서 죽처럼 만들어 소장으로 보낸다.
위와 이어진 소장 부분을 십이지장이라고 한다. 십이지장의 길이는 약 30㎝인 바, 위에서 보내온 죽에다 담집과 췌액이 곁들여 진다. 본격적인 소화흡수는 소장에서 이루어진다. 소장에 이어진 대장은 약1.5㎝인 바, 대장에서는 소화작용은 없으나 수분흡수를 한다. 대장에 이어진 항문에서 음식물은 변이 되어 배설되는 것이다.
이상택(안양병원 이사장)
코골이-수면중무호흡증, 심장병과 관련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06
(서울=연합뉴스) 김영미기자 = 심장병과 코골이 및 수면중무호흡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뉴스사이트인 아나노바(http://www.ananova.com)는 호주 멜버른 소재 알프레드 병원의 연구팀이 심장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호흡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산소를 주입시켜 주는 특별안면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결과 심장기능의 25%가 개선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병원의 매튜 노톤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만성 심장마비증세를 갖고 있는 호주인 환자의 50% 이상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면무호흡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은 간밤에 200회 이상의 호흡중지 증상을 겪는다"고 말했다.
노톤박사는 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면중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는 안면마스크를 착용시켰더니 1년후 일부 환자의 심장기능이 25%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ym@yonhapnews.co.kr
<의학>獨 연구팀,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06
(다름슈타트<독일>=연합뉴스) 수술로도 치료하기 어려운 암 조직을 정확하게 파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사선 암 치료법이 개발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쪽 다름슈타트의 중(重)이온연구소(GSI) 연구팀은 무거운 탄소(C) 이온을 이용한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을 개발, 2년간 임상시험을 실시해 매우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일명 `암 대포(cancer cannon)'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보통 광양자나 감마선, 엑스선 등을 이용하는 기존 방사선 치료법과 달리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무거운 탄소 이온빔을 암 부위에 쬐어 암 조직을 파괴한다. 암 대포 임상시험에서 암 환자 57명 중 54명의 암 세포가 완전히 제거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임상실험이 최근 마무리돼 암 재발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우며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 대포'의 장점으로 주변의 건강한 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암 조직을 정확하게 조준해 파괴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생물리학자 게르하르트 크라프트 교수는 "다른 방사선은 초기에 매우 강하고 서서히 약해지기 때문에 암 세포가 깊이 자리잡고 있을 경우 피부와 주변 조직이 손상되지만 이온빔은 목표에 도달한 뒤 대부분의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암 세포만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온빔의 정확도가 1㎜ 이내이기 때문에 주변의 중요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우려해 방사선 치료나 수술을 하지 못하던 뇌종양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치료영역을 넓히기 위해 올 가을부터 뇌종양 뿐아니라 척추암과 골반암에 대해서도 암 대포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암 대포 치료에 사용되는 무거운 탄소 이온빔을 길이가 120m나 되는 GSI 입자가속기에서 생산해야 하는 등 치료기기들이 너무 크고 복잡해 현재로서는 병원에 널리 보급하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yung23@yonhapnews.co.kr
[사람들] 의학시약 벤처세운 윤성준씨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6/06
연간 1000억원어치씩 수입되는 의학, 생명공학 실험용 시약이 한 생명공학도에 의해 점차 국산화되고 있다.
작년 1월 동료 연구원 등을 규합해 「인트로젠」이란 시약 개발 전문벤처기업을 세운 윤성준(32)씨. 서울대 동물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교내 암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일했다는 그는 『매년 3000여종씩 수입되는 생명공학 시약을 하나둘씩 국산화시키고 싶어 연구실을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작년초 회사 설립 직후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3억원의 벤처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그의 「시약 국산화」 장정은 시작됐다. 작년 7월 DNA 추출용 시약을 개발해 첫 제품으로 출하, 3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100여종의 시약을 독자 개발했으며, 오는 7월에는 100여개의 시약을 추가 출품한다. 올해 매출액을 20억원까지 달성할 계획. 그러면 수입 시약의 2%를 국산화하는 셈이다. 윤씨는 『3~4년내 수입시약 국산 대체율을 20%까지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성과에는 미국 국가기관과 기업의 평가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년간 이들이 개발한 시약에 대해 미국 NIH(국립보건원)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소는 「성능 인증서」를 보냈고, 미국 생명공학업체인 파워 이미징사는 25%의 지분 참여를 요청해왔다.
특히 작년 7월 유전자를 발현케 하는「PCR-T벡터」(유전자증폭시약)을 특허 출원했을 때, 국내외 생명공학계에선 깜짝 놀랐다. 이는 미국의 두 업체만이 개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제품은 가격이 20만~60만원대이지만, 인트로젠사 제품은 10만원대에 불과하다. 최윤재 서울대 동물자원공학과 교수는『이 국산 시약의 효과도 미제보다 탁월하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돌아온 생명공학 박사들이 쥐꼬리만한 월급 때문에 연구에 전력하지 못한다』면서 『이들을 잘 활용해야 한국이 21세기에 생명공학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병선기자 bschung@chosun.com *)
<뉴스브리핑>건강보조식판매 세계8위 外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문화일보
등 록 일 : 2000/06/06
건강보조식판매 세계8위
한국이 비타민이나 다이어트 보조식품 등 건강보조 상품 판매고에서 세계 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유로모니터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판매된 비처방(OTC)약품은 825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1 이상을 건강보조 상품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국가별 판매액은 일본이 1인당 153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97달러로 2위, 캐나다·영국·독일이 50달러 내외로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또 이탈리아가 46달러로 6위, 프랑스가 45달러로 7위, 한국이 27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런던=연합>
중국농산물 '부적합'1위
99년 한해동안 우리나라가 식품 등을 수입한 국가 가운데 중국이 부적합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간한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수입신고되는 모든 농임산물, 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포장을 검사한 결과, 중국이 1만9780건을 우리나라에 수출해 153건의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부적합 1위국가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미국이 2만4933건을 수출, 137건이 부적합 판정돼 2위를 차지했고, 2만1403건을 수출한 일본의 경우 7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여론주도층 일기예보 신뢰
우리나라 여론주도층 중 56%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있으며 64%가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6일 공무원·교수·기업체 관리자·언론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주로 이용하는 기상정보는 날씨(81%) 기온(10%) 강수확률(6%) 강수량(3%)순이었다. 또 기상예보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75%에 달해 대체로 기상정보에 만족하고 있었다.
질병별 포괄수가제 연기
진료행위나 입원기간 등에 관계없이 질병별로 일정액의 의료비를 부과하는 '질병별 포괄수가(DRG) 제도'가 내년 1월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DRG지불제도 도입 검토협의회를 열고 오는 7월 예정으로 추진돼온 일부 질병군에 대한 DRG제도의 도입을 6개월 연기, 내년 1월 시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부터 이 제도가 우선 적용될 대상은 ▲정상분만 ▲제왕절개분만 ▲자궁수술 ▲백내장수술 ▲편도선수술 ▲맹장염수술 ▲항문수술 ▲탈장수술 등 외과계열 8개 질병군이다.
평생 치아 건강은 어릴적 부터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강원일보
등 록 일 : 2000/06/06
3세 이하의 영유아들이 치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치아우식증(충치)이다.
사탕과 같은 단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아기가 충치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가 즐겨먹는 우유나 주스에도 당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아기의 윗니에 누런 반점이 보이면 서둘러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
「우유병 우식증」의 특징은 위 앞니에만 주로 발생하며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 처음에는 위앞니에만 희거나 노란반점이 형성되다가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치아를 둘러싸면서 갈색으로 퍼져나가 결국 치아가 부서지게 된다.
자칫 시기를 놓치면 치료조차 어려워 결국 치아를 빼야하는 상태에 이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은 부모의 입안으로부터 뽀뽀등의 접촉을 통해 아기에게로 전달된다. 이가 나기전부터 아기와 엄마 모두 입안을 깨끗이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또 입안에 우유나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젖을 먹인후에 입안을 닦아주고 △우유수유시 모유를 먹일때처럼 아기가 똑바른 자세로 삼킬수 있도록 안고 먹이고 △우유가 줄줄 흐르지 않도록 젖꼭지의 구멍이 작은 것을 사용, 아기가 스스로 혀와 뺨 턱을 사용해 우유를 빨수 있도록 해주고 △규칙적으로 수유하고 특히 자기전에 우유병을 물고 자지 않도록 한다.
우유병 우식증의 치료는 진행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치아의 파괴가 거의 없는 초기에는 우식 예방효과가 있는 불소를 발라 진행속도를 억제하고 회복을 유도할수 있다. 일단 치아의 파괴가 일어난 후에는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고 치아와 비슷한 색의 재료로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충치가 이미 치아속의 신경에 가까워진 경우는 신경치료와 함께 더 이상 이가 부서지지 않도록 치아 전체를 플라스틱관 혹은 금속관을 이용해 씌워준다. 치아파괴가 심한 말기에는 염증으로 인해 잇몸과 잇몸뼈 잇몸속에 있는 영구치(간니)의 싹이 손상되지 않도록 치아를 빼고 적절한 형태의 의치를 만들어 준다.
홍선희동해부부치과원장은 『첫 이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을 전후해 치과를 방문해 아기의 치아관리에 필요한 주의점과 예방법등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젖니건강
△생후6개월부터 부모가 아이의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
- 생후 6개월이 되면 처음 이가 나기 시작하는데 치아가 입안에 나오는 순간부터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 거즈나 칫솔을 이용해 이를 닦아주며 적어도 하루 한번은 꼭 닦아주어야 한다
△생후12개월이 지나면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중단시켜야 한다
- 자는 동안 입안에 고여있는 분유성분이나 이유식은 어린이치아를 썩게 하는 주범이다. 우유병을 물고 자지 못하도록 하며 우유 대신 보리차를 넣은 것도 한 방법.
△무분별한 간식섭취를 줄여야 한다
-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 먹게 하고 늘 입안에 사탕이나 과자를 물고 있는 아이는 치아우식증을 발생시키는 지름길.
△생후12개월이 지나면 구강검진을 받는다
- 치아우식증이 발생하는 시기는 만 3세이전. 6개월 단위로 정기검진을 받고 예방진료를 받는다
△만12개월부터 만36개월까지의 어린이는 수시로 입안을 들여다 보아야한다
- 정기적인 치과방문이 어렵다면 수시로 입안을 등여다보아야한다.
△아이와 같이 자기전 이를 닦는 습관을 기른다
- 생후24개월이 지나면 칫솔을 손에 쥐게 해 이닦기와 친숙해지도록 한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려면 이닦기가 매우 중요하다. 부모와 같이 닦으면서 습관을 길러준다.
◇영구치건강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6개월을 주기로 정기검진을 받는다
- 평생에 걸쳐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지만 적어도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는다. 이시기는 입안에서 가장 중요한 치아인 제일 대구치가 나오는 시기이며 이 치아는 입안에 나타나기 시작한지 12개월 내가 치아우식증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다. 심한 경우 위아래의 제일대구치가 잇몸을 뚫고 올라와 맞물려서 음식을 씹을수 있는 상태에 이르기 전에 충치가 발생하기도 한다.
△제일대구치는 반드시 치아홈 메우기 진료를 받도록 한다
- 어금니의 좁고 깊은 홈들은 치과에 방문해 미리 메워주면 치아우식증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어금니의 홈을 메우면 좋지만 적어도 위아래 좌우의 4개 제일대구치는 반드시 홈메우기를 해준다.
<南宮 玹기자·hyunng@kangwonilbo.co.kr>
한국인 과학자 파킨스병 완치 길 열어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6/06
난치병으로 알려진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열렸다.
권위있는 과학잡지 네이처 6월호에 따르면 미국립보건원에 연수 중인 한양대 의대 생화학교실 이상훈 교수가 미국립보건원 매케이 박사와 공동으로 배아세포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배아세포란 정자와 난자가 만난지 2주 이내의 단계로 아직 내부장기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 이교수팀은 배아세포를 담은 한개의 배양접시로부터 최소 7백만개의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를 생산해내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파킨슨병 치료수단으로 가장 각광을 받아온 것은 태아의 뇌로부터 도파민생성 신경세포를 추출.배양한 뒤 이를 환자의 뇌에 이식해주는 방법.
그러나 이는 이미 내부장기가 다 생긴 태아의 뇌를 이용하는 윤리적 문제와 함께 한 명의 환자를 시술하기 위해 4~5명의 태아 뇌조직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가 지적됐다. 시술 후 면역거부 반응으로 이식된 도파민생성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도 문제점 중의 하나.
그러나 이교수팀의 방법은 태아 이전 단계인 배아세포를 이용함으로써 이런 단점을 모두 극복해낼 수 있어 이 방법이 실용화할 경우 파킨슨병을 완치시킬 수 있는 획기적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교수는 자신의 방법을 미국특허청에 특허출원했으며, 미국립보건원 진혜민 박사.한양대 의대 생화학교실 이용성 교수와 공동으로 DNA칩을 이용한 도파민생성 신경세포의 발생기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 방법을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실험에 착수했다.
파킨슨병은 뇌 속에서 도파민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손떨림 등 운동기능의 장애를 초래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약물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 외에 완치수단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홍혜걸 기자.의사
허리, 무조건 검사하고 보자?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일간스포츠
등 록 일 : 2000/06/06
의료장비의 발달로 인해 요통의 경우 진단에만 너무 많이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전형적으로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방사선검사와 CT 또는 MRI를 시행하여 추간판탈출증과 퇴행성 변화 등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환자에게는 불행하게도 MRI나 CT의 소견과 관련이 없는 통증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40세 이상의 중년들의 50%에서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디스크 탈출이나 퇴행성 변화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통증을 치료하려고 수술로 디스크를 제거하지만 수술 후에도 통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과 검사를 위해 비싼 비용을 부담하는 데도 불구하고 치료에는 별 효과가 없다.
MRI검사상 이상 소견이 있는 정상인에 대한 연구에서 MRI상 이상 소견이 있는 65세 넘은 노인들 대부분이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6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들에게서 모두 이상 소견을 보이는 MRI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65세의 건강했던 노인이 갑자기 요통으로 MRI를 찍어 퇴행성 변화가 보였다고 해서 이것을 통증의 원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퇴행성 변화는 갑자기 생기는 것인가? 퇴행성 변화는 최소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어 온 것이고 통증은 갑자기 발생했다면 연관이 없을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이다. 또한 청·장년층 정상인에서도 퇴행성 변화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이것은 MRI나 CT가 정상인에서도 이상소견을 보일 수 있으며 추간판이 신경을 누르고 있거나 퇴행성 변화가 통증의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증거이다.
대부분 요통의 원인은 디스크보다는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 경우나 무리한 허리운동 등으로 주위근육을 경직시켜 근육이 짧아지면서 주위의 허리관절에 이상을 초래하거나 퇴행성 디스크를 더욱 압박시켜서 오는 경우가 많다. 추간 관절 사이의 공간에 신경차단 주사액을 주입하거나 근육을 이완시켜 줌으로써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에 프로테라피 치료를 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