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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싱글요리조리 원문보기 글쓴이: 좋은엄니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밤 12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내가 한국에서부터 집으로 돌아온
바~~로 다음날인 오늘.
신랑이 초대했던 손님들..
말도안돼 말도안돼...
난 천하무적아지메는 아니여...
우찌되었건,
같이 저녁먹고 이야기 꽃 마구마구 피우고 있었는데
9시가 조금 넘은시각.
잠시 밀려오던 잠...
기냥 스르륵 일어나서리
방으로 가서는
픽~! 쓰러져부리공..
그 담에는요???
ㅋㅋㅋㅋ
신랑이 다 치우고~~~
손님들 다 배웅해드리공~~
무엇보다도
이엄니
침대에 지대로 눕힐려고 들었을터인디,
속으로 궁시렁했을껄요??
에구~~~김씨아줌씨 왜 이렇게 무거워졌냐공......히~~~~
다시금 눈이 뜨인 시간은 지금..
시차적응이란 것이 이런 것이지용...
이 엄니 며칠동안은
정신이 지 정신이 아닐 듯 싶슴네당~~ㅋㅋ
낼 올릴려고 했던 포스팅~
지금 준비해서 기냥 쏘아버려야겠네용~~~~ㅎㅎㅎㅎㅎㅎ
오늘 아침.
"신랑~~~~~
카스테라 만들어줄께~~~~~~"
"응~!!!!!!!!!!!!!!"
기냥 물어봤는데
아~~~무런 지체없이, 주저없이 대답합니당~ㅋㅋㅋ
그래서..
엄니의 비몽사몽 카스테라만들기는 시작되네요~^^
이 엄니의 베이킹에
아주 가끔씩 태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나의 낭군임으로 부터 말이지용^^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서인지
대놓고는 못해도
살짝쿵 옆에와서 중얼중얼~~~~
"하얀밀가루 먹구잡당~!"
ㅎㅎㅎㅎㅎㅎㅎ
잘 알고 있지요.~
뭘 먹고 싶다는 것인지 말이에요~
그래서
아이들 없을 때
신랑만을 위한 카스테라를 만들어
오직 그이에게만 줄 때가 아주 가~~끔 있는데,
오늘은
대놓고
만들어보았네요~~ㅎㅎㅎㅎㅎ
그럼 시작할까용??
'두둥 ~~둥둥~'
참...
이 엄니
컵계량과 g계량 같이 들어갑니다.
리본님 좋아요??*^^*
재료
계란 - 큰것 6개, 작은 것 7개
(흰자와 노른자는 분리시켜 주시공
흰자가 들어있는 볼은 냉장고에 넣어두시길~)
설탕 - 80g, 1/3cup+1Tbs
(노른자와 같이 쓰이는 설탕양입니다)
꿀 - 30g, 1Tbs+2tsp
밀가루 (all - purpose flour) - 110g, 1/2cup+1/3cup
(이 엄니 오늘은 하얀밀가루 입네당. 아이 무서버..ㅋㅋ)
설탕 - 80g, 1/3cup+1Tbs
(흰자와 같이 쓰이는 설탕양입니당)
우유 - 30g, 3Tbs
버터 - 25g, 1Tbs+1/2tsp
@@ 여기서 컵계량은 북미컵 기준인 230~250ml기준이지요
한국의 1컵은 200ml이더군요
이 엄니의 실수 입니다
한국 계량컵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이 말입니다....
허나,
담에 다른 방법을 한 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만에 저울썼더니만 뭐...나름 기분 괜찮았슴당~^^
*미리 준비하실 사항*
밀가루를 2번정도 미리 체쳐서 준비해두시구요
우유와 버터를 전자렌지에 1분정도 따뜻허게 돌려주세요
사용하기 원하시는 틀에 유산지를 미리 깔아주세요
(원래의 틀높이보다 유산지는 약 3~5cm더 높게 해주세용~~~~
안그럼 후회하삼~~!ㅎㅎㅎㅎ)
@@카스테라의 레시피는 너무나도 너무나도 너무나도 많은 종류가 있지요
이 엄니
나름 7가지 정도의 레시피를 이용해보았었는데
그 중에서
신랑이 좋아하는 기준을 골라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더 단맛을 워하시는 분들은 10~20g의 설탕을 추가하셔도 됩니다^^
나름 자세한 과정샷들어갑니다
그래도
보시다가
의문사항있으시면
언제든지 손들어주삼~~!!!!!!!!!!!!ㅎㅎㅎ
큰 볼에 계란노른자, 설탕80g, 꿀을 넣고
뽀얀상태가 될 때까지 휘핑해주세요~~
노른자의 색깔이 미색으로 보이시남용??
이 엄니가 아직 카메라 빛조절에 서툰대다가
신랑이 장난치고 있어서리...헤~
그리고는 운동하러 후다닥~~~!!
아코~~귀여운 신랑~~^^
노른자가 미색이 되면서
돌아가는 휘퍼자욱이 잘 남을 정도로 충분히 돌려주셔야 되요!
노른자의 휘핑이 끝나면
거품기 날을 아주 깨끗하게 씻고 난 후,
냉장고에 있던 흰자를 넣어놓았던 볼을
꺼내시고
먼저
몽글몽글 큰 거품이 올라올 때까지 잠시 휘핑해주세요~~
그런 다음 다른 접시에 있는 설탕 80g을
3~5번에 나누어
머랭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다시 한 번 상기해보자면
각각 두 볼의 설탕 80g이 필요하답니다
하나는 노른자와 함께
다른하나는 흰자와 함께~*
머랭의 끝 날이 완전히 오똑~!서는 머랭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끝이 살짝쿵 휘어지는 농도까지만 해주시면 되삼~~~
넘넘 귀엽지 않은감요??
머랭을 만들 땐 수고스러움이 들어가긴 하지만서도
마지막에 왠지모르게 피어오르는 가슴 뿌듯함~~~ 좋아부러~!^^
완전히 서는 머랭은 카스테라를 뻑뻑하게 만들고
약간 흐르는 머랭은 맛을 질척하게 만들지요~
잠시 머랭의 중요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이물질이 들어가 있으면 제대로 머랭이 만들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러하니
항상 거품기날을 깨끗하게 유지해주시고
처음부터 흰자가 들어가는 볼 또한 깨끗하게 유지시켜주십시요
또한
찬성분을 좋아라하는 머랭~
가능한 쓰지 않을 때는 냉장고에넣어서
차게~! 차게 유지시켜주십시요
그러면...........??
100%성공 보장합니당~~~*^^*
@@@@이쯤에서 오븐 예열 들어가 볼까요??
충~~~분히 예열된 오븐은 베이킹의 맛을 업 시키는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지요
180도로 예열해 주세요~~~~@@@@@
자주 만들어드시는 님들은 괘얀겠지만
첨 시도하시는 분들
잘 이해하셔야 합니당~
먼저
미리 휘핑해놓은 노른자 반죽에 머랭의 단지 1/3양을 넣고 섞어주세요
**머랭이 꺼지지 않게 빨리 훌훌훌 섞기~!!!!!!!!!!!!!!!!!!!!!!!!!**
위의 볼에
밀가루를 1/2만 넣고 섞어주는데
너무 오래섞으면 질겨지는 듯한 식감이 나이 이 것 또한 재빨리 훌훌~~~~~
그 다음에
다시 1/3머랭을 넣고 빠른 손놀림으로 훌훌~~
그 담에는 다시
나머지 1/2밀가루를 넣고 또다시 훌훌~~ 물론 빠른 손놀림
무슨 말인지 아시죵??
머랭과 밀가루를 한 번에 다 넣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서 넣어주셔야 하는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머랭이 1/3있지요??
마주 다 넣으시고
처~~음에 렌지에 데워놓았던 우유와 버터가 있을 꺼에요~
조금씩 부어가면서
섞어주시는데
조심조심.~~~~
머랭이 꺼지지 않게 조심조심~~
허나 손놀림은 빠르게~!
오랜시간 섞으셨다간
머랭이
푸~~~~~~~~욱 주저앉아버리지용~~^^
약간 긴장해주삼~~ㅋㅋㅋㅋㅋ
흠............이렇게 설명상에는 이렇게 되어있던데요.
반죽을 섞을 때 왼손은 볼을 잡아 돌리고
오른손은 빠른 손놀림으로
주걱을 바닥에서 위로 퍼 올리듯이.....
이거이이거이 말로 하려니 쉽지가 않네요
이해하셨죠잉??^^
준비해둔 틀에 20cm의 높이에서
반죽을 부어주는데요
이 엄니 저 사진찍느라 왼쪽팔목이 아직도 시리는 듯~크~
넘 무거웠삼~~^^
사진에 계단모양이 보이시나요??
저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굳이 반죽 붓는 샷을 찍었답니다
저런 농도로 떨어지면 잘 된 반죽입니다.
그런 후 바닥에 탕!탕!탕!쳐서 기포정리를 해 주시고
예열된 180도 오븐에서 10~15분
그런 다음 온도를 160도 ~165도 정도로 낮추어서
30~35분 정도 더 구워주세요.
(지금 온도를 바꿨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지요..
이런 노파심은 이 엄니 덜렁대다가 첨에는
기냥 180도로다 쭈~~욱~~ 상상이 가남요????)
이 엄니 한국에서 오븐 사용해본 후
더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가정마다의 오븐의 온도는 정말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레시피를 마주하시더라도
오븐의 온도는 각자 주의를 하셔야 할 부분인 것 같네요
약 15분 마다 체크해주시고
마지막은 이쑤시개를 찔러본 후
아무런 내용물도 묻어나오지 않으면
오케이~~!!!!!!!입니덩~^^
오븐에서 나온 카스테라는
틀채로 약 30cm의 높이에서 바닥에 내리친 다음
(은근히 잼나겠죵??ㅎㅎㅎ)
그대로 식힘망 위에 뒤집어서 한 김 식혀주세요~
사실 이 엄니 갠적으로 커다란 접시에 뒤집어줄 때가 더 많아요
그리하면
울퉁불퉁한 윗표면이 더 깔끔하게 정리가 되거든용~~~^^
그런 후 한 김 식으면 랩에 싸서
실온에 반나절 이상 놔두시면
더욱 맛난 카스테라를 즐기실 수 있지용~~~*^^*
카스테라의 생명은 촉촉~~함과 부드러움에 있지요~
이 엄니 비몽사몽의 사진입니당~
용서해주삼~~~ㅎㅎㅎㅎ
갈색으로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카스테라...
이웃님들...
어린시절 추억하는 동화가 있듯이
어린시절 추억하는 동요가 있듯이
아마도 추억하는 빵 중에는 카스테라가 있지 않을까요...??
오직 단 맛, 그래도 왠지 모르게 싫증 안 나는
폭신폭신한 단 맛을 입안 가득 물고
우유 한 잔 마시면.......
에공 ..지금은 커피~~^^
아마도 우리 신랑의 추억의 빵은 정말로 카스테라 인가 봐요
그래서 이 엄니
하얀밀가루이지만서도
아무런 대꾸안하고 정성스럽게....만들어주지요....
사진 찍으려고 마~~악 세팅허는데
운동나갔다 온 신랑이 들어옵니다
"오우~~김씨아줌마~~냄새 좋은데~?"
신랑의 그 한 마디에
이 엄니
뿌듯해서 어쩔 줄을 모르공~~
그거 아세요....?
저는요~
신랑이 좋아라 하는 것만 하고 싶어하거든요~
시어머님께서도 기가막혀서 웃으실 정도로다가 말이에요~
사진 찍어야 하니 잠시만 지둘리라 하여도
왠지 아~무런 불평도 안합디다~~ㅋㅋㅋㅋ
역쉬~~
떨어져있다보니 ~~홍홍홍홍~~~
나란히나란히나란히~~~~~~
앞으로 아이들이 오는 날까정
신랑과 둘이서 나란히나란히
알콩달콩허게~
결혼 10년차부부가
본의아니게 신혼이 되네요~~크~~
뭐.....
허긴~~
이 엄니에겐
결혼해서 지금까지 여전히
가슴 두근거리는 신랑인데요~~
결혼이라는 생활..
중매로 만나서 그런감?
신랑과 만난지 2달 반만에 딴딴딴~~~~
새색시 때 같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살짝쿵 긴장하며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당~
친구녀석들
가끔씩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하네요.
시간이 그렇게 흘렀음에도 신랑이 좋냐고~~~????
ㅎㅎㅎㅎㅎㅎ
신랑은 알아요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사랑하는지 그리고 노력하는지.
그리고
저도 알아요
해병대출신의
전형적인 한국남성이지만
천방지축인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이 엄니..
결혼해서도
어린시절처럼
웃음이 많은 이유는
아마도 울 신랑이 그렇게 만들어주고 있나봐요...^^
결혼해서 맹세하건대
결코 큰소리내어서 싸워 본 적이 없는 부부.
인내심많은 신랑에게
지혜로운 신랑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지요...
그래서 인가요
이 엄니도 점점 신랑을 닮아가나봐요...*^^*
지금 연애하며 결혼을 생각하시는 님들..
남자가 여자를 더 좋아한다던지..
여자가 남자를 더 좋아한다던지..
그런건 중요치 않은 것 같네요...
이 엄니 같은 경우
먼저 프로포즈를 하고 싶을 정도로
지금 내 신랑을 무쟈게 좋아했고 ~~~~~~부끄부끄
신랑의프로포즈를 들었을 때
전~~~~~~~혀
주저앉고
"엉!!!!!!!!!!!!!!!!"
대답해부리고~~~
그러다
친정엄마한테 한 소리 듣고~~~
그 맘이 지금까지 계속된답니다
쭈~~~~~~~~~~욱~!
그래서일까요...?????
간단한 카스테라 레시피보다는
손이 좀 가는 레시피가 이 엄니 맘에는 더 확~~와 닿나봐용~
엄니의 설명대로하시면
성공 보장합니다~~~!!!
또또또~~~2시간 포스팅~미쵸미쵸~~ㅎㅎㅎㅎ
새벽 2시가 다가오공~~
아무래도 오늘밤은 홀딱 세고
기냥 5시에 새벽기도 가야할 듯~~!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