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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헬스케어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들의 대내외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데이터, 비비비 등의 모바일 헬스케어 업체들이 국내 및 해외 기업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력을 확대 전파하고 있다.
메디데이터는 네슬레와 자사의 플랫폼과 통합 모바일헬스(mHealth) 솔루션을 도입해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네슬레는 중국에서 진행 중인 2년 간의 중재연구(intervention study)를 통해 관절이 불편한 노년기 성인을 대상으로 영양섭취와 신체활동이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게 된다.
철저한 보안과 정부 규정에 맞춰 모바일헬스 기기들로부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메디데이터의 플랫폼은 임상시험 대상자의 행동 패턴, 가이드라인 순응도, 치료 반응에 대한 실시간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스위스 로잔과 중국 베이징 네슬레 연구 센터(Nestlé Research Center)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임상연구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메디데이터의 플랫폼과 통합 모바일헬스 (mHealth) 솔루션은 △삶의 질 관련 질문에 대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응답할 수 있는 모바일용 환자결과보고 어플리케이션 페이션트 클라우드와 △페이션트 클라우드 앱을 통해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주관적인 데이터가 취합되는 메디데이터 클리니컬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이동통신사 MTN(www.mtn.com)에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Elemark)를 공급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협력한다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비비비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측정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를 MTN 가나 지사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며 현지 사용자와 의료서비스 환경에 맞추어 헬스케어 데이터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원격 진료 서비스로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엘리마크는 한 손 크기의 모바일 기기로 50여 가지 혈액 검사가 가능하며 무선 네트워크(3G 및 일반 무선 인터넷)를 통해 측정 데이터를 기기와 클라우드 서버에 즉시 저장, 관리할 수 있다.
엘리마크는 현지 수요가 높은 말라리아 감염과 당뇨 진단에 주로 사용되며 의료 기관과 해당 질병 환자를 대상으로 2016년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MTN은 중동·아프라카 지역 24개국에서 사업 중이며 서비스 가입자가 약 2억3000만명인 글로벌 이동통신사이다.
MTN 가나는 현지 시장 점유율 1위(50%)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만 약 774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비비비는 MTN 네트워크를 활용해 엘리마크를 가나 전역에 공급하고 빠른 현장 진단과 자가 측정 및 관리, 원격 진료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최재규 대표는 "가나는 모바일 시대로 들어섰지만 아직 헬스케어 인프라는 낙후되어 모바일 기기를 연결한 원격 진료가 절실하다"며 "현지 1등 이동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저렴한 가격에 혈액검사와 의료 서비스를 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체외진단 영역에서 혁신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비비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 지역 말라리아 진단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번 MTN 가나와의 사업 협약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주요 17개국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전문업체 눔은 비비비와 국내 자가건강관리 시장 확대 및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본격화를 위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눔의 개인 맞춤용 건강관리 앱 '눔 헬스'에 비비비가 개발한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Elemark)'의 혈당 및 콜레스테롤 측정·관리 솔루션을 접목해 국내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분야를 시작으로 모바일 기반 통합 건강관리 솔루션 등 기술적 협력과 신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더불어 마케팅, 홍보에 있어서도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로 눔과 비비비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obile World Congress 2016, 이하 MWC)에서 4일간 공동 전시 마케팅을 진행했다.
눔 헬스(Noom Health)는 모바일로 건강관리 코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식사 기록을 하면 자동으로 섭취한 칼로리를 계산해서 보여주어 식습관 개선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아울러 걸음 수를 자동적으로 체크해주는 만보기 기능과 운동을 했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까지 계산을 해주는 등 쉽고 편리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사용자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눔의 건강관리 코치가 대시보드를 통해 매일 현황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면서 건강관리를 해준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NHIS)을 비롯, 병원, 보험사와 모바일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엘리마크(elemark)는 비비비가 자가진단 및 병원용으로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로 일반 혈당측정기처럼 채혈과 일회용 혈액검사지를 사용하여 혈당, 콜레스테롤, HDL, LDL, 중성지방, 헤모글로빈, 락테이트 등 당뇨, 패혈증, 빈혈, 고지혈증 관련 7가지 항목을 측정하고 웹이나 앱으로 데이터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식약처 인증 절차 중에 있으며 오는 하반기 인증 완료시기에 맞춰 병원 및 의료기관용으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눔코리아 정수덕 총괄 이사는 "비비비와 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함께 국내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첫 시작으로 MWC 2016에 공동으로 참가하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듯이 양사 모두 좋은 성과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