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모델168호] 커버모델 '김예슬'
한 줌에 잡힐 개미 허리, 백설공주처럼 뽀얀 피부, 작고 귀여운 아담 사이즈(?) 그녀. 누가 봐도 체육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스포츠라는 단어만 들으면 짐승(?)으로 변하는 마성의 그녀! 게다가 태권도 4단 유단자라니 함부로 까불다간 큰일 날지도 모른다. 게다가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의 ‘원조 요정’이라는데.. (현재는 손연재 양이 강탈했다는 슬픈 사연이..) 과연 원조 스포츠의 요정은 어떤 모습일까?
“이렇게 보여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남자들에게 전혀 뒤처지지 않아요!”
날씨도 좋고, 연세대 북문 쪽에서 촬영을 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초록빛 나무 숲과 하얀 원피스, 하얗고 조그마한 예슬 양, 그리고 바이올린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촬영 내내 ‘숲 속의 요정’같다는 말이 끊이지 않았는데.. 스포츠계의 요정이 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나보다.
예슬 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에 재학 중인 김예슬입니다. 신문방송학과를 이중전공 하고 있고요. 어느덧 밥 사줘야 할 후배들이 더 많이 생겨버린 4학년입니다^-^;
스포츠레저학과에서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아...! 스포츠레저학과의 요정, 한때는 장난스럽게 불리던 제 별명이었는데요. 뛰어나게 예쁜 외모가 아니지만 요정이라고 불리게 된 건 저의 에너지 넘치고 발랄한 성격 덕분인 것 같아요ㅎㅎ 물론, 진짜 요정!!! 연재 양이 후배로 들어왔기 때문에 저는 요정의 자리를 잃었습니다(ㅋㅋ) 흑흑..
바이올린 연주까지? 예체능의 여신인가요~
처음 바이올린을 만지기 시작한 건 5살 때였어요. 초등학생 때 정식으로 레슨을 시작했죠. 고등학생 땐 관현악부 악장을 맡았었어요. 자습실에 공부하러 가야할 시간에 친구들이랑 음악실에 숨어서 연습하고, 기숙사에 들어가야 할 시간에도 제가 없어서 사감 선생님께서 음악실로 찾으러 오시기도 했고요ㅎㅎ 심지어 자습실 자리가 바뀐 줄도 모르고 음악실에만 있었던 기억도 있네요. 철이 없었지만 후회는 안 해요! 지금은 매주 수요일에 엄마는 피아노, 저는 바이올린으로 예배 반주를 합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하키선수가 있다면 매일 하키 경기를 볼텐데..”
하키선수하면 울그락불그락 근육질 몸매가 떠오른다. 하지만 그녀가 하키복을 입으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하키선수가 있다면 남자들이 매일 하키경기를 볼텐데.. 예슬 양의 하키사랑!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던데..? 꺄아>_<
하키복 컨셉을 고집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죠? (부끄)
아이스하키! 정말 빠져나올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 단지 아이스하키를 좋아해서 이 컨셉을 찍으려던 것은 아니고요..^^하하;; 남자친구가 연세대 아이스하키부 골리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 치명적인 매력의 아이스하키를 배워보고자 남자친구에게 장비를 구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저희에겐 대한민국에서 둘만의 목표가 있습니다. 일명 '2018 평창프로젝트!' 한국 아이스하키는 현재 올림픽에 자력으로 진출할만한 실력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에요. 게다가 개최국 자동 출전권도 2006년 이후로 폐지되었거든요.. 세계아이스하키연맹에서는 한국이 일정 순위까지 끌어올리게 될 경우 출전권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에요. 상황은 열악하지만 남자친구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골리가 되어 경기를 뛰고 저는 그 엄청난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바로 저희의 목표입니다^-^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출전부터 제가 아나운서가 되는 것까지 어느 하나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작하기에 시작된다.'는 말처럼 남자친구도 열심히 운동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요. 저도 스포츠와 관련된 방송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외활동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다던데?
대외활동을 무조건 많이 해서 대외활동왕은 아니고요. 제가 하고 싶은 활동은 전부 다 도전해봤다는 점에서 대외활동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캠핑, 등산을 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냈던 첫 대외활동 아이더프렌즈를 시작으로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서포터즈 단장으로 활동했어요.
또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대학스포츠 기자단으로 다양한 경기 상보, 인터뷰기사 등을 작성해 우수기자 표창을 받았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하는 국가간청소년교류사업에 참여해 베트남에도 다녀왔네요! 라이딩클럽 승마서포터즈로도 활동했었는데요. 4개월간 무료로 승마를 배울 수 있었어요!(처음에는 불합격해서 한 번 더 지원한 끝에 합격했답니다.^-^) 하지만 대외활동을 하면서도 학교생활을 게으르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체육부에 소속되어 교내 스포츠리그를 진행했죠. '대학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연고전(정기전)의 중심에서 행사를 책임지고 진행해왔습니다!
홍명보 전감독과 히딩크 감독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던데요! 대체 어떻게?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서포터즈로 활동할 당시, 히딩크 감독님과 홍명보 전 감독님이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셨어요. 김연아 선수도요! 히딩크 감독님과 김연아 선수는 스페셜올림픽 행사에서 함께 자리에 있었던 것뿐이지만..ㅎㅎ 홍명보 전 감독님의 경우 제가 직접 스페셜올림픽 배지를 달아드리고 사인볼까지 받는 영광을...! 배지를 달아드리는 제 손이 저도 모르게 덜덜덜;; 홍명보 전 감독님처럼 강렬한 포스와 치명적인 카리스마를 느껴보긴 처음이었답니다!
현재는 자폐아동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고. 가장 뿌듯할 때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자폐아동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어요. 이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과 달리 조금 더 특별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죠. 공격적인 아이도 있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작년부터는 서대문구에서 주최하는 태권도 대회에 아이들과 함께 출전했는데요. 대회 중간에 자폐아동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시간이 주어졌어요. 일반 아동들 속에서 아이들이 위축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은 꺄르르 웃으며 품새를 하고, 격파를 해서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답니다! 고맙기도 하고 대견했어요. 정말 아이들이 금메달을 만지작거리며 기뻐할 때, 그리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벅찬 눈물을 흘리시는 아이들의 부모님을 볼 때 가장 뿌듯하고 감사하죠.
“ <시작하기에 시작된다>라는 말처럼 어렵지만 제 꿈을 위해 시작하고 있어요!”
스포츠에 관련된 다양한 대외홀동, 2018년 올림픽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계획까지. 그녀는 꿈을 향해 이미 시작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녀의 꿈은 이미 절반은 시작된 셈이다. 하나씩 꿈을 향해 걸어가는 그녀, 아름답고 멋있다.
와우! KBS인턴까지? 방송국 생활은 어떤가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KBS 스포츠국에서 인턴을 했어요.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12시간 동안 밤을 새야 하는 일정이었죠. 시험 직전에도 밤샘 공부에 매번 실패하는 저에게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의 뜨겁고 감동적인 순간들을 전하는 과정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밤을 견디게 해줬던 것 같아요. '여기는 소치' 엔딩 크레디트에 제 이름이 나왔을 때 체육계열 전공자로서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저에게 '가슴이 뛰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 계기인데요. 다음 올림픽 때는 꼭 대회 현장에서 그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체육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데, 알고보니 외고 출신이시던데요?
처음부터 체육계열로 진학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모의고사 성적보다 수능 성적을 못 받았어요. 그래서 목표했던 대학을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어렸을 때부터 취미로 해온 태권도가 번뜩였죠. 태권도 4단이기도 하고 공립외고 체육대회에서 '치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운동에는 자신 있었거든요. 간혹 외고 친구들이 '너 공부 안하고 맨날 뜀틀 넘냐?'며 장난치기도 해요. 하지만 요트, 승마 등 실기 수업은 기본이고 스포츠와 관련된 사회, 문화,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어요. 앞으로 전공을 살리며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계획에 설레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자기가 잘 하는 일을 알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예슬 양, 2018년도에 대한민국 하키경기를 볼 수 있기를! 뿐만 아니라 예슬 양이 전해주는 유쾌한 하키경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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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 예쁜데 아이스하키사진들이 제일 예쁘네요~~~
와 완전이뻐요!!!꿈도 멋지고요 응원할게요
좋네요
자신감이 넘쳐보여요^^&
와 다재다능하시네요! 몸매도 부러워요ㅠ
같은학교! 응원할께요!
멋집니다~
멋집니당ㅋㅋㅋㅋ
멋져요!
엌ㅋㅋㅋㅋㅋ 손연재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