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윤상운(좌산초 6) 참가 : 박지영(해송초 5) 한유정(좌동초 5) 안영석(좌동초 5) 박성현(좌동초 5) 김태관(상당초 5) 박유민(해강초 4) 이승원(부흥초 4) 하지민(해송초 4) 노해림(신도초 4) 김민지(신도초 4)
우리 곰곰이 어린이기자단은 '나는 브라질로 간다'와 '플루토 비밀 결사대'의 저자인 한정기 작가님을 만났다. 대단한 작품을 내신 분이셨지만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아주머니 같으셨다.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잘 파악한 후 특징을 유심히 보아서 책에 담는 것이 한정기 작가님만의 글 쓰는 비결이라고 하셨다. 길에서 볼 수 있는 풀과 꽃을 관찰하여도 작품 속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한정기 작가님은 자신의 작품 가운데 가장 아끼면서 내세울 수 있는 책으로 '플루토 비밀 결사대'를 꼽으셨다. 황금도깨비상을 받아서라도 좋고, 어린이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어서, 또 플루토 비밀 결사대에 나오는 아이들에게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2005년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을 때의 느낌을 묻자, 어린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읽힐 수 있어서 좋았다고 대답하셨다.
플루토 비밀 결사대 1권의 배경이 부산 기장이 된 이유는 인공적인 것이 없는 편이고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고 도시와는 다르게 밖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이 많아서라고 하셨다. 그리고 작가님이 살고 계시는 곳과 가깝기 때문이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도자기는 흙, 물이 좋아서 유명하기 때문에 임진왜란 후 약탈당했단다. 그 역사적인 사건을 플루토 비밀 결사대에서 도자기를 유출하는 이야기로 만들게 되었다고 하셨다.
한정기 작가님은 우리만 할 때 책을 좋아하셨는데 책 상태도 좋지 않고 쉽게 구할 수도 없어서 친구 집에서 빌려 보았다고 하셨다. 그런데 우연히 세계일주를 하는 책을 보고 내가 사는 곳 외에도 많은 곳이 있다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하셨다. 그리고 2005년 신문에 나온 예술인 극지방 탐험에 신청을 하여 운이 좋게도 걸리게 되어 남극에 다녀오게 되었다고 하셨다.
작가님과의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남극에 가서 찍어 오신 사진을 보았다. 작가님 말씀으로는 남극에는 인공적인 요소가 없고 바위, 흙, 얼음만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가끔 파도 소리만 스친다고 하셨다. 정말 평화로울 것 같았다. 또 한정기 작가님은 세종기지 주변을 산책하다가 웨델해표를 만났다고 하셨다. 남극에선 동지가 설날보다 더 큰 명절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바깥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남극에서 온 편지'라는 책을 쓰셨다. 이 책은 한정기 작가님의 경험이 들어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도 읽고 작가님도 직접 만나게 되어 책 속의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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