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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앵자지맥 78.86km
앵자지맥을 먼저 하려고 바라만 보고 있다 버들님과 마음이 맞아 독조지맥을 먼저 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든 제가 하고 싶은 대로는
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2주연속으로 사부님께서 집안 행사가
있으시고 별하도 다른일정이 있다 보니
산행할 시간이 없습니다.
마침 주중에 사부님께서 시간이 된다고 하시니
주중 시간을 할애해서
앵자지맥을 해보기로 합니다.
이젠 겨울이 시작되는지 날씨가 쌀쌀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들머리인 곱등고개까지 한 시간 정도만에 도착을 합니다.
바로 시작하면 어둠이 너무 길고 군부대를 야간에 지나야 한 다시며 조금 쉬었다
출발하라고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차에서 따듯하게 쉬었다가 출발합니다.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출발 할까도 생각하셨다는데 사람들 연수중이면
문제가 될수가 있겠다 싶어 곱등고개에서 출발시켜 주셨다고 하십니다.
곱등고개에서 앵자지맥분기점인 문수봉을 향하는데 차가운 바람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합니다.
30여분만에 문수봉에 도착을 하고 먼저 문수봉 정상석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앵자지맥분기점을 확인합니다.
여전히 잘 버티고 있었네요.
이곳이 벌써 3번째입니다.
대한민국 어느 산이든지 가는 곳이 초행길이었는데^^
쌍령지맥과 한남정맥 그리고 앵자지맥 하려고 왔으니 저도 3번이나 와보게되는 곳이 생기네요.
지도 트랙을 확인하는데
앗!!
문수봉에 삼각점이 있었네요.
찾다 보니 한 복판에 있었습니다. 찰칵..
기분 좋은 앵자지맥 출발을 해봐야겠습니다.^^
곱등고개에서 올라오면서 만나는 삼거리로 다시 돌아옵니다.
374.4봉 이곳에 산패가 있을까 싶어 두리번거려보니 높은 곳에 산패가 있습니다.
반갑게 찰칵합니다.
미끄러운 낙엽을 밟으며 내려서니 사부님께서 쉬고 계시는 곱등고개에 다시 내려서게 됩니다.
검색할 때는 곱등고개로 해야 나오는데 여기는 곱든 고개로 되어 있습니다.
관심 안 가졌으면 놓치고 갈뻔한 376.4봉입니다.
소나무 가지가 주저앉아 그 사이에 아슬아슬 숨어있습니다.
등산로는 잘 정리되어 있지만 낙엽들이 많아서 잠깐 실수하면 미끌해서
넘어질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빗자루로 낙엽 좀 쓸고 가고 싶지만 그럴 시간이 되지 않으니
사박사박 소리와 함께 낙엽을 밟으며 걷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다 오르기 싫어 보이는 오르막에 옆으로 은이성지 가는 길이 보입니다.
저리로 가볼까 싶어 트랙을 확인하니 벌어지네요.
그냥 미끄러운 낙엽길로 올라가랍니다.
여기가 칠봉산인가 봅니다.
두리번거려 보지만 산패는 보이지 않습니다.
독조봉 방향으로 길을 잡고 또다시 걸음을 옮겨봅니다.
442.6 갈미봉에 도착을 합니다.
낙엽 속에 나무토막이 너무 위험하네요.
잘못 밟으면 쭉쭉 미끄러집니다.
오르막을 열심히 오르는데 난데없이 이상한 집도 아니고 창고도 아닌 것이 나타납니다.
뭐지 이 산속에 누가 가져다 놨을까요?
궁금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생각할 겨를 없이 오르막을 올라섭니다.
오르막을 오르고서야 그곳에 있었던 것이 이 스키장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앵자지맥 줄기가 스키장 위로 지나가는 것이었네요.
산 능선 너머로 도시의 불빛이 환하게 밝혀져있습니다.
새벽 시간인데도 저렇게 불이 켜져 있네요.
며칠 전에 왔던 독조지맥 전 봉우리입니다.
원래 독조지맥 분기점으로 올라서려 했으나 올라서다 보니 이곳이었죠.
그때 걸어둔 시그널이 반겨줍니다.
등산로도 낙엽 때문에 미끄럽기는 하지만 워낙 좋기도 하고 어둠 속 앞만 보고
열심히 걸어왔더니 제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일찍 독조지맥분기점에 도착을
했습니다.
며칠 전 독조지맥 하기 위해 왔을 때 보지 못했던 산패 하나가 낙엽아래
떨어져 있었네요.
다시 주워서 나무에 걸어 줍니다.
곳곳에 이정목은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정목만 따라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내리막만 만나면 조심조심하게 됩니다.
낙엽이 많기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산 위에 있을 때는 그나마 많이 춥지 않았는데 도로에 내려오니 쌀쌀합니다.
건널목을 건너고 도로를 따라갑니다.
제일 사거리를 지나 건널목을 건너 산으로 올라야 합니다.
하지만 산으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등산로도 없고 건설자재 같은 게 쌓여 있는데 들어갈 수가 없어 도로를
걸어가는데 큰 화물차들이 소리를 내며 쌩쌩 달려갑니다.
바짝 벽 쪽으로 붙어서 빠른 걸음으로 지나갑니다.
어둠 속 홀로 걷고 있는 이상한 여인네를 이상한 눈으로 보며 빵~
하며 지나는 분들도 계시네요 ㅠㅠ
그렇게 양지사거리를 지나고...
총신대학교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큰 굴다리가 나옵니다.
여긴 어딜까 싶어 트랙을 확인하니 영동고속도로 아래였네요.
그렇게 도로를 따라오다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로 들어와서 트랙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올라서 보니 이렇게 멋진 야경이 펼쳐집니다.
임도가 잘 나있어서 임도를 잠깐 따르다 보니 가야 할 길이 아니네요.
다시 적당한 곳을 치고 올라 트랙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니
비실이선배님 초병이 바닥에 누워 쉬고 있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드리고 지나시는 산님들 안전산행 빌어줍니다.
저도 함께 안전산행 지켜주세욥^^
덩그러니 기다리는 328.4봉을 만나 잠시 눈인사 나눕니다.
걷힐 것 같지 않던 어둠이 서서히 물러나려 합니다.
여름 같았으면 벌써 날이 훤하게 밝았을 시간인데 철이 철이다 보니
아직도 햇님이 늑장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박산 정상까지는 아직도 얼마간의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날이 밝았을 때 금박산에 도착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얼추 시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수북한 낙엽 그 아래 숨어 있는 나무토막과 잔돌들..
몇 번 넘어질 뻔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실제로 넘어지네요 ㅠㅠ
낙엽과 낙엽사이가 기름을 뿌려놓은 듯이 미끄럽습니다.
오르막 오를 때도 낙엽이 많다 보니 한발 오르면 한 발이 미끄러집니다.
에효!!!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으니 이것도 산행의 일부요 즐거움이다
정신승리 하며 걷습니다.
이제 한고비만 치고 오르면 금백산입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날이 훤히 밝아 렌턴은 배낭으로 쏙 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이 코팅산패만 하나 걸려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사부님께서 야간에 진행하시면서 무지무지 고생하셨다는 그곳입니다.
군부대 철책이 있어 지나지 못하게 한다고 하니 주간에 진행하는 게 좋을 거라 하셔서
날이 밝을 때를 맞춰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철책 옆으로 지나면 등로가 좋아서 좋기는 하지만 못 가게 할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철책 아래 사면으로 들어가 보니 많은 분들이 지나셨는지 길이 나있습니다.
그곳을 따라 부지런히 앞으로 앞으로 진행을 합니다.
찰칵할 시간도 없이 사면을 계속 따라가다 보니 이런 느타리버섯도 보입니다.
아쉽지만 간섭할 시간도 여유도 없습니다.
사진이라고는 철책 지나며 이거 한 장으로 땡입니다.ㅋ
그렇게 한참을 이동하다 보니 드디어 철책과 작별을 하게 되면서
기념으로 시그널 한 장 걸어줍니다.
어두운 밤 진행하는 동안 해피마당쇠님 시그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촘촘하게 길안내를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당. 꾸벅
그래도 9시 전에 방도리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부대 주변을 빠져나오느라 고생한 별하에게 물 한 모금 먹을 시간과
잠깐의 휴식을 선물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사유지라고 막아둔 곳을 슬그머니 들어가 252.9봉을 확인하고 돌아 나옵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다녀가셨습니다.
돌아 나와 트랙을 따르다 자리 좋은 곳에서 지나온 252.9봉을 뒤돌아 보고 찰칵
트랙이 가라는 곳으로 가니 공장지대 담벼락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어떻게 내려갈까 싶었는데 그래도 축대에 밟을 공간이 있어 밟으며 내려서고
당당하게 공장 정문으로 걸어 나옵니다.
평일이다 보니 일하시는 공장직원분께서 어디서 튀어나왔을까 하는 시선을
보내시는데 모르는 척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이동합니다.
공장지대 도로를 따라 쭈욱 빠져나오는데 대형차들이 많이 들락 거리네요.
도로에 다시 도착을 하고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사부님께서 쉬었다 가라고 하십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행동식으로 에너지 충전을 하고 다시 이동을 합니다.
오래 쉬면 너무 어두워져서 마무리될 것 같아 마음이 바쁩니다.
그래도 길 잊어 먹지 않도록 곳곳에 이정목들이 서있습니다.
도로를 건너 이정표가 가라는 방향으로 올라오니 KTSC 라는 건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건물 옆으로 또 다시 이정목이 있습니다.
건물로 들어서서 경비실 옆으로 들어오다 보니 경비 분이 나오시네요.
들어가지 못 하게 할까봐 찰칵하고 바로 미끄러운 낙엽길을 따라 올라오니 뒤에서 따가운
눈총이 느껴집니다.
역시 먼저 지나가신 선배님들께서 여기가 맞소 하며 알려주십니다.
어떻게 공장 뒤로 산길이 이어졌네요.
산 길은 예전부터 있었을 것이고 공장이 뒤에 지어졌겠죠.
조용한 길을 따라 가다 보니
낙엽때문에 쭉쭉 미끄러지는 오르막이 시작되고
이곳이 맞소 하며 클럽 시그널이 길을 알려줍니다.
언제 적 시그널 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이 길을 지켜줘서 인지 나무가
많이 자라 시그널이 작아 보입니다.
촘촘하게 이정목이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 쓴다면 알바할 일은 없겠습니다.
해룡산 삼거리쯤 왔을때 사부님께서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동원대학교 방향으로 이동 하다보니 트랙이 지나는 곳이라시며
중부고속도로 지나면 이쪽 전봇대 사이로 올라가면 트랙을 따를 수 있다고 하십니다.
네~
감사합니다.
해룡산 삼거리에서 해룡산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거리도 멀지 않습니다.
짧은 오르막 이지만 가파르게 올라옵니다.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봐도 산패는 보이지 않고 삼각점과 정상석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준희선생님 시그널이 보이네요.
간밤에 안녕히 주무셨어요^^
갑자기 철조망이 나타납니다.
이곳도 개인 사유지 인가 봅니다.
철책을 따라갑니다.
단풍들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밤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단풍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빨간 단풍 노란 단풍 그리고 알록달록 변해가는 중입니다.
이어지던 철조망이 여기서부터는 펜스로 바뀝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펜스를 따라가는데 너무 미끄럽습니다.
그래도 사박사박 발자국 소리 들으며 가니 귀가 즐겁습니다.
역시 개인사유지 표시가 있습니다.
약초재배지 인가 봅니다.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곳곳에 철조망이 훼손되어 있네요.
이정목에 회고개라고 되어 있어 트랙을 한번 들여다봅니다.
옛날에 사람들이 넘어 다니던 고갯길이었을 텐데 지금은 도로들이
잘 나있어서 이런 고갯길은 잘 사용을 하지는 않습니다.
한고비 오르고 또 한고비 올라서니 더덕바위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덕바위산이라고 부를 정도면 옛날에 이곳에 더덕이 많이 났었나 봅니다.
더덕바위산을 조금 지나니 중부고속도로가 보이고 한창 공사 중인 곳이 보입니다.
건너편 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저 중부고속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일단 저 아래 공사장으로 내려서봅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저를 보고 이상한 눈으로 보더니 저 트럭이 저를 태워준다고
농담을 건넵니다.
산에 뱀 잡으로 갔다 오시나요?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웃습니다.
저 작은 차에 공사하시는 분들 5명 정도 빽빽하게 타고 계시면서
자꾸만 타라고 하시는데 정중히 거절하고 굴다리 방향으로 갑니다.
눈대중으로 봐도 길어 보이는 긴 통로를 건너갑니다.
공사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다 보니 울퉁불퉁하고 물구덩이가 곳곳에 있어
조심히 피해서 빠져나오니 또다시 굴다리가 하나 보입니다.
역시 바닥이 좋지 않지만 조심히 빠져나옵니다.
굴다리 두 개를 무사히 빠져나왔더니 이번에는 공사장을 통과해서 지나가야 합니다.
주말이면 공사하는 분들도 쉬로 가셔서 없으셨을 텐데 주중이다 보니 한창 일할시간들
이시다 보니 지나시는 차량들 마다 이곳에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하시면서 간섭들을
하시네요..
그렇다고 안지나 갈 수도 없고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갈게요.
하고 다다다닷~
빠져나옵니다.
공사현장을 빠져나와 보니 이번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옆 국도변입니다.
달려오는 차들을 바라보며 걸어가다 보니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됩니다.
버들님이 간절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그렇게 역주행을 해서 도착한 전봇대에는 시그널이 몇 개 보입니다.
해룡산 가기 전 사부님께서 이쪽 방향으로 들어가라고 사진 보내주시면서 톡으로 알려주셨는데
이곳으로 올라가려고 하니 건너편에서 공사하고 계시던 분들이 거기 길 없으니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가지 말라고 하시네요.
여기 아니면 갈 곳이 없는데 어쩌라고요.
저는 꼭 가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다다다닷 올라갑니다.
전봇대 뒤에 누군가 펜스를 뜯어 놓으셨네요.
그 덕분에 펜스 넘지 않고 당당하게 걸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만류를 피해 다다다닷 능선에 도착해 따끔 거리는 몸을 살펴보니
온몸에 도깨비바늘이 가득합니다.
길도 애매한데 사람들이 못 들어 가게 하니 마음은 다급해지고 이런저런
생각할 겨를도 없이 헤집고 오다 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이 이 모양이 되었습니다.
떼어낸다고 떼어냈는데도 잔가시가 남아 계속 따끔거립니다.
한숨 돌렸으니 시그널 하나 걸어 주고 다시 발걸음을 이동합니다.
어머나!!
사마귀 한 마리가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꼼짝 안 하고 저를 바라보는 게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찰칵..
모델도 잘해줍니다.^^
안녕 오래 못 놀아 줘서 미안해 난 갈길이 바빠서 이만 ^^
살짝 아주 살짝 빠져있는 ▲305.7봉을 확인합니다.
산패를 잘라진 나무에 설치를 한 것인지 산패를 설치 한 뒤에 나무를 잘라
나무가 죽어 가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시 이정목은 꾸준히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쓰러진 나무하며 등산로 인지 아닌지 모를 길이 이어집니다.
쓰러진 나무들도 치우 지를 않아서 자연상태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날은 맑아지고 하늘 또한 맑아집니다.
송전탑 아래로 통과를 합니다.
삼각점 봉우리가 또 기다립니다.
오늘은 이정목도 많이 만나지만 삼각점도 자주 보게 됩니다.
넋고개 방향을 향해갑니다.
새벽과는 다르게 기온이 조금씩 올라 오르막을 오를 때면
땀이 나서 겉옷을 모두 벗고 얇은 티 하나만 입고 걷습니다.
어머낭!!!
여긴 또 왜 싹둑 되었을까요?
트랙에는 능선으로 되어있는데 도로공사가 한참진행 중입니다.
설마 저곳으로 지나는 것은 아니겠지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았습니다.
저곳으로 지나가야 하네요. ㅠ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요..
저곳으로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할 수 없이..
이곳으로 돌아 나와 위에 그물망 아래로 기어 들어가서
김해김씨 석성공파 성남문중묘원입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현제 도로공사 중입니다.
한참 공구리 작업중이신것 같아서 조용히 가로질러 다다다닷 합니다.
에효!!!
그냥 편히 지맥길을 걸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눈치 보면서 뛰어다녀야 하네요.
도로 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올라오다 보니 잘 닦아 놓은 길이 나오고
따라 올라오니 깔끔하게 평장을 해놓은 묘지가 나옵니다.
올라온길 뒤돌아 보고 찰칵입니다.
높은 위치에 261.2 산패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올라선 봉우리에는 ▲284.1 산패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동네는 삼각점이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삼각점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가는 길 사부님께서 이쪽으로 가면 되세요.
하고 길 안내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네 감사합니당.^^
다시 만난 이정목 그리고 그 앞에는
비실이선배님께서 이쪽 방향으로 가면 된다요.
하시며 길안내중이십니다.
넋고개에 도착을 하니 역시 이정목은 잘 되어있습니다.
건너편으로 건너야 하는데 건널목이 보이지 않습니다.
차들은 쌩쌩 많이도 지나다니고 어떻게 건너야 하나 고민스럽습니다.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고 했던가요.
잠시 어떻게 하나 고민하던 중에 양쪽 차들이 안 오는 틈을 타서 다다다닷 뛰어 건넙니다.
처음 계획은 여기까지 진행하고 다음 구간 여기서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10km 정도 더 진행을 하고 다음구간 여유 있게 진행하는게
좋겠다는 판단에 10km 더 진행하기로 합니다.
일단은 차에서 배터리 충전하고 저도 간신 먹으며 충전을 합니다.
약 1시간 정도 쉰후에 천덕봉을 만나로 갑니다.
이천의병전적비를 출발해서
동원대학교 방향으로 가는 길
물씬 가을가을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하늘이 너무너무 맑고 푸릅니다.
동원대학교 전경과 함께 하늘에 제 눈을 담아 봅니다.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과 함께 가을이 다가옵니다.
동원대학교 옆으로 올라서는 길
너무 가파르고 미끄럽습니다.
그렇게 올라오고 보니 이번에는 동원대학교 군사지리 교장이 나타납니다.
군사시설 아니니 사진 올리는 거 이상은 없겠죠?
동원대학교 방향에서 올라와 본격적인 천덕봉 가는 능선이 시작이 됩니다.
쭉 능선이 이어지겠지 했던 제 생각과는 달리 오르고 내리고 연속이네요. ㅠㅠ
정개산에 도착합니다.
부지런하게 걸으면 천덕봉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앵자지맥 이정목은 꾸준하게 길이 좋아도 도로를 만나도 길이 나빠도
잘 버티고 서 있습니다.
트랙에는 없는 소당산이 있습니다.
이천 새마을금고 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웠네요.
도시로 변해 가고 있는지 아파트들이 여기저기 눈에 보이고
농촌의 풍경이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가야 할 천덕봉 방향을 바라봅니다.
멀기만 해보이는데 걷다 보면 도착해 있겠죠.
아직도 한참 더 가야 천덕봉입니다.
어디를 가든 그렇지만 완만한 길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역시 오르고 내리고는 계속됩니다.
등산로가 잘 정리되어 있지만 낙엽이 있어 미끄럽습니다.
될수있으면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기 위해 조심히 올라 도착한 490.4봉입니다.
벌써 해님이 저 산 너머로 숨어들려고 하나 봅니다.
조금 천천히 들어가 주면 안 되겠니?
하지만 제 바람과는 달리 제 할 일을 정확하게 해내는
햇님은 기다려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조금 더 열심히 걷는 게 답이겠죠.
천덕봉 가는 길 올라오는 길도 여기저기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지맥들이 이렇게 이정목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먼 훗날에는 가능할 수도 있겠죠?
저만의 착각입니다.
앗!!!
무서운 경고문이 있습니다.
주변에 군부대 실 사격훈련장이 있나 봅니다.
위험하니 절대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관리가 안된듯한 나무계단이 삐뚤빼뚤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단이 있어도 미끄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갈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저 산 너머로 가서 쉬고 싶은 해님
가지 마~
조금만 더 있다 가주세요.
475.4봉에 도착을 하고 서쪽 하늘을 바라봅니다.
서쪽 하늘에는 밝음으로 빛나던 햇님이 서서히 산 너머로 넘어가려 합니다.
천덕봉에 도착해서 일몰을 보면 좋겠다 했는데 천덕봉 가기 전에 일몰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날이 좋으니 일몰구경이라도 하지 비라도 왔으면 일몰도 없을 뻔했습니다.
해님이 산 너머로 넘어가니 바로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능선에 나무가 없고 훤해서 여름에 오면 땀 꽤나 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둘리도 아닌데
자꾸만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앞으로 보고 뒤돌아보고 갈 길도 바쁜데 이렇게 찰칵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너무 여유 있는 걸음일까요?ㅋ
저 멀리 골프장 불빛도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골프장을 보니 독조지맥 때 골프장을 많이도 지났구나 싶네요.
암릉구간 우회로를 만들어 두었는데 이런이런...
잡고 올라가라고 만들어둔 밧줄이 다 삭아서 군데군데 떨어져 있습니다.
잡고 올라가라고 만든 건지, 미끄러져 뒹구르르 하라고 해놓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천덕봉 오르기 100m 전
다시 지나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일몰이 이뻐서 일까요?
왠지 모르게 자꾸만 뒤돌아보게 됩니다.
천덕봉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석에 표시된 고도와 지도상에 있는 고도표시가 차이가 좀 있습니다.
다시 지나온 방향을 찰칵합니다.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는 멋진 일몰입니다.
이럴 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멍하니 바라다보면 그뿐일 것 같습니다.
널따란 공터처럼 생긴 천덕봉 정상에는 삼각점과 함께 정상석도
두 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이천시에서 만들어둔 정상석이고 다른 하나는 여주시에서
만들어둔 천덕봉 정상석입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원적산은 비박하기 좋은 곳이라고 누군가 말씀 주셨는데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ㅎ~
잘 준비된 이정목..
이젠 삼합리 버스정류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 지나야 하는 마지막 봉우리 554.8봉입니다.
해피마당쇠님께서 반겨주십니다.
누군가 산패에 소시랑 봉이라고 낙서를 해두셨네요.ㅋ
부뜰이 천왕봉님께서 이쪽 방향으로 가라고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사가 엄청납니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구간 너무 경사가 심하다 보니 이정목 찰칵하는 것도
이렇게밖에 각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에효!!!
그러고 나서..
의악 스러운 경사를 자랑하는 낙엽 무릎까지 빠지는 내리막을 한 땀 한 땀 조심히 내려옵니다.
너무 미끄럽고 푹푹 꺼진 발아래가 위험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밧줄을 잡고 뒤로 해서 조심 또 조심하며 내려 서니 어둠이 짙어졌네요.
갑자기 나타난 산죽밭을 지나고 개들 짖어대는 농가를 지나
도로에 내려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아래길로 다시 올라가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죠 ㅠㅠ
고속도로 옆으로 해서 밭을 가로질러 통과하고 공장 같은 곳 옆으로
해서 빠져나옵니다.
드디어 날머리에 도착을 합니다.
여름이면 한창 밝았을 시간인데 지금은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해낸 별하는 기쁨의 V를 하며 앵자지맥 첫 번째 구간을 무사히 끝냅니다.
하루 종일 행동식으로 대체를 했더니 배가 많이 고픕니다.
사부님께서도 저 따라서 금식을 하신 관계로 배고픈 두 영혼은
근처 가까운 식당을 찾아 들어갑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이 해장국집이 맛집이네요.^^
뜨끈한 국물 말없이 후루룩 먹고 나니 몸이 따듯해집니다.
주말에 사부님께서도 스케줄이 있으시고 저도 스케줄이 있어
주중 시간을 만들어 다녀온 앵자지맥이었습니다.
1구간이 날머리였던 자리가 이번에는 2구간의 들머리가 되어 만납니다.
가까운 곳이다 보니 한 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아 일찍 도착해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1구간에서 조금 더 걸었던 덕분에 2구간에서는 조금 여유로운 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요즘 낙엽이 워낙 미끄러워서 계획한 시간에 끝이 날지는 걸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시쯤 일어나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오늘 일정이 피곤했는지 3시가 다되어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일주일 전 그 자리에서 똑같은 포즈로 앵자지맥
2번째 구간을 시작합니다.
가파르지 않은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와 만나는 292.3봉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더 추워졌는지 손이 시렵습니다.
292.3봉에는 먼저 지나가신 선배님들의 시그널이 별하를 반겨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안전산행 하겠습니당...
잔잔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살짝 올라선 곳에 353.9봉 산패가 반겨줍니다.
중간중간 산패를 만날 때면 저도 모르게 꿉벅 인사를 드립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이정목은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정목에 나와있는 거리는 정확도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정목이 있으니
맞는 길이겠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발목을 덮는 낙엽들이 곳곳에서 별하야 어서와 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낙엽 아래는 오토바이들이 지나다녔는지 깊게 파인 흔적이 많아 발목이 꺾일 때가 많지만
그래도 넘어지지 말자 생각하며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밝게 보이는 도로 제2영동고속도로일까요?
아마도 지나온 곳이니 제2영동고속도로의 불빛 아닐까 생각은 해봅니다.
내려서는 길이 까실까실 합니다.
여기도 여름에 왔다면 고생 꽤나 해야할곳인듯합니다.
여름에 안오길 다행이다 싶네요.
남이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예전에 사부님 앵자지맥 하실때 기다리던 한적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밖에 도로에 나오면 시끄럽긴 하지만 위쪽 도로는 차들이 드나들지 않는
폐 도로다 보니 조용히 쉴수있는곳중 하나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앵자봉 오름을 시작해야 합니다.
사부님 께서 이곳 오르는게 경사도 심하고 미끄럽다고 하셨는데
천천히 올라봐야겠죠.
올라서는길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예전 사부님 다니실때와는 좀 다른가 봅니다.
계단을 만들어 놔서 미끄럽지 않게 잘 올라올수있었습니다.
길이 좋다 했는데 역시 초반만 좋았네요.
낙엽 쌓인 미끄러운길이 이어집니다.
그렇게 고개 숙이고 올라가다 넘어진 나무가 있어 슬쩍 보는데..
앗!!!
이게 뭘까요?
느타리버섯이 이쁘게 뽀골뽀골 올라옵니다.
분명 느타리버섯이네요.
넘 신기방기합니다.
찰칵...
시그널도 없이 홀로 외로이 걸려 있는 432.1봉 산패를 만납니다.
깜깜한밤 외롭게 걸려 있는 산패가 안 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나는 산님들의 등불이 되어 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총소리가 납니다.
뭘까요?
처음에는 깜짝 놀라 흠칫 했지만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울립니다.
아무래도 야생동물 쫒기 위해 소리를 내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홀로 가는데 나는 총소리는 별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어둠 속에서 사부님께서 길안내를 해주고 계십니다.
미끄러운 낙엽길 넘어지지 말고 조심히 가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581.8봉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는 산패 보다 먼저....
자작봉이라는 커다란 정상석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올라오는 것도 까칠 하지만 내려서는 곳도 까칠하게 살짝 내려서야 합니다.
역시 잘 설치되어 있는 이정목 그런데...
앵자봉이 의외로 가도 가도 안나타 납니다.
제 발걸음이 느린 걸까요?
앵자봉에 아직입니다.
생각 외로 거리가 꽤 먼 것 같습니다.
어둠은 아직 물러갈 기미도 안 보이고 632.7봉을 지나 썩은 계단을 넘어가다 보니..
앵자봉에 도착입니다.
앵자봉 정상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데크 위에 정상석이 위치해 있네요.
일출이 올라오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한 것 같습니다.
앵자봉의 유래
앵자봉의 앵은?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산세라 하여
꾀꼬리봉으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할 때
앵자봉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옛날에는 각시봉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웃한 양자산을 신랑산으로 보고
두 산은 부부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부가 함께 오르면
부부금슬이 좋아진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앵자봉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천주교가 전파되기 시작되었고
지금은 앵자봉 일원이 천주교 성역 순례길로 지정되어 있다.
앵자봉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초기에 천주교인들이 숨어 살았을 만큼 산 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심산유곡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반는 산이다.
가야 할 염치고개 방향이 약 10km 정도 남았네요.
9시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목표를 한번 설정해 보고 맞춰가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어둠 속 저곳이 어디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조망안내도를 보니
알 수도 있는 곳이겠습니다.
몇 주 전에 다녀온 천마지맥이 지나는 예봉산자락이 있는 곳이네요.
몇 번 가본 검단산도 있고요.
이쪽 방향은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언젠가는 한번 걸어볼 날이 있을
태화산, 무갑산 방향이네요.
그 언젠가는 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지나온 걸음을 돌아봅니다.
이쪽 방향에서 왔으니 저 뒤쪽 어느 한 곳이 저번주에 걸었던 앵자지맥
능선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앵자봉에서 잠시 야경을 감상하고 염치고개를 향해갑니다.
헬기장에 올라서 삼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보니 빼곡한 잡목 사이에
사부님 시그널이 이쪽 방향으로 가라 알려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앗!!!
능선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철제펜스????
뭐지?
맞은편에도 달랑 하나?
뭘까요?
막아 둔 것도 아니고 넘어져 있는 이 펜스는 궁금하기는 하지만 사유지겠거니 하고 지나갑니다.
살짝살짝 오르고 내리는 길이다 보니 걷기는 좋습니다.
이럴 때는 마른 낙엽 밟는 사박사박 하는 소리도 즐겁게 들립니다.
또다시 나타난 펜스
하지만 달랑 이것만 있고 주변에 길게 늘어선 펜스 같은 것은 없네요.
예전에 설치했다가 지금은 쓰임새가 없는 버려진 펜스 같습니다.
여름이었다면 고생 좀 해야 할 것 같은 길이 이어집니다.
칡넝쿨이나 가시 잡목들은 날이 추워지니 떨어지고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정목은 잘 되어 있지만 관리는 글쎄요 입니다.
잡목 사이에 숨어서 여름에는 이정목이 보이지도 않겠습니다.
출입금지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물망을 따라가다 보니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두었는데 옆으로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있어 그 틈을 따라 올라갑니다.
약초를 재배하는지 아니면 자작나무를 키우는 건지 모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듯한 곳이네요.
그물망은 다 삭아서 떨어지고 넘어지고, 자작나무숲 커다란 소나무도 꺾여져 있습니다.
오르는 길은 밤나무 가시와 낙엽이 혼재되어 미끄럽고 신발 옆으로 밤가시가 찔러서
따끔거립니다.
그렇게 미끄러운 길을 오르고 오르다 보니 정상이 보이는데..
정상으로 들어가는 곳도 그물망을 막아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물망을 막아둔 곳이 안쪽인지 바깥쪽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왔던 곳이 그물망 안쪽인지 바깥쪽인지 알쏭달쏭하게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네요.
이정목이 그물망 안쪽에 인지 바깥쪽인지..
정말 헷갈립니다.ㅋ
곳곳에서 길안내를 해주시던 후상님 시그널입니다.
해피마당쇠님과 후상님 시그널이 밤길 안전산행에 도움을 많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일출이 없나 했더니
저 멀리 나무가지 사이로 일출이 올라옵니다.
살며시 당겨서 찰칵해봅니다.
이후 얼마 안가 부끄러운지 구름속으로 퐁당한 일출은 모습을 감추고
보여주지를 않았네요.
아무도 없는 그곳에 삼각점 하나 덩그러니 있고, 주변을 살피니
노란 시그널에 해피마당쇠님께서 501.3봉임을 알려주십니다.
언제부터인가 염치고개는 보이지 않고 해협산 이정표만 보입니다.
정암산을 지나 내려서는 팔당호 까지는 10km 남짓 남은것 같습니다.
또 다시 내려서는 길은 미끄럼틀이네요.
낙엽과 낙엽이 미끌리는것은 순식간에 발이 하늘로 올라가게 합니다.
그래도 스틱으로 지탱하니 그나마 넘어지지는 않으니 다행이죠.
이번에는 늘보님께서 392.1봉임을 알려주십니다.
봉우리 에서 내려서 살짝 그것도 아주 살짝 올라서는 봉우리다보니
신경 안쓰면 봉우리 인줄도 모르고 지나갈것 같은 보우리입니다.
나무에 표찰이 붙어있습니다.
뭘까요?
궁금하면 못 참는 별하는 또 이걸 유심히 봅니다.
아아!!
소나무 재선충병 긴급방제 하고 일련번호를 붙여 놓은것이네요.
모든 소나무에 다 붙어 있는것을 볼수있었습니다.
솔잎이 떨어지고 솔향이 가득해야 하지만 솔향은 나지 않습니다.
이럴때 솔향이 은은하게 풍겨주면 너무너무 좋을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눈으로 즐기는 이 모습도 좋습니다.
염치고개 이정표가 다시 나타났네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 이정표 거리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07.8봉을 찾아 오는데 까지는 등로가 너무 좋습니다.
재선충 방재 공사를 하면서 임도를 내놨는지 그 전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능선에 임도길을 만들어 놔서 307.8봉 까지는 편하게 진행합니다.
그리고...
내려서는 염치고개 까지도 임도가 잘 연결 되어 있습니다.
염치고개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별하 마음속으로 약속했던 9시가
되기전에 도착을 했네요.
염치고개에서 기다고 계시던 사부님께서 근처로 이동해서 식사를 할지
간단하게 행동식으로 대체 할지 말씀하셔서 간단하게 행동식 으로 하고
끝나고 맛있는것 드시면 될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잠시 스마트폰 충전도할겸
쉬어갑니다.
어느 정도 스마트폰 충전도 되었고 하니 출발을 해야겠습니다.
도로를 잠시 따르다 해엽산 입구에서 시작입니다.
이정목은 넝쿨들이 감싸고 놔주지 않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ㅋ
조금 오르다 보니 개나리가 철을 모르고 만개해 있습니다.
조만간 싹도 날 것 같습니다.
저러다 날씨 추워지고 눈 오면 어쩌려고 철 모르고 피어난다니..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곳..
힘들어 머리 숙이고 가다 숨 한번 들이마시기 위해 하늘을 올려다봐야
볼 수 있는 힘내세요 산패가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밖에 님께서 작업하셨는지 동밖에 님 닉이 들어가 있습니다.
무명봉들 올라갈 때면 이렇게 가파른 구간이 많던데 해엽산 오르는 구간도
쉽게 올려보네 주지 않으려는지 힘차게 솟아 있는 데다가 낙엽이 미끄러워
허벅지에 힘을 자주 줄 수밖에 없습니다.
허벅지가 쫄깃쫄깃 해질 때쯤 해엽산에 올라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산인지 낙엽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많이 다니는 산은 사람들이 납엽을 밟아서 가루가 되어 있는데
이곳 해엽산은 낙엽의 나뭇잎 형태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정상에 있는 등산 안내도를 잠시 바라봅니다.
어느 곳으로 가야 맞는 길일까요?
이 방향에서 간다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어 경안천과 만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을 것 같지만 오늘은 한강기맥 두물경이 있는 맞은편으로
가기로 했으니 정암산 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삼거리에서 트랙을 확인합니다.
일단 정암산 방향으로 ㄱㄱ
예전에 야자매트를 깔아 놨던 흔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 야자매트가
위험합니다.
오래되어 썩었는지 풀려서 발아래 그물처럼 펼쳐 저 있습니다.
내리막인데 그물이 풀린 것처럼 되어 있으니 발에 자주 걸립니다.
잘못하면 걸려 넘어지기 쉽게 되어 있어 조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심히 내려와 만나는 이정목에는 복잡하게도 되어 있습니다.
가야 할 길은 정암산 방향이니 쭉 직진합니다.
여기는 산패가 없습니다.
대신 해피마당쇠님께서 고도를 알려주십니다.
올라서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낙엽 떨어진 나무와 하늘이 보입니다.
잠시 하늘 보며 멍..~
그렇게 지나쳐와 다음 봉우리를 향합니다.
앗~
트랙을 확인하니 조금 전 하늘멍 하고 지나온 곳이 407.6봉이었습니다.
산패도 없고 시그널도 없어서 무명봉인 줄 알고 하늘멍 하고 왔는데
그곳이 407.6봉이었네요.
해피마당쇠님과 법광님께서 자리를 지키고 계시네요.
반갑습니당.~~
조금 전 406.4봉우리 보다 살짝 낮은 곳이 정암산 정상입니다.
아니면 조금전 봉우리가 정상인데 삼각점이 이곳에 있어 정상석을
여기에 설치한 것일까요?
별하는 알쏭달쏭입니다.
암릉에 올라 뒤돌아 찰칵해 봅니다.
보이지 않는 저 멀리서 제 두 발로 걸어 걸어 이곳까지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하고 어떻게 보면 대견한 발걸음입니다.
이럴 땐 별하에게 칭찬 한마디.... 수고했다 별하야.... 토닥토닥
해줍니다.^^
정암산 에는 데크도 잘 되어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걸음이 되는 방향입니다.
트랙을 확인해 보니 제가 걸었던 한강기맥 날머리 두물경과 마주 보이는 곳이
앵자지맥 마지막 걸음의 끄트머리가 되네요.
그리고 몇 주 전에 걸었던 천마지맥 날머리인 정약용생가터도 보입니다.
운길산 아래 수종사도 눈에 들어오고 예봉산 기상관측대도 보입니다..
와아~~
제가 생각해도 신기방기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라봐도 명칭도 모르고 그냥 산이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저곳을 보면서 운길산, 예봉산, 두물경, 정약용생가터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다니요.
뭔지 모르게 뿌듯한 별하입니다.^^
아우~
너무너무 억울한 곳이네요.
왜냐고요?
여기 정말 살벌하게 가파른 내리막이거든요.
그런데 너무 평지처럼 찰칵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사진을 너무 교묘하게 잘 찰칵하나 봅니다.
급경사를 평지로 만드는 별하의 매직입니다.ㅋ
날머리 잘 찾아가시라고 비실이선배님과 오래된 클럽시그널이 길안내중입니다.
그 길을 따라 사박사박 내려서니..
이젠 가지 말라고 철조망을 만들어 놨습니다.
들어가지만 않고 뒤쪽으로 조심히 지나가겠습니다.
봉우리에 올라서 보니 해피마당쇠님께서 270.8봉이라 알려주시네요.
그런데 왜 나무 사이에 떨어져 계실까요?
아무래도 나무가 썩어서 부러진 것 같습니다.
꺼내어보니...
굴비 엮어 놓은 듯 줄줄이 나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없고..
하나하나 다 풀어서..
봉우리에 걸어 두고..
가는 길...
길 안내 하세욥~
하고 하나하나 걸어 드립니다.
정암산에서 봤을 때는 그냥 내리막 능선만 지나면 될 것 같았는데
그냥 가만히 보내 주지를 않습니다.
까칠하게 오르고 내리고 몇 번을 시키네요.
클럽시그널이 이곳으로 가라고 합니다.
트랙을 확인하니 방향이 잘 못된 것 같아 다시 원위치하는데...
사부님께 연락이 옵니다.
어디쯤 인지 여쭤보셔서 설명을 하니 가던 방향에 삼각점이 있으니
날머리를 삼각점이 있는 그 방향으로 해서 하산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오던 방향으로 빽을 해서 진행합니다.
사이좋게 떨어져 있는 비실이선배님과 클럽앵자지맥 시그널
주변을 둘러보니 걸만한 곳이 없습니다.
일단 손에 주워 들고...
앵자지맥 마지막 삼각점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 주웠던 클럽 시그널과 비실이선배님 시그널은 적당한 위치에
걸어드리고..
두물머리에 내려서며 앵자지맥이 끝이 납니다.
팔당 물안개 공원 방향으로 이동을 하고..
더 이상 두 발로 걸어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도착을 합니다.
저 앞으로는 두물머리와 운길산이 바라다 보입니다.
두물머리 두물경방향을 배경으로 해서 별하의 앵자지맥은 끝이 납니다.
주말 바쁜 스케줄로 인해 주중 시간을 내서 걸어본 앵자지맥입니다.
시간만 된다면 이렇게 주중 산행도 해볼 만하네요.^^
다만 서로 스케줄이 맞아야 가능한 산행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날이 더 추워지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어떻게 산행을 해야 할지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할 듯합니다.

첫댓글 별하님의 앵자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세요.
어둔 밤길은 물론 한남의 대장주격인 산줄기인데 거침없이 질주하셨습니다.
정개산, 해협산 등 정겨운 지명을 보면서 지난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수고많으셨고,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