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소개:◆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노곡면에 위치한 육백산(1244)과 응봉산(1267)은 낙동정맥의 분수령인 백병산(1259))에서 태백-호산간 도로인 416번 지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8 km쯤 우뚝 솟아있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육백산 정상에 서면 푸른 동해를 굽어볼 수 있고 둘레에는 해발 천미터가 넘는 봉우리 십여개가 이 산을 호위하고 있다 약 1.5km의 거리를 두고 있는 이 두 산은 배미골, 매바위골, 문의골 등 계곡이 깊고 산세가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어 특히 단풍시즌에 찾으면 좋을 것이다. 또는 산세가 매우 펑퍼짐하므로 겨울산행지로도 괜챦은 곳이다. 육백산의 고스락은 넓고 평평한데, 산 이름은 고스락의 평평한 넓이가 육백마지기나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또 서속(黍粟, 기장과 조) 씨를 육백섬이나 심을 정도로 넓다는 데서 생겨났다고도 한다.
탄광이 생겨나면서 형성된 도시인 도계는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광산들이 다 문을 닫은 상태다. 육백산은 석탄산업이 성하기 전 화전민들이 화전을 일궈 농사를 짓던 산이다.지금도 화전민들이 생활하던 그때의 너와집이 육백리 남쪽 신리문이골에 생활용구와 함께 잘 보존돼 중요민속자료 33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행 들머리는 태백과 호산을 잇는 427번 지방도가 지나는 구사리 정거치리에서 시작된다. 임도를 따라 육백산과 응봉산에 올라 임도를 따라 문의치까지 가는 것이 좋다. 육백산은 임도가 잘 발달되어 있고 시야가 트여 길을 잃을 염려는 없는 산이다. 경사도 완만해 가족산행, 실버산행지로 적격이다. 야생화, 진달래, 철쭉, 울창한 수림, 단풍, 억새, 낙엽, 갸울철의 풍부한 적설량이 어느 계절,어느 때 찾아도 등반인을 즐겁게 하는 육백마지기 너른 가슴을 지닌 산 다운 곳이 육백산이다.
육백산 안내문이 있는 임도를 들어서 941봉 허리를 지나고 돌탑을 지나 1156봉을 왼쪽으로 돌다보면 일본이깔나무가 들어찬 수림이 나타난다. 여기서 50분여분 지나면 국사밭 평지에 이르고 숲길로 20여분 접어들면 육백산 너른 정상이 나타난다. 여기서 다시 국시밭 평지 임도까지 되돌아 나와 응봉산을 향한다. 응봉산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남릉을 따르다 임도를 만나는 것과, 오르던 길을 100m쯤 되돌아가 하늘바위골 안부에서 내려가는 두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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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멋진곳 이네요 한번 잡아 보세요
와!! 넘 멋지다... 7.8월 알탕 하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