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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화려함으로 치장한 설악의 골자기를 거쳐 능선으로
설악동-비선대-설악골-원골-마등봉(△1.326.7m)-x1.151m-△1.249.5m-저항분기봉-x1.149m-△881.5m-구융소 앞 길골 입구
도상거리 : 약 15km
소재지 : 강원도 속초시 인제군
◁산행 후기▷
2010년 10월 10일 (일) 맑고 쾌청한 하늘
본인 포함 9명
지난 설악산 관모봉-석벽산 산행 때 뜻하지 않게 다친 발목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치료에 전념하고 병원에서는 한 달 동안 운동은 하지 말라는 소견이지만 이 시월의 높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자니 산으로 향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더구나 지난 주 비까지 내린다는 핑계로 한 주일 발목을 쉬게 해주었더니 반면에 산을 못가서 그런지 짜증으로 일주일을 보낸다
설악의 단풍과 어우러진 바위들이 눈앞에 어른거리니 이 좋은 계절에 설악을 다녀오자
아주 조심스럽게 사부작사부작 말이다
사실 9명이 적당하게 타고갈 수 있는 최기사의 차량으로 설악으로 가는 이 행렬에는 발목상태로 관망하느라 낄 자리조차 없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내가 낄 자리가 생겼다
◁설악골의 화려한 단풍▷
◁마등령 인근에서 바라본 동쪽 권금성과 동해 쪽이 보인다▷
◁대청봉과 중청봉▷
눕자말자 잠에 빠지고 설악동에 도착해서도 계속 잠에 빠져든다
05시 쯤 아마도 무박의 설악산 산행을 하려고 온 사람들은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을 정도로 모두가 설악의 이 골짜기 저 능선으로 사라졌을 그런 시간에 기상을 하고 배낭을 꾸리고 매표소 앞으로 향한다
밤이 길어져서 날이 밝으려면 아직 1시간여 지나야 할 것인데 하늘을 올려다보니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이 무수한 별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05시20분 이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매표소를 지나며 산행이 시작되는데 얇은 셔츠차림이 춥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기온도 높다
◁어둠의 신흥사 매표소 ... 모든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이곳에서 궁시렁 거린다▷
신흥사를 지나고 다리를 건너고 넓은 숲길을 어둠속에 걸으면서 그렇게 산으로 향하고 산을 즐긴 사람들이 무슨 산 이야기들이 남았는지 도란도란 들려오는 이야기의 내용 모두가 산 이야기다
밤에도 약간의 비가 내렸던지 바닥은 살짝 젖어있고 40분만에 도착한 비선대에서도 날이 조금 더 밝기를 기다리고 06시10분 비선대 출발이다
금년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계곡의 수량도 많고 날이 밝으면서 올려다보는 눈에 익은 바위벽들이 정겹게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천불동계곡과 바위군상들,
그리고 금방 금강굴 갈림길을 지나면서 천불동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대청봉7.5km의 첫 이정표가 보이는 곳이 설악골 합수점이다
◁비선대 일대에서 바라본 모습▷
우측의 설악골로 들어서면 족적이 뚜렷하고 예상 외로 설악골도 많은 수량들을 흘러내리고 있고 젖은 바위들이 상당히 미끄럽다
더구나 접질린 발목 때문에 동계에만 신던 다른 등산화를 신고 나왔더니 바위의 접지력이 약해서 그런지 초반부터 두 어 번 미끄러지고 신경 쓰이는 오른쪽 다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왼쪽 다리만 사용하다보니 균형이 잡히지 않는다
설악골은 2004년 이 맘 때 몇 사람들이 어우러져서 좌골로 올라본 이후 처음 찾는 것이고 오늘 우리가 올라갈 원골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는 기분이다
금방 작은 폭포들이 자주 나타나며 사진 찍기에 열중이고 간간히 녹색의 나무들 사이에 점점이 박혀있는 강렬하게 붉은 단풍이 남자를 정열적으로 유혹하는 여인을 연상케 하고,
◁설악골 초입부의 작은 폭포들▷
금방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고 우측사면을 따라서 족적을 따라 오르고
06시46분 몇 개의 작은 폭포를 지나고 쌍폭 앞 바위위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아하게(?) 따끈한 커피까지 한잔씩들 나누어 마시고 07시20분 출발이다
오늘 설악의 좋은 절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행을 하기로 하는 것이다
쌍폭을 지나고 조금 더 올라서니 2단을 이루며 흐르는 폭포가 장관이고 곧 두 갈래로 흐르는 폭포 앞 좌측으로 지계곡 같이 아주 가는 실폭이 흐르는 것도 모양새가 보기 좋고 폭포의 우측 가파른 사면을 통해서 올라서고,
하늘이 터지고 저 앞 위로 바위봉우리들이 올려 보이면서 설악의 속살의 감탄하고 그 바위들과 어우러진 붉은색 단풍이 아름답다
◁쌍폭을 지나고 올라서니▷
◁하늘이 조금씩 트이면서 설악의 속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년의 단풍은 말라비틀어지고 볼품이 없었는데 금년 비가 많이 내리고 가을이 되면서 맑은 하늘이 이어져서 그런지 유난히 고운 단풍들이다
07시35분 커다란 바위에 페인트로 그려진 ↳석주길 표시를 지나고 본류보다는 사면을 통해서 오르다보니 13분 후 다시 ←석주 표시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좌측으로 갈라진 설악좌골의 합수점을 지나간다
08시05분 다시 좌측으로 계곡이 갈라지는데 이곳이 우골 합수점인데 바로 위로 커다란 와폭이 보기 좋다
이 계곡을 통해서 오르면 공룡능선의 1.275m와 나한봉 사이의 절벽 아래로 오를 것으로 보이고,
우리는 그대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빨려 들어가고 곧 2단으로 길게 누운 폭포가 저 앞에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곧 좌골 합수점을 지나게 된다▷
◁좌골 합수점을 지난 공룡능선 쪽 계곡의 와폭을 바라보고▷
누운 폭포가 나타나니 장소도 적당하다 그러니 또 막걸리 한두 잔씩 돌리고
08시30분 출발, 잠시 가파르지 않게 올라서나 했지만 이내 계곡은 좁아지며 협곡으로 변하고 가파른 협곡의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는 폭포 아래는 깊은 소를 이루고 있고 폭포는 상단에 하나가 더 있는데 직접 올라갈 수가 없는 곳이다
머리를 쳐들고 올려보면 바위처마와 어우러진 단풍이 불타고 있다 좌측의 사면으로 폭포로 떨어질까! 조심하며 기듯 상당히 고도를 높이며 돌아 오르니 저 아래 상단 폭포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지만 내려서기에는 벼랑을 이루고 있어 포기한다
어차피 오늘 이 골짜기 안에서 많은 폭포를 보게 될 터이니 말이다
그렇게 10여분에 걸쳐서 사면으로 돌아 올라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좁은 협곡으로 흐르는 폭포 저 가파른 사면으로 오르면 단풍이 보기 좋다▷
◁협곡의 폭포를 지나서 올라서니 하늘이 터지면서 단풍이 멋지다▷
그렇게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니 협곡에서 하늘이 터질 정도의 계곡은 상당히 넓어지면서 거대한 폭포 하나가 나타나고 주위는 온통 단풍과 어우러진 기암과 벼랑을 이룬 바위들이고 저 위로 공룡의 능선들이 올려다 보인다
「멋지다」「아름답다」라는 감탄사는 여기저기서 수시로 들려오고 폭포의 우측의 바위를 밟으며 상단으로 올라서니 반석이 펼쳐진다
09시 그렇게 폭포의 상단에 올라서서 막걸리를 마시며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부리는데 전면 우측(서쪽)으로 날카로운 천화대의 바위능선들이 펼쳐지고 동쪽 저 앞으로 권금성에서 대청봉을 향해 달려가는 화채능선이 보기 좋다
주위는 하얀 바위와 노랗고 붉은색이 잘 어우러진 조합들이다
그렇게 또 노닥이고 09시18분 출발,
◁와폭을 올라서고 돌아보니 화채능선이 보이고▷
◁좁은 폭포지대는 상당히 미끄럽고▷
금방 Y자 합수점이고 우리는 우측의 계곡을 따라 오른다
오르던 방향의 계곡은 나한봉(1.297m)과 마등령 사이의 공룡의 자락 아래에서 형성된 것으로 따라서 오늘다면 절벽아래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측의 계곡은 금방 협곡으로 바뀌면서 실폭 같이 가파르게 흘러내리니 가파르게 미끄러지며 사지를 이용해서 올라간다
이 지점은 어디 피하며 오르지도 못하고 협곡의 본류의 바위지대를 올라서고 상당히 가파르다보니 고도가 금방 줄어들며 숨 가쁘게 올라간다
펑퍼짐한 지형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며 올라서게 되고
09시35분 그렇게 상단의 반석이 나타나서 바라보면 이제 저 앞으로 공룡능선의 1.275m봉과 나한봉이 제대로 보인다
◁좁고 가파른 계곡을 오르고▷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고도가 팍 팍 줄어든다▷
◁드디어 공룡자락이 보이고 천화대 자락은 아까부터 보였었다▷
다시 출발하며 오르다보니 숨넘어갈 듯 급하게 이루어진 협곡에 흐르는 실폭포가 흐르니 본류 어디로도 오를 수가 없다
좌측의 사면의 바위지대로 자라난 나무들을 잡으며 돌아서 올라서니 계곡은 점점 좁아지고 수량도 줄어드는 것 같다
주변 단풍의 화려함은 여전히 눈을 즐겁게 한다
10시10분 이제 계곡의 매력은 사라지니 적당히 사면을 치고 올라서 마등령-비선대간의 메인 등산로로 올라서면 되겠다
남쪽으로 설악의 뼈대 공룡의 1.275m와 나한봉 사이로 대청봉과 중청봉이 자태를 나타내고 다시 주저앉아 막걸리 한잔씩들 마시고 출발이다 (10시30분)사면을 오르는데 낙석이 심하다
◁다시 폭포와 어우러진 단풍이 아주 곱다▷
◁공룡의 뼈대 사이로 대청 중청이 보이고▷
◁마지막 가파른 사면을 치고 메인 등산로 쪽으로 오른다▷
상당히 가파른 사면을 힘겹게 15분 이상 치고 오르니 메인등산로로 올라서고 다시 전망대바위 직전의 그늘에서 쉬었다가 출발하는데 많은 등산객들과 조우하지만 거의가 마등령에서 비선대 쪽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이다
다시 마등령으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오는 공룡능선 천화대 화채능선 그리고 대청봉 쪽의 그림이 좋으니 발길이 더딜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마등령 직전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다가 반대쪽에서 내려서던 넷 상에서 알게 된 산꾼들과 조우하고 술잔을 돌리느라 20분을 또 지체한다
오늘도 걷는 시간이나 주저앉는 시간의 비율(?)이 상당하겠다 (^_^)
그 독한 고량주를 한참 돌리고 마등령 정상을 그대로 지나치고 10분을 더 올라서니「설악304 2007년 재설」삼각점의 마등봉 정상이다 (12시05분)
◁메인 등산로로 올라선 주변의 경치▷
◁공룡능선이 가깝고 대청이 보이고▷
◁1.275m봉 그리고 범봉 뒤로 화채능 화채봉 정상부가 보이고▷
◁올라온 설악골과 천화대 뒤로 화채능선도 보이고▷
◁당겨본 권금성 칠선봉 화채봉▷
◁당겨본 공룡의1.275m와 천화대의 범봉▷
마등령까지나 황철봉 까지는 그동안 몇 차례 지났지만 마등령에서 마등봉 저항령 황철봉 까지의 구간은 1999년 8월 8일 이후 처음 찾는 것으로 기억된다
그나마 당시는 비바람 속에 지났으니 조망도 없었던 기억이다
그러나 오늘 이곳에서 환상적인 조망을 즐기는 것인데 우선 북쪽으로 진행할 저항봉(그저 편의상 그렇게 부른다)의 바위와 그 너머 황철봉(1.391m)이 묵직한 자태를 보여주고 신흥사 쪽으로 흘러가는 동릉도 육중하다
황철봉 좌측 뒤로 향로지맥의 매봉산(1.271.1m)에서 명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매봉산 우측으로 아주 멀리 향로봉(1.296.3m)이 軍시설물과 함께 보인다 서쪽 매봉산과 명당산 자락 너머 굴곡진 능선은 대암산(1.304m)이며 정상부 일대 군부대의 시설물도 가늠된다
남서쪽 안산(1.430.4m)과 그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가장 크게 보이는 산이 귀떼기청봉(1.576.6m)이고 귀청과 안산 사이의 능선 뒤로 비죽비죽 솟은 봉우리의 일부만 보이는 남설악의 주걱봉 삼형제봉들이다
◁올라선 마등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저항봉과 황철봉▷
◁안산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대암산이 보이는데 당겨본 대암산 정상부▷
◁역시 서쪽으로 명당산 매봉산을 당겨보고▷
◁황철봉 뒤로 바짝 당겨보니 칠절봉과 둥글봉 일대가 보인다▷
◁안산을 당겨보고▷
◁귀떼기청봉과 능선 우측 뒤로 주걱봉 삼형제봉의 정수리만 보인다▷
남쪽으로 지나온 능선 그리고 공룡능선 저 뒤로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대청봉과 중청봉이다
대청봉에서 좌측으로 흘러내린 능선이야 당연히 화채봉(1.300m)에서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그 앞으로 삐죽거리며 늘어서있는 천화대 능선이다
그 천화대 능선이 공룡능선에서 분기한 부근의 위압적으로 서있는 범봉 안부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아침에 계곡을 오르며 보았던 좌골이다
그리고 동쪽으로 멋진 바위봉의 달마봉(635m)과 그 너머로 청초호와 동해 그리고 속초시가지가 어우러져 보이고,
달마봉에서 시선을 좌측으로 더 돌리면 역시 이어진 능선상의 울산암이다
좋은 조망을 즐기며 점심도시락을 먹으며 또 한잔 두잔 주거니 받거니 불콰해지고 13시 마등봉을 출발한다
◁울산암과 달마봉도 바라보고▷
◁집선봉 칠성봉을 당겨보고▷
◁가야할 저항봉 릿지를 당겨보고▷
◁출발 전 대청봉과 귀청을 당겨보고▷
내려서면 붉은 관목들과 어우러진 너덜지대를 통과하며 내려서고 너덜을 지나고도 관목들 사이로 한참을 내려서는 시야의 우측 저 쪽에는 울산암이 계속 보이고 거의 20분 여를 내려서게 된다
우측 저 아래 넓게 펼쳐진 저항골도 노랗고 붉은 색깔이 더 많아 보이고,
전면의 바위봉우리를 바라보며 좌측 사면으로 난 숲길을 부지런히 올라서고,
13시38분 봉우리도 아닌 능선 상에 설치된「설악414 2007년 재설」의 삼각점은 뭘까! △1.249.5m 정상을 오를 수 없어서 그냥 능선 상에 설치된 것일까! 이전의 x1.151m도 바위봉우리라서 그냥 지나친 것 일거다
고목들과 억센 나무들이 있지만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들의 족적을 따르니 편한 길이고 곧 다시 너덜지대의 사면을 통과하고 금방 숲으로 들어서는데 우측 날 등 쪽의 암 릉을 피해서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좌측 아래로 곰골이 푹 패어져 있는 모습을 보며 진행한다
◁이제 본격적인 너덜지대가 시작되며 마등봉을 내려서고▷
◁추색이 보기 좋은 전면 우측의 모습▷
◁삼각점을 지나고 다시 잠시 너덜을 지나면서 좌측 아래 곰골을 내려본다▷
◁진행해야할 저항봉과 우측 아래 저항골과 울산암 달마봉이 보인다▷
14시10분 시야가 확 터지는 봉우리 하나에 올라서보니 암 릉으로 이루어진 분기봉은 아직도 저 앞에 멀어 보이고 벼랑을 이룬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불타는 듯 빨간 단풍이 눈에 확 들어온다
다시 너덜지대를 잠시 통과하고 거대 암 봉들이 줄지어선 날 등의 좌측 아래로 뚝 떨어져서 그 바위아래 자락까지 내려선 후 돌아가는 형국이다
마지막 너덜지대를 잠시 통과한 후 다시 숲으로 들어서며 오름이고,
다시 숲을 빠져나오고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올라서니
14시40분 저항 릿지 상의 가장 높은 바위지대의 상단부에 올라서니 가슴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확 터진다
너덜지대를 내려서다가 저항령으로 내려서기 전 서쪽으로 분기하는 분기점으로 틀면 억센 관목들이고 여기저기 바위들이다 이제 대간과 작별하고 흙능선을 밟을 것이니 다시 주저앉아 마지막 조망을 즐기며 휴식이다
이사람 저 사람의 배낭 안에서 막걸리는 수시로 나오고 15시15분 출발
◁봉우리 하나를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암 봉의 좌측 사면 아래로 돌아가고▷
◁너덜을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면 저항령 직전 바위봉이고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대청봉과 귀청봉을 당겨 바라본다▷
◁올라섰던 바위봉에서 대간과 작별하고 남서릉으로 내려선다▷
◁황철봉을 한번 올려본다▷
억센 관목사이를 뚫고 내려서니 금방 부드러운 흙의 숲길이고 살짝 올라서고 내린 후 3분 정도 올라서니 참나무의 무명봉이다
뚝 떨어지는데 절벽지대를 피해서 좌측사면으로 돌아내려서고 능선은 평탄한데 나뭇가지들은 억세다
15시36분 1분여 올라서니 별 특징 없는 x1.149m봉이다
좌측 곰골 쪽으로 지능선이 길게 뻗어 내린 봉우리이기도 하다
서쪽으로 내려서다가 8분 후 무명봉을 올라서고 남서쪽으로 내려간다
6분 후 무명봉 하나를 오르고 여전히 남서쪽으로 특징 없이 내려서고 무명봉에서 5분 후 구덩이가 파진 봉우리에서 단풍이 곱게 물든 능선을 뚝 떨어진 후
16시06분 올라서니 좌측(남서쪽)지능선 분기봉이다
다시 잡목의 저항을 받으며 내려간다
◁특징 없는 1.149m봉이고, 단풍의 사열을 받으며 내려간다▷
◁구덩이의 봉우리를 지나고도 단풍은 좋다▷
보기 좋은 단풍터널이 이어지고 살짝 올라서며 881.5m봉일까!
삼각점을 찾아봐도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16시23분도착 휴식 후 33분 출발)
지도를 봐도 881.5m의 삼각점 표시는 오르는 봉우리가 아니라 내려서는 능선 상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지만 위치상 이 정도라야 맞을 것인데!!!
붉고 노란 단풍터널을 부지런히 더 내려서니「설악306 2007년 재설」의 삼각점이 평범한 능선에 설치되어 있다 (16시47분)
잘록한 곳으로 내려서고 살짝 오르니 구덩이가 파여진 봉우리고 우측 길골 쪽으로 지능선 분기봉이다 (55분)
좌측인 남쪽으로 내려서고 분기봉에서 10분 후 잔돌이 보이는 좌측 곰골 쪽 지능선 분기봉이다
능선은 이미 푸른색으로 변한지 오래고 장송들이 줄지어 서있어 보기 좋다
◁그냥 평범한 능선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에서 뚝 떨어진 후 다시 잠시 오른 후 내리막이다▷
◁이 후 장송들이 보기 좋은 능선을 질주 하듯 내려간다▷
17시25분 Y자 마지막 분기봉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휘돌아가서 마지막 휴식 후 출발,
당초 좌측의 능선을 통해서 곰골 입구 쪽으로 내려서기로 했으나 조금이라도 시간도 줄이고 족적이 뚜렷한 곳으로 내려서기로 하는 것이다
송림은 더욱 보기 좋고 출발 5분 후인 45분 작은 바위들이 밟히는 마지막 우측 지능선 분기봉을 지난 후 뚝 떨어져 내리고,
17시53분 뚝 떨어져 내려서니 길골 입구의 석축이 보이는 곳이다
다리 아래서 대강 씻고 메인 등산로를 따라서 백담사로 향하는데 그 시간에도 수렴동 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이고 1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백담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엄청난 인파들이 줄지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그냥 용대리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부지런히 걷는다
◁마지막 분기봉을 지난 후▷
◁내려서면 길골 입구로 내려서고 이후 어둠이 내리면서 바쁜 발걸음 뿐이다▷
주차장 출발 동시에 버스 한 대가 내려가고 이 후 다시 두 번째 버스가 지나가며 용대리로 가는 도중 오르막 찻길을 막 올라서서 내려가려는데 세 번째 버스가 뒤에서 오니 피해주려는데 버스가 멈추며 타란다
이거야 나중에 알았지만 정대장과 솜다리님은 1시간 이상을 기다리며 버스를 타고 내려왔단다
물론 요금을 내고 쉽게 내려오기는 했지만 정상적으로 기다리지 않고도 빨리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이 결코 옮은 것은 아니기에 마음 한 쪽 찜찜함이란!
이후 원통으로 이동 후 식사를 마치고 빠른 시간에 서울로 들어온다. -狂-
첫댓글 산행기와 화려한 사진들과 꼼꼼한 설명을 잘보고 갑니다.
땡기기에 재미들인 울狂형님...부러버라~~~산지얼마안된 카메라 바꾸기도 그렇고...ㅠㅠ
아름답은 설악을 잘 보앗습니다.....근데 넘 자주 땡기면 수명이 줄어들지 않나여?ㅋ
참한 산행기와 고운 사진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