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계진 국회의원은 9일 “오는 21~30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현재 농식품위에 있는 농협법에 대한 소위원회 심의가 오는 13~14일 있고 20일께 상임위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비후보 등록은 이 법안 처리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거사무실 개소와 관련해 “사무실 개소도 예비후보 등록후, 민주당 등 다른 정당에서 후보를 내는 것을 보고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재선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 논란에 대해서는 “도지사 출마를 결정하기 전에 했던 중요한 고민중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후반기부터 여론 조사 결과 도지사 후보로서 높은 지지율이 지속되며 도지사 출마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주민이 원하는 역할을 맡지않을 경우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도지사 후보 1차 압축에서 제외된 3명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추측임을 전제로 “지역과 중앙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흐름이 약간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또 그것(여론조사)만 가지고 공천심사를 한 것이 아니라 각 후보의 각오, 경력, 업적, 면접결과 등이 종합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호기자hoku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