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연대(? 맞나요? 정정해주실 분들은
댓글로 달아주셔도 됩니다)라고 참언론을
위한 시민연대분들도
뒷자리에 오셔서 피켓을 들고
많이 응원하였습니다.
다큐영화 공범자들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으로 많이 전파해서
N분의 1회 보도록 해달라는 훈종피디님
이야기를
저는 카페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김장겸 MBC사장은
아직 2년의 임기가 남아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짠하고 슬픈 것은
스케이트장
청소를 하는 피디도 아니고,
경찰도 아닌 자회사 청경들에
끌려나가는 기자들도 아니었습니다.
막바지에 암투병하는 이용마 기자와
최승호 피디가 만나서. .
산속에서 요양하는 이용마기자에게
최승호피디가 어떤 글을 쓰고 있냐
물을때 "자식들에게 남기는 글"이라
할때 울먹거리며 말을 잇지 못할때
가슴이 좀 저렸습니다.
망가진 방송국의 사리사욕이 가족같던
동료들을 쫓아내고 끝내 암투병까지
몰아넣는 그 가장자리의 끝이 느껴져서이죠.
망가진 공영방송이 다시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하는 그때가 언제 올것인지 . .ㅠㅠ
또 정권이 바뀔때마다 정권의 눈치를
보는게 아닌 택시운전사 영화의
최기자(박혁권)처럼 "기자의 직분을 다해야
하는거 아니요.최소한 사실을 알려야
하는거 아니요."가 방송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화두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에서는 희미하게 보이지만
최승호 피디와 같이 공범자들에도
나오는 김민식 피디(내조의 여왕
피디로 많이 기억들 하실겁니다)
의 이야기가 가슴을 또 치더군요.
"부인이 페이스북의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보고나서 당신이
이러고도 아무도 안나서면
당신은 또라이로 혼자남게된다"
며 눈물을 삼킬때 . .
지난번 택시운전사편에서
아이유 동명이인 이지은씨의
용기있는 행동에도 아무도 안나섰던
그 동료들(심지어는 쟤는 왜 저래?하던)
생각도 나더군요.
그래도 김민식 피디는 외롭지는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외면하지 않는 동료들이
있으니까요.
오늘 김민식 피디가 징계를 받았다네요.
【MBC 사내에서 '김장겸을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다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김민식 PD가
17일 '출근정지 20일' 징계를 받았다.
출근정지는 정직과 같은 수준의 징계로
통상적으로 1개월 미만으로 내려진다.
MBC 인사위는 17일 "심의대상자
(김민식PD)는 회사 내 불특정 장소에서
수 십 차례 '김장겸은 물러나라'는 고성을
질러,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표이사에 대하여 근거 없이
'물러나라'고 하여 회사의 전체적인
지휘체계를 훼손하고 직장질서를
문란하게 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 PD는 지난달 13일과
지난 11일 이틀에 걸쳐 인사위에
출석해 54쪽에 이르는 소명서를 읽어
내려가 인사위원들이 소명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론노조 MBC본부 측은
김민식 PD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지만
김장겸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도된다고 논평했다.
MBC본부는
"과거 이정도 사안이면 훨씬 높은
수준의 징계가 내려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블랙리스트 파문 등으로
MBC 전현직 경영진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의 심각한 범죄가 드러난 이상
징계의 부당성을 비판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징계에 대해 김 PD는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p.s:
재익 피디님 오래전 방청이후 다시
뵙게 되어 즐겁고 반가웠습니다.
기억력 좋으신 재익피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