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모공(털구멍)이 각화(角化)하는 병이다. 모공을 따라 오돌도돌한 작은 돌기가 나타나며 가끔 꼬이거나 부러진 털이 돌기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모공 주위가 붉게 변하기도 해 미용상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팔 허벅지 어께에 주로 나타나며 심하면 엉덩이나 팔굽 아래에도 생긴다. 보통 5명 중 2명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어서 과연 병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있다.
평균 16세가 되면 3분의 1은 저절로 좋아진다.
근본적 치료법은 없다. 각질용해제나 비타민A크림을 발라 일시적 효과를 보기도 한다. 대개 정상인에서 나타나지만, 아토피피부염(태열)이나 뱀살로 알려진 어린선(癬)과 동반되기도 한다. 질문인은 피부가 건조한 것으로 보아 닭살 외에 다른 피부병이 함께 있는지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겨울철에 피부관리를 잘해야 한다.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간단하게 샤워해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 뒤 보습제를 듬뿍 발라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