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백호오룡 일명 동방미인차

[자견심]

오룡차중에 발효도가 높은 백호오룡이 있는데 차품이 뛰어난 대만의 대표적인

차입니다.

백호오룡차는 우리는 즉시 향이 퍼지는데, 한모금 머금으면 꽃향, 과일향, 오룡차의

청향이 어우러진 독특하고 조화로운 맛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차에 하얀 솜털이 많아서 붙여진 백호(白毫)오룡차는 동방미인차, 팽풍차, 복수차,

오색차 등으로도 불리는데 동방미인과 팽풍차란 이름이 널리알려져 있습니다.

동방미인차는 영국왕실에서 백호오룡을 마실때 탕속에서 찻잎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동방의 미인이 춤추는 모습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또 동방미인을 마시면 복을 받고 장수한다하여 福壽茶,

제다후의 찻잎 색이 흰색, 황색, 적색, 갈색, 녹색을 띤다고 하여 오색차라고도 불리워

졌다 합니다.

백호오룡의 산지는 대만의 신죽현 지역이며, 청심대유라는 오룡차 품종으로 만드는데

벌레가 먹어서 자라지 못한 작은 찻잎을 제다하여 만든 차입니다.

찻잎이 작은 이유는 소록엽선(小綠葉蟬)이라는 차벌레가 줄기 부분에서 찻잎으로

공급되는 수분을 빨아먹어서 찻잎이 많이 자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이하게도 소록엽선이 싹의 즙을 빨아 먹은 이 잎만이 백호오룡차가 되는 것입니다. 

즉 차가 완성되는 과정에서 차벌레의 진액이 상큼한 과일향으로 변해 이 향기가 백호

오룡의 독특한 향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백호오룡은  소록엽선이 대량 번식하는 6월 10일에서 6월 20일 사이에 만들

어진 차가 가장 고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현지에서는 이 차 벌레를 부진차라고도 한답니다.

차를 우리기전의 찻잎을 보면 갈색, 은백색, 갈홍색의 삼색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탕색은 등황색으로 매우 맑으며 맛또한 꽃향, 과일향, 청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

입니다.

벌레를 죽이지 않고 역으로 이용한 차농의 지혜가 참 좋습니다.

자연은 내버려두면 오히려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데 인간은 참...

ⓐ,ⓑ 소록엽선의 모습, ⓒ백호

내용일부출처> 중국차의 이해 김경우저 월간다도사

다음은 시음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