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불법도박 시장이 매섭게 팽창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추정한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2015년 기준)는 약 83조원이다. 이중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 규모는 2011년 7조6103억원에서 2015년 21조8119억원 으로 약 3배 가까이 커졌다. 축구와 야구, 골프 등 스포츠 경기 결과에 돈을 거는 스포츠 도박이 전체 불법도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약 22조원)에 이른다. 정부의 합법 사업인 스포츠토토의 약 6배다. 스포츠가 ‘일확천금’을 꿈꾸는 도박꾼들의 놀이터가 돼 가는 모양새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체육진흥 투표권)를 제외한 나머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는 모두 불법으로 운영자뿐 아니라 도박 참여자도 처벌받는다. 스포츠 관련 승패, 스코어 등을 예측해 베팅해 배당률에 따라 환급금을 받는 행위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합법 사업인 ‘스포츠토토’에서만 할 수 있다.
그러나 불법 사설 도박 사이트들은 이벤트성이 있는 홀짝게임,사다리게임등 다양한 항목으로 베팅이 가능해 ‘스포츠토토’보다 불법 사설 도박사이트가 더욱 선호 받고 있다. 불법 사설 도박사이트는 새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의 코드를 입력하고, 유선 통화까지 거치는 방식 등을 통해 단속을 피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 기간을 틈타 일반 PC방에서 “스포츠토토 합법 베팅”할 수 있는 곳으로 홍보하면서 이용객을 유혹하고 있다.<사진첨부>
‘스포츠토토’ 합법베팅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합법 사업인 ‘스포츠토토’에서만 할 수 있다. 이런즉, 사진에 첨부된 PC방은 불법이다. 이곳은 불법도박사이트로 고객을 유인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스포츠토토 합법 베팅”이란 홍보 문구를 사용하는 것은 더욱 위법하다.
따라서 경찰청은 전국 유흥지점과 주택 도심 지역에서 “스포츠토토 합법 베팅” 장소라며 이용객들을 유인하는 “PC방”을 철저히 단속하여 처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