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밭에 클로버(일명 토끼풀)를 재배하면 화학비료 사용량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옥수수를 심었던 밭에 녹비작물인 클로버를 9~10월에 파종한 후, 이듬해 옥수수를 재배하면 클로버가 포함하고 있는 질소질 성분에 의해 비료 사용량을 최고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클로버를 밭에서 재배하면 이듬해 4월 상순께에는 370㎏(10a당)의 건물(마른 클로버)이 생산돼 대표적인 녹비작물인 자운영의 35㎏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클로버에 의한 질소 공급량도 자운영의 0.9㎏(10a당)보다 10배 이상 많은 9.1㎏으로 나타나, 옥수수밭에는 녹비작물 가운데 클로버를 파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클로버는 해마다 파종해야 하는 다른 녹비작물과 달리 한번 파종하면 다시 파종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김은석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옥수수는 특성상 질소 소요량이 매우 높은 작물이기 때문에 재배 때 질소질 비료를 줄이는 게 쉽지 않다”며 “휴경기를 이용해 옥수수밭에 클로버를 재배하면 화학비료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비료 구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055-750-6218.
〈백연선〉whit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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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농인을 위하여~ 원문보기 글쓴이: 죠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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