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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화장실 이야기....
여행하면서 화장실은 하루에도 몇번씩 이용을 한다...
그러면서 화장실에 대한 정보는 미미하다....부끄러워서일까....
하지만 여행을 가기전에 화장실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도 많을거다...
여행하면서 내가 이용한 화장실을 이야기해보자....
푸세식이라고 해야하나....오래전 우리의 화장실...이런화장실은 여행중에
몇번 이용하게된다.........그런데 그런화장실도 냄새로 진동하는건 없었다...
일설에 의하면 태국의 화장실은 우리의 똥차가와서 퍼가는시스템이 아니란다..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높이가 일정수준으로 유지되는 그런토양이라는데....믿거나 말거나다..
항상...바켓스나 그외 물을 담아두는것과 바가지가 항상 존재한다..
그것이 화장지 대용과 물내림의 대용이겠다...
좀 큰화장실은 우리의 목욕탕처럼....작은 탕에 물을 받아놓는다...물론 바가지와 함께...
어느화장실은 우리의 방같이 큰 화장실도 있었다..
오지를 떠나 약간은 도시쪽으로가면 일명 물호스(비데)가 있다..
이건 화장실마다 수압이 달라서 적당량의 수압을 가진호스도 있지만..
엄청난 파워의 호스도 있다...수압을 확인안하고 뒤처리하다가는....
똥침맞는거랑 동급의 고통이 따른다....또 똥도 튄다 ㅡㅡ;;; 옷도 다 젖는다....
놀라서 넘어지는 사태도 발생 할 수 있으니 주의바란다...
난 비데를 이용해서 발도 열심히 씻었다....
양변기가 있는곳은 그래도 고급에 속하는 화장실...
좌변기...발 올려놓는 곳까지 만들어져 나온다.....난 그곳에 발을 올려놓면
균형을 잡기가 힘들었다....태국 사람들은 잘 올려놓고 일을 보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무조건 휴지를 준비해서 뒤처리를 했다.....
그러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나서 휴지도 없고 귀찮아지고...
호스를 이용해 처리하고 자연건조를 선호하게 되었다...
이게 더 위생적이고 기분도 좋았다....
물론 손을깨끗이 씻어야한다 ㅎㅎ
한번은 화장실도 샤워실도없는 도시에서 머물렀다....라오스 핫사다..
화장실은 숲속이고 샤워장은 강가였다....숲속 여기저기에 지뢰들이 널려있고..
위치를 잘 못잡으면 일보는 사람끼리 인사하게 생긴 숲이다....
샤워도 강가에서 현지인들과함께...머리감고 샤워하고.....빨래도하고.....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화장실(숲)이다...
오지쪽으로 가면 모 화장실이 아니더라도..어디든지 화장실이다..
작은것은 그냥 아무데나..큰일은 대충 숨어서....ㅎㅎ
그러다 대도시에 오면 화장실 찾아다니는것도 일중에 하나였다...
2층버스의 화장실....높이가 낮아서 난 몸을 숙여야 가능했다..내가 좀 길다...
좁기도 엄청좁고.......태어나서 사용해본 가장좁은 화장실이라고 생각한다..
양변기 보다는 좌변기가 대부분이다...
여행자를 상대하는곳에나 양변기가 많이 있고...거의 대부분 좌변기다....
7시기상...상쾌하다......
어제 그렇게 술을 마셨어도...머리가 맑다....
간만에 뜨거운물로 길게 샤워를 한다.....
휴....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햣샤워의 위력을 실감한다...
숙소를 나와 어제 꼬치를 사던 곳으로 향한다...
이른아침...손님도 거의없고......
국수한그릇.......해장에 짱이다......
라오스의 퍼와..까오삐약..그리고..까오삐약까오(죽)는...
전날먹었던 술의 해장으로...너무나 완벽한 음식이었다....
숙소로 돌아온다....이제 떠나야지...
그렇게 배낭을 챙기고 방안을 살핀다...잃어버린물건확인..
1층으로 내려와 짐들을 잠시 맡겨놓고 오토바이를 반납하러간다....
한국인과 거의 흡사한 주인아저씨....고맙다는 말과 함께 오토바이를 반납한다...
주인아저씨 웃으면서 말을 하지만...오토바이 상태를 보더니...표정이 변한다..
흙먼지가 장난이아니다....하긴...그렇게 비포장을 달렸으니....나름 미안해진다..
세차할려면...시간 꽤나 잡아먹을텐데....
몇일동안 나를 위해 너무나 고생한 오토바이가 고맙다...
꼬투리잡기전에 후딱나온다....맡겨논 짐을 들고...
숙소앞에 대기중인 생태우에 오른다...
웨스턴 2명과 터미널로 향한다.....
9시버스표를 사고 버스안에 배낭을 싣는다....
버스는 좀 특이하다...문이 앞 뒤에 두개고...
뒷문 뒷쪽에는 의자가 아닌...짐칸이다...그렇게 짐을 싣어놓고 보조가방으로 자리를 표시한다..
차에서 내려..담배를 피우고....시간을 때운다...
떠난다...이제 라오스를 떠난다....아.......가슴이 찡하다......
그렇게 담배 몇개비를 줄담배로 피운다......
그렇게 9시10분에 버스는 출발한다.....55.000낍..
의자시트가 자꾸 미끄러진다.....내옆에 앉은 라오청년.....간단히 인사를 하고..그냥...서로의 시간을 보낸다..
난 별로 유쾌한 기분이 아니다..라오스를 떠나는 순간이라...기분은 잠겨있고...
누구라도 내 신경을 건들면.....한판 벌이고 싶은 맘이다....
도로는 환상적으로 좋다...얼마전에 개통이 됬다는데....
그전에는 루앙남타에서 훼이싸이까지..거의 죽음의 코스였다는데....
새로운 도로를 따라서...잘도 달린다...
1시간가량 달리다 버스가 슨다........
엄청나게 많은 짐들이 지붕과..버스에 가득찬다....
버스에서 내려...담배를 피우고 화장실을 다녀온다...
동네 꼬마들...구경하고 있고...한참동안 짐을 싣고서야 버스는 출발한다...
잘 포장된 길을 달린다....
언덕이라도 나오면 버스는 거의 비명을 지르고 슬슬 올라간다.....
11시간 훨 넘어서 버스가 슨다....
현지인들이 줄줄이 내리고...눈치를 보건데...오래정차할것같다..
점심을 먹으러 정차를 한거다....
그렇게 식당으로 들어가고....현지인들은 정신없이 음식을 주문한다..
웨스턴들은...그냥.....음식은 안사고 간식을 사서 먹는 분위기다...
그렇게 나도 주문을 하고...기다린다...
한참이 주방앞에서 대기한다....내 음식이 안나온다...
나보다 늦게 주문한사람이 먼저가져간다....
난 따졌다...왜 안주냐...내가 먼저 주문했는데...
그때서야...내...주문은.....까먹고 넘어간거다 ....스댕할....
바로 국수가 나오고...그릇을 들고 자리를 찾는다..
내옆에 앉았던 현지젊은이가 손짓을 한다...그자리로 가서 앉는다..
그렇게 난 국수를 먹고...현지인들 자리에 앉은 나는...
옆자리 청년이.....자꾸 음식을 권한다....
그렇게 이것저것 음식을 같이먹고 계산을 한다...
이상하다...국수값보다...두배는 더 나온다....
또 따지고 들었다...국수하나 시켯는데 왜 이러냐고....
같이 먹던사람들과 모라모라 이야기를 하더니...국수값만 받는다...
아 스댕......나한테 바가지 씌워먹을려고.....내가 그리 만만해보였나....
오해를 한건지 아니면 나한테 바가지를 씌울려고한건지 모르겠다...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피우고 시간을 때운다....
*이지메 중인가 아니면 므흣한 장면인가...
다시 버스는 출발한다....
공사가 막끝난듯한 길을 달린다...여기저기 공사의 흔적들이 보이고...
2시쯤에 훼이싸이에 도착한다...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고 생태우를 타고 국경까지 이동한다..10.000낍....
숙소앞에서 같이 이동한 웨스턴들과 이스라엘 사람과 이동한다.....
국경에 도착하고....
출국신고를 한다....
떠나기전에 난 가게로향한다...그러고 라오라오 한병을 사온다..
몇병 더 사올걸 지금도 후회한다....그 예술적인 라오라오.......
기념으로 보관할 지페를 빼고 전부 환전을 한다....
라오스를 벗어나면 라오화페는...그냥...쓸모가 없다....환전도 안된다....
강을 건너기 위해 강가로 내려온다....배들은 대기중이고...20바트를 내고 배에오른다..
그렇게 라오스는 이제 안녕이다....
강을 건너 태국 입국을 한다....
입구서류쓰고...도장 받고......대기중인 생태우에 오른다....
치앙콩에서 머물렀으면 좋았겠지만..정신이 없어서 터미널로 향한다...뚝뚝 20밧...
얼마를 달리다 터미널에 도착한다.....
태국 들어오자마자 정신이 없다... 그 작은 도시지만...라오스에 오래 여행하다보니..
겁나 커보인다...터미널에 도착하고.....바로 대기중인 치앙라이행(57밧) 버스에오른다..
그렇게 치앙라이로 버스는 출발한다.......
한참 고물의 구형버스..창문을 열어 바람을 맞으며......
멋진풍경을 배경삼아...아무런 생각없이...앉아있는다..
치앙라이로 향한다.....시골이라고는 하지만..여기저기 집들이 자주보이고..
마을들도 크다.......
중간에 스쳐가는 마을의 학교운동장에는 어린시절 우리의 운동회가 펼쳐지고 있다...
5시경 치앙라이에 도착한다.....
입이 딱 벌어진다......거의 한달만에 엄청나게 큰도시에 도착한거다....
매일 자연에서 놀다가 여기에오니...일단 공기가 안좋다.....
그리고 여기저기 불빛...많은 사람들..정신이 없다...
버스에서 내려...숙소를 찾아나선다.....
터미널근처 왓 쩻욧부근의 여행자 거리를 돌아다닌다...
서울식당은 이미풀이다.....
근처여기저기를 약 30여분을 걷는다...방이 없다....
배도고프고...힘도빠진다....
방이 있으면 비싸다....난 방은 항상 싼방을 뒤진다...200밧이하의 숙소가 거의 없다...
결국 왓쩨욧뒷변의 분반단게스트하우스의 분점으로 향한다...
방이 있다...한적한분위기가 좋다..150밧....
방은 무지하게크고..화장실은 내부에있다...
그렇게 짐을 정리하고...샤워를 하고 일단은 쉰다..
카운터에가서 오토바이 대여을 물어본다...
아침일찍 붐반단본점으로 가서 말을 하면 쉽게 빌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7시 저녁을 먹으러 나온다..
터미널...치앙라이 나이트바자..야시장으로 향한다..
정신없다....아직 적응이 안된다...많은 사람과 현란한 정신없는 도시...
나이트바자에 도착해 식사를 하러 향한다...
가운데...수많은 의자와 테이블...그주위를 둘러싼 엄청난 음식점...
정면에는 라이브공연....
항상 썰렁한 식당에서 퍼나 까오삐약..그외 간단한 밥종류를 먹던나는..
무엇을 먹어야 할지...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수많은 음식점을 두어바뀌돈다...
허걱....요즘 구경도 못해보던...해산물이 보이고....각종 엄청난 먹거리가....눈앞에 펼쳐진다..
침만 질질흐른다.....이걸 다 어떻게 먹어봐 ㅡ,ㅡ;;;;
해산물코너에서 새우구이와 꼬막구이..꼬치..똠양꿍작은거...그리고 벌레튀김을 산다..
똠양꿍은 테이블로 배달서비스를 해준다....
자리에 앉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메뉴판을 들고 오는 젊은이들...
맥주를 시킨다....아마도 여러가게에서.....손님을 차지하기위해서 경쟁을 벌이나보다...
눈앞에서는 라이브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고......
음식과 맥주로 포식을 한다....
그런데 태국인들은 열광을 하는데 난..태국음악을 모르니...그냥...멀거니 있는다..
웨스턴들도 ..그냥 듣기만한다...
올드팝이나 좀 다들 알만한 노래를 해주면 참 좋을텐데...
그러던중에 딱 한곡..내가 아는노래다..
아주 오래전 유덕화의 지존무상와 신조협려에 나오는 주제음악.........래생연.....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 일어나 나이트바자를 구경하러 나온다...
많은 상품들과...많은 사람들...신기한 물건도 많이 보인다....가게와 노점상..
그리고 발마사지...구석구석에 많은 상점들이 널려있다.....
무엇을 산다기보다는 무엇이 있는지가 궁금해서 이곳저곳을 구경다닌다....
오늘은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온다..어차피 내일도 이곳에 머물거니...내일..다시 오기로 한다..
숙소에 돌아오니 10시.....
숙소에도 술을 파는지 몰랐다...맥주를 한병 산다....
마당에는 앉아서 쉴 수 있게...원두막처럼 만들어놓은 곳이있다...
앉아서 맥주를 마신다...싱하.....
쿵.....비어라오를 먹다 싱하를 먹자니 목에 걸린다....
부드러운 그맛은 없고....쏘는 맛이 난다......
한달만에 다시찾은 태국에서의 첫날밤이......이렇게 지나간다.....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던 모기퇴치크림.....
다음편은
오토바이로 이곳저곳을 다니게된다...
첫댓글 ㅎㅎㅎㅎ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부터 태국을 구경해야쥐...처음 라오스부터 글을 읽을때는 너무 길어서 지루할 것 같더니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