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발일시, 장소
2014. 5. 13. 08:30
강릉시 교동택지 럭키마트 주차장
2. 참석자
김동명, 정진산, 권순태, 홍한표, 최승규, 윤학수, 임종훈 이상 7명
3. 산행일정
강릉출발 - 렌트카 이용 - 내장산 1박 - 내장산 산행 - 월출산 2박 - 월출산 산행 - F1 경기장
관람 및 체험 - 변산수련원 3박 - 변산 체석강 - 새만금 방조제 - 강릉
4. 산행후기
매분기 정기산행은 원정산행을 하기로 하고 두번째를 맞으면서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하였고,
그 동안 계획하여 왔던 울릉도 도보일주를 위해 차질없이 준비를 하였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울릉도 도보일주를 위하여 준비하는 기간동안 너무나 즐거웠고, 이미 난
울릉도의 한 곳을 배낭을 메고 걸으며 그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출발 전날 강릉항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강풍으로 인하여 울릉도행 시스타3호가
예정일자에 출항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였고, 직장동료들의 눈치를
보면서까지 겨우 성사한 여행이었는데,,,,,
하지만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어려움속에서도 7명의 회원들이 참석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그대로 주저앉을수는 없었고, 급하게 여행지를 변경하기로 하였다.
차선책으로 떠올린 전라도 내장산, 월출산, 변산반도....
급하게 새로운 계획을 세우면서 두려움이 함께 다가왔다.
출발 당일 렌트한 차량을 인수받아 출발장소로 갔더니 이미 모두들 나와서 반가운 얼굴로 맞아
준다. 최초 계획은 1박을 월출산에서 하려고 하였으나, 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이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일이라 부득이 계획을 수정하여 내장산에서 1박을 하기로 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하였다.
렌트한 차량으로 고속도로를 달려서 내장산에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하였고, 야영을 하기엔 시간이
남아서 내장산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내일 산행지와 내장산의 풍경을 둘러보았다.
그리 높지 않으나 내장사를 중심으로 빙 둘러서 있는 8개봉이 내일 우리의 산행지이다.
산행지에 대한 답사를 마치고 야영지에 도착을 하여서 첫날 비박준비를 한다. 텐트 설치와 음식
준비로 첫날 여행의 부푼 기분을 즐긴다
전국 10대 짬장중 최고인 권순태 짬장의 탁월한 요리솜씨로 맛있는 저녁식사와 술자리가 이어
지고 이어서 오락부장 김동명 옹의 나이트 쇼를 감상하며 즐거운 첫날을 보낸다.
두번째 날 아침일찍 일어나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장산 일주산행을 시작한다. 첫번째 봉우리 서래
봉을 시작으로 마지막 장군봉까지 8개 봉우리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첫번째 산행을 마무리 한다.
무궁화산악회의 영원한 삐에로... 김옹께서는 첫 산행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어 준다.....
내장산 산행을 마치고 바로 영암 월출산으로 이동을 하였다. 월출산 야영장에 도착을 하니 저녁
6시가 조금 넘은시간....
역시 공무원은 철밥통인가보다.. 6시가 조금 넘었다고 월출산 국립공원의 야영장을 관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이 모두 퇴근을 하였다.
덕분에 우린 별도의 요금 없이 야영장을 전세내어 2박째 야영을 한다
권짬장의 탁월한 솜씨 발휘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2박째 저녁 만찬을 마치고 빠질수 없는
술자리가 이어지며 다시 여행의 즐거움에 빠져든다...
3일째, 혹시나 국립공원 직원이 야영비를 달라고 올까봐 부리나케 야영장을 정리하고 급히
아침까지 챙겨먹고 먹튀를 한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주변의 슈퍼가 모두 문을 열지 않아
부득이 영암시내에서 월출산 행동식을 구입하고 들어오며 주차료는 지불을 한다...
내장산 산행에서 전혀 예상밖의 환자 김옹을 홀로 남겨두고 6명의 전사는 월악산 정복을 위해
출,,,, 발....
멀리서 보기에도 바위산으로 그 난위도가 느껴질 만큼이었는데, 직접 산행을 시작하면서 역시
라는 느낌과 어려움속에서 주어지는 주위의 풍광이 회원들의 입을 저절로 벌어지게 만든다..
어렵사리 구름다리를 오리고, 높은 경사의 철계단을 하나 하나 오르면서 월악산의 멋진 풍광에
저절로 빠져든다.
그 동안 많은 산을 다녀보았지만 월출산의 멋진 풍경은 정말 많은 즐거움과 놀라움을 안겨준다
한 고개를 넘고, 또 한 고개를 넘으며 월출산의 정상 천황봉을 정복하고 내려오는 발길을 주변의
풍경들이 붙잡아 더딘 걸음으로 하산을 한다.
월출산의 즐겁고, 멋진 산행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으로 향한다.
경기장 구경을 하려고 하였으나 시합이 임박하여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관계로 직접 보지는
못하고 경기장에 있는 국제카트경기장으로 가서 새로운 체험을 한다
만만하게만 보이던 카트는 핸들이 파워핸들이 아니고 F1 경기장과 같은 급경사의 코스를 돌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한다. 권모 회원의 헬멧 에피소드는 우리 회원들뿐 아니라 경기장 관계자들
까지 함박 웃음을 짓게 만든다
즐거웠던 영암 월출산과 자동차경기장을 뒤로하고 마지막 숙박지인 변산수련원으로 향한다.
약 두시간을 달려서 수련원에 도착을 하니 바닷가 주변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둘러
짐을 풀고 이틀간 묵었던 여행의 때를 말끔히 샤워로 씻어내고 주변 줄포항에서 구입하여 온
싱싱한 활어회로 저녁만찬을 즐기며 마지막 여행의 밤을 보낸다.
마지막날 아침도 부지런히 일어나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관광을 하고 다시 새만금방조제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의 고향인 강릉으로 귀항을 하였다.
여행내내 회원들에게 갑작스런 여행일정 변경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들 나를
위로하려고 울릉도 보다 더 좋은 여행이 되었다며 너스레를 떤다.
다시 한번 이 지면을 통해 회원님들에게 무사히 여행을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부분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여주었던 부분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번에 강풍의 영향으로 미루었던 울릉도 일주는 반드시 다시 도전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이번
여행을 마치고자 한다.
김동명, 정진산, 권순태, 홍한표, 윤학수, 임종훈 회원님 고맙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첫댓글 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것 같고, 얼굴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아 ---- 또 떠나고 싶다,,, 그날을 기다리며
정말 잼있고 추억에 남을 산행이었읍니다 가끔 일상을 떠나 1,2박정도 비박을 하면 참좋을듯합니다 대장님 정말 수고많으셨읍니다~~~~
강릉 무궁화 산악회 화이팅입니다. 멋진 산행과 여행의 스케줄이셨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