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삼현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기운 담뿍!
받으시는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작년, 저는 많이는 아니고 조금이지만
그간 써온 동시들을 간간이 발표도 해볼 수 있어
기쁘기도 했지만 아직 무척이나 내가 부족하구나
하는 절망감 또한 많이 많이 맛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절망만 온 것은 아니니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쁨과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들도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따스하고 때론 뜨겁기까지 한 용기와
나아지거라 나아가거라 주문을 거는 사랑이
제 동시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가져봅니다.
이제는 동시를 발표하는 것 그 자체에 욕심을 내기보다
더 잘 익은 동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잘 안 되더라도 뭐 어때,
기쁘게 기쁘게 절망하기로 합니다. ^^
갈 길 아주 머니 지치지 않게 천천히
절망보다는 희망 쪽을 더 자주 보면서
부지런히 써나가고 싶습니다.
종종 선생님의 글을 만납니다.
오늘 온 동시발전소 겨울호에도
선생님의 글이 보이네요. ^^
안녕하시구나, 반가워합니다.
선생님, 종종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따스한 겨울 되시길 바랍니다!
ㅡ 제자, 준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