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맞이 좋은영화보기
라스트 갓파더
[The Last Godfather]
○ 일 시 : 2011. 2. 7(월) ~ 9(수) 오후 7시 30분
○ 장 소 :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선산문화회관
○ 감 독 : 심형래
○ 출 연 : 심형래(영구), 하비 케이텔(돈 카리니), 마이클 리스폴리(토니 5세)
제이슨 미웨스(비니), 조셀린 도나휴(낸시 본판티)
○ 장 르 : 코미디
○ 시 간 : 103분 정도
○ 등 급 : 12세 관람가
○ 입장권 : 문화예술회관(25일부터)
읍,면,동사무소(26일부터)에서 선착순 무료 배부
○ 문 의 : 구미시문화예술회관 T. 054-451-3040
선산출장소 민원봉사과 T. 054-480-5521
마피아의 숨겨놓은 아들로 다시 돌아온 ’영구’ <라스트 갓파더>
줄 거 리
영구 왔다!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바로 ‘영구’?!
덜 생긴 외모, 덜 떨어진 행동, 누가 봐도 남다른 ‘영구(심형래)’는 마피아 대부인 아버지 ‘돈 카리니(하비 케이틀)’를 찾아 뉴욕에 왔다 조직의 후계자로 지목되어 마피아 수업을 받게 된다. 영구 때문에 당연히 믿고 있었던 후계자의 꿈을 접게 된 조직의 2인자 ‘토니V(마이크 리스폴리)’ 는 설상가상, 마피아로서 영 가망 없어 보이는 영구의 교육을 맡게 되면서 좌절을 맛보게 된다. 영구 역시 좌충우돌 후계자 수업에 지쳐 있던 중 우연히, 뜻하지 않게, 정말 운 좋게, 위험에 처해있던 라이벌 조직 본판테의 외동딸 ‘낸시(조슬린 도나휴)’를 구해주면서 친구가 된다. 게다가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고 상납금을 걷으러 나서 상가주인들을 괴롭히지만 그런 영구의 횡포가 오히려 빅 히트 상품을 탄생시켜 도시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한편, 이런 영구를 못마땅하게 여긴 본판테 조직의 2인자 비니가 낸시를 납치한 후 이를 영구의 짓으로 꾸며 돈 카리니와 본판테 조직의 전쟁을 일으키고, 음모에 빠진 영구의 뜻하지 않은 활약이 엉뚱한 결과를 예고하는데…
더 웃기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았다! 기대하시라! 영구 왔다~!
제 작 노 트
심형래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였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뉴욕을 배경으로 예측 불허한 상황들이 빚어내는 커다란 웃음을 담는다.
심형래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고 세계적인 제작진과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먼저 각본은 <토이 스토리>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에반 올마이티><열 두 명의 웬수들> 등을 집필한 ‘조엘 코헨’, ‘알렉 소코로브’ 콤비가 맡았다. 또한 촬영에는 <덤 앤 더머><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마크 얼윈’, 미술에는 <황혼에서 새벽까지><데스페라도><조로> 시리즈의 ‘세실리아 몬티엘’이 참여하는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탭진이 함께했다.
또한 <저수지의 개들><내셔널 트레저><펄프 픽션> 등 당대 최고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의 출연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킥 애스><펄햄123>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조슬린 도나휴’,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 ‘제인슨 미웨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코미디의 대부 심형래가 영구와 함께 귀환해 기대를 모으는 <라스트 갓파더>는 전 세대의 마음을 여는 코믹 대작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평론
1951년 뉴욕을 양분하는 마피아 대부 돈 카리니(하비 카이틀)는 자신의 숨겨둔 아들인 영구(심형래)를 불러와 조직의 후계자로 삼으려 한다. 순수하기만 한 바보 영구가 마피아에 어울릴 리 만무하지만 이상하게도 돈 카리니만은 영구가 후계자에 걸맞은 사내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그때부터 영구의 마피아 수업이 시작된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영구 때문에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난 조직의 2인자 토니(마이크 리스폴리)는 모자란 영구의 교육까지 담당하면서 불만이 커져간다. 한편 영구는 우연히 위험에 처한 라이벌 조직 본판데의 외동딸 낸시(조슬린 도나휴)를 구해주며 시작해선 안되는 사랑에 빠지고, 낸시를 마음에 두고 있던 본판테 조직의 2인자 비니까지 적으로 만들며 문제는 복잡해져간다. 그런 사이 영구는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고 상납금을 걷으러 나서 상가주인들을 괴롭히지만, 그런 영구의 횡포가 오히려 가게마다 빅히트 상품을 탄생시켜 도시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이런 영구를 못마땅하게 여긴 비니는 낸시를 납치한 뒤 두 조직 사이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
코미디는 많은 것을 용납하게 하는 힘이 있다. 다소 무리한 설정이나 작위적인 전개, 과장된 표현은 코미디에서는 도리어 매력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마피아의 숨겨놓은 아들로 다시 돌아온 ‘영구’를 만나는 감회가 남다른 것은 단지 그가 전설적인 바보 캐릭터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슬랩스틱 코미디라는 자신의 강력한 무기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라스트 갓파더>는 코미디 특유의 보편성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웃음 한방이 부족하다. 영구가 익숙하기에 덜 웃기는 것이 아니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매력이라면 알고 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라스트 갓파더>의 영구는 웃음의 코드를 화면 곳곳에 흩뿌리지만 터트리지 못한다.
전형적인 스토리와 안일한 전개라는 말은 이 영화에서 결코 나쁜 표현이 아니다. 결국 이 영화에서 이야기란 영구의 슬랩스틱 몸개그를 설득력있게 배치하기 위한 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요는 그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치했느냐에 달려 있다. <라스트 갓파더>는 과거 <유머 1번지>에서 선보였던 심형래의 수많은 콩트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재현하지만 그리운 웃음소리가 간혹 들릴지언정 큰 웃음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몇개의 상황을 ‘말이 되게’ 이어붙이고 콩트를 나열하고 있는 안이한 연출은 100분 이상 달려가야 하는 영화의 리듬감을 간과하고 있다. 흥미롭고 반가운 만남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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