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국어 공부를 해서 4개국어 자격증 해냈을 때 보다 가장 기뻤던 게 러시아어 회화 자격증을 땄을 때였다. 나의 성격 때문일 수도 있지만 나는 남들이 못하는 것에 관심이 매우 많다. 그래서 러시아어를 잘하면 뭔가 잘 될 것 같은 것 하나 때문에 러시아어 배우기를 계속했다.
사실 러시아어 회화는 기타 제2외국어들을 아무리 비교를 해도 끝판왕에 가까웠다. 전공생들도 못하는 제2외국어 난이도를 놓고 봤을 때 손에 꼽히는 언어이기도 하다. 사실 러시아 사람들에게 그렇게 관심은 없고 어렵고 듣기에 정말 멋있는 언어가 러시아어였기에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나에게 미친 러시아어 동기부여를 해준 안톤 덕에 아 러시아 사람들도 엄청 친절한 사람이 많구나 해서 본격적으로 파고들었다. 러시아어 회화가 어려운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거기에 대해 오늘 풀어 볼까 한다.
러시아어의 경우 다른 언어에 없는 장치들이 많다. 그리고 한국어와 표현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문장을 만드는 통사론적 관점에서 한마디를 하기에 그냥 자리만 지켜 주면 술술 나가게 되는 중국어와 영어와는 달리 생각을 많이 하고 말을 해야 한다.
러시아어에는 사물이 남성, 여성, 중성 이렇게 나뉘는데 그 안에서도 3가지로 나뉘게 되고 다시 이것들을 "가방을, 친구에게'와 같이 바꿔 주는 방법이 성 안에서도 다시 3개 정도로 나뉘게 된다 거기다가 형용사 우리나라 말의 이쁘다. 좋은, 큰 등이 이 사용에 따라 성과 격을 또 맞춰 줘야 하기에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 게 듣기도 그걸 다 들어야 한다. 이러다 보니 러시아어 회화가 트이고 나서부터는 긴 문장을 말하게 되면 매우 멋있어 보이고 러시아 친구들과 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러시아어 배우기 한 것을 러시아어로 말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저것은 무슨 언어인가?라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출처:https://blog.naver.com/mishaa1989/222213938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