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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5일 성령강림 후 스물다섯 번째/추수감사절
성경 ; 욜2:21-27, 딤전2:1-7, 마6:25-33
제목 ; 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하나님의 은혜를 잊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①(원인)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망각하고 있습니다.
ㄱ.하나님께서 온 세상 만물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
니다.
ㄴ.무엇 때문에 예수를 믿는지,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②(과정)헛된 것을 구하며 헛된 맹세를 하고 있습니다.
ㄱ.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은혜의 찬송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③(결과)하나님의 징계로 인하여 환난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ㄱ.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사람의 죄로 인하여 자연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것을 회복하셨습니다.
①(본질)하나님은 자비와 사랑이 풍성하십니다.
ㄱ.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ㄴ.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 얻고 진리 안에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②(활동)인간이 망쳐놓은 자연을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ㄱ.모든 사람과 짐승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ㄴ.햇빛과 비를 내려 모든 곡식이 잘 자라게끔 보살펴주시고 있습니다.
③(결과)열심히 기도하며 기쁨으로 감사드리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ㄱ.경건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ㄴ.더욱 많은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주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그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
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①(준비)세상의 썩어질 것이 아닌 참된 것을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ㄱ.하나님께서 다스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ㄴ.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면서 그 자비와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②(실천)우리가 먼저 구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義)입니다.
ㄱ.우리가 입은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면서 감사드려야 합니다.
ㄴ.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③(결과)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ㄱ.주님의 돌보심 안에서 풍성한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ㄴ.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자비가 많으셔서, 우리에게 언제나 새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신 그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고,
진정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럴 때, 하
나님은 더욱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자연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우리 인생
을 복되게 하시며,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도록 돌봐주실 것입니다.
회중 : 아멘.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니, 진실로 감사합니다. 하건만, 우리는 그 은혜에 보답하기는커녕,
오히려 주님의 마음을 계속 아프게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생각하고, 이후로는 감사한 마음으로 가
지고 그 뜻대로 열심히 살아감으로써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며 살겠습
니다.
5.예배에의 부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추수할 것입
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은 기뻐 노래하며 추숫단을 들고 돌아올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사 죄에서 구원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시고, 오늘은 이처럼 추수감사주일로 지킬 수 있도록 복을 베풀어주시
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절
예배를 드릴 때에,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우리로 하여금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
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매주일 우리에게 거룩한 날을 허락하시고, 우리
로 하여금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믿음과 용기와 소망이 되는 말씀을
풍성하게 베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더욱이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
도록 햇빛과 단비를 주시고 모든 여건을 구비해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요.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크신 은총으로 구원받은 주님의
백성들이 정성껏 마련한 예물을 드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하오니,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받아주십시오.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 예수의 이름으
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모든 사람
이 진리에 대해서 알기를 원하십니다.
회중 :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예수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것을 위하여, 예수께서는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목사 :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자신을 바치셨습니
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증거로 예수님
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회중 : 여호와는 우리를 위하여 위대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기쁩니다.
목사 : 여호와여, 포로 된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소서. 네게브 사막을 흐르
는 시내처럼 자유롭게 해 주소서.
회중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추수할 것
입니다.
다같이 :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은 기뻐 노래하며 추숫단을 들고 돌
아올 것입니다.
8.예화
1)감사합니다.
골든 글로브 상을 받은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가 말했다. “시상식에서 시
간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기 때문에, 소감을 짧은 것과 긴 것을 두 개 준비했
습니다. 한데, 짧게 하겠습니다.” 청중은 조용이 그의 말을 기다렸다. “감사
합니다.” 그는 잠시 뒤 말을 이었다. “아, 시간이 남는군요. 긴 것도 마저 하
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만 원의 기쁨
어느 연구진이 마을 사람 모두에게 한 달 동안 날마다 만 원씩 나눠 준
다음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했다.
첫째 날, 한 남자가 집집마다 들러서 만 원을 놓고 갔다. 그를 본 사람
들은 왜 돈을 주는 의아해하면서도 공돈이라고 기뻐하며 돈을 집어 들었다.
둘째 날도 고마워하며 돈을 받아들었다. 셋째 날, 사람들 사이에서는 만 원
을 주고 가는 남자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그렇게 두 주가 흘렀다. 사람들은 현관 입구까지 나와 그 남자가 언제
올지 기다렸다. 그런데, 삼 주째에는 아무도 현관에게서 기다리지 않았다.
넷째 주가 되자, 사람들은 더 이상 공짜로 만 원을 받는 일에 감사하거나 기
뻐하지 않았다. 당연히 한 일로 여긴 것이다.
이윽고 마지막 실험 날이 되었다. 남자는 집집마다 들러 돈을 나눠주기
는커녕 골목을 무심히 지나가 버렸다. 그러자, 그간의 일이 실험인 줄 모르
는 사람들은 하나둘 남자에게 불만을 내비쳤다.
“오늘은 왜 안 줘요? 우리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나요?”
3)감사란
감사란 참 아이러니컬한 것이다. 정말 감사해야 될 것 같은 사람들은 감
사할 줄 모르고, 거의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감사하면서 살거든.
- 짐 스토벌의《최고의 유산 상속받기》중에서 -
4)나는 한 바퀴도 안 굴렀다
감사에 대해 아버지와 아들이 나눈 재미난 대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아버지에게 다가와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버지, 오늘 저에게 참 감사한 일이 생겼어요.”
“그래? 무슨 일이 생겼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께 정말, 정말 감사해요.”
“하하하. 그래. 어서 말해 보렴.”
“오늘 교회에서 집으로 오다가 차가 일곱 바퀴나 굴렀어요. 그런데, 상
처 하나 없이 이렇게 말짱해요.”
“나는 너보다 훨씬 더 감사하구나.”
“아버지는 여덟 바퀴 굴렀나요?”
“아니다. 나는 한 바퀴도 안 굴렀단다.”
더 큰 감사의 제목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일상을
변함없이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며 사십시오.
5)두 거지
전쟁 직후, 다리 밑에는 두 거지가 살았습니다. 다리 앞엔 돌비석에 다
리 건축을 위해 기부한 세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거지는 그 기념비에 새겨진 이름에 침을 뱉으며 늘 말했습니
다. “도둑놈들!”
그러나 한 거지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네. 우리
에게 비를 피할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사람들을 건너가게 해주니, 나도 언젠
가 이 사람들처럼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30년 후, 그 곁에 큰 다리 하나가 세워졌습니다. 그 다리의 기념비에 새
겨진 이름 중엔 늘 고마운 마음으로 다리 밑에 살았던 거지의 이름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거지는 넝마장수를 시작하여, 마침내는 건자재상으로 큰돈을
모아 부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침을 뱉던 이는 그의 자식과 함께 여
전히 그 다리 밑에서 침을 뱉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6)넉넉한 은혜
다니엘 데포가 로빈슨 크루소를 쓴 것은 감옥에서였습니다. 시력이 매우
좋지 않아 하루에 5분밖에 집중해서 볼 수 없었던 프레스 코트는 그 5분을
활용해 위대한 역사가가 되었습니다.
완전한 귀머거리가 되어 피아노에 귀를 대고 진동을 느끼며 작곡을 했
던 베토벤은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뛰어넘는 곡들을 써냈습니다.
신학자 칼빈은 몸이 병약해 일상을 영유하기 힘들 정도였지만 깊은 성
찰과 연구로 신학사에 길이 남을 저작을 여러 권 남겼습니다.
감옥에서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의 눈썹에는 곰팡이가 슬어 있을 정도
로 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리에 누워서도 펜을 놓지 않았습
니다.
앞을 보지 못했던 크로스비 여사는 자신의 간증을 곡으로 남겨 수많은
찬송가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환경이 아무리 지치고 곤할 지라도 주님이 주신 은혜
는 언제나 풍성히 우리 삶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최후
의 승리자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7)은혜의 사람
제리 웨스트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대학시절엔
미국대표로 올림픽의 금메달도 목에 걸었었고 프로선수가 되어서는 ‘미스터
클러치’로 불리며 소속팀인 L.A. 레이커즈의 3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기
록은 농구 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스포츠를 통털어 가장 긴 연승의 기록입
니다.
제리 웨스트는 선수 은퇴 후 프로팀의 감독과 단장자리에까지 올랐는데
각 위치에서 모두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그 정도로 ‘살아있는 전
설’이란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은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한국을 찾었습니
다.
6.25에 참전했다 목숨을 잃은 형의 자취를 더듬기 위해서였습니다. 독
실한 신자였던 형의 죽음 때문에 처음에 제리는 하나님을 매우 원망했습니
다. 그토록 하나님을 사랑한 형을 제대로 지켜주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리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그를 위대한 농구선수로
만들어주셨습니다. 탄광촌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키가 작아 농구를
그만둘 뻔했었던 평범한 소년을 하나님이 최고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제리는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확실히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과 같이 평범한 사람이 이토록 성공
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 사실을 깨달은 뒤 세상에서 얻는
부와 명예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는 제리는 지금은 소외계층을 돕고 어
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베푸는 나눔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8)하나님의 참된 은혜
카바나우 주교는 어느 날 한길을 걸어가다가 그 도시의 유명한 의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 의사는 불신자였다. 서로 얘기를 주고받는데, 그 불신자
의사가 이렇게 말했다. “주교님처럼 명철하신 어르신네가 기독교라는 우화를
아직도 믿으신다니 저는 그저 놀랄 뿐입니다.”
주교는 당장 대답하지 않고 있다가 잠시 후에 이런 대답을 했다. “의사
선생님, 몇 년 전에 어떤 사람이 선생님에게 폐결핵에 잘 듣는 약과 약을 사
용하는 방법을 처방해주었다고 합시다. 그리고 선생님이 그 약을 처방전과
함께 결핵환자들에게 권했는데, 그들이 한 번도 실패 없이 다 치료를 받았다
고 합시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처방과 약을 믿지 않고 그것을 계속 거부하
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의사는 “저는 그 사람을 바보라고 생
각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주교는 말을 계속했다. “저는 25년 전에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사용
해보았습니다. 그것은 저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이
후 저는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구원을 전해 주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
람들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부자든 가난한 자
든, 유식한 사람이든, 무식한 사람이든, 노인이든 젊은이든 모두 영적인 질
병에서 고침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의사는 “주교님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바보였습니다.”하고 말했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25 번째/추수감사주일
성경 ; 욜2:21-27, 딤전2:1-7, 마6:25-33
제목 ;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덤으로 주시리라
어느 연구진이 한 마을을 선정해서 그 마을 사람 모두에게 한 달 동안
날마다 만 원씩 나눠 준 다음, 그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 한 남자가 집집마다 들러서 만 원을 놓고 갔습니다. 그 남자를
본 사람들은, 그가 왜 돈을 주고 가는지 의아스럽게 생각하면서도 공돈이 생
긴 것을 기뻐하면서 그 돈을 챙겼습니다. 둘째 날도 마을 사람들은 고마운
마음으로 그 돈을 받았습니다. 셋째 날, 마을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만 원을
주고 가는 그 남자 이야기로 떠들썩했습니다.
그렇게 두 주가 흘렀습니다. 사람들은 아예 현관 입구까지 나와서 그 남
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삼 주째에는 아무도 현관에서 기다
리지 않았습니다. 넷째 주가 되자, 사람들은 더 이상 공짜로 만 원을 받는
일에 대해서 감사하거나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당연한 일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
이윽고 마지막 실험 날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돈을 나눠주던 그 남자가
이번에는 돈을 주지 않고 그냥 골목을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
람들은 하나둘씩 그 남자에게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오늘은 왜 안 줘요?
우리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는 거요?”하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 마을사람들은 그동안 그들이 매일 만 원씩 공짜로 받은 것
에 대해서 고마워하기보다는, 오히려 계속 돈을 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
놓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백성들이 그랬습니다.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고마워하고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은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에 고기를 전혀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해서 불평과 불만을 털어놨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아무 조건 없이 맘껏 누리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맛보게 되는 시원한 바람을 비롯해서, 우리가 언제나 무한정
누리고 있는 맑은 공기, 그리고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사통팔달 뚫려 있는
아스팔트 길 등, 우리가 진정 고마워하고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
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것에 대해서 그다지 고마워하거나 감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애써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어서, 그 문제를 가지
고 따지거나 불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교회 마당 북쪽 편에는 손톱만한 작은 밭이 조성되
어 있습니다. 이번 봄에, 우리는 그곳에다가 여광연 씨의 도움으로 고추를
몇 대 심었습니다. 심기 전에 밑거름을 주었을 뿐, 그 뒤로는 우리가 고추밭
에다가 제공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름철에 풀만 한 번 매주었을 뿐입니
다.
그런데, 우리는 여름 내내는 물론이요, 최근까지도 풋고추를 따먹었습니
다. 그야말로, 우리는 풋고추를 실컷 따먹었습니다. 그만큼, 고추가 주렁주렁
잘 열렸던 것입니다. 여름철에 입맛이 없을 때에도 풋고추가 있기 때문에 그
다지 염려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풋고추를 따다가 고추장에 찍어먹으면서 밥
을 먹으면 한 끼 식사를 때울 수 있었습니다.
풋고추를 따먹을 때마다,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
안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고추밭에다가 별다른 정성도 기울이지 않았는데,
끼니때마다 부지런히 따다 먹는 것이 왠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
니다. 아무튼, 올해에는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이 풋고추를 실컷 먹었다는 생
각이 듭니다.
이처럼, 우리가 풋고추를 실컷 먹을 수 있었던 것은, 고추 묘와 밑거름
을 제공한 여광연 씨의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서 햇빛과 단비를 적절하게 제공해주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고 애쓰기도 해야겠지만, 그러나 반드
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애쓰고 수고해도 하나님께
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우심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
입니다.
오늘의 말씀인 요엘서 2장 21절과 22절에서, 요엘서 기자는 말하기를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여호와께서 큰일을 행하셨
다.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메마른 들판이 다시 푸르게 되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시 무성해질 것이다.’라고 선포
했습니다.
그리고 23절과 24절에서도, 요엘 선지자는 ‘시온의 백성들아, 너희는 너
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 행하신 일을 보고 기뻐하며 즐거워하라.
그가 너희를 용서한 표시로 비를 주실 것이니, 이전처럼 봄비와 가을비를 너
희에게 내려주실 것이다. 그래서 타작마당에는 곡식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복을 베푸시는
데, 이처럼 봄비와 가을비를 적절하게 내려주셔서 이스라엘 땅에 풍년이 들
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절대
로 잊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요엘 선지자의 말입니다.
그리고 요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너희는 내가 이
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으며, 나만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
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백성에게 하신 말씀
입니다. 요컨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야만, 주
께서 베푸시는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에 얼마나 감사하
고 있으며, 그리고 얼마나 진실한 마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고
있는지요? 늘 언제나 베풀어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에, 그 은혜를 망각하고 사
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되면, 어느 새 감사
한 마음은 거의 다 사라지고 불평과 원망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1.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감사하면서 그 자비와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어떤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
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조금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버지, 오늘
저에게 정말 감사한 일이 생겼어요.”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그래? 무슨 일이 생겼니?”
그러나 아들은 즉답을 피하고 다시금 말하기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
까요? 우리 하나님께 정말, 정말 감사해요!”하고 거듭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하하하. 그래. 어서 말해 보렴.”
그러자, 아들이 말하기를 “오늘 교회에서 집으로 오다가 차가 일곱 바퀴
나 굴렀어요. 그런데, 상처 하나 없이 이렇게 말짱하지 않아요.”하고 말했습
니다.
아들의 말을 들은 후에, 아버지는 그게 대수냐는 듯이 “나는 너보다 훨
씬 더 감사하구나.”하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들은 깜짝 놀라면서 “그렇다면,
아버지는 여덟 바퀴 굴렀나요?”하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니다.
나는 한 바퀴도 안 굴렀단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는 더 큰 감사의 제목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
다.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건강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는데, 우리는 무슨 변고가 생겨야만 하나님을 찾습니다. 물론, 무슨 일이
생겼을 때에라도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훨씬 나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평소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요엘 선지자는 말하기를, 평소에 하나
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와 찬양을 돌리면서 사는 사람은 재난을 당하지 않
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항상 불평과 원망
속에서 살아갈 경우, 그 하는 일이 잘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때와, 억지로 마지못
해서 하거나 불평하면서 일할 경우, 어떤 때에 일의 능률이 더 나겠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6.25 동란 직후, 어느 한강다리 밑에서 두 거지가 살았습니다.
다리 앞에는 돌비석에 다리 건축을 위해 기부한 세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거지는 그 기념비에 새겨진 이름에 침을 뱉으면서
늘 말했습니다. “에이, 도둑놈들!”
그러나 다른 한 거지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네.
우리에게 비를 피할 수 있게 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강을 건너게 해주었으
니, 나도 언젠가는 이 사람들처럼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그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그 곁에 큰 다리 하나가 더 세워졌습니다.
그 다리의 기념비에 새겨진 이름 중에는 늘 고마운 마음으로 다리 밑에서
살았던 그 거지의 이름도 들어있었습니다. 그 거지는 넝마주이를 부지런히
해서 마침내는 건자재상을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큰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
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침을 뱉으면서 불평하던 그 거지는 지금도 그 자식과 함께 여전
히 그 다리 밑에서 침을 뱉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그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
나님의 거룩하신 뜻대로 살면, 언젠가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
해주시리라는 확신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비록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감사하면서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짐 스토벌’이라는 사람은 말하기를 ‘감사란 참 이상한 것이다. 정말 감
사해야 될 것 같은 사람들은 감사할 줄 모르고, 거의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
은 많은 경우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한 마음은, 현재 누리고 있는 환경이 좋아야만 갖게 되
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를 깨닫게 될 때에 감사
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도 갖
게 되어서 더욱 열심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2.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면, ‘어떻게 해야 부모님을 기쁘
시게 해드릴 수 있을까?’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라에 대해서 고마운 마
음을 갖게 되었을 경우, 어떡하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살 수 있을까를 생
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뿐만 아니라, 언제나 항상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마6:33)”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우
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덤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것을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하나님께서 원하시
는 바른 일을 어떻게 해야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그분을 생활의 중
심에 모시고 살면, 그분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더불어 주실 것
이다.”라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또
는 무엇을 마실까하고 걱정하지 마라.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훨씬 소중하지 않느냐? 몸이 옷보다 훨씬 소중하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이런 걱정은 이방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하늘에 계
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이 모든 것들이 다 필요한 줄을 아신다. 너
희는 먼저 아버지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들이 너희에
게 덤으로 주어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보답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일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면서, 하나님을 우리의 생
활의 중심에 모시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골든 글로브 상’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해마다 그 해의 최우수
영화와, 그리고 각 부분과 남녀배우에게 주는 상입니다.
어느 해에,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가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하게 되었
습니다. 그런데, 그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저는 시상식에서 시
간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기 때문에 수상 소감을 짧은 것과 긴 것을 두 개
준비했습니다. 한데, 짧게 하겠습니다.”
청중들은 그가 무슨 말을 할까 하고 숨을 죽이며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는 잠시 뒤에 다시 말했습니다.
“아, 그런데, 시간이 남는군요. 긴 것도 마저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
다.”
사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
다. 어떤 사람은 지겹고 따분한 것이 인생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만 더 깊이 알게 된다면, 그 입에서 감사와 찬양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
다. 하나님의 진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불평과 원망을 하면서 살게 되는 것
입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
는, 참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면서 열심히 살 경우, 하나
님은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를 돌봐주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돌보심 안에서 풍성한 복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성령강림 후 스물다섯 번째/추수감사절
성경 ; 욜2:21-27, 딤전2:1-7, 마6:25-33
제목 ; 너희는 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어느 목사님이 말씀하기를 ‘하나님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사람은 주 안에
서 감사가 넘치는 사람이고, 마귀가 제일 우습게 여기는 사람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은 다음과 같은 예화를 인용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마귀는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뇌를 손가락으로 쿡 찔러보
았습니다. 기분이 나쁠 정도의 충격을 받은 인간들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지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마귀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그들의 언행을
눈여겨 지켜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의 입에서 온갖 욕설과 저주가 튀어나
오고, 분노와 불만으로 가득 차서 미친 듯이 몸을 떨었습니다.
이번에는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그들의 얼
굴을 손바닥으로 냅다 후려쳤습니다. 물론, 그들은 깜짝 놀라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을 만큼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마귀는, 그들이 펄펄 뛰면서 화를 낼
줄 알고, 잠시 동안 그들의 태도를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그들도 몹시 기분
나빠 하면서 잠시 감정이 흐트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곧 감정을 추
스르고 난 다음, 자신이 더 큰 불행을 겪지 않은 것에 대해서 조용히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 4절에서 밝히기를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
은 모두 다 좋은 것이다.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편적으로 좋다고 여기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불행으로 여기는 것까지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푸
시는 은혜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불행이 변하여 감사하
고 기뻐할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 무엇이든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버릴
것이 없다(딤전4:4)’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
을 이룬다(롬8:28).’고 한, 사도 바울의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현대어성경’과 ‘현대인성경’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목
적에 맞게끔 살아간다면, 결과적으로 모든 일이 다 유익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6.25동란 직후, 어느 다리 밑에 두 거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리 앞에 있는 돌비석에는, 다리 건축을 위해서 자금을 기부한 세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거지 중의 하나는, 그 기념비를 볼 때마다 기념
비에 새겨진 이름에다가 침을 뱉으면서 “도둑놈들!”하고 욕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거지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이 사람들은 참
고마운 사람들이야. 우리에게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해주고, 많은 사람들을
건너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만들어 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가? 나
도 언젠가는 이 사람들처럼 좋은 일을 하면서 살 수만 있다면 참 좋겠네!”하
고 말하면서 자신의 소망을 말하곤 했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그 다리 곁에, 또 하나의 큰 다리가 세워졌
습니다. 그리고 그 다리의 기념비에는, 그 다리 밑에서 늘 고마운 마음을 가
지고 살았던 그 거지의 이름도 들어있었습니다. 그 거지는, 넝마장수를 시작
으로 열심히 일하더니, 마침내는 건자재상의 주인이 되어 큰돈을 모았던 것
입니다.
그러나 기념비를 향하여 늘 침을 뱉던 그 거지는, 그가 낳은 자식들과
함께 여전히 그 다리 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거지는, 옛날이나 지
금이나 변함없이, 세상을 향하여 원망하면서 기념비에다 대고 퉤퉤 침을 뱉
고 있었습니다.
요엘서 2장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을 위하여 ‘자연을 회복’하시
고, ‘은혜를 회복’하신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인류의 조상
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죄를 지음으로써, 땅이 저주를 받
아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무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
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의 죄로 인하여 저주를 내렸던 땅을 다시 회복하
셨습니다. 그래서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시 무성해지고, 모든 과일나무
들이 열매를 많이 맺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24절에는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 하나님께 환호성을 올리며 즐거워하
라! 그가 내리시는 비(雨)가 용서의 표징이기 때문이다. 봄비와 가을비도 전
처럼 내려주실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을
축복하셔서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라’
고 했습니다.
그러니, 이처럼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
니까?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 은혜에 대하여 진심
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엘 선지자는 ‘너희에게 이런 이적이 일어나
게 하는 나 여호와를 찬양하라(26)’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
했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
때, 너희는 내가 이스라엘백성들 중에 있으며,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는
것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내 백성이 다시는 이
와 같은 고통이나 재난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요컨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자비를 베푸시고,
또한 은혜와 복을 베푸셨으니, 이스라엘백성은 마땅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
혜를 잊지 아니하고 감사하면서 살 경우, 하나님은 백성들과 늘 함께 계시면
서 백성들이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어떻습니까? 제가 구태여 말
할 필요가 없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야말로 하나님께서 베
푸신 기적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미국의 한 주(州)보다
더 작은 우리나라, 그것도 반 토막으로 나뉜 나라인데, 경제규모가 세계 10
위권에 진입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16일자 뉴스에 따르면, 삼성휴대폰의 판대대수가 1억대를 돌파함
으로써 세계 시장점유율이 27.2%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자제품 중에서도 최첨단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휴대폰인데, 우리나라의 휴
대폰이 세계시장의 1/4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
인지 충분히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
는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가전제품이 50%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물론, 이런 모든 일들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자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여러 기업가들의 피땀 흘리는 수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
능하게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목사인 제 입장에서 볼 때에는,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도 물론 인정하지만, 그 배후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의 특별한 은총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늘 잊지 말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
은, 순전히 우리 국민이 머리가 좋고 근면해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더
라도,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
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그
뜻대로 살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1.우리는 하나님께 간구할 때마다, 세상의 썩어질 것을 구할 것이 아니
라, 썩지 아니할 참된 것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
고자 할 때에, 꼭 무슨 물질이나 시간을 드려야만 감사를 표시할 수 있는 것
이 아닙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와서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예배의 한 순서일 뿐이지, 그것이 감사의 전부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
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바로 알아서 그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으뜸인 우리 인간이, 그 인생을 살아가되,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게,
그야말로 가치가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대부분의 모든 부모가 그 자녀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가장 귀하게 여기면
서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인 우리가 참으로 행복하게
잘 살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못된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추구할 경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하
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어떻게 살면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그
진리가 담겨 있는 프로그램을, 우리 마음속에 심어주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신 그 프로
그램(진리)에 따라 살지 아니하고, 사탄이 일러준 악하고 나쁜 방법을 선택
해서 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헛되고 무익한 것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악한 마귀가 말해준 그 방법이 우선 우리 귀에는 달콤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어리석은 인생들이 그 방법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는 인생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목숨을 위하
여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훨씬 소중하지 않느냐? 몸이
옷보다 훨씬 소중하지 않느냐?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는 새들을 보아라. 새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쌓아두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에 계
신 너희 아버지께서 새들을 다 먹이신다. 그렇다면, 너희 인간은 새들보다
훨씬 더 귀한 존재가 아닌가?
너희 중에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
겠느냐? 너희는 무슨 옷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느냐? 들에 핀 백합꽃이 어떻
게 자라는가 한 번 생각해보아라. 백합은 수고도 하지 않고 옷감을 짜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에 견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옷을 입어본 적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있다가 내일이면 불 속에 던져질 들풀도 이렇게 입히시고 있는데, 하물
며 너희 인간을 더 소중하게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혹은
무엇을 입을까?’하면서 걱정하지 마라. 이런 걱정은 하나님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나 취하는 행동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이
모든 것이 다 필요한 줄을 잘 알고 계신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주님이 우리 인간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본론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그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원하시
는 바가 무엇인지, 그 사실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서 원하시는 대로 살고자 열심히 노력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원하는 것들을 아시고, 그것들을 넉넉하게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은 우리 인간
이 원하는 바를 두루 잘 살펴서 그 모든 것을 다 이루어주신다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 수 있겠습
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직접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의 세밀한
부분까지 다 파악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상태, 어느 상황에 처
해 있을 때에 가장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되는지, 하나님은 너무나 잘 아십니
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2.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미국에 그림과 시를 좋아하는 ‘린다’라는 교사가 있었습니다. 교사로서
의 자질을 잘 갖추고 있던 그녀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인정받는, 아주
훌륭한 교사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안타깝게도 스물여덟이 되던 해
에 뇌종양이 생겨서 사망 선고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린다’는 죽기 전에
유서를 남겼는데, 그 유서에는 자신의 장기를 모두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겠
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녀가 사망하자, 눈은 안구은행을 거쳐서 사
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어떤 청년에게 빛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 청년은 빛
을 다시 찾게 되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해서, 자신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준 안구은행과 ‘린다’에게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는, 안구은행이 그때까지 받은 2번째 감사편지였다고 합
니다. 말하자면, 그때까지 안구은행을 통해서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안구
를 제공받았지만, 그 중에서 단 두 사람만이 감사편지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로 보아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감사할 줄 모르는 존재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감사(感謝)는 ‘고맙다’는 뜻을 마음에 품거나 상대방에게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영어로 추수감사는
thanksgiving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고마운 마음을 바친다.’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 베푸실 것
을 믿고 감사드려야 한다(딤전2:1)’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말한
‘그들’이란, 하나님의 자비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
리는 모든 인류에게 베푸신 주님의 자비를 생각하고 감사하면서 영광을 돌
려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만일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더 많은 것을
누리지 못해서거나, 아니면 그 무엇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이미 받은바 은
혜를 깨닫지 못하고,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깨닫고 감사한 마음
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우리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과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고로, 이 사실 하나만으
로도 우리는 충분히 감사할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사실 이 은
혜와 사랑은, 우리가 죽는 그 순간까지 갚아도 다 갚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불만을 품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누구를 원망하며 탓
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이 세상에서 우리 인간을 가장 소중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그
귀한 뜻을 우리가 잘 깨닫고 고맙게 받아들여서, 그 뜻에 따라 충실하게 살
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
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