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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사(大方寺)
 
 
 
카페 게시글
부모은중경 스크랩 부모은중경 한자원문 + 한글 해석본(부모님의 은혜를 가르치는 경전)
지대방 추천 0 조회 891 11.06.09 12: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고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어버이날이 되면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 가사가 불교 경전 부모은중경에서 따 온 것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전이라고 해서 위경이라 하지요.

그렇지만, 이런 불교경전 하나쯤 있어서 참 좋습니다.

 

佛說父母恩重難報經
                                   姚秦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祗樹孤獨園,與大比丘二千五百人,菩薩摩訶薩三萬八千人俱
爾時,世尊引領大衆,直往南行,忽見路邊聚骨一堆
爾時,如來向彼枯骨,五體投地,恭敬禮拜
阿難合掌白言:『世尊!如來是三界大師,四生慈父,衆人歸敬,以何因緣,禮拜枯骨?』
佛告阿難:『汝等雖是吾上首弟子,出家日久,知事未廣. 此一堆枯骨,或是我前世祖先,多生父母. 以是因緣,我今

禮拜』
佛告阿難:『汝今將此一堆枯骨分做二分,若是男骨,色白且重;若是女骨,色黑且輕』
阿難白言:『世尊,男人在世,衫帶鞋帽,裝束嚴好,一望知爲男子之身. 女人在世,多塗脂粉,或薰蘭麝,如是裝飾

,卽得知是女流之身. 而今死後,白骨一般,敎弟子等,如何認得』
佛告阿難:『若是男子,在世之時,入於伽藍,聽講經律,禮拜三寶,念佛名號;所以其骨,色白且重. 世間女人,短

於智力,易溺於情,生男育女,認爲天職;每生一孩,賴乳養命,乳由血變,每孩飮母八斛四斗甚多白乳,所以憔悴,

骨現黑色,其量亦輕』
阿難聞語,痛割於心,垂淚悲泣,白言:『世尊!母之恩德,云何報答?』
佛告阿難:『汝今諦聽,我當爲汝,分別解說:
母胎懷子,凡經十月,甚爲辛苦
在母胎時,第一月中,如草上珠,朝不保暮,晨聚將來,午消散去
母懷胎時,第二月中,恰如凝?
母懷胎時,第三月中,猶如凝血
母懷胎時,第四月中,稍作人形
母懷胎時,第五月中,兒在母腹,生有五胞. 何者爲五?頭爲一胞,兩?兩膝,各爲一胞,共成五胞.
母懷胎時,第六月中,兒在母腹,六精齊開,何者爲六?眼爲一精,耳爲二精,鼻爲三精,口爲四精,舌爲五精,意爲

六精
母懷胎時,第七月中,兒在母腹,生成骨節,三百六十,及生毛乳,八萬四千.
母懷胎時,第八月中,生出意智,以及九竅.
母懷胎時,第九月中,兒在母腹,吸收食物,所出各質,桃梨蒜果,五穀精華.
其母身中,生臟向下,熟臟向上,喩如地面,有山聳出,山有三名,一號須彌,二號業山,三號血山. 此設喩山,一度

崩來,化爲一條,母血凝成胎兒食料.
母懷胎時,第十月中,孩兒全體一一完成,方乃降生.
若是決爲孝順之子,擎拳合掌,安詳出生,不損傷母,母無所苦.
?兒決爲五逆之子,破損母胎,차(찢을. 手변+그칠 止)母心肝,踏母跨骨,如千刀攪,又彷彿似萬刃?心.
如斯重苦,出生此兒,更分?言,尙有十恩:
第一. 懷胎守護恩;
第二. 臨産受苦恩;
第三. 生子忘憂恩;
第四. 咽苦吐甘恩;
第五. ?乾就濕恩;
第六. 哺乳養育恩;
第七. 洗濯不淨恩;
第八. 遠行憶念恩;
第九. 深加體恤恩;
第十. 究竟憐愍恩

第一.懷胎守護恩   頌曰
累劫因緣重,今來托母胎,月逾生五臟,七七六精開
體重如山岳,動止劫風災,羅衣都不掛,裝鏡惹塵埃
第二.臨産受苦恩   頌曰
懷經十個月,難産將欲臨,朝朝如重病,日日似昏沈
難將惶怖述,愁淚滿胸襟,含悲告親族,惟懼死來侵
第三.生子忘憂恩   頌曰
慈母生兒日,五臟總張開,身心俱悶絶,血流似屠羊
生已聞兒健,歡喜倍加常,喜定悲還至,痛苦徹心腸
第四.咽苦吐甘恩   頌曰
父母恩深重,顧憐沒失時,吐甘無稍息,咽苦不?眉
愛重情難忍,恩深復倍悲,但令孩兒飽,慈母不辭饑
第五.?乾就濕恩   頌曰
母願身投濕,將兒移就乾,兩乳充饑渴,羅袖掩風寒
恩連?廢枕,寵弄?能歡,但令孩兒穩,慈母不求安
第六.哺乳養育恩   頌曰
慈母像大地,嚴父配於天,覆載恩同等,父娘恩亦然
不憎無怒目,不嫌手足攣,誕腹親生子,終日惜兼憐
第七.洗滌不淨恩   頌曰
本是芙蓉質,精神健且豊,眉分新柳碧,검(뺨.肉부14획)色奪蓮紅
恩深?玉貌,洗濯損盤龍,只爲憐男女,慈母改顔容
第八.遠行憶念恩   頌曰
死別誠難忍,生離實亦傷,子出關山外,母憶在他鄕
日夜心相隨,流淚數千行,如猿泣愛子,寸寸斷肝腸
第九.深加體恤恩   頌曰
父母恩情重,恩深報實難,子苦願代受,兒勞母不安
聞道遠行去,憐兒夜臥寒,男女暫辛苦,長使母心酸
第十.究竟憐愍恩   頌曰
父母恩深重,恩憐無歇時,起坐心相逐,近遙意與隨
母年一百歲,長憂八十兒,欲知恩愛斷,命盡始分離』

佛告阿難:『我觀衆生,雖紹人品,心行愚蒙,不思?娘,有大恩德,不生恭敬,忘恩背義,無有仁慈,不孝不順
阿娘懷子,十月之中,起坐不安,如擎重擔,飮食不下,如長病人. 月滿生時,受諸痛苦,須臾産出,恐已無常,如殺

?羊,血流遍地. 受如是苦,生得兒身,咽苦吐甘,抱持養育,洗濯不淨,不憚?勞,忍寒忍熱,不辭辛苦,乾處兒臥

,濕處母眠. 三年之中,飮母白血,?孩童子,乃至成年,敎導禮義,婚嫁營謀,備求資業,携荷艱辛,懃苦百倍,不

言恩惠. 男女有病,父母驚憂,憂極生病,視同常事.
子若病除,母病方愈.
如斯養育,願早成人.
及其長成,反爲不孝.
尊親與言,不知順從,應對無禮,惡眼相視.
欺凌伯叔,打罵兄弟,毁辱親情,無有禮義.
雖曾從學,不遵範訓,父母敎令,多不依從,兄弟共言,每相違戾.
出入來往,不啓尊堂,言行高傲,擅意爲事.
父母訓罰,伯叔語非,童幼憐愍,尊人遮護,漸漸成長,한(개싸우는소리. 犬부-6획)戾不調,
不伏虧違,反生瞋恨.
棄諸親友,朋附惡人,習久成性,認非爲是.
或被人誘,逃往他鄕,違背?娘,離家別眷.
或因經紀,或爲政行,荏苒因循,便爲婚娶,由斯留?,久不還家.
或在他鄕,不能謹愼,被人謀害,橫事鉤牽,枉被刑責,牢獄枷鎖.
或遭病患,厄難?纏,囚苦饑羸,無人看待,被人嫌賤,委棄街衢.
因此命終,無人救治,膨脹爛壞,日暴風吹,白骨飄零.
寄他鄕土,便與親族,歡會長乖,違背慈恩,不知二老,永懷憂念,
或因啼泣,眼暗目盲;或因悲哀,氣咽成病;或緣憶子,衰變死亡,
作鬼抱魂,不曾割捨.
或復聞子,不崇學業,朋逐異端,無賴粗頑,好習無益,鬪打竊盜,
觸犯鄕閭,飮酒樗蒲,姦非過失,帶累兄弟,惱亂?娘,晨去暮還,
不問尊親,動止寒溫,晦朔朝暮,永乖扶侍,安床薦枕,?不知聞,
參問起居,從此間斷,父母年邁,形貌衰羸,羞恥見人,忍受欺抑.
或有父孤母寡,獨守空堂,猶若客人,寄居他舍,寒凍飢渴,曾不知聞.
晝夜常啼,自嗟自歎,應奉甘旨,供養尊親.
若輩妄人,了無是事,每作羞?,畏人怪笑.
或持財食,供養妻兒,忘厥疲勞,無避羞恥;妻妾約束,每事依從,
尊長瞋呵,全無畏懼.
或復是女,適配他人,未嫁之時,咸皆孝順;婚嫁已訖,不孝遂增.
父母微瞋,卽生怨恨;夫?打罵,忍受甘心,異姓他宗,情深眷重,
自家骨肉,?以爲疏.
或隨夫?,外郡他鄕,離別?娘,無心戀慕,斷絶消息,音信不通,
遂使?娘,懸腸掛?,刻不能安,宛若倒懸,每思見面,如渴思漿,
慈念後人,無有休息.
父母恩德,無量無邊,不孝之愆,卒難陳報』
爾時,大衆聞佛所說父母重恩,擧身投地,?胸自撲,身毛孔中,悉
皆流血,悶絶벽(앉은뱅이.足부-13획)地,良久乃蘇,高聲唱言:『苦哉,苦哉!痛哉,痛哉!
我等今者深是罪人,從來未覺,冥若夜游,今悟知非,心膽俱碎,惟願世
尊哀愍救援,云何報得父母深恩?』
爾時,如來卽以八種深重梵音,告諸大衆:『汝等當知,我今爲汝分
別解說:
假使有人,左肩擔父,右肩擔母,硏皮至骨,穿骨至髓,?須彌山,
經百千劫,血流決?,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遭饑饉劫,爲於?娘,盡其己身,?割碎壞,猶如微塵,
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娘,手執利刀,완(깎을.刀부-8획)其眼睛,獻於如來,經百千劫,
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娘,亦以利刀,割其心肝,血流遍地,不辭痛苦,
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娘,百千刀戟,一時刺身,於自身中,左右出入,
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娘,打骨出髓,經百千劫,猶不能報父母深恩;
假使有人,爲於?娘,呑熱鐵丸,經百千劫,遍身焦爛,猶不能報父
母深恩.』
爾時,大衆聞佛所說父母恩德,垂淚悲泣,痛割於心,諦思無計,同
發聲言,深生?愧,共白佛言:『世尊!我等今者深是罪人,云何報得父
母深恩?』
佛告弟子:『欲得報恩,爲於父母書寫此經,爲於父母讀誦此經,爲
於父母懺悔罪愆,,爲於父母供養三寶,爲於父母受持齋戒,爲於父母布
施修福,若能如是,則得名爲孝順之子;不做此行,是地獄人.』
佛告阿難:『不孝之人,身壞命終,墮於阿鼻無間地獄. 此大地獄,
縱廣八萬由旬,四面鐵城,周圍羅網. 其地亦鐵,盛火洞然,猛烈火燒,
雷奔電?. ?銅鐵汁,?灌罪人,銅狗鐵蛇,?吐煙火,焚燒煮炙,脂膏
焦燃,苦痛哀哉,難堪難忍,鉤竿槍?,鐵?鐵串,鐵槌鐵戟,劍樹刀輪
,如雨如雲,空中而下,或斬或刺,苦罰罪人,歷劫受殃,無時暫歇,又
令更入餘諸地獄,頭戴火盆,鐵車?身,縱橫?過,腸?分裂,骨肉焦爛
,一日之中,千生萬死. 受如是苦,皆因前身五逆不孝,故獲斯罪.』
爾時,大衆聞佛所說父母恩德,垂淚悲泣,告於如來:『我等今者,
云何報得父母深恩?』
佛告弟子:『欲得報恩,爲於父母造此經典,是眞報得父母恩也. 能
造一卷,得見一佛;能造十卷,得見十佛;能造百卷,得見百佛;能造千
卷,得見千佛;能造萬卷,得見萬佛. 是等善人,造經力故,是諸佛等,
常來慈護,立使其人,生身父母,得生天上,受諸快樂,離地獄苦.』
爾時,阿難及諸大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侯羅伽 人 非
人等 天 龍 夜叉 乾?婆 及諸小王,轉輪聖王,是諸大衆聞佛所言
,身毛皆?,悲泣?咽,不能自裁,各發願言:我等從今盡未來際,寧碎
此身猶如微塵,經百千劫,誓不違於如來聖敎;寧以鐵鉤拔出其舌,長有
由旬,鐵犁耕之,血流成河,經百千劫,誓不違於如來聖敎;寧以百千刀
輪,於自身中,自由出入,誓不違於如來聖敎;寧以鐵網周잡(둘레돌.혜부(터진입구)-3획)纏身,經百
千劫,誓不違於如來聖敎;寧以??斬碎其身,百千萬段,皮肉筋骨悉皆
零落,經百千劫,終不違於如來聖敎.』
爾時,阿難從於坐中安詳而起,白佛言:『世尊,此經當何名之?云何奉持?』
佛告阿難:『此經名爲父母恩重難報經,以是名字,汝當奉持!』
爾時,大衆 天人 阿修羅等,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作禮而退.

불설부모은중난보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때에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제타숲에 급고독장자-수자타-가 지은 절)에

서 이천 오백 대비구와 삼만팔천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시었다. 이 때 부처님께서는 대중을 이끌고 남쪽으로 가다

가 문득 길 가에 쌓인 한 무더기의 뼈를 보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그 뼈무더기를 향해 다섯 활개(이마, 양팔

꿈치, 양무릎)를 땅에 던지고(오체투지) 공경히 예배하였다.
아난이 손을 모아 합장하고 물었다. "부처님이시여, 여래께서는 삼계의 큰 스승이며 사생(태생, 난생, 습생, 화

생)의 자애로운 어버이로서 뭇 사람들이 귀의하여 공경하는 바이거늘, 무슨 인연으로 마른 뼈에 절을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비록 나의 으뜸가는 제자로서 출가한 날이 오래되었으나 아는 일이 아직

넓지 않구나. 이 한 무더기 마른 뼈는 혹은 나의 전생의 선조이거나 다겁생을 내려오는 동안의 부모이리라. 이러

한 인연으로 내가 방금 예배하였노라."
다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이 한 무더기의 뼈를 둘로 가려 나눠보아라. 만약 남자의 뼈라면

색이 희고 무거우며, 만약 여자의 뼈라면 색이 검고 가벼우리라."
아난은 의문이 풀리지 않아 부처님께 다시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남자는 이 세상에 살아있을 때는 큰 옷을

입고 띠를 두르고 신을 신고, 사모로 장식하고 다니기에 남자의 몸인줄 압니다. 또 여자는 세상에 살아있을 때

연지와 곤지를 곱게 찍고 난초와 사향으로 치장하고 다니기에 여인의 몸인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죽은

후의 백골은 모두 같은데 저에게로 하여금 어떻게 구별해보라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남자라면 세상에 있을 때에 절에 가서 불경 읽는 소리를 듣고 경을 외우며, 삼보에 예배하고 염불도 하였

을 것이므로(그런 공덕을 지었으므로) 그 뼈는 희고 또한 무거울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여자라면 세상에 있을

때 음욕에 뜻을 두고, 아들 딸을 낳고 키움에 있어, 한 번 아이를 낳을 때마다 서 말 서 되나 되는 엉킨 피를 흘

리며 자식에게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흰 젖을 먹여야 하므로 뼈가 검고 가벼우니라."
아난이 이 말씀을 듣고 어머님 생각에 마음이 칼로 저미듯 아파 슬피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부처님이시여, 어머니의 은덕을 어떻게 갚아야 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길
"이제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를 위하여 소상하게 말해주리라. 어머니가 아이를 갖게되면 열 달 동

안 그 고통과 수고가 말할 수 없느니라.
어머니가 아이를 잉태한 지 첫 달이 지나면 그 기운이 마치 풀 위에 맺힌 이슬과 같아서 아침에는 보존하나 저녁

에는 보존하지 못한다. 이는 이른 새벽에는 피가 모여 들었다가 낮이 되면 흩어지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잉태한 지 두 달이면 마치 엉킨 우유와 같이 되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셋째 달에는 태아가 마치 엉킨 피와 같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넷째 달에는 점차로 사람의 모양을 갖추게 되며
어머니가 잉태한 지 다섯 달이 되면 어머니의 뱃속에서 다섯 부분의 모양이 생겨나게 된다. 이 다섯 부분의 모양

이란 머리가 한 부분이고, 두 팔꿈치를 합하여 셋이 되며, 무릎을 합하여 모두 다섯 부분이 되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여섯 달이 되면 아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여섯 가지 정기(六精)가 열 리게 되느니라. 여섯 가

지 정이란, 첫째 눈이 한 정기요, 둘때로 귀가 한 정기이며, 셋째는 코가 한 정기이며, 넷째 입이 한 정기이고,

다섯째 혀가 한 정기이며, 여섯째로 뜻이 한 정기이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일곱 달이 되면 아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3백 6십 뼈마디와 8만 4천의 털구멍이 생기게 되느

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여덟 달이 되면 그 뜻과 꾀가 생기고 아홉 개의 구멍이 뚜렷하게 되느니라.
어머니가 잉태한 지 아홉 달이 되면 아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무엇인가를 먹게 된다. 복숭아나, 배, 마늘은 먹

지 않고 오곡만을 먹게 되느니라.
어머니의 생장은 아래로 향하고, 숙장은 위로 향한 사이에 한 산이 있는데 세 가지 이름을 갖느니라. 한 이름은

수미산이요, 또 한 이름은 업산이요, 또 한 이름은 혈산이다. 이 산이 한번 무너지게 되면 한 덩어리의 엉킨 피

가 되어서 태아의 입속으로 흘러 들게 되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수태한 지 열째 달에는 마침내 아기를 낳게 되는데, 그 아기가 만일 부모에게 효도하는 착한 사

람이라면 두 손을 모으고 나오면서 어머니를 괴롭히지 않지만, 만일 착하지 못할 자식이라면 어머니의 태를 깨뜨

리거나 다리로 어머니의 골반 뼈를 다치기도 하여 어머니로 하여금 천개의 칼로 찌르는 듯, 만개의 창으로 가슴

을 쑤시는 듯하게 하나니라. 이런 고통을 겪으면서 아기를 낳은 뒤에도 또 열 가지 큰 은혜가 있나니라.

첫째, 태에 실어 보호하는 은혜
여러 겁 내려오며 인연이 깊고 깊어 금생에 다시 와서 모태에 의탁했네.
달수가 차가면서 오장이 생기었고 여섯 달이 되어서는 산보다 더하였고
거니는 그때마다 찬 바람 겁이나니 고운 옷 생각없어 입어도 보지 않고
머리맡 거울에는 먼지만 가득하네.

둘째, 해산할 때 고통받은 은혜
뱃속에 아기 배어 열 달이 다가오니 순산이 언제일까 손꼽아 기다리네.
나날이 기운없어 큰 병든 사람같고 어제도 오늘도 정신이 흐리도다.
두렵고 겁난 마음 무엇에 비교할까 근심의 눈물만이 가슴에 가득하네.
슬픔의 눈빛으로 친척께 말하기를 죽음이 닥쳐올까 두려울 뿐입니다.

셋째, 아기를 낳고 근심을 잊은 은혜
어지신 어머님이 나의 몸 낳으실 때 오장과 육부까지 찢기고 에이는 듯
정신이 혼미하고 몸마저 무거우니 흘린 피 너무 많아 그 모습 창백하다.
아기가 건강하다 위로의 말 들으시면 반갑고 기쁜 마음 견줄 데 없지마는
기쁨이 지난 뒤엔 슬픈 맘 다시 나며 아프고 괴로움이 온 몸에 사무치네.

넷째, 쓴 것 삼키고 단 것 받아 먹여준 은혜
어버이 깊은 은혜 바다에 비기오리 귀여워 사랑하심 영원히 변치않네.
단 것은 모두 모아 아기에게 먹이시고 쓴 것만 잡수셔도 그 얼굴 밝으시네.
사랑이 깊으시니 아기 위함 밤낮없고 은혜가 높으시매 슬픔이 몇 곱 일세
어머니 일편단심 아기 배 불리고자 며칠을 굶으신들  그 어찌 마다하랴.

다섯째, 마른 자리 아기 뉘고 젖은 데로 눕는 은혜
어머니 당신 몸은 백 번이 젖더라도 아기는 어느 때나 마른데 뉘이시며
두 젖을 먹이어서 아기 배 불리시고 찬 바람 쏘일세라 소매로 가리우네.
아기를 돌보느라 잠 한 번 편히 자랴 두둥실 둥개둥개 안아서 놀리시니
아기만 편하다면 뭣인들 사양하며 어머니 그 몸이야 고된들 어떠하랴.

여섯째. 젖 먹여 양육하신 은혜
어머님 크신 은혜 땅에다 견주리까 아버님 높은 은덕 하늘에 비기리까.
높고 큰 부모 은공 천지와 같사오니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뜻 다를 손가.
눈과 코 못쓴다고 싫은 맘 있을소냐 . 배 갈라 낳은 자식 병신이 더 귀여워
온 종일 사랑해도 정성은 끝없어라.

일곱째, 똥 오줌 가려주신 은혜
지난 날 이내 얼굴 꽃보다 고왔었고 옥같이 아름답고 솜같이 부드러워
예쁘게 그린 눈썹 버들잎 부끄럽고 두 볼에 붉은 빛은 연꽃도 수줍었네.
은혜가 깊을수록 내 얼굴 여위었고 기저귀 빠느라고 손발이 거칠었네.
아들딸 기르노라 고생도 극심하여 어머님 꽃 얼굴에 주름살 잡히었네.

여덟째, 먼 길 가면 걱정하는 은혜
죽어서 이별함도 고통이 크지마는 살아서 이별함도 마음을 끊노매라.
자식이 집을 떠나 먼길을 가게 되면 어버이 그 마음은 자식을 따라가네.
이 마음 밤낮으로 자식을 생각하여 두 눈에 흘린 눈물 천 줄기 만 줄기라.
원숭이 자식 사랑 창자를 끊어내듯 어버이 자식걱정 그 보다 더하여라.

아홉째, 자식위해 애쓰는 은혜
어버이 크신 은혜 바다에 비길 건가 산보다 높으시니 어떻게 갚으리요
자식의 온갖 고생 대신하기 소원이요 아들이 괴로우면 부모마음 편치 않네.
아들딸 길을 떠나 먼길을 가게 되면 밤이면 추울세라 낮이면 주릴세라
자식들 잠시라도 고통을 받게 되면 어버이 근심걱정 하루가 삼추로다.

열 번째, 끝까지 사랑하시는 은혜
아버님 어머님의 그 은혜 어떠한가 자식을 생각하심 잠깐인들 쉬오리까
서거나 앉았거나 마음은 따라가고 멀거나 가깝거나 사랑은 같을세라.
늙으신 부모나이 백 살이 되었어도 여든된 아들딸을 행여나 걱정하네.
부모님 깊은 은공 언제나 끊일런지 이 목숨 다한 뒤나 다할까 하노매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이 세상의 중생들을 보니 비록 사람의 얼굴을 가졌으나 그 마음과 행동이 어리석어서 부모의 큰 은혜를 알

지 못하고 공격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은혜를 저 버리고 착한 마음이 없어서 효도하지 않고 또한 의리도 없느

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밴지 열 달 동안에는 일어나고 앉음이 편치 못하여 무거운 짐을 진 것 같고 음식을 소화하지 못

해 오랜 병을 앓은 사람 같으며, 열 달이 되어서 분만할 때에는 몹시 심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아

기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며 양이라도 잡은 듯 피를 흘려 자리를 적시었느니라.
  이러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이 몸을 낳은 후에는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이며, 업어서 기르고, 더러운

똥 오줌을 받아내면서 부정한 것을 빨래하되 귀찮다 않으시며 덥고 추운 것을 참으면서 그 많은 고생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마른 데는 아기를 누이고 젖은 데서는 어머니가 자며 삼 년 동안 젖을 먹여서 아기가 자라나면 학문과

예절을 가르쳐 시집 장가들이고 벼슬도 시키고 직업도 구하여 주며, 힘들게 가르치고 애써 기르는 일이 끝나더라

도 사랑은 끝났다고 말하지 않느니라.
그리고 만일 자식이 병이 들면 부모도 함께 병이 들고 자식이 병이 나아야 부모의 병도 비로소 낫느니라.
이렇게 애써 기르면서 어른 되기를 기대하지만 그 자식이 다 큰 뒤에는 부모의 그러한 은공도 모르고 도리어 불

효하고 불공하여 부모에게 불손하게 대항하고 눈을 흘기고 눈동자를 굴리면서 업신여기며, 형제끼리는 욕하고 싸

움하며 일가 친척을 헐뜯고 예의를 지키지 않으며 부모의 이르는 말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형제 간에 말할 때에도

일부러 어긋나게 하며, 가나오나 어른에게 알리지 아니하고, 말과 행동이 버릇없고 괴상하여 제멋대로 행동하느

니라.
한편 부모는 자식의 잘못을 훈계하고 타일러서 잘못을 바로 잡아주어야 할 것이거늘 철없다 용서하고 덮어주기만

하였으므로 점점 자라면서 거칠어져 순종하지 아니하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으며 도리어 성을 내느니라.
또한 좋은 친구를 멀리하고 나쁜 사람을 사귀며 그러다가 그 버릇은 천성이 되어서 드디어 큰 잘못을 저지르기

쉬우며, 혹 남의 꾀임에 빠져서 사방으로 떠돌아 다니다가 부모를 멀리 여의고 고향을 등지며 이렇게 헛되이 세

월을 보내다가 그럭저럭 결혼을 하게 되면 오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느니라.
이렇게 타향에서 조심없이 방랑하다가 혹 남의 꾐에 빠져 범법을 저지르기도 하며 그로 인해 벌을 받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며 혹은 질병에 걸려서 큰 고통을 당하거나 혹 액난을 만나 춥고 배?음을 면할 길이 없어 돌봐주는

사람 없이 여러 사람의 업신여김을 받으며 혹은 길거리에 쓰러져 죽게 되더라도 아무도 구해줄 사람이 없고, 죽

은 시체까지도 땅에 묻히지 못하여 그냥 썩으며 볕에 쪼이고 비 바람에 불리어 해골은 흩어져서 타향의 모래바닥

이나 풀밭에 뒹굴게 되어 부모 친척과는 영원히 만나지 못하게 되느니라.
부모의 마음은 자식을 따라서 걱정하기도 하고 혹은 피눈물을 흘리다가 눈을 버리기도 하며 혹은 너무 슬퍼하다

가 병이 되기도 하며 혹은 자식을 기다리다가 몸이 약해져서 죽게 되면 외로운 영혼이 되어서 끝끝내 잊어 버리

지 못하느니라.
혹은 자식이 효순과 도의를 본받지 않고 좋지 못한 무리들과 어울려 떠돌아 다니며 사나워져서 나쁜 일을 일삼는

다거나 남을 때리기도 하고 도둑질을 하여 이웃에게까지 해를 끼치기도 하며 술 마시고 노름하고 여러 가지 죄를

저질러 형제에게 누를 끼치거나 보모에게 걱정을 시키기도 하며 아침에 집을 나갔다가 밤 늦게 돌아오기도 하면

서 부모로 하여금 근심하게 하느니라.
부모의 헐벗고 배고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저녁이나 초하루 보름으로 봉양할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으며

부모가 연세 들어 수척해지고 기운이 없어 보이면 남이 볼까 부끄럽다고 멸시와 구박이 자심하며 혹 아버지와 어

머니가 홀로 되어 외딴 방에 홀로 있으면 마치 남의 늙은이가 나그네로 와서 의지해 있는 것 같이 생각하며 방을

치우거나 마루를 닦는 일이 없고 한번도 살피거나 문안드리는 일이 없으며 방이 차고 더럽거나 옷 입고 밥먹는

것들을 아는 체하지 않으며 그리하여 부모로 하여금 밤낮으로 슬프게 하느니라.
혹 맛있는 음식을 보면 싸가지고 돌아와서 부모에게 드려야 할 터인데 남들이 비웃는다 하여 부끄럽게 여기면서

도 좋은 음식을 가져다가 처자식을 먹일 때는 체면도 없이 비열한 짓을 저지르며 제 아내나 첩과 약속한 것은 꼭

꼭 지키면서도 어버이의 말씀과 부탁은 조금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느니라.
만일 딸이 되어 출가하게 되면 집에서는 그렇게 효순하던 것도 제 남편을 맞은 뒤에는 차츰 공경하지 않아 부모

는 조금만 꾸짖어도 이내 원망을 하면서 남편에게는 설사 매를 맞아도 달게 여기며, 성이 다른 남자에게는 인정

이 깊고 사랑이 넘치면서 자기의 혈육이나 친척에게는 오히려 냉소하며 또 제 남편을 따라 타향에 옮겨가게 되면

부모를 이별하고서도 소식을 끊고 편지 한 장도 보내지 않으며 부모로 하여금 간장이 끊어지듯이 생각하게 하나

니 부모는 딸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어하는 것이 마치 목마를 때 물을 생각하듯이 잠시도 쉬지 않느니라.
그리하여 어버이의 은덕을 생각하면 한량이 없건만 자식의 불효하는 죄는 말로 다하지 못하느니라."
그 때에 여러 제자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땅에 엎드려 그 동안의 불효를 뉘우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리고 그들은 다시 여쭈었다.
"괴롭고 슬퍼서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들은 이제야 죄인임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 안은 아무것도 몰라서

깜깜하기가 마치 밤에 길을 걷는 것 같더니 이제 비로소 잘못된 것을 깨닫고 보니 심장과 쓸개가 모두 부숴지는

듯 싶습니다. 바라옵건대 부처님이시여, 불쌍히 여기시어 구제해 주시옵소서.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깊 은 은혜

를 갚겠습니까?"
이 때 부처님께서는 여덟 가지의 깊고도 무거운 범음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분별해서 설명하리라. 가령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모시고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모시고, 피부가 닳아져 뼈에 이르고 뼈가 닳아져 골수에 미치도

록 수미산을 백천번 돌더라도 오히려 부모님 의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굶주리는 흉년의 액운을 당해서 부모를 위하여 자기의 온 몸뚱이를 도려내어 티끌같이 잘게 갈

아서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 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잘 드는 칼로써 부모님을 위하여 자기의 눈동자를 도려내어 부처님께 바치기를 백천 겁이 지나

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아주 잘 드는

칼로 그의 심장과 간을 베어서 피가 흘 러 땅을 적셔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고 괴로움을 참으며 백천 겁이 지

난다 하더라도 오히 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아주 잘 드는 칼로 자기의 몸을 찔러 칼날이 좌우로 드나들기를 백천 겁이 지

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몸을 심지로 삼아 불을 붙여서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하더

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뼈를 부수고 골수를 꺼내며, 또는 백천 개의 칼과 창 으로 몸을 쑤시기를 백

천 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오히려 부모님의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라.
가령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뜨거운 무쇠구슬을 삼켜 온 몸이 불타도록 하기를 백 천 겁이 지나도록 하여

도 오히려 부모님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니라."
이 때에 모든 사람들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모님의 깊은 은덕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울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이 이제야 큰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

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모님의 은혜를 갚으려거든 부모님을 위하여 이 경을 쓰고, 부모님을 위하여 이 경을 독송하며, 부모님을 위하

여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삼보를 공경하고, 부모 님을 위하여 재계를 받아 지니며, 부모님을

위하여 보시하고, 복을 닦아야 하느니라.
만일 능히 이렇게 하면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이라 할 것이요, 이렇지 못한다면 이는 지옥에 떨어질 사람이니라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불효한 자식은 몸이 무너져 목숨을 마치게 되면 아비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이 큰 지옥은 길이와 넓이가 팔

만 유순이나 되고, 사면에는 무쇠성이 둘려 있고, 그 주위는 다시 철망으로 둘러싸여 있느니라. 그리고 그 땅은

붉은 무쇠로 되어 있는데 거기서는 불길이 맹렬히 타오르며 우레가 치고 번개가 번쩍이느니라.
여기서 끓는 구리와 무쇠 녹인 물을 죄인의 입에 부어 넣으며, 무쇠로 된 뱀과 구리로 된 개가 항상 연기와 불을

토하는데 이 불은 죄인을 태우고 지지고 볶아 기름이 지글지글 끓게 되니 그 고통과 비통함은 견딜 수가 없느니

라.
그 위에 무쇠채찍과 무쇠꼬챙이, 무쇠망치와 무쇠창 그리고 칼과 칼날이 비와 구름처럼 공중으로부터 쏟아져 내

려 사람을 베고 찌른다. 이렇게 죄인들을 괴롭히고 벌을 내리는 것을 여러 겁이 지나도록하여 고통을 받게 하는

것이 쉴 사이가 없느니라.
또, 이 사람을 다시 다른 지옥으로 데리고 가서 머리에 화로를 이고 무쇠수레로 사지를 찢으며, 창자와 살과 뼈

가 불타고 하루에도 천만번 죽고 살게 한다.
이렇게 고통을 받는 것은 모두 전생에 오역의 불효한 죄가 저질렀기 때문이니라."
이 때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께서 부모님의 은덕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여

쭈었다.
"저희들이 이제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이에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부모님의 은혜를 갚고자 하거든 부모님을 위하여 이 경전을 다시 펴는 일을 한다면 이것 이 참으로 부모의 은혜

를 갚을 것이 되느니라.
경전 한 권을 펴내면 한 부처님을 뵈옵는 것이오, 백 권을 펴내면 백 부처님을 뵈옵는 것이오, 천 권을 펴내면

천 부처님을 뵈옵는 것이오, 만 권을 펴내면 만 부처님을 뵈옵는 것이니라.
이렇게 한 사람이 경을 펴낸 공덕으로 모든 부처님들이 오셔서 항상 옹호해 주시는 까닭에 이 사람의 부모는 천

상에서 태어나 모든 즐거움을 받으며 지옥의 괴로움을 영원히 여의게 되느니라."
이 때 아난과 여러 대중 - 아수라, 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과 사람 아닌 존재들(人非人),천신(天), 용,야차

,건달바와 또 여러 작은 나라의 왕들과 전륜성왕과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각각 이렇게 발원했다.
"저희들은 오는 세상이 다하도록 차라리 이 몸이 부서져 작은 먼지같이 되어서 백천 겁을 지낼지언정 맹세코 부

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백천 겁 동안 혀를 백 유순이 되도록 빼어내어 이것을 다시 쇠보습으로 갈아서 피가 흘러 내를 이룬다

해도 맹세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백천 자루의 칼로 이 몸을 좌우로 찌르더라도 맹세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작두와 방아로 이 몸을 썰고 찧고 하여 백천만 조각을 내어 가죽과 살과 힘줄 과 뼈가 모두 가루가 되

어 백천 겁을 지나더라도 끝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 니다."
그 때 아난 존자가 부처님께 사뢰어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이 경은 마땅히 무엇이라 이름하며 이를 어떻게 받들어 지니리오리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시되
"이 경은 <부모은중난보경>이라 할 것이니, 이 이름으로 너희는 마땅히 받들고 지닐지니라."
그때에 하늘 천신과 사람과 아수라들이 부처님의 설하신 바를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출처 : Tong - 궤짝님의 BUDDHA&보리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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