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란 도시는 미국에 알아주는 대도시이지요...
그리고 산업 문화적인 면에서 아주 발달한 도시이지요..
하지만 그런만큼 그 이면에 수많은 비리와 수 많은 폭력과 타락, 유흥, 사건들이 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시카고란 도시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보통 기관총소리, 시가, 돈, 유흥가, 마약등을 생각하고는 하지요..
그래서 일련의 작가들이 대도시,
비대화된 자본주의의 피폐화된 얼굴을 그릴때.. 이 시카고를 자주 사용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계속된 사건에만 흥미가 있을 뿐..
그외에 제반적인 요소에는 전혀 흥미가 없는 도시 시카고...
연출된 미디어에 노출되어서 마치 꼭두각시처럼 쓸려다니는 시카고의 시민들...
영화는 계속해서 그것을 뮤지컬적인 요소와... 약간은 특이한 스토리를 이용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무서움이구요..
자극적인것에 빠져사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이지요.. 그래서 그 이면을 표현하는 도구로써
문화의 상징이지만 더불어 유흥과 향락의 상징인 뮤지컬을 작가는 이 영화에 주 메타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제 개인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저희 학교 선배중에 이수현씨가 있습니다.. 이 선배는 일본에서 사람을 구하다 순사하셨고..
일약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대한민국과 일본간의 몇십년간의 외교성과를 단 한번에.. 살신성인의 표본...
점차 익명화되어가고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등등...
하지만 저는 솔직히 그것이 너무 탐탁치 않더군요...
이미 죽은 사람 영웅화시키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것을 매스미디어가 재료로 사용해서..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바빴다는 것..
개떼처럼 우우~~~ 하고 몰려서 난리를 친다는 점...
그리고 어떤 진정한 성찰에 입장에서가 아닌.. 그저 벌어진 하나의 이슈로써...보았다는 것들이..
참 맘에 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지금...
저희 학교에서 1년에 한번씩 추모 공연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않고 있죠...
아니 더 극단적으로 대구지하철 사건의 유족들은... 그 아픔과 함께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지 오래된 사건이져...
그렇게 사람들은 순간적인 이슈에 광분합니다...
하루종일 뉴스보고 혀를 끌끌 차고...
또한 세상을 욕하고... 아니면 칭찬하고..
하지만 얼마의 시간(길지도 않지요..)이 지나면 당사자와 관련자를 제외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어떤 대비책
어떤 상향책
어떤 해결책은..
다른 곳으로 떨쳐 버리고...
대중들은 새로운 사건에 열광하며..
옛 사건의 반성할점은..
동네 쓰레기 봉투에 버려버리는 것이져..
왜냐하면 그러기에는 너무 세상이 빠르기 때문이져..
밤새 술을 먹어서 고민을 했더라도 당장 다음날에는 직장상사의 눈치.. 키우는 자식 눈치...
등등..
모든 것이 사람들을 빠르게 잊고 다시 적응하도록 만들어 나가거든요..
하지만 시카고의 작가는...
그 유흥과 향락이 결과적으로 하나의 인간에게 있어서는..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 을 보여주며...
그 사건의 당사자가 이 세상을 어떻게 버티어 나가는지...
결과적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마치 대구 지하철 유족자들이.. 아파하면서도...
계속해서 그 문제점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투쟁하듯이...
그것이 그들의 로보트성..즉, 이 세상에 대한 생각없이
그저 일상에 묻혀사는 성질을 제거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어떤 무언가의 의문과 반성을 제기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겠져..
이것은 전태일이 힘들면서도 인내하면서 묵묵히 일했던..
여러 로보트들을 하나의 인간으로써 일깨워 주었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작가의 말대로.. 우리들은 어떤 사건을 쉽게 잊지 말고 반성하며..
스스로를 일깨우면서 살아가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해서 좋은 세상을 조금씩 일구어 나가자는 의미에서..
그렇게 해서 세상을 욕하고 비관하는 것이 아닌..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그것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자는 의미에서..
시카고란 영화를 택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허접한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 수고하셨구요..
담주에 다시 허접글을 쓰러 오겠습니다..^^
아 그리고
영화와 너무나 유사한 동명의 시가 있어 부가적으로 올립니다..
Sandburg의 시로...
영화와 주제의식도 참 비슷하거든요..
심심하신분 걍 보시라구 올렸어요..^^
Chigago
Hog Butcher fot the world,
Tool Maker, Stracker of Wheat,
Player with Railroads and the Nation's Freight Handler;
Stormy, husky, brawiling
City of the Big Shoulder:
They tell me you are wicked and I believe them,for I have seen your
painted women under the gas lamps luring the farm boys.
And they tell me you are crooked and I answer; Yes, it is true I ha
-ve seen the gunman kill and go free to kill again.
And they tell me you are brutal and my reply is: On the faces of
women and children I have seen the marks of wanton hunger.
And having answered so I turn once more to those who sneer at this
my city, and I give them back the sneer and say to them:
Come and show me another city with lifted head singing so proud to
be alive and coarse and strong and cunning.
Filing magnetic curses amid the toil of piling job on job, here is
a tall bold slugger set vivid against the little soft cities:
Fierce as a dog with tongue lapping for action, cunning as a savage
pitted against the wilderness,
Bareheaded,
Shoveling,
Wrecking,
Planning,
Building, breaking, rebuilding,
Under the smoke, dust all over his mouth, laughing with white teeth,
Under the terrible burden of destiny laughing as a young man laughs,
Laughing even as an ignorant fighter laughs who has never lost a battle,
Bragging and laughing that under his wrist is the pulse, and under his ribs
the heart of the people,
Laughing!
Laughing the stormy, husky, brawling laughter of Youth, half-naked,
sweating, proud to be Hog Butcher, Tool Maker, Stacker of Wheat,
Player with Railroads and Freight Handler to the Nation.
살짝 변경하되 본문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