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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월이 빨리 지나 일본 출정을 다녀온지 3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출정 가기전에 심한 출정 방해 징크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10월 3일 새벽 심야 항공기를 타기 전까지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이 갑자기 폭주하였습니다. 지난 번에 미리 제 실수 사례에서 보고 드렸듯이 런닝 셔츠와 돼지코를 빠뜨리고 갈 정도이니 사실상 출정 준비는 엉망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의 여러 대학교들을 방문하여 행정업무를 해야 하는 출장 업무까지 떠 안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본 철도를 경험한다는 사실만 보면 그 부담감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진-01) 10월 2일 일요일 저녁입니다. 10월 3일 새벽 1시 40분 출발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인천 공항에 서둘러 가야 합니다. 직장에서 3일밤낮을 꼬박 새고, 잠원동 집에 옷가지들을 챙기러 오니 가족들 모두 저를 쌀쌀맞게 대합니다. 가족들은 안중에도 없고, 일본 여행을 더 중시하는 가장이라는 비난도 받습니다. 낮에 면세점을 같이 가자는 약속도 못지켰던 터라 마음이 무겁고, 길거리도 인적이 없습니다.]
[(사진-02) 신사동 4거리 리버사이드 호텔 맞은편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서둘러 왔습니다. 밤 8시 55분입니다. 대략 9시 정도에 공항버스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막차는 9시 30분쯤에 온다고 합니다]
[(사진-03) 마침 귀국하려는 일본인 관광객 3명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신사동 로터리 방면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가 봅니다. 그 분들의 뒷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아 공항버스 정류장 표시만 찍습니다. 허걱-그런데 공항버스가 3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막차가 벌써 떠난 것은 아닌지라는 불안감과, 고속터미널로 가서 다른 공항버스를 타고 가야하나?, 아니면 이들 일본인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갈 것인가 등등을 고민하며 불안하게 됩니다]
[(사진-04) 밤 9시 30분에 막차 버스가 왔습니다. 안도의 한 숨을 쉬지만, 정중하게 기사님께 너무 늦게 오시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을 했더니 기사분께서 화를 내시고, 일본인 관광객들도 영어로 항의를 하였고, 제가 그만 말리고 출발합니다]
[(사진-05) 2개 좌석에 앉아 갑니다. 1만 5천원의 운임이지만, 고속버스 특유의 쿠션 승차감이 좋군요. 연일 밤을 샌지라 잠이 올만도 한데, 공항으로의 기대감, 내일부터 펼쳐질 철도 체험, 가족들의 쌀쌀함, 연구회 회원님들이 나중에 평가하게 될 탐사 실적 예상, 일본대학교를 방문하는 출장 업무를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등등 만감이 교차합니다. 허걱 그런데 일요일 밤인지라 올림픽 대로가 여의도까지 꽉 막힙니다. 버스가 매우 느린 속도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니 또 불안해 집니다]
[(사진-06) 저도 모르게 단잠에 빠졌고, 한 10분 정도 잔 느낌인데 벌써 1시간이 지나 10시 50분이 되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개운해야 하는데, 별로 잠을 잔 것 같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인천 공항에 밤에 도착했습니다. 올빼미 혹은 밤 도깨비 여행을 2004-2007년까지 주로 했었으므로 그 때의 감흥이 다시 느껴집니다. 낮에 인파가 붐비는 공항과 다른 분위기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인증 샷을 찍어 봅니다. 밤에 올빼미처럼 있다가 일본에 심야 항공편으로 가는 특유의 설레임이 강하게 생깁니다. 일단, 꽉찬 일정을 추진할 수 있기에 더욱 든든합니다]
[(사진-08) 공항 안으로 들어가서 급하게 촬영해 봅니다. 무려 5개월을 기다린 공항 특유의 향기에 취해 봅니다. 인적이 매우 드물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출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09) 니콘 DSLR로 밤의 공항을 촬영해 본 적이 없어서 여러 공항 사진들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허걱-공항의 중견 간부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부하 직원과 함께 순찰을 도는 중인 듯 저에게 다가와 갑자기 나무랍니다. 사진 촬영을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공항은 국가의 전략 시설이므로 사전에 공단에 신청을 하고 허가를 얻은 후에 촬영해야 한다고 다그칩니다. 처음에는 훈계조로 들렸는데, 그 분의 말씀 강도가 세지더니 촬영한 사진들을 삭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트러블을 일으키기 싫었고, 그 분이 하는 말씀이 사실상 틀린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성의있게 따랐습니다. 제가 DSLR에서 삭제를 한 후에도 그 두분이서 저를 멀리서 계속 감시합니다. 그러나 저는 카메라를 보통 3개를 갖고 출정하므로 똑닥이 카메라로 다시 촬영하여 이렇게 올립니다]
[(사진-10) 가족들의 쌀쌀함, 공항 버스 지연에 연이어 생전 처음 당하는 카메라 촬영 제지를 당하니 이번 출정이 시작부터 잘못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막연한 불안감이 생깁니다. 게다가 어느 카운터에서 아시아나 항공권 체크인과 출국 수속을 해야 하는지 공항 전광판에 뜨지를 않아 헤매게 됩니다. 11시 20분이 되도록, 카운터를 못찾고 있습니다. 공항 중간 쯤에 아시아나 메인 창구에 직원 한 명이 있기에 카운터를 물었는데, 그 분도 몰라서 이리저리 전화를 하였습니다. 저는 더욱 불안합니다. 가짜 항공편을 속아서 구매했는가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여기저기 전화 끝에 그 직원은 정확한 카운터는 모르는데 12시 정도 되어야 수속을 한다는 말을 하고,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사진-12) 잠시 바깥으로 나와 3층에서 1층으로 내려다 보니 입국 여행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과 달리 출국을 앞둔 저는 순간 의기양양했지만, 저도 4일 후 귀국할 것을 미리 생각하니 아쉬움이 벌써 연상이 됩니다]
[(사진-13)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가니 11시 40분 정도 되었고, 일본으로 갈 승객들이 보이지 않아 그들을 한번 찾아봅니다]
[(사진-15) 허걱-공항 맨 끝으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이들이 하네다로 가는 올빼미 항공편 승객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카운터는 열리지 않고 있고, 이 분들이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보니 모두 일본어였고, 우리 한국말은 들리지 않습니다. 마침 이들을 인솔하는 한국인 가이드가 있길래 물어보았더니 그 분도 여기가 카운터가 맞는지 자기도 정확히 모른다며 황당해 하고 있었습니다. 왜 카운터가 열리지 않는지 자기도 화가 난다고 말하며 여기저기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16) 우여곡절 끝에 12시 10분쯤 카운터가 열리고, 일본인 승객들이 우루루 줄을 섭니다. 낮 시간대 같으면 저는 재빨리 수속하여 제가 원하는 자리를 노리겠지만, 어차피 하네다에 4시쯤 도착하므로 저는 여유있게 티켓팅을 합니다]
[(사진-17-1) 당시 티켓을 받고 정신줄을 놓았는지 티켓 촬영을 못하고 이렇게 귀국해서 촬영한 티켓을 대신 올려 봅니다. 새벽 1시 40분 출발편입니다. 카운터가 늦게 열렸기에 서둘러 출국장과 심사대로 들어갑니다]
[(사진-18) 검색대와 출국 수속이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28번 게이트까지 셔틀 트레인을 타고 가야하나 생각하며 걸었는데, 바로 심사장 근처라고 합니다.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사진-19) 오-28번 게이트이군요. 심사장에서 너무 가까와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사진-20) 올빼미 여행 경험이 없는 분들인지 아니면 풍부한지 많은 분들이 의자에서 자고 있는 진풍경입니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앉아서 30분 정도를 자는 편입니다]
[(사진-21) 제가 타고갈 비행기를 당연히 보러 갑니다. 승객 수가 적다보니 747은 아니군요.]
[(사진-22) 어떤 기종인지 모르겠습니다. 출국에 앞서서 여러 험한 일들을 겪고 나니 제가 탔던 항공기 종류도 확인하는 것을 망각했습니다]
[(사진-23) 30분 정도 졸고 나니 비행기로 탑승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순간도 설레임의 순간입니다]
[(사진-24) 이 가교만 건너면 바로 비행기 입니다. 비행기 소음도 들리는 것이 이제 실감이 납니다. 일본 여행만 50회 이상을 했음에도 일본을 갈때면 설레임은 여전합니다]
[(사진-25) 저 창가 쪽이 제 좌석입니다. 다른 승객들 좌석보다 넓은 편입니다]
[(사진-26) 다리도 주욱 뻗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 좌석이라 신기합니다. 승무원의 말로는 비상구 옆 좌석이므로 앞뒤 간격이 넓은 편이라 합니다]
[(사진-26-1) 허걱-그런데 승무원들이 주로 일을 하는 장소 바로 가까이 입니다. 카메라 촬영을 중단하라는 주의도 받습니다. 이들은 제 좌석 바로 가까이에서 내내 비행 여정을 같이 해서 저는 많이 불편했습니다.]
[(사진-27) 승객들이 아직 모두 입장하지 않은 상태라서 창문 밖을 찍습니다. 완전 어두운 밤에 떠나는 올빼미입니다]
[(사진-28) 카메라를 끄고 이륙을 합니다. 다른 출발 항공기들도 거의 없을텐데 상당히 뜸을 들인 후에 활주로로 진입합니다. 새벽 1시 45분쯤 문을 닫고 비행기가 출발하고, 이륙합니다. 그 사이에 잠이 잠깐 들고 30분 후에 깨어 보니 밖은 한국 상공이며 황적색 불빛들이 지상에서 도시들을 비추고 있는 것이 매우 장관입니다. 저는 과거 올빼미 여행때처럼 식사가 나올지 알고 잠을 깼습니다. 주변은 모두 잠자고 어떤 분은 코를 골고 다들 잘 자고 있고, 저만 식사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사진-29) 허걱-식사는 안 나오고, 대신 간단 메뉴로 땅콩 두 봉지와 쥬스 한 컵이 다 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잠이나 잘걸 후회하며 황당해 집니다. 잠을 다시 청하니 잠이 안 오고, 승무원들이 준비실에서 달그락 거리며 일하고 얘기하는 바람에 저는 잠을 못이루고 컨디션이 서서히 나빠지는 방향으로 흐르는듯 합니다]
[(사진-30) 세상에-비행기가 너무 빨리 날라왔는지 새벽 3시 20분에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실제로 출발 시각이 1시 50분이니 1시간 30분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급할 것 없이 천천히 내리는데, 일본 승객들은 비행기가 도착하고 승무원들이 지시할 때까지는 안전 벨트를 풀르거나 일어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진-31) 비몽 사몽 상태로 나갑니다. 아직 일본인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사진-32) 금년 5월에 JAL기를 타고 왔을 때에는 입국장까지 금방이어서 조금만 걸으면 되는줄로 알았습니다]
[(사진-33) 우리를 태워다 준 비행기도 다시 찍어 봅니다.]
[(사진-34) 의외로 많이 걷게 됩니다]
[(사진-35) 무빙 워크로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오른쪽 철골이 디자인이 뛰어나 감탄하며 걷습니다]
[(사진-36) 또 많이 걷고, 이렇게 걸어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하며 서서히 짜증도 납니다]
[(사진-36-1) 으악-또 무빙 워크입니다]
[(사진-37) 이제 다 왔군요. 좌측으로 돌면 심사장이 있는 넓은 광장으로 가게 됩니다. 밑에 카펫트가 깔려 있어서 촉감은 좋습니다]
[(사진-38) 일단,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어야 합니다]
[(사진-39) 일본으로 볼때 외국인은 저를 비롯 2-3명 밖에 없는지라 입국 수속에 2분도 안 걸리고, 수속대를 나오니 바로 초록색 카펫트의 짐 찾는 곳입니다. 저는 사무용 가방 3개의 경무장이므로 바로 나가게 됩니다]
[(사진-40) 저 모퉁이만 돌면 하네다 공항 로비가 나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일본에 온 것이 실감이 납니다. 아마 저 여성분들은 한국에서 쇼핑을 많이 하신듯 합니다. 오른쪽에 남성 5인조 연예인들인데 아마 비중있는 그룹같습니다]
[(사진-41) 확대를 해 보는데 누군지를 모르겠습니다]
[(사진-42) 우와-드디어 새로 만든 하네다 공항 국제선 청사 2층 로비입니다. 5개월전에 와 보았었지만, 너무 가슴 벅찹니다. 일본 건물 특유의 향기도 나고 컨디션이 다시 살아납니다. 나오자마자 가운데에서 보는 사진입니다.]
[(사진-43) 우측으로 보면 적지 않은 일본인 여성들이 쇼핑을 많이 하신 듯 합니다]
[(사진-44) 좌측으로 보면 안내 데스크가 있는데,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사진-45) 그런데, 입국한 일본인들이 공항을 나갈 생각들을 하지 않고 공항에 모두들 체류합니다]
[(사진-46) 새벽 4시가 채 안되어서 대중 교통이 아직 다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케이큐선 출입구는 셔터로 내려져 있습니다]
[(사진-47) 도쿄 모노레일 출입구도 막혀 있습니다]
[(사진-48) 어쨋든 첫 열차편이 있는 새벽 5시 20분경까지는 기다려야 하므로 잠시 공항을 둘러본 뒤 잠을 자 두어야 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바다 바람과 택시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객은 거의 없군요]
[(사진-49) 허걱-비행기가 너무 빨리 왔는지 아직도 새벽 3시 49분입니다]
[(사진-50) 1층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서 마신 후에 쉬러 2층에 올라옵니다. 허걱-같이 입국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자를 1인당 한개씩 차지하고 잠들을 자고 있습니다. 과거 올빼미 항공편은 일본에 새벽 5시 30분에 도착하므로 이 같은 풍경은 없었지만, 아시아나 항공편은 새벽 4시도 안되어 도착하므로 최소 1시간은 모노레일과 케이큐선 첫 차가 있을때까지 이렇게 보내야 합니다. 저 역시 1시간 동안 졸면서 의자에서 앉아서 쉽니다]
(--------------------- 다음에 여행기 제 2회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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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마일리지 4만에 가깝네요. 좌석은 뒷쪽이었나요?
춘하추동님 안녕하세요. 현재 님께서도 출정 준비하시고, 계획 수립하시느라 바쁘실 것 같습니다.
허걱-그러고보니 제 마일리지가 4만 마일이나 되네요. 사실 저는 일본 갈때 주로 JAL을 이용하므로
아마도 신용카드 결제때 마일리지 카드여서 그런가 봅니다. 좌석은 중간 정도입니다. 즉, 중간 비상
탈출구 바로 옆입니다. (님도 계획 잘 세우셔서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의 효과와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여행이 꼭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아- 부럽습니다 ^^
탑승하신 항공기 기종은 B767-300 같아 보이네요. 당연히(?) 보잉 제품이구요, 2~300석 규모의 중형~준대형 영역을 커버하는 항공기입니다.
또, 사진 41에 등장하는 광고의 연예인은 '아라시' 입니다. 쟈니즈의 대표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이고, 최근에는 SMAP를 상회하는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오까/玉家]* 님. 님의 서정성 있는 다큐 스타일의 2차 여행기를 많이 기다리는 팬입니다.
저는 여행 반/탐사 반의 형식이라 전문성이 부족하더라도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보잉 767이군요. 작은 기체같아도 내부는 쾌적하고 넓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연예인 그룹들이 '아라시' 이군요. 완벽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한밤중의 전세항공편을 이용한 여행기는 오랜만에 보는군요. 저는 아침출발 아침도착의 원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한항공을 이용하는데요. 여행 직전에 저런 힘든 일이 생기면 약간 짜증이 나긴 하죠. 그렇지만 잘 대처하신 것 같고 일도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의 여행기 계속 기대해 보겠습니다.
후지노미야님께서 이용하신 OZ130편은 전세기가 아닙니다.
하네다공항의 국제선이 정기편 운항이 허용되면서 2010년 동계스케쥴부터 인천~하네다 정기노선이 개설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이 매일, 아시아나항공이 주 7회(매일 아님) 운항중입니다.
오-주인장님. 바쁘신 중에도 격려차 들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에게는 꽉찬 일정이 중요하므로 올빼미
여행이 적성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일본철도를 탄다는 생각만으로 소소한 트러블들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전세기인줄 알았는데 아래 TX-2000系님 해설을 보니 정규
항공편이었네요. 그래도 저희 올빼미족들은 '전세기'라고 아직도 통칭해서 부르는 편입니다.
앞으로의 여행기를 잘 다듬어 주인장님과 회원님들께 많은 유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용기를 북돋워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까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B767-300(정확히는 B767-300ER)이 맞습니다. 당연히(!) 보잉 제품입니다ㅋㅋ
B767은 중형 여객기의 대표선수로 주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나, 태평양 횡단도 가능합니다.
비행기가 빨리 날아간 건 아니고... 스케쥴은 실제 운항에 걸리는 시간에 교통정체, 기상변화 등으로 늦어질 수 있는 여유시간을 합친 것이기 때문에 출발 시간대에 따라서도 최종 도착 시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야는 당연히 항공기 정체가 적겠죠^^
오-역시 TX-2000系님이십니다. 허걱 대한항공도 운행을 하고 있군요. 아울러 전세기가 아니군요.
그래도 우리 올빼미를 자주 다니는 직장인 친구들은 아직도 전세기라고 부르는 것이 더 편하답니다.
보잉 767 이었고, 태평양 횡단도 가능한 훌륭한 기종이군요. 제 경우 빨라야 새벽 3시 50분쯤 도착할 줄
알았는데 30분 정도 빨리 도착한 듯 합니다. 너무 빨리 도착해서 하네다에서 새벽부터 여기저기
기웃하며 돌아보고 했습니다. 전문적인 항공 해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감수와 지적
부탁드립니다.
밤도깨비 전세기의 역사는 약 10여년 정도 되었으니 입에 굳을 만도 합니다. 대한항공도 매일 21시 20분에 인천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수목, 월/토요일 2차출발편 그리고 대한항공편은 각각 21시 10분, 21시 20분에 출발해 23시 20분/23시 30분에 도착합니다.
이 항공편들을 이용하시면 시나가와행 케이큐 에어포트급행, 시부야나 우에노 방면으로 가는 리무진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오까님이 다 해주셨네요 ㅋㅋㅋ
새벽 올빼미 항공편이라.... 카페 여행기에서는 굉장히 오랫만에 보는듯한 기분이네요 ^^;;;;
앞으로 펼쳐질 꽉찬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p.s. 겨울 스케쥴을 짜봤는데 이거 미쳤다는 말 말고는 설명이 안되네요.....
오-하나비님. '오까'님께서 해설해 주신 부분을 저는 모를 정도로 저는 구세대인가 봅니다.
드디어 님께서 동계 작전을 구체화하시는듯 합니다. 지금 님께서 계신 곳은 아마도 낮에는 더위가
심할 것 같고, 밤에는 싸늘한 일교차가 큰 기후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추위는 없는 만큼 이번 동계
작전에서 '내한 준비'에 신경을 쓰셔야 할 듯 합니다. 님께서 더 잘 아시듯 스케줄을 짤때 매우 알차게
작성하므로 남들이 보기에 '너무 타이트하다'라는 평을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 처럼 각역 하차 내지는 하차 후 연선 탐방만 아니라면 '타이트 스케줄'이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님의 건승을 기대합니다.
그 확대한 사진은 일본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 입니다. ㅎㅎㅎ
오-낙성대역님께서 잘 아시는 그룹인가 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한류 우리나라 스타들인 줄 알았는데,
일본 아이돌 그룹이군요. 바쁘신 중에 들러주셔서 고맙고, 님의 다음 국내 출정역도 궁금해 지네요.
심야항공편은 한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출발 및 도착 시간대가 애매하군요. 상당한 체력을 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배추장사만세님 바쁘신데 이렇게 방문해 주셨네요. 안녕하십니까?
도쿄로 갈때 인천 출발 (08:00) JAL 출발편을 타면 보통 나리타에 (10:20)에 도착해서 입국수속, JR 패스를
무진장 빠른 속도로 진행시켜야 겨우 나리타 익스프레스 열차를 (10:47)에 탈 수 있고, 도쿄역에
도착하면 낮 12시쯤 됩니다. 그로부터 일정을 시작하니 시간이 너무 아까와 저는 앞으로도 올빼미를
이용하고자 합니다. 님의 지적대로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고 저도 지금 10일간의 피로 후유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든든하게 응원해 주시는 님께 고마움을 어떻게 표해야 할지 너무 감사합니다.
(지극히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인천 출발 일본항공 첫편(JL950편)은 2011년 4월부터 8시에서 8시 5분 출발로 변경되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여행을 앞두고 업무가 폭주하여서 매우 힘드셨을 걸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여러 트러블까지 있었지만 무사히 일본에 도착하셨군요. 시간 활용은 좋지만 올빼미편은 엄청난 체력이 요구될 것 같네요......
오-ワンマン님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 스웨덴 대학교와의 심포지움에 저희 연구센터 소장님이 직접
가셔서 발표하셨는데, 그 자료를 만들기 위해 2년 연구 프로젝트를 서둘러 앞당겨 결과를 내 놓으라는
황당한 명령이었습니다. 그 한 분 때문에 10여명의 스탬들과 연구원들이 근 2주 날밤 새는 현실이
아직도 있다니 화가 치밉니다. 하필 그 시점도 2-3개월 전에 알려줄 것이지 꼭, 철도출정을 앞두고
이 같은 일이 생기니 앞으로는 어떤 징크스가 있을지 지레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바쁘신 중에도 격려해 주셔서 ワンマン 선생님께는 항상 빚진 느낌입니다.
(코레일 명예 기자단에 위촉되신 것을 다시 감축드립니다)
항공기로 여행을 가는건 선박편과는 또다른 매력이네요.
다음에 일본을 가게 되면 이번에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겠더군요. 이번 일본여행에서 배멀미를 심하게 했던터라 ㅠㅠ
오-스플리터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님의 여행기에 배멀미 얘기는 없었는지라 모르고 있었습니다.
님의 금년 하계 출정이 이렇게 광대했는데, 향후 님의 비행기편 탐사는 어떨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현지에서 고군분투하신 님께 배우는 바가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뵙게 되어 더욱 반가왔습니다.
상당히 피곤하셨을 듯 합니다. 저는 평소에 잠이 많지는 않은데, 저렇게 교통수단에서 잠을 청하면 매우 피곤해도 잠을 잘 못이룰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원래 공항 내부 찍을 수 있지 않나요? 뭐... 수화물 찾는 곳이나 입국심사장이야 예전부터 주의를 저도 몇번 받았는데, 그 외에는 좀... 밤이라서 그랬던 걸까요?
오-Polymer님 반갑습니다. 올빼미 여행은 각 개인에 따라 적성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제가 피곤했던
이유는 출국전에 연구 프로젝트 2주일을 밤새워했기 때문이고, 일본철도를 경험한다는 목표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방학때에만 시간이 나는 학교 선생님들 경우 학기 중에 올빼미를 많이 선호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출국장에서 자고, 비행기 내에서도 자고, 현지에 도착해서도 정신 잃고 오후까지
자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공항내부 촬영건은 아마 그 분이 직급이 높고 원칙에 충실했고, 반면 제가
DSLR로 정교하게 많이 촬영하니 제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출정에서 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리네요.
올빼미가 단기여행에서는 확실히 효율적이긴 한데 그만큼 많은 체력이 요구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3시간의 짧은시간이라도 차 안과 따신 방바닥의 차이는 어마어마했거든요. 그런데 악재는 왜 항상 한번에 몰아서 일어나는걸까요... ㅠ.ㅠ
안녕하세요-아마 인간사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저만 악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소소한 트러블은
다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출국 이전부터 줄줄이 있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가족들의
싸늘한 시선이었습니다. / 그리고 올빼미 경우 공항에서 1시간, 기내에서 1시간, 현지에서 새벽에 1시간,
이동중에 열차에서 1시간이면 충분히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님의 HHP 여행기가 많은
회원분들께 유익을 제공해줄 것이므로 님도 많은 시간을 글 작성에 할애하실 듯 싶습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쉬시고... 다음 편부터 일정이 시작되겠네요.
오-E231系500番님. 안녕하세요. 새벽에 1시간 잠이 깜빡들었었는데 매우 단잠이었습니다.
케이큐선 첫차부터 일정이 시작됩니다. 과연 님께서는 어떤 여행 패턴을 선호하실런지도 궁금하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의자에서는 거의 잠을 못자는데... 그런데 카메라를 3개 씩이나 들고다니시면 안무거우세요??
시로이소닉님 안녕하세요-공부는 잘 되시는지요? 이 같은 몸에 무리를 주는 여행은 사실 자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직업 특성상 야근을 많이 해서 밤샘과 낮에 열차에서 잠으로
보충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촬영시 무장은 카메라 가방과 DSLR 1개, 후지 하이엔드 1개, 똑닥이 1개
입니다. 이번에 무릎이 아플때 무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님처럼 공부도 열심히 하시면서 성실하게
연구회 글들을 자주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마음 든든합니다.
하네다에 도착한 후지노미야님은 첫차를 기다리고 전 댓글 막차에 간신히 올라탔습니다. 하늘 길도 낮에는 정체되고 새벽에는 뻥뚫리는 가 봅니다. 1시간 반이면 엄청 빠르군요. 거의 서울서 원주가는 시간이면 동경을 가는 셈입니다. 앞으로 비상구옆 자리를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오늘도 늦었지만 잘 읽고 갑니다.
오-씨거리님. 댓글 리스트의 대미와 화룡점정은 더욱 값진 듯 합니다. 연구회에서 중년의 연령에도
님이 기울이시는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없었다면 제가 과연 글을 올리는 기분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새벽에 이렇게 빨리 도착해서 저는 시계가 잘못된 것 아니면 제가 시간을 착각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을 했을 정도입니다. 비상구 자리가 넓기는 한데, 승무원 준비실과 너무 붙어 있어서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 일요일에 님을 모시는 것이 힘이 듭니다. 앞으로 일요일에는 님의 스케줄을 기준으로
모임을 갖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Fujinomiya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싸늘한 시선.. 동감합니다 ㅎㅎ 근데 그것을 무마할 오미야게를 준비하셨을텐데 뭔지 궁금합니다 ㅎㅎ
추리취님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리고, 제글을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음으로 양으로 선전을 기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저는 외로운 것 같지 않습니다.
직장 중견인으로서 직장에서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고 제가 하고 싶은 철도 탐사도 병행하려면
아무래도 나머지 시간의 희생이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의 시간을 희생하면 안되므로
저는 개인적인 만남과 오락은 일절 못합니다. 이 부분에서 님께서 공감을 해 주시니 더욱 고맙게
느껴집니다. / 허걱-제가 일본에서 철도 탐사를 위해 너무 뛰어다녀 무릎을 다쳐서 오미야게를
준비못해 지금도 원성이 자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오 드디어 여행기를 보게 되는군요. 저도 지금까지 일본을 다니면서 오전 출발 저녁 귀국 이라는 편의성을 위해 대한항공만 이용하였는데 올빼미여행은 생각을 해봤지만 항상 돈 조금 더 들이고 편하게 가자 라는 생각으로 다녀서 신기하네요. 게다가 하네다 는 지금의 신 국제선 터미널이 완공되기 전에 시골 버스 터미널 같았던 때에만 다녔던지라 왠지 격제지감이 도네요 ㅎㅎ 직장일도 하시고 강의에 철도 탐사라니 후지노미야 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 카메라는 언제나 흑흑)
오-milly님. 안녕하세요. 현재 많이 답답하실듯 합니다. 그래도 님의 사전 계획에서 많은 회원님들이
알게 되었고, 님의 뇌리와 마음속에 이번 출정의 경험이 남아 있으므로 너무 상심마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렇게 으원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기존의 하네다 국제 터미널은 정말 시골 터미널이라는
용어가 가장 맞을 듯 합니다. 내년에 님의 멋진 출정이 다시 있기를 기원하여 봅니다.
여행기 보다가 알려드립니다만...~
저도 그리 잘 아는건 아니지만 사진의 5명 남자 연예인은 일본의 국민아이돌이라고 보시면 되시겠습니다 smap와 견주어봤을땐 인지도는 살짝 낮은 정도지만 그래도 국민 아이돌이죠.
안녕하십니까? 지난 글들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뵙는 것을 보니 입회하신지 얼마 안되시는 분 같습니다만 반갑습니다.
저는 한류 스타들인 줄 알았는데, 일본 아이돌들 이군요.
오랜만입니다 Fujinomiya님. 10월 13일에 저도 올빼미여행을 갈 예정이라 님의 여행기를 다시 복습중입니다.
NEX28님 안녕하세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이 올빼미 항공편은 주말 밤도깨비 항공편이 아닌 평일 항공편 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이 같은 평일의 항공 심야편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시 평일 심야편에서는 기내식이 나오지 않지만,
정식 토요일 밤 도깨비 전세기는 제대로 된 기내식이 나옵니다. 따라서 주무시다가 기내식 드시고 또 주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