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구장을 다녀온 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도 있고 해서, 후기를 올려보려 이리저리 고민해보았으나
경기 결과도 생각안나고,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바빠서 불참한 상훈이 생각만 하다가 결국 앨범란에 사진 올립니다.
사진만 달랑 올리려니 섭섭해서 몇 자 거듭니다..^^
처음 가본 보성구장은 좌우펜스길이가 100미터나 되는 초대형 구장이였습니다.
질좋은 인조 잔디에 마사토까지 개인적으론 무등경기장보다 더 좋은 느낌이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가벼운 런닝과 스트레칭후 감독님의 펑고로 연습을 시작합니다.
수석코치님도 같이 외야펑고를 쳐주시고~
기본 연습이 끝난후 바로 시합에 들어갑니다.
잘 던지고~
우리의 비밀병기인 하성이도 정말 잘 던지고!!
타자들은 잘 치고 ^^
또 잘 치고 ^^
더 잘 치고!! ^^
계속!! 잘 칩니다! ^^
보성구장의 멋진 덕아웃은 부스 커피숍으로 변신하여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주전자에 담긴 물은 팔팔 끓여져 커피와 컵라면에 사용되기도 했고,
훈훈한 온도의 부스를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대병원팀에서 준비해주신 김밥과 음료수는 컵라면과 함께 인기 폭발이였습니다.
그리고 몸을 녹이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물에 맞춰진 초점이 피사체를 더 아련하게 보이게 하듯이
초점이 경기 결과가 아닌 경기 내용에 맞춰질때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저는 경기 결과는 생각도 안납니다. ^^
양팀 최선을 다한 경기를 끝내고 서로 수고했다는 격려를 합니다
이런 종류의 벤치클리어링?은 참 보기 좋지요^^
자 빠질수 없는 단체사진 #1
언제나 해 보는 '화이팅!' 포즈의 단체사진 #2
처음 해보는 '사랑해요' 포즈의 단체사진 #3
풋풋한 십대의 하성이도, 산전수전 다겪은 중장년도 어설픈 포즈로 마구마구 쑥스러워 합니다^^
그러나 바로 바로 적응하시는 우리 중년들..
바로 응용동작 둘이서 하트 만들기 시전하십니다..^^
두 커플 탄생 했네요.. 갠적으로 잘 되길 기원합니다~!
이렇게 시합이 종료된 후 아쉬운 마음 담아 전대병원팀에서 식사를 함께 하자고 제의 했으나
바쁜 새끼줄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냥 가신 분들, 혹은 괜히 바쁜척 하시느라 가신분들을 제외하고,
한가한 한량 4명이 남아서 보성의 어느 멋진 집으로 초대되어 갔습니다.
밑에 두 분이 대표 한량이십니다.ㅋㅋ
앉자 마자 바로 카페 이모저모를 살피고 계시고,
귀여운 꼬마들이 티비에 빠져있는 동안 하성이는 아이들의 군것질거리를 낼름합니다.^^
운동하고 온 분들을 위해 맛난 밥을 짓고 계시는 사모님들과 뒤에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는 안전요원???
밖에서는 이미 바베큐 파티가 시작됩니다.
일단 수제 소세지부터 출발합니다.
겁나 맛났던 쭈꾸미, 낙지, 해물탕!!
거기에 첨가된 삶은 계란과 삼겹살이
그리고 끝없이 추가 했던 조가비 속살~~~환장합니다.
하성이가 10년후 환장하게 될 산낙지
사진 찍을 틈도 없이 사라져간 낙지들..ㅋㅋ
바베큐는 피조개로 이어지고~
또 빠질수 없는 석화..
끊임없이 나왔던 석화였습니다.
맛난 해물도 야구의 열정은 막지 못하나 봅니다.
어느새 삼삼오오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꽃 피웁니다.
그러면서 과도한 애정을 표시도 하고,
질세라 감독님 부부도 매우 다정한 척 해봅니다^^
부부끼리 이렇게 다정해도 되나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십니다.
이런 포즈는 불륜만 가능합니다.ㅋㅋ 앞으로 삼가해주세요..^^
빈접시 앞에두고 엄청난 지출에 헛웃음중이신 전대병원 총무님과
가식적인 아름다운 부부애에 크게 한번 웃어주시고 바로 방해공작에 들어가시는 동생분-고남석회원님.
뭔 내용인지는 몰라도
감독님을 우크라이나 아줌 이야기로 꼬시는듯 합니다.
거기에 바로 혹하신 감독님!!!
도대체 뭔생각을 하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줍은 미소를 짓는 감독님과 공작 성공에 만족하는 고남석 회원님..ㅋㅋㅋ
웃자고 던지 말에 죽자고 덤벼드는 분들처럼
행여나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노파심에 부연설명 들어갑니다.
감독님은 연세에 맞지않게(?) 어마어마한 부부애를 실제로 과시하십니다. (신혼부부 같아요!! ^^*)
그리고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감독님 형제분들간에는 서로 자주 왕래하며,
형님댁과 동생집에 모여 다함께 식사도 하고 담소도 나누며 알콩달콩하게 지내십니다.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삼형제가 같이 야구를 한다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야구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진짜 부럽지요..
매의 눈으로 뭔가를 바라보시는 수석코치님.
더블어 뭔가를 바라보시는 감독님 부부.
그것이 뭘까요?
저는 모릅니다 ^^
혹시 이 목살일까요?
어쨌든 이 고기가 차후 감독님의 귀가 시간을 결정짓게 된 문제의 고기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코치님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하필이면 고기가 나오는 시간에 광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코치님의 차로 함께 광주로 올라오기로한 하성이는
출발하려는 찰나에 고기를 보는 순간 눈이 뒤집힙니다. @@
"이제 고기가 나왔는데 집에 갈 수는 없다."는 하성이,
"고기를 선택할래? 집을 선택할래?" 다그치는 수석코치님,
결국 하성이의 선택은?
귀가를 포기하고 고기를 선택합니다!
십대의 먹성은 아무도 못말립니다..ㅋㅋ
코치님과의 귀가를 포기하고
목살을 바라보는 하성의 저 눈빛 ♥.♥
곧 다 익을 고기를 생각하며 흘리는 저 미소 ^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러나
그 양옆에서 이미 젓가락을 세우며 대기 중이신 분들의 포스도 만만찮습니다 그려..^^
맛난 고기는 익어가고,
다들 배불리 맛나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남석 회원님의 이쁜 꼬마 숙녀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이름이 뭐에요?"
꼬마 숙녀가 대답했습니다 "안가르쳐 줘요"
"아 이름이 '안가르쳐 줘요' 구나"
"아니에요"
"이름이 '아니에요' 라고^^"
"아니 아니"
아 이름이 '아니 아니' 구나^^
영어도 잘 한다고해서 '왓추유월네임' 이라고도 했으나 발음상의 문제인지
끝내 그녀는 대답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전화번호는 커녕 이름도 따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아줌들에겐 나도 좀 먹히는데...ㅜㅜ
귀여운 그녀는, 차.도.녀.인가 봅니다..^^
꼬마숙녀의 관심을 끈 대상은 바로 길양이.
'앗 고양이다' 라고 외치는 꼬마숙녀.
고양이임을 확인이라도 시키듯 1미터가 넘는 난간을 가볍게 뛰어올라 온 길양이.
던져준 왕새우 구이를 한입에 흡입한후 낼름..
새우의 맛을 감탄하는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진저리 쳐준 후
마치 호랑이라도 되는듯 포호합미다만.....
목덜미 한방에 바로 애완양이로 다소곳이 ㅋㅋㅋ
배불리 목살을 흡입한 우리 하성이.
체력회복을 알리듯 바로 캐치볼을 요구합니다.
다들 고갈된 체력에 난감해 했지만 후학 양성에 불타는 우리의 감독님께서 친히 받아주십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
그리고 과일을 먹고, 담소를 나누다가
하성이의 귀가를 위해 할 수 없이, 집에가도 할 일도 없는데 굳이^^,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일찍 광주로 출발합니다.
야구도 잘하지만 공부도 1~2등을 하는 멋진 하성이,
그런 하성이에게 급 관심을 보이시는 사모님과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끝으로 우크라이나 아줌 섭외.
하려 했으나 이미 상훈이가 7년 전속 계약을 한 관계로 섭외가 불가능했습니다^^
해서 이건 앞으로도 쭈~욱 전속 계약에 성공한 상훈이에게 맡깁니다.
이까지 오시느라 손까락 운동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베리 굳.....
함께 못해 아쉽습니다. 형님.^^
우와((((((총무님~~짱!!!!!
우와((((. 와우)))), ~~~아비요, ㅋㅋ
수고 많으셨습니다.
총무님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아..바베큐 아쉽네요ㅋ
김익관회원님!!
감동적인 댓글 감사합니다.^^
어마 어마 어마 했군요~
읽는데도 한참~ 쓰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같이 갈것을~~
후회 되네요^^
잉!! 쉬는날인데 못온거에요?
좀 더놀다갈걸 그랬네요. 맛나겠다.ㅋ
역시 바쁜척 하신 1인 이신거죠?^^
와 엄청부럽네요 ~~
충연이도 자주 보게나..^^
너무너무 수고 하셨네요~^^
여기저기서 식은땀만 흘린 흔적이 가득하군요~ㅋㅋ
이렇게 총무님이 카페를 위해서 수고를하고 계십니다~^^
닦는다고 닦았는데 땀흘린 흔적이 남았나봐요^^
아량넓으신 감독님이지만 행여나 맘상하실까봐
재미와 감독님의 망가짐 사이에서 외줄을 타느라 땀 좀 뺐습니다..ㅋㅋ
우와...... 정말 재밌는운동 후 좋은사람들과 좋은음식을 먹으며 좋은시간을 보내셨네요ㅠㅠ
저는 취업캠프 갔다가 공대생들 조에 편성되는 바람에... 다른 조는 여자들하고 웃고 떠들때 저는 구경만 하다 왔는데.....ㅎㅎㅎ 눈이라도 호강하고 갑니다~~!! 총무님 재밌고 생동감 넘치는 후기 잘봤습니다~~^^
상훈아~~~~
너 덕분에 안그래도 없는 살 더 빠졌뿌다..
능력 되는 사람이 쉽게 쓰도록 하자잉~~!!ㅋㅋ
간혹 공대여신이 있긴 한데..아쉬웠겠다..^^
상훈이 긴장해야겠네요 울딸도보이고 증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훈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않네요 이제 두분중 한사람만 참석해도 걱정없을듯 ㅋㅋ
차도녀 따님의 존함이 어찌되는지요?.. 그날 이후 괜히 궁금하네요.,..ㅋㅋ
어쨌든 성공하셨습니다...정말 귀엽고 이쁘신 공주님이예요...
고하윤입니다 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솨 모두가 아빨 쏙 빼 닮았다고 합니다
@고남석(에이쑤) 흐미.. 어쩜 이름도 이쁘네요..아빠를 쏙 빼 닮았다는데 어느분이 아빠이신지.^^.. 그게 또 궁금하네요..ㅋㅋ...
그날 고씨성을 가진분이 저하고 감독님뿐이었답니다 그럼 답 나온거죠 ㅋㅋ
@고남석(에이쑤) 아~~ 누구신지 확실히 알겠네요.. 답 정확히 나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담엔 꼭꼭 참석 하고프네요
네.. 연가를 내서라도 꼭꼭 참석하시길...^^
와우 꼭 현장에서 같이한것처럼 느끼는 후기 배리배리 굿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뵙게요~~
총무님 싸랑해요..밀키스^^♥
상훈이가 부담가것어요 ..
밀키스 뭐에요?^^ 구경 함 시켜줘..ㅋㅋ
@조석우(총무) 알겠습니다..ㅎ 옛날에 주윤발 선전한 하얀색 탄산음료 인데요..맛있어요..점심 맛있게 드세요^^♥
오우~~ 이런 뒷모습을 어찌 상상했으리...ㅠㅠ
그러게요.. 왠만해선 상상도 못할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