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 (산까치)
학명: Garrulus glandarius
분류: 참새목 까마귀과
특징: 머리와 목은 적갈색이며, 몸통은 분홍색을 띤 갈색이며 배 아랫부분은 흰색이며 꼬리는 검은색이다. 날개는 윗부분은 검은 바탕에 흰무늬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푸른색 물결무늬에 갈색줄무늬가 있다.
일반적으로 산까치라고 하는 어치는 산에서 산다고 하여 산까치(뫼까치)라고 한다. 우리나라 까치 종류에는 까치, 물까치, 어치(산까치), 때까치가 있다. 크기로 보면 때까치/어치/물까치/까치/까마귀는20cm/33/37/46/47 순이다. 일반적으로 까마귀와 까치는 흔한 새이고, 물까치, 어치, 때가치는 지역에 따라 달리 나타나므로 흔한 새는 아니다. 그러나 특정지역에는 많이 보이므로 흔하지 않는 새일 수도 있다. 그럼 위에서 나타난 새 중 가장 멋이 있고 아름다운 어떤 새일까? 아마 어치(산까치)일 것이다.
한국에 서식하는 어치는 동물성(들쥐, 새의 알·새끼, 개구리, 도마뱀, 어류, 연체동물 등)과 식물성(벼·옥수수·콩 등의 농작물과 나무열매, 과일 등)을 혼식하는 잡식성이다. 새끼를 키울 때에는 곤충의 유충·성충, 거미류, 개구리 등을 먹이는데, 특히 송충이·털매미·청개구리 등을 주로 먹인다. 한국 전역을 포함하여 구대륙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어치의 옛 이름은 '가짜 비둘기'라는 뜻의 '가(假)비둘기(鳩)'와 '언치새'로서 이것이 어치의 어원으로 추정된다. 어떤 곳에서는 이 어치를 산에 있는 까치라고 생각해 ‘산까치’라고도 부른다. 어치의 학명은 Garrulus glandarius인데 Garrulus는 '잘 떠든다'는 뜻이며 glandarius는 '도토리를 좋아하는 이'란 말이므로 '도토리를 잘 먹으며 시끄럽게 우는 습성을 가진 새'라는 풀이가 된다. 영어이름도 Jay인데 '잘 지껄이는 사람'이란 속어로 쓰이므로 이 새의 생태적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때때로 어치는 다른 새를 비롯해 고양이, 매, 말똥가리 등의 울음소리를 그럴 듯하게 내기도 한다.
어치는 겨울을 대비해 도토리 등을 숨겨 놓고 다람쥐와 같이 겨울에 찾아 먹는다. 그러나 눈이 많이 오면 숨겨둔 장소를 찾지 못하여 사람주변에 몰려든다. 어제 덕유산을 오르다가 휴게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버린 음식물을 먹기 위해 산새들이 찾아 들었다. 배가 붉은색을 띠는 곤줄박이는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접근을 하나 어치는 경계심이 많아 저 멀리서 망을 보다가 사람의 눈길이 멀어지면 접사게 날아와 낚아챈다.
이놈을 촬영하느라 30여분을 소비하였다. 날씨가 추운관계로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아 약간 떨림현상이 있을 것이다.
덕유산 휴계소에서 만난 어치
때까치는 어치에 비해 적고(22/33cm) 참새들과 함께 놀고 있다.
첫댓글 정말 귀엽게도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