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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전날에 이어 황사가 매우 심하다는 보도를 접하고도 준비된 행사이니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막상 집을 나서보니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그동안 전국방방곡곡을 많이 다녔지만 다시 찾고 싶은 곳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2년 전 찾은 일이 있었고 워낙 원거리라 7시 40분에 출발했는데 중간에 작은 헤프닝도 있어서 5시간이 지난 12시 40분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 2년 전에는 중앙고속도로로 춘천시내까지 가서 서울 방향 국도를 탔는데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식물원 내에 있는 아침고요식당(단체 예약이라 7천원 하는 산채비빔밥을 6천원에)에서 점심을 먹고 약 2시간 가량 여유를 갖고 각자 자유롭게 관람하였다.
입장료(경로라 5천원)가 아깝지 않으려면 열심히 보아두라는 격려말까지 하면서.
재작년 보다 약 1달 앞서 왔는데 그때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벚꽃,목련 같은 대표적인 봄꽃들이 아직 볼만하다. 그러나 작은 들꽃들은 좀 이른 느낌이 들었는데 봄꽃을 만끽하려면 5월 중순쯤이 좋다는 생각이다. 화단에 듬성듬성 빈 곳이 많고 푸르름이 아직은 준비단계에 지나지 않았다.아마도 첫 방문시에 느꼈던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오늘의 감회는 기대 이하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하다.
그래도 한국적 분위기를 잘 살려 곡선과 비대칭의 자연미가 넘치는데다 타골의 시에서 그 이름을 딴 '아침고요'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훌륭한 수목원임에는 틀림없다. 20여개의 주제가 있는 테마공원으로 꾸몄고 재래종과 외래종을 합쳐 5000여 식물들이 자라는 천국이다.
유료식물원인데 하나하나에 그 이름을 써 붙이지 않았고, 이름을 기록하더라도 나중에 편집할 때면 어느 것이 식물의 주인인지 구별하기 힘든 경험이 많아 이번에도 쉽게 사진으로 감상하시고 하나하나 식물명을 밝히지 못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평댐>

<수목원 입구, 평일인데도 사람이 무척 많이 왔다>


<능수정원의 모습>

<식당 앞의 정원>

<식당 앞의 정원에서>

















































<장난감 열차가 기적 소리를 내며 꼬불꼬불 철길과 다리, 터널을 통과하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다>















<해오라비난초랍니다. 사진 전시회에서>


<기생꽃이랍니다>


<삼육대학 교수인 한상경님이 1996년에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그 부인이 원장이다>





<아브틸론, 남이섬에서 본 그 꽃인데 이제서야 이름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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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평댐, 아침고요,
빛정원, 곳곳에 아름다운, 정성, 가슴에 환한 행복이가득 구경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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