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전시 금반하엽(金盤荷葉)(충남 제일의 대혈)
1. 결 록
** 유산록
후편283~288에서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충남 대덕군 구측면(九側面) 봉산리 부근에 금반하엽형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이 모여 든다. 3종의 옛 결록이 있으니, ⓵ 제1설은 공주동 7십리, 계룡산 동록, 진두수회처(盡頭水回處), 금반하엽형, 연화출수격, 옥준안(玉樽案), 신입수 태작, 유좌, 대천(大川) 굴곡(屈曲)만환(彎環), 축파, 손방 보석산, 간방 속리산.-- 백자천손, 수여팽조(壽如彭祖), 부여석숭(富如石崇), 귀여산음(貴如山陰). ⓶ 제2설은 산도를 그리고 위의 결록을 인용하였으나 산도에서 지적한 곳은 제1설과 다른 곳이다. ⓷ 제3설은 공주 東5십리, 계룡산 東轉 6십여리, 진두회수처, 해입수, (물형, 안과 좌향, 득수 파구는 제1설과 같다.) 전안(前案)3백여리, 8대명산 주회 5백여리 —-발복추산 생략.
실제 답사한 즉 제2설은 주산 오봉산에서 평지낙맥하여 윤씨집뒤 밭에 맺혔는데 얼핏 보기에 진혈처럼 보이나 혈전수세가 反궁수로 간방으로 흘러 간파를 이루었으니 황천살에 해당하는 패망지이다.절손된 고총이 있었다. 제3설은 구측면 송강리 후산(後山)에 맺힌 와혈인데 손득 간파이고 제1설의 차혈이다. 제1설은 계룡산 동전--우산산—평지낙맥,천전도수하여 금병산— 신태잠락, 박환재락 평지결국, 신태룡, 해입수, 유좌, 손득 축파, 옥중안이 구름에 솟아 있다. 일대가작(一大佳作)이다. 평중(坪中)에 은밀이 숨은 보물을 어느 누가 알아 볼고?
** 만산도(萬山圖)
장익호선생님의 유산록에서 이혈에 대하여 극찬하기에 1975년 운봉 고광창 蒐集刊 만산도를 찾아보니 위와 같은 산도가 실려 있었다.
2. 결록의 정리
만산도(유산록 제2설과 다른 산도이다)와 유산록 제1설(장선생님 지지),제2,제3설등 4개의 견해가 있다. 그런데 공주동70리 또는50리, 신태래룡, 신입수(제3설은 해입수), 유좌(제1 제3설은 옥준안), 손득 축파등 대부분의 요건이 동일하므로 혈처를 구분하기 어려운데 유산록에서 제2설은 오봉산 아래의 봉수동(만산도에서 백운리이라 하는 곳은 백운사가 있는 오봉산 래맥을 의미한다), 제3설은 보덕봉 아래의 송강동에 있다고 하고 진혈이라는 제1설의 위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아니하였다. 장선생님은 산도의 지명기재, 행룡의 방위, 파구를 정밀히 검토한 결과에 의하여 위치를 특정하였을 것이라 짐작한다.
유산록의 산도--
3. 국세와 혈처
** 국세를 보면,
옛 지명 충남 대덕군 구측면 봉산리는 현재 대전시 유성구 봉산동이다. 지도를 보면 ⓵ 조산인 금병산(372미터)에서 가장 기운찬 행룡은 동으로 오다가 분지하여 남동으로 방향 전환하고 평지낙맥후 탁립한 적오산(250미터)이고 그아래 갑천강까지 가서 탁립동을 만들고 멈추었다. ⓶ 금병산에서 동으로 계속 간 행룡은 보덕봉(260미터)을 세운뒤 분지하고 그중 남동낙맥한 용은 송강동을 만들었고, ⓷ 보덕봉에서 동북행룡한 용은 오봉산(240미터)를 세우고 남쪽 가지가 봉산동을 만들었다.
3곳 국세의 지도---
지도와 산도를 맞추어 보면 제2설은 봉산동 구즉초등부근 또는 일월정사 부근인 듯 보이고, 제3설은 송강동 롯데마트 뒤쪽인 듯 하다. 현장을 둘러보니 큰길이 나고 아파트가 생겨 분간하기 어려우나 갑천의 물길이 모두 빈궁수 또는 반궁수이고 안산이 멀고(제2설은 유좌를 앉히면 옥준안이 아니다.) 치우처서 혈이 될 수 없다.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없다. 정체불명의 산도를 경계해야 될 사례가 된다. (같은 맥락에서 국세를 알수 없는 사진 몇장으로 간산기를 가름하는 건 부족하다.)
4. 진혈처
우선 금병산을 찾아가니 현지인은 금정산이라 불렀고 용맹스러운 산은 아니더라. 금성체로 짐작되는 적오산을 찾아 큰 도로위를 올라가니 산이 갈라져 혈이 생길 여지가 없어서 내려와 도로 아래로 한참 가니 탁립동에 청벽산이 동그렇고 넓게 자리잡고 앉았더라.(지도상으로 보는 것 보다 높고 크다.) 금쟁반 위의 연잎이다. 혈처에 올라 사방을 관망한 즉 전면과 측면은 산들이 큰 원을 이루었고 대강은 전면을 굴곡으로 돌아 가고 뒷 배경산은 무수히 겹을 이루었더라. 연꽃 봉우리가 연잎사이로 뚫고 물위로 올라오는 출수격이다. 명당이 가로 세로 각 5십리에 달하고(다음지도상 6천4백만평이다.) 잔잔하여(옥준이 낮아서 흠이다. 유산록 산도는 샘봉산을 옥준이라 하나 이현동산인 듯하다.) 충청도의 유연한 기상이 엿보였다.(공주 동60리쯤 된다.)
생지로는 충남 제일의 대혈이다. 일배(一杯)에 삼배(三拜)하고 음복(飮福)하였다.(2018 .5) 장선생님의 유산록이 아니었다면 구경할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