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구간 지기재↔큰재(19.92/534.84)
◈산행일:2006년04월23일 ◈날씨:오전-맑음/오후-맑음
◈위치: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대포2리 지기재동 지기재◈참가인원:34명
◈산행소요시간:5시간50분(08:10~14:00)
◈교통(태양고속관광조선용기사):마산(05:18)-칠원요금소(05:31)-서대구요금소(06:20)-김천분기점(06:47)-선산휴게소(06:55-07:25)-상주요금소(07:38)-지기재 하차(08:06)
◈산행구간:지기재(260)→임도(440)→개머리재:소정재(290)→갈림길(390)→임도(400)→백학산(615)→윗왕실재(400)→개터재(380)→회룡재(340)→목장길(400)→큰재(320)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경상북도 김천시 대신동 소재 시원청목욕탕(☏054-437-9000)에서 목욕
◈산행메모 : 상주요금소에서 25번도로를 따라간다. 20분 후 낙서리에서 갈림길을 만나 901번도로로 좌회전한다. 만나는 이정표에는 모서12, 영동37㎞
다. 5분 후 또 갈림길을 만나 우회전한다. 양쪽모두 2차선 포장도로인데 왼쪽은 개머리재로 이어진다. 구불구불 올라가니 지기재를 만나 하차한다.
2주전에 확인한 왼쪽 시멘트도로를 따라 밋밋하게 올라간다. 오른쪽은 사과, 왼쪽은 포도과수원이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진행하니 산길로 오르면서 능선에서 왼쪽으로 꺾어 올라간다.
봉에서(08:30)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장난감자동차를 비롯한 숲속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를 만나고 찻길이 가까이 있다는 걸 직감한다. 밋밋하게 올라 쏟아지니 임도안부에 내려선다. 산으로 올라 밋밋하게
내려가니 물길이 이어진다. 과수원을 만나고 3분후 포장도로인 개머리재에 내려선다(08:48).
안부에서 길 왼쪽 아래로 구릉 논을 지나며 산으로 올라간다. 소나무숲길이 좋다. 진달래꽃이 지니 철쭉이 피었거나 피기 직전의 꽃망울이 통통 부풀었다.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임도를 건너 오르내리다가 봉에 오르니 건너 멀리서 좌우로 펼쳐진 능선이 막는다(09:17).
왼쪽으로 오르내리는 소나무능선을 따라간다. 생육환경이 좋지 않으면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솔방울이 많아진다는데 솔방울이 주렁주렁한 소나무가 많다. 한동안 왼쪽으로 이어지던 길이 오른쪽으로 오르내림을 하다가 내려서니 임도다(09:40-45).
앞서간 일행들이 휴식을 끝내고 일어선다.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중동50회, 백두대간길, 개머리재가 적힌 표지목이 오른쪽 숲속에 버려졌다. 헷갈리게 하는 이정표라고 누가 뽑아 치운 것으로 보인다. 왼쪽 산으로 올라간다. 여기서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가지마다 녹색 잎은 아직 나오지 않고 분홍꽃잎에 주위가 온통 벌겋다. 오른쪽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오르니 백학산정상이다(10:05-10).
해발615m이지만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유일하게 표지석이 있는 산이다. 대간팀의 마음을 헤아려 표지석을 세운 상주시청산악회가 고맙다. 충전이 안 된 배터리라 촬영을 못하는데 창원대에서 온 이종백님 덕분에 사진이 가능했다.
신종섭, 윤대만회원이 준비해온 족발과 동동주로 頂上酒를 한 순배씩 나눈다. 하산 길은 진달래가 이어지다가 소나무가 많아진다. 사이사이에 노간주나무도 만난다. 오른쪽으로 삭은 비닐 끈이 쳐진 것으로 송이자생지로 보인다. 줄이 끝나니 오르는 길이다. 왼쪽에 산맥을 두고 대간은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10분간 진행하니 백학산이 오른쪽 건너에 와 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백학산을 등진다. 5분간 내려가니 양쪽에 난간이 있는 윗왕실재다(10:55).
아래는 좌우로 비포장길이다. 왼쪽 아래로 공터가 있고 선답자들이 말한 나무의자도 있다. 생태다리 왼쪽면에는 붉은색으로 “국토가숨쉬는곳! 여기는백두대간↕4.20m”이라고 적혔다. 새벽4시에 아침식사를 했으니 배에서 소식이 올 때가 됐다. 올라가다가 혼자서 식당을 차린다(11:05-15).
흰나비 한 마리가 길 따라 올라온다. 금년에 처음 보는 나비다. 낮은 산이라 개 짖는 소리, 차량, 경운기소리도 자주 올라온다. 봉에 오르니 부연 연무에 싸인 갑장산이 왼쪽에 따로 떨어져있다.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니 그림자가 밟힌다. 왼쪽으로 쉼터 봉에 올라 6분간 낙엽 없는 흙길을 따라 내려가니 앞서간 일행들이 식사중이다. 몇 걸음 내려서니 임도가 지나는 개터재다(12:07).
지기재산장에서 매단 이정표에는 백학산 약3시간, 큰재 약2시간이란다. 올라가는 길은 왼쪽으로 밋밋하게 돌아간다. 모롱이에서는 오른쪽으로 치고 오를 거라 예상하고 긴장을 했는데 오늘은 길까지 사정을 봐준다. 막아선 봉을 오른쪽에 끼고 산허리로 밋밋하게 돌고 돌아간다.
돌밭을 만나 지나는데 오른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돌리니 똬리를 틀었던 큰 뱀이 움직인다. 벌써 겨울잠이 끝났구나!. 계속되는 비단길로 돌아가니 마룻금이다. 맥 따라 왼쪽으로 몇 걸음 진행하니 여기서도 일행들이 식사중이다(12:20~30). 좌우로 굽어지는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오른쪽에 과수원이 있는 재를 지난 10분쯤에 임도가 지나는 회룡재를 만난다(12:50).
일행의 선두가 식사를 끝내고 막 일어서는 참이다. 임도를 건너 봉을 넘고 밋밋한 길은 이어진다. 5분 간격으로 작은 봉을 넘어 안부4거리에 내려선다(13:14).
오른쪽은 비닐하우스다. 봉에 올라 오른쪽으로 소나무낙엽을 밟으며 밋밋하게 진행하니 발바닥의 촉감이 좋다. 싱그러운 솔 향이 제격인데 오른쪽에서
솔향 대신 가축분뇨냄새가 바람 따라 올라와 코를 찌른다.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냄새다. 자세히 보니 비닐하우스 사이로 축사도 있다. 지도상의 이영도목장이다. 정면 오른쪽에서 시멘트포장도로가 산길과 평행을 이루며 내려온다. 봉에 올라서니 오른쪽에 그 시멘트도로다(13:25).
시멘트도로를 따라 2분간 밋밋하게 내려가서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좌우로 휘어지며 작은 봉들을 넘어 묘가 있는 봉에 올라서니 앞이 트인다(13:42). 소나무숲이 이어진다. 가지치기를 한 마른 소나무가 길가에 누워있다. 중동50回 백두대간길 표지목을 지나니 인성분교다(13:55).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인데 1997년에 폐교되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교실바닥도 뚫렸다. 대간상에 위치한 학교는 여기뿐이라고 했다. 우리를 포함한 3대의 버스가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제129차산행(1998.07.05)때 여기서 출발하여 지기재까지 산행이후 처음 찾는 큰재다. 산행을 끝내니 황사가 뒤따라와서 주위의 산들이 갑자기 뿌옇게 변했다.
☆승차이동(14:19)-68번도로-3번도로(14:28)-목욕(14:50-16:18)-김천요금소(16:25)-김천분기점(16:39)-서대구요금소(17:10)-현풍휴게소(17:31-47)-칠원요금소(18:20)-마산도착(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