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A basic principle applicable to all scientific disciplines, including economics and medical science, states that correlation does not necessarily imply causation. That movement of one variable is linked to another doesn't necessarily mean that one variable causes the other.
Suppose, for example, you notice that wherever criminal activity abounds, more police patrol the street. Should you conclude from this evidence that police patrols cause criminal activity and recommend pulling police off the street to lower the crime rate? The answer is clearly no, because police patrols do not cause criminal activity; criminal activity causes police patrols. This situation is called reverse causation and can produce misleading conclusions when we interpret correlations.
A Russian folk tale also illustrates the problems that can arise from reverse causation. As the story goes, there once was a severe epidemic in the Russian countryside and many doctors were sent to the towns where the epidemic was at its worst. The peasants in the towns noticed that wherever doctors went, many people were dying. So to reduce the death rate, they killed all the doctors. Were the peasants better off? Definitely not.
Another facet of the correlation-causation question is that an outside factor, yet unknown, could be the driving force behind two variables that move together. Coffee drinking might be associated with heart disease not because coffee drinking causes heart attack but because coffee drinkers tend to be people who are under a lot of stress and the stress causes heart attack. Getting people to stop drinking coffee, then, would not lower the incidence of heart disease. Similarly, if there is an unknown outside factor that causes the stock of money and national income to move together, controlling the money supply will not help control the level of national income.
[B] 아직 완전한 체계를 정립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은 보통 사람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회과학의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경제논리는 가끔 왜곡되곤 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오류는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도 일치된 견해를 보이지 않는 경제학자들에 의해서 생겨난다기보다는, 경제논리를 막연하게 현실에 적용하는 데서 기인한다.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경제논리는 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형태를 띠고 있다.
오용된 경제논리의 첫 번째 구체적인 모습은 금리인상 정책이 인기없는 정책으로 받아 들여지는 경우이다. 이는 경제정책의 효과를 평가할 때 동전의 양면을 두루 살피지 않고 특정한 한 면만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은 한편으로 채무자에게는 부담이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저축자에게는 희소식이다.
둘째로, 수입관세의 효과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정책의 유리한 측면만을 부각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관세의 부과는 수출관련 산업생산자에게는 유리하지만, 일반소비자에게는 불리하다는 균형잡힌 시각이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생겨난다.
잘못 사용된 경제논리의 또 다른 유형은 원인과 결과의 혼동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착각의 예는 물가의 불안정이 경제정책의 실패에 기인함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자금시장의 투기자만을 탓하는 정책집행자의 단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금시장의 투기자들이 정책집행자에게 현행 경제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는 암시를 종종 전해 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인과 결과의 혼동에 기인하는 경제논리의 오용은 평화의 사자(使者)를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과 같다고 할 만하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조기유학에 따른 외화의 송금을 금지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러한 정책은 근본원인을 비켜간 인과의 오류를 반영하는 예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