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이는 오늘 얼굴이 조금 굳었습니다.
양볼에 바람 가득 넣고
이리저리 불어 제낍니다.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마루 구석과 광 구석으로 불어 제낍니다.
딱딱하게 껌딱지 처럼 눌러 붙은게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흰색같기도 하고 검은색 같기도 합니다.
한손에 들고 있는 매화가지로 이리저리 휘둘러도 봅니다.
그래도 잘 떨어지지 않아서
또 한손에 들고 있는 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 납매, 청매 꽃잎을 연신 뿌려 댑니다.
휘리릭~~~
봄은 바람입니다.
어느샌가 말끔해집니다.
우리 삼월이 그제서야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집안 청소를 마친 삼월이, 치마를 여미고 뿌리다 남은 꽃가루를 품에 안고 들판으로 내달립니다.
치마 뒤로 봄바람이 따르는 건 당연합니다.
삼월이 발 걸음마다 새싹들이 얼굴을 내밉니다.
쑥, 할미꽃, 꽃무릇, 개불알꽃이 웃습니다.
봄입니다.
열린사진공간에서도 삼월이의 맑은 마음을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곳곳에 봄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려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월요일 부터 시작되는 연구반 수업은 야생화를 만나려 가도록하겠습니다.
그리고 4일 화요일 부터 새롭게 개강되는 강좌에서는 답답한 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웃는얼굴아트센터와 중앙도서관, 그리고 침산새마을금고 문화센터가 2014년 봄학기 개강을 합니다.
고산문화센터와 두산문화센터는 4월에 새롭게 개강이 됩니다.
강좌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열린사진공간을 중심으로 만들어나가는 강좌는 변함이 없이 꾸준히 열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연구반 출신들을 대상으로 원로회원들의 모임방도 배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히 사진 활동을 하시면서도 사진에 대해서 궁금증을 느끼신 회원들에게 특강과 상설 교육반을 개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포토샆반도 분기별로 강좌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묵은 것을 새롭게 하는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 들이고
회원여러분들의 사진 작업에 도움이 되는 열린사진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삼월이가 들과 산에 뿌려놓은 좋은 기운을 3월 정기촬영에 많이 참여 하셔서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김해건설공고에서 촬영한 매화사진입니다.
참 향기로운 밤이었습니다.
열린사진공간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3.1
인월
첫댓글 아무리 춥고 눈보라가 치고 해도 역시 봄이 오는가 봅니다.
자연의 순리는 위대합니다.....
열사공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듯 합니다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하시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니엘님 반갑습니다~~어제 망개떡 잘먹었습니다~고마웠습니다~^^
봄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사월이 시샘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