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은 12세기에 이르러 보다 넓은 의미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이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만 국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 즉, 앞으로 이루어질 역사로 보는 관점이 보편화 되어진 것이다.
크리스마스 전 4주~크리스마스 이브 - 그리스도의 오심의 준비(보라색)
대강절의 의미는 4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1)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것을 밝히 전한다는 의미이다. 즉,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하나님 자신이었던 바로 그 분(요1:1-2)이 인간의 몸으로 오심을 알리는 것이다.
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쁜 마음으로 간절하게 모신다는 의미이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야의 강림을
기다리고 바랐던 것처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기간이다.
3) 강림하시는 주님을 맞아하기 위해서 신자의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한다는 의미이다. 즉,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회개와 복종으로써 겸손하게 자신을 살피고, 주님의 자리를 마음속에
마련하는 것이다.
4)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한다는 의미이다. 즉,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의 길잡이가 되었던 것처럼, 신자도 재림하실 주님의 길잡이로서의 각오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교회는 대강절에 모든 죄악을 청산하고, 사랑을 적극 실천하여 흠없고 거룩한 성도로 주님을 맞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특히 연말도 가까워오기 때문에 성도들은 개인생활의 경건함과 가정생활의 화목함과 교회생활의
충실함과 직장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기간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교회력에 따른 대강절의 신년답게 신앙생활의
정진과 향상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착수하고 새출발을 굳게 다짐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란다.
2. 성탄절(聖誕節 , Christmas)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 크리스마스를 대개의 기독교인들은 12월 25일을 예수의 출생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에도 아르메니아 교회는 주현절인 1월 6일을 성탄절로 삼고 있지만 12월 25일을 지키는 관습이 최초로 정착된 시기는 서방교회에서 4세기 중반, 동방교회에서는 5세기 말로 추정된다.
로마에서는 하루 해가 가장 짧았다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를 기점으로 하여 농경신인 사투른(Saturn)과 태양신인 미트라(Mitra)를 숭배하는 축제가 거행되었다. 그런데 콘스탄티누스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후대의 테오도시우스 1세가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뒤 로마의 교회는 전통적인 축제일을 예수의 생일과 동일시하여 많은 사람들을 기독교로 끌어들이고자 하였다. 당시 미트라숭배와 사투르날리아(Saturnalia)가 매우 광범위하게 대중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풍습을 억압하는 대신 동화시키는 방법을 사용, 태양의 재탄생에 비유하여 ‘세상의 빛’인 예수의 탄생을 널리 알리고자 한 것이다.
이런 입장은 점차 널리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예수의 신성(神性)을 부정하는 아리우스주의(Arianism)에 대한 대항논리를 정교화시키면서 강화되었다. 신학적인 정당화가 이루어졌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날을 3월 25일로 정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예수의 삶이므로 응당 완전히 꽉 찬 기간 동안 생애가 이루어졌으리라 보기 때문에 수태도 3월 25일에 행해졌다는 것이다. 이 계산에 의하면 예수의 출생은 12월 25일이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축하'(백색, 보라색)을 사용하며, 미국의 뉴잉글랜드지방에도 의 경우를 살펴보면 1856년 이전에는 법정공휴일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끈질기게 이 날을 중심으로 선물교환 등을 하면서 전통을 이어나갔고, 19세기에 이르러 크리스마스 트리와 크리스마스 카드라는 대중적 풍습이 가미되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또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과 같은 크리스마스 캐럴이 이때 등장하였다.
19세기 초 독일에서 북유럽국가들로 전파되었고, 1841년에는 빅토리아여왕의 남편인 알버트공에 의하여 영국에 소개되었다. 미국에서는 19세기 초 펜실베이니아지방에 이주한 독일계 정착민들에 의하여 전달되었으며, 곧 미국 전역에 퍼져나갔다.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트리를 공공장소에 놓게 된 것은 바로 미국에서부터였다.
우리나라에도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걸쳐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에 의하여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풍습이 전래되어 나갔다. 그러나 이탈리아·스페인 및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는 그리 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의 색깔은 녹색과 붉은색이다. 겨울을 이겨낸 생명 혹은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삶은 녹색으로, 그리고 예수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는 붉은색으로 나타나 있다.
따라서 성탄절과 관련된 장식의 색은 이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붉은 포인세티아의 사용이나 크리스마스 화환은 여기에 근거를 둔 것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현재와 같은 양상으로 나타난 때는 19세기에 들어와서이다. ‘캐럴’이라는 말은 원래 플루트 연주에 맞추어 추는 춤곡이라는 의미로 밝고 경쾌하며 후렴과 반복이 행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산타할아버지 모양이 만들어진 것은 1863년 나스트(Nast,T.)라는 만화가에 의한 것이라 한다. 그리고 이 날을 위하여 마굿간이 만들어져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와 요셉, 양과 짐승들, 아기예수 앞에서 경배드리는 동방박사들의 모습이 만들어지는데 그 유래는 약13세기에 성 프란시스(St. Francis of Assisi)에 의하여 처음 시작되었다는 풍습이라고 전해진다.
3. 주현절(主顯節, Epiphany)이란?
그리스도가 서른 번째 생일에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공증(公證) 받은 것을 기념하는 축일인 1월 6일을 성회수요일로 보았고, 1월 2일부터 8일 사이의 주일 (2015년의 경우 1월 4일)이다.
예수의 신성(神性)이 최초로 공식적으로 나타난 것을 뜻하며, 서방 기독교에서는 동방 박사가 예수를 찾은 때로 보고, 동방 기독교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예수에게 세례를 준 때로 본다. 한편, 마니교를 비롯한 고대의 몇몇 나스티시즘(영지주의) 분파들도 예수가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때를 메시아로서의 예수가 진정으로 나타난 때로 보았다
이브 첫번 이방인 방문 기념인 백색을 상징으로 본다.
따라서 주현절의 절기색은 ‘흰색’이다. 흰색은 흠 없는 순결, 거룩함, 완전, 위엄, 영광, 즐거움을 상징하는 신성의 색으로, 성탄절이나 부활절과 같은 기쁜 축제와 그리스도의 생애 중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 사용하는 전례 색상이다.
4. 사순절(Lent)이란?
서방교회에서 재의 수요일에 시작해 부활절 전까지 6주간 계속되며,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금식한 것을 본따 일요일을 제외한 40일을 금식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동방교회에서는 부활절 8주 전부터 시작하며, 토요일, 일요일을 모두 금식일에서 제외한다.
부활절 축제 전에 준비와 금식의 기간을 지킨 것은 사도시대부터였다. 이 기간은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준비하는 시기였고, 죄인들에게는 참회의 기간이었다.
금식 규정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면제되어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만이 사순절 금식일로 지켜졌으나, 참회예절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루터교를 비롯한 개신교 교회에서 사순절은 다양한 예배와 전례로 지켜지고 있다.
성회수요일~부활절 - 이브 부활절을 위한 회개 기도(보라색)
5. 부활절(復活節. Easter)이란?
부활절을 뜻하는 영어 'Easter'와 독일어 'Ostern'는 원래 튜튼족이 숭배하던 '봄의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스터 여신을 기리는 기간은 4월에 있었는데, 이 축제가 부활절의 유래이다.
기독교에서의 부활절은 교회력 절기 중 하나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를 가리킨다. 초창기의 부활절은 3월 ~ 4월 경에 불규칙하게 위치하였다. 이는 부활절이 태음력인 히브리력의 유월절의 다음 날인 무교절로부터 첫 안식일 다음 날(일요일)이라는 것에 근거해 유월절을 기준으로 지켜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325년 로마 가톨릭교회가 니케아 공의회에서 유월절을 폐지하고 춘분 이후 첫 보름 이후 안식일 다음 날(일요일)에 지키기로 정해졌고, 이에 따라 태양력 기준으로 3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사이에 위치하게 되었다. 즉, 주후 325년에 콘스탄틴(Constantine) 황제는 이 문제를 니케아(Nicaea) 종교회의에 상정했다. 이 회의에서는 다른 현안도 조정했지만, '부활절은 반드시 일요일에 지내야 한다.'고 결정했다. 덧붙여서 단순히 일요일이 아니라, 춘분 후 첫 번째 보름달이 뜬 다음의 일요일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날 부활절은 3월 21일 이후 보름달이 뜨는 첫날에 열리는 ‘감동적인 축제’이다. 따라서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의 모든 일요일이 다 부활절이 될 수 있다.
부활절의 상징물은 종교에 앞서 소소한 상징과도 연계되면서 그 모습이 바뀌어갔다.
달걀, 병아리, 토끼(토끼는 일반적으로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19세기에 접어들면서 독일 이민자들이 독일의 부활절 토끼인 ‘오스테르하스(Osterhas)’와 이 토끼가 낳은 알의 둥지에 대한 이야기를 미국에 전하면서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탕 등 부활절 축제에서 사용되는 모든 것들이 부활과 함께 봄을 약속하는 달콤한 상징들이기도 하다.
성서에 기록한 바와 같이 초대교회 시절에 떡을 떼서 나누었다. 그러나 전해져 내려오면서 부활절 달걀과 부활절 토끼 두 가지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 풍습은 부활절 토끼가 초콜릿, 캔디, 부활절 달걀 등을 착한 아이들에게 준다고 여겨 아이들이 토끼를 위해 집을 만드는 것이다. 18세기에 독일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면서 함께 이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부활절의 풍습으로 1) 계란 굴리기(Egg Rolling), 2) 계란 찾기(Egg Hunt), 3) 부활절 퍼레이드(Easter Parades), 4) 부활절 카드(Easter Cards) 교환 등이 있다.
1) 계란 굴리기
19세기 초, 미국 4번 째 대통령인 James Madison의 부인인 Dolly Madison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녀는 국회의사당에 아이들을 초대했고 잔디밭에서 계란 굴리기 이벤트를 열었다.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긴 스푼모양의 막대기로 가장 멀리 가장 빨리 굴리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계란 굴리기의 규칙이다. 1880년부터는 장소가 바뀌어 백악관에서 열렸는데, 이는 국회의사당 정원이 망가진다는 의원들의 항의 때문이었다. 이 이벤트가 계속되어 남북전쟁 때를 제외한 매년 열리고 있다. 12살 이하의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어른들은 아이들과 동반 시에만 입장 할 수 있다. 부활절 월요일은 여행객들이 백악관 마당을 지나다닐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2) 계란 찾기
단체 또는 마을단위로 이루어지는데, 많은 계란을 부활절 아침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곳곳에 숨기고 아이들이 그것들을 찾게 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달걀을 찾은 아이가 상품을 받는데 이 상품은 주로 달걀모양의 초콜릿이다.
3) 부활절 퍼레이드
부활절 아침 사람들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교회에 갔다가 마친 후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퍼레이드로는 뉴욕시의 오번가(Fifth Avenue) 퍼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4) 부활절 카드
부활절의 풍습으로 정착되었다. 미국의 카드회사인 American Greetings에 따르자면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어머니의 날 다음으로 가장 많은 카드를 보내는 날이 부활절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부활절 햄, 부활절 빵 등 다양한 형태의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부활주일~성령강림절 - 부활의 주님 안에서의 기쁨(백색)
6) 성령강림절(聖靈降臨節, Pentecost, Whitsuntide)이란?
유월절(逾越節)의 이튿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해당한다. 오순절(五旬節, Pentecoste)은 그리스어로 '제50'의 뜻을 가진 말로, 원래는 유대인들이 보리농사의 수확을 끝내고, 보리로 만든 두 개의 빵을 바치는 제사날을 말한 것인데 성령이 강림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성령강림절이라고 한다.
이 날, 즉 예수의 부활로부터 50일째 되는 날 그의 제자들이 모인 곳에 성령(聖靈)이 강림하자(<사도행전> 제2장), 그들은 성령에 충만하게 되어 전도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므로 이 날을 '성령강림일'이라고도 한다. 사실상 기독교의 성립일로 여겨지고 있다.
9월말 - 주 성령의 은사와 교회 시작 개념(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