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 2009년 12월 13일 오전 5시 ~
참가자: 최용구.권오훈.이채훈.최병희.이종범.석홍재.정철교.김원태.정진구.손승락
손철익
2.35㎞(1:45) 3.25(1:37) 2.5(1:30) 4.25(1:35) 0.4(0:12)
돌고지재 ~ 천왕봉 ~ 배토재(1005지방도) ~ 안남골재 ~ 155봉(삼각점) ~ 마곡고개
1.5(0:40) 4.5(2:15) 2.25(1:05) 2.75(1:15)
~ 오랑동(2번국도및철도) ~ 234.9봉(삼각점) ~ 딱밭골재 ~ 선들재(1001번지방도)
23.75㎞ 11시간54분(지도상거리및시간임)
도름바우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이번 산행은 숙제로 남김.
새벽 미명에 박카스와 우루사 들고 나타나셔서 큰 힘을 실어 주시고, 뒷풀이 행사때도 참석하셔서 격려해주심.
감사합니다. 도름바우님.
지난 번 밀린 배토재 숙제를 이번 기회에 하였구요, 딱발재까지 21 km를 진행하였습니다.

일찍 나와서 사람들 점검 중인 수월님.
산이 좋아 산에 사는 산사나이 수월님. 늘 유쾌한 웃음 소리에 모이는 장소가 활력이 넘칩니다.

오늘 한라남산님이 조금 늦어져서 아직 출발을 못하고 있습니다.
도름바우님이 차로 모시러 간 사이 차 안에서 모두들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살짝 잠이 들다 깨다, 휴게소 내려 볼일보고 한 사이 벌써 돌고지재에 도착했네요.
소옹님이 슬며시 삶은 계란 꾸러미를 내려 놓습니다.
한개씩 먹으라고 하셨는데, 훈탑님은 세개나 먹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천왕봉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시멘트와 비포장 임도가 천왕봉 꼭대기까지 이어지지만, 일부러 등산로를 택하여 걸어 올라 갑니다.
산이 좋아 산으로 올라갑니다.

546봉 꼭대기 산불감시 초소에서 한라남산님.
멀리 조망을 보고 있는 사이 인물 사진 한장 찍으니 깜짝놀라 뒤로 물러섭니다.

훈탑님과 손병희 선생님.
훈탑님 산행 솜씨는 이미 알려져 있다고들 하시네요.
영알을 제집 드나들듯이 하신다구요. 어제도 신불릿지을 엣지있게 타고 오셨다고 하네요. 부럽어라...

네모님. 유일하게 저보다 나이가 적은 제 고등 후배입니다.
근데 이 친구 산행 실력이 고수를 넘어서 초고수.
진행중인 낙동, 낙남만 끝나면 대간 정맥 종주 끝이랍니다.
오늘 합류한 제트기님하구 두분이서 점심 식사 이후 번개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종주 길 처음나선 접니다. 천왕봉 꼭대기서 지리산 천왕봉을 배경으로 한장 찍습니다.
남도의 초겨울 햇살은 참으로 따뜻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벌써 땀이 온몸에 배입니다.
겉옷을 벗고 진행하였는데, 구간 마칠 때까지 날이 포근하였습니다.
오늘 날씨 급강하 한다고 그러더니만 여벌로 가져온 외투가 부담스럽게 가방에 들어 있습니다.

배토재 지나갑니다.

배토재 위 밤나무 단지에서 가지고 간 과매기 꺼내어 점심을 먹고 갑니다.
뫼오름님과 훈탑님 심각한 표정으로 뭔가 상의 중입니다.
그러나 심각한 상황은 하나도 없습니다.

손병희 선생님.
제 고교 은사님입니다.
6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종주길을 나섰습니다.
잘 관리하신 체력과 식지 않으시는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게다가 오고가는 차안에서 분위기를 잘 잡으시는 분위기 메이커 역활까지 담당하고 계십니다.

첫번째 알바 지역입니다. 시그널 따라 대로를 따라가다 앗차하는 순간 놓쳐버렸습니다.
뫼오름님, 오늘 다른 볼일 보시는 도름바우님을 위해 오해될만한 시그널 다 교정해놓으시고, 사진까지 찍어 놓습니다.
옆에서 허허 웃으시던 수월님. "도름바우한테 와이로 묵었나?" 하고 농을 건냅니다.
무덤뒤에 목책을 대어 놓은곳에서는 시그널 확인 재차 해야합니다.
도름바우님.

두번째 알바.
마곡 고개넘어서 잔가지 정리 작업을 하였는지 나무들이 엉망으로 엉켜 있는 지점에서 길을 잃고 나온 곳이 곤명중학교 앞.
도로를 따라서 2번 국도 쪽으로 진행중. 가게가 보입니다.
훈탑님. 음료수 한잔 묵고가자 하시더니만, 가게에서 맥주 2병을 따다 한잔씩 돌리고 시원하게 건배하고 마십니다.
이런 것이 알바의 추억이겠죠.^^

알바이후 제대로 길을 찾아왔습니다.
2번 국도 지나가는 굴다리에서 기다리시는 소옹님.
소옹님 역시 선배님. 무려 22년.
담부턴 경주에서 회식하면 절대 기수얘기 안 해야지!

인터넷에 회자되던 곡갱이 농부 아저씨 움막을 지나면서...
자기가 키운 고사리 더덕 등을 캐간다고 지나다니는 산객 누구에게나 호통을 치신다는 무시무시한 분의 얘기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여유만만 지나가는 한라남산님과 훈탑님.

딱발재 도착 후 기사 사장님 내외 분들이 준비해주신 막걸리와 오뎅으로 하산주 한잔씩 합니다.

산행 마치고 황성숯불갈비집에서 저녁식사를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기분좋게 한턱내신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하겠습니다.
한잔씩 술도 하고,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집에 들어오니 저녁 12시. 21시간 동안 싸돌아다니다 왔네요.
그래도 가슴한 구석에는 다시 산에 가고픈 그리움이 돋아납니다.
첫댓글 저두 닉네임 바꿉니다. 에도고방에서 감포로 교체하겠습니다.
다른카페에서도 감포라는 이름을 쓰고 있어 이렇게 불리는 것이 훨씬 편안합니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설명이 들어있는 사진을 잘 보았습니다. 또 이른 시간에 감포에서 나와 늦은 시간에 보금자리 감포까지 가셨는데 예명은 감포로 잘 바꾸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포님
예 한라남산님. 잘 바꾼것 같다고 하니 저두 좋습니다.
1월 첫째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포님 산행기 잘읽고 갑니다.
뫼오름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포님 사진솜씨와 설명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다음 숙제산행 답사하는것 같습니다.감사 하고요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도름바우님 아침저녁으로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구요 다음산행때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