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연극협회의 제1회 성북연극제
공연명 제1회 성북연극제
공연단체 성북연극협회
회장 맹봉학
공연기간 2014년 10월 9일~12일
공연장소 성북구청 옆 바람마당
관람일시 10월 9일 16시
성북구청 옆 바람마당에서 성북연극협회(회장 맹봉학)의 제1회 성북연극제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성북연극협회는 성북동을 비롯해, 삼선동, 보문동, 안암동, 동선동, 돈암동, 정릉동, 장위동, 월곡동, 석관동 등 이 지역에 거주하는 연극인들이 결성한 단체다.
성북구에는 아리랑고개, 미아리고개, 하나로 거리, 숙정문, 혜화문, 삼청각 등의 명소와 길상사, 개운사, 대원암, 정법사, 경국사, 흥천사, 심곡암, 영불사, 봉국사, 보타사, 영취사, 내원사, 적조사, 삼곡사, 보문사, 미타사, 대한불교 진각종 등 수많은 사찰과 방선생원, 최순우 옛집, 박목월, 윤동주, 김소월, 박재삼 등의 시비가 있고, 한옥단지, 한국가구박물관 등의 문화유적이 자리를 잡고, 필자가 대학시절부터 자주 가서 눈여겨보던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박물관인 간송 전형필 선생의 간송미술관이 있다.
성북구청 옆 바람마당에 마련한 크고 넓은 무대와 1천여석의 좌석에는 행사시작 전부터 수많은 관람객들이 자리를 잡았고, 바로 옆 성북 천에는 수많은 물고기 떼와 청둥오리, 그리고 왜가리가 맑디맑은 물속과 개울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는 성북연극제의 출발을 위한 하늘의 선물인 듯싶었고, 성북구의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과 서울 각 지역 연극협회지부의 연극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성북연극협회 맹봉학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의 격려사와 이 지역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지고, 내외귀빈을 소개한 후, 개막선포식과 함께 본격적인 제1회 성북연극제가 개막행사가 시작되었다.
윤화/유진의 기타연주와 아름다운 노래가 청명한 날씨처럼 은하수 쟁반에 초저녁별을 굴리는 듯한, 음성으로 운집한 관객에게 노래를 열창하고, 성신여중의 댄스동아리 여러 팀이 등장해 귀엽고 예쁜 모습으로 현대무용을 선보이고, 동구여중의 뮤지컬 동아리의 합창이 하늘 높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김종수 마술사의 마술 퍼포먼스가 관객의 갈채 속에 이어졌고, 18시부터 극단 초인의 연극 <기차>가 박정의 연출로 바람마당 무대에서 공연되고, 20시부터는 극단 무인의 <길>이 안무가 박무영의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하는 무용 퍼포먼스로 이어지고, 20시 30분부터는 고동업·성현미의 낭독공연 <러브레터>로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바람마당의 행사장은 운집한 관객과 더불어 이 지역 연극인들 뿐 아니라, 음악인, 무용인, 마술사, 학생 동아리 들의 저마다 출중하고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 공연장이 되어, 제1회 성북연극제의 개막행사를 성공적인 잔치마당으로 창출시켰다.
제1회 성북연극제 개최를 축하하고, 성극연극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10월 9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