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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 “주민 힘으로 성공적 사업 이끈다” | ||||||||||||
16개 구역 중 6개 구역 추진위 승인 및 신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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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구 주안동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어느 때보다 설레는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5월 24일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이하 주안뉴타운)의 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된 후, 각 구역에서 추진위원회 구성 및 승인을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이 한창인 탓이다. 이번 결정·고시로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초석을 마련한 주안뉴타운 지역은 인천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살던 소위 부촌(富村)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주택들이 계획적으로 지어져 타 정비사업구역에 비해 도로나 기반시설들도 잘 갖춰진 편이다. 하지만 현재는 30년 이상 된 주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주거환경에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어 “많은 집들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병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 또한 소방도로로 이용하기에는 다소 좁은 상황이어서 화재를 우려하는 주민들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촉진구역이 결정·고시되면서 주안동이 새롭게 활기를 찾고 있다. 사업 대상지가 주안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인천지하철 2호선도 개통될 예정일뿐만 아니라 경인고속도로에 인접하는 등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교통의 요지인 만큼 정비사업이 이뤄진다면 인천시 어느 지역보다 훌륭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 주안 뉴타운은 인천광역시 대표적인 구도심 중 한 곳인 남구 주안 2·4동 일대 127만4169㎡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주안뉴타운은 내·외부 공간의 기능 연계성을 높이고, 도시공간의 구조적 개편과 도시관리체계를 정비해 2015년 사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거주인구수는 현재의 약 20%, 주택 세대수는 현재의 약 30% 가량 증가하게 된다. 지난 5월 고시된 촉진계획에 따르면 주안 뉴타운은 총 16개 구역 중 미추1∼8구역, 미추10구역, 주안1구역 등 10개 구역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며 미추A∼C구역, 미추E구역, 주안11구역 등 5개 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도시개발1구역은 도시개발사업으로 각각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나와 있는 향후 개발방안에 따르면 옛 시민회관 앞 경인로 대로변을 따라 고층 업무·상업구역 6곳이 배치되며, 촉진지구 중심에 위치한 주안초등학교 터 일대는 2014년 개통될 인천지하철 2호선 역사를 중심으로 일명 ‘동북아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단독주택과 저층 빌라·상가들이 몰려 있는 상업지역 남측에는 최고 35층, 평균 23층 아파트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되며,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지구내부에 U자형 공원과 녹지공간 등이 마련된다.
■ 각 구역별 추진현황 주안 뉴타운은 총 16개의 구역 중 도시개발 구역을 제외한 15개 구역이 민간사업방식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이중 주안11구역과 주안1구역은 각각 주안 뉴타운계획이 발표되기 전인 2007년 2월과 4월 이미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나머지 13개 구역 중 미추8구역과 미추A·B구역, 미추E구역 등 4개 구역도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또한 위 구역 외의 구역들로 각각 30∼40% 이상의 동의서를 징구한 상태로 현재 동의서 징구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안 뉴타운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인천 정비사업장의 경우 서울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구역에는 시공사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안 뉴타운은 어느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하고 있고, 빠른 진행이 예상돼 벌써부터 건설사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안 뉴타운 각 구역들의 경우 대부분 정비사업장에서 흔히 보이는 비대위의 활동을 보이지는 않지만, 일부 구역의 경우 2·3개의 가칭 추진위원회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 “주민들의 힘으로 성공적인 뉴타운 이끈다” 주안 뉴타운은 인천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뉴타운 지역 중 유일한 민영개발 지구로 ‘인천 구도심의 희망’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는 비단 민영개발로 이뤄져 ‘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주안 뉴타운은 여타의 정비사업장과 달리 현재의 가칭 추진위원회가 활동을 돌입하기 이전부터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중심에는 주안뉴타운주민단체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있다. 주안동에서 뉴타운 이야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8년 초 탄생한 인터넷 카페를 모태 현재 온라인 상에서 약 5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중앙회는 주안 뉴타운이 민영개발로 진행되는 것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의견을 하나로 모아 민영개발 의지를 표명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중앙회는 그동안 전문가들을 초빙해 토론회 및 설명회를 두 차례 개최하고, 각 구역별 설명회를 수차례 진행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촉진계획 수립시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전체 토지등소유자 50%의 동의를 받아 주민대표를 선정하면 계획수립에 참여할 수 있다”는 구청측의 답변을 받기도 했다. 당시 동의율이 10%가량 부족해 결국 계획수립에는 참여할 수 없었지만 주안 뉴타운 내 많은 주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이와 관련해 중앙회 황철환 회장은 “중앙회는 타구역에서 흔히 보이는 비대위와는 성격이 다른 순수 주민자생단체”라며 “앞으로도 중앙회는 추진위·조합이 올바른 길을 가지 않는다면 그 반대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가는 추진위·조합에 단순 반대하는 세력이 생긴다면 추진위·조합의 입장에서 활동을 진행해 무엇보다 주민들이 최대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지등소유자들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많은 사업장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힘으로 ‘올바른’ 사업 추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안 뉴타운. 주안 뉴타운의 앞으로의 사업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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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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