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은 평로라로 리커버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일하느라 낮시간에 못해서
저녁2부 수업 진행하며 타 볼까 했는데....(몇번 해봤다고..근거없는 자신감 이었네요..ㅋㅋ)
회원님들 보는 앞에서...올라가자 마자 자빠링..ㅠㅠ
다시 넘어지면 큰일(^^;;)이기에
잠시 갈등을 했습니다만...그 순간의 압박감을 극복하고 다시 올라 중심을 잡기는 했는데..
수업진행이 불가능하겠다 싶어 중단하고..
수업 마친후에 1시간 돌려 주었네요..!!...안 넘어졌어욤..ㅋㅋ
제가 평로라를 연습하는 이유는....일부 어린(?) 친구들처럼....폼잡기 위함이 아닙니다.
페달링 파워 키우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서커스(탈수록 그런 느낌이..^^;) 하며 자랑질 할 여유도 없고..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교실 운영자이자 싸이클 코치로서
많은 선수들이 애용하는 평로라에 나름의 장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것을 체험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 드리고 싶은 의무감에서 시작 했습니다.
현재까지 느낌은.....도움이 되는 면이 있기는 한데.....그 댓가에 비하면 과대평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평로라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조향능력" 향상....
도움이 되지만... 서커스 수준의 조향능력이 우리가 라이딩하는 환경에 꼭 필요한가..?? 의문입니다.
안정적인 페달링에는 도움이 됩니다.
페달링이 흔들리면 중심이 불안해지기 때문에 일정한 자세(좋은 자세면 금상첨화..!!)로
페달링 해 주어야 해서 자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페달링 파워를 위해서라면...고정로라(트레이너)가 훨씬 좋습니다.
평로라도 속도를 높이면 일정 수준의 부하가 걸리지만...도로환경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습니다.
평로라의 가장 큰 단점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불필요하고 과도하게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내훈련은 좋은 자세와 안정적인 페달링, 파워올리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온 정신을 집중해서 넘어지지 않으려 애써야 하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 입니다.
물론, 일정수준 반복을 하면 몸이 적응을 하겠지만
그 시간에 열심히 트레이너훈련을 하면 훨씬 효과적이고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엔
평로라로 리커버리를 하며 바람직한 평로라 훈련법을 찾아내려 노력하겠지만
회원님들은 저의 검증이 끝난 이후에 시작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그때까지는...좋은 자세와 페달링 파워 올리기에 집중하시자구요..^^
심장이 쫄깃해지고 머리가 쭈뼛해지는 느낌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은 환영합니다..ㅎㅎ
아래 그림은 어제(2/10)와 지난 월요일(2/3)
평로라훈련 데이터입니다.
1시간 타면 40km 내외정도 됩니다.
케이던스가 바닥에 붙은 지점은 물 먹으러 내릴때구요...
(아직은 물 마시기는 커녕 땀도 못 닦고, 손의 위치변경도 많이 못해서 나중에는 저리기까지..^^;)
첫댓글 ㅋㅋㅋ 평로라에서의 자빠링... 좀 황당하죠.
한번타보고싶기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