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1. 북구어린이날 큰잔치는 올해 12회째로 지역의 다양한 시민단체와 교육관련 단체, 학부모 등 크고 작은 단체가 어린이날행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공동체 놀이를 통해 잃어버리기 쉬운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라의 주인공으로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소중한 행사입니다. 또한 부모가 준비하고 함께 어울려 노는 공동체 놀이의 장으로 해마다 성황을 이루어져 북구에서는 소중한 가족문화를 형성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해 4000여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하고 500여명의 도우미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2. 매년 주민들의 칭찬과 격려 속에 진행되어 온 북구어린이날 행사인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에 참여하며 성장한 어린이들이 청소년이 되어 자원봉사자로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남을 돕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일깨워주는 순수한 민간의 자발적인 행사입니다. 이런 행사를 구청은 사전 협의 한마디 없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어린이날 추진단체를 변경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 구청은 ‘2007년 행정사무감사에 어린이날 사업이 지적되었고, 타 구군이 어린이날 행사를 민간보육연합회가 추진하고 있고 북구민간보육연합회의 요구가 있어 추진단체를 변경하였다는 것, 전문성시대에 걸맞게 어린이날 행사는 보육연합회에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792호 행정사무감사 속기록을 검토한 결과 어린이날에 관한 어떠한 내용도 언급된 적이 없었습니다. 또 타 구군이 민간 보육연합회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하기 때문에 북구도 보육연합회로 민간경사보조사업체로 선정하였다는 것은 11년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통해 마련된 북구어린이날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며 주민들의 참여를 지원하고 권장해야할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반하는 것입니다.
또한 보육연합회가 어린이날 행사의 전문성이 높다는 견해는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11년간 어린이날 행사를 추진해 오던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들의 후원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행사는 어떤 전문 업체보다 높은 전문성을 가집니다.
4. 저예산으로(2007년 보조금 800만원, 후원금 500만원) 지역주민들의 후원과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칭찬할 만한 지역 가족문화축제를 구청의 독단으로 행사추진 단체가 변경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횡포이며, 구청장의 해명 또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11년간 지역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해온 단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고 가꾸어온 행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는 아낌없는 격려와 지도는 자치단체의 마땅한 소임임에도 사전 양해없이 행사단체를 바꿔버리는 행위는 지방자치단체의 횡포이며 주민들의 열의를 꺾어버리는 것입니다.
향후 구청은 이에 대해 사과와 해명이 있어야 하며 저예산으로 치러지는 어린이날 행사에 대해 실효성있는 예산편성으로 지역의 건강한 가족문화 축제로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2008년 4월 22일
북구어린이날 행사위원회 : 울산교육문화생활협동조합, 울산여성회 북구지부, ICOOP울산소비자생활협동조합, 북구아파트문화공간협의회, 장애인부모회 북구지부, 전국장애아동보육부모회 울산지부, 농소3동여성회, 염포주민문화센타, 참사랑봉사대, 농소3동여성회, 청소년문화단체 ‘함께’, 농소3동자원봉사자회,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북구주민회(준), 마당쇠마을, 풀뿌리사랑회, 여성풍물패 ‘여풍’, 윤종오시의원, 이은영구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