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산(앵무봉)
높 이 : 고령산(高靈山) 621m
위 치 :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영장리 장흥면 석현리 양주시 장흥계곡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과 양주군 장흥면 경계에 놓인 앵무봉(622m)은 흔히들 고령산(高靈山)이라고도 부르기도하고 장흥 유원지 뒷산 또는 보광사 뒷산으로 불려져왔다 앵무봉은 경기 서북부 지방에서는 감악산(675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오래 전부터 군사시설들이 자리잡고 민간인 출입을 막아왔기에 등산을 못하는 산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출입통제가 풀리면서 많은 등산인들이 보광사 뒤로 해서 앵무봉을 올라 다니기 시작했다. 흔히들 산 너머 기산리 안고령으로 내려간다.
반대로 기산리 안고령 마을에서 서쪽 능선이나 동쪽 능선을 타고 앵무봉을 오른 다음 보광사로 내려오기도 한다. 아니면 원점회귀산행으로 안고령에서 서쪽이나 동쪽 능선을 타고 앵무봉을 오른 다음 돌아 내려온다.
행정구역 경계선 상에 놓인 산에는 등산로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서로 개발을 미루다 보니 등산로 표시나 이정표 하나 세우지 못한다. 게다가 주변에 군사시설들이 많아서인지 등산인을 위한 이정표가 없다.
그러나 능선에는 산길이 뚜렷이 나 있다. 등산 시발점이기도 한 안고령은 앵무봉 북쪽 기슭의 계곡이다. 서울 근교의 한적한 골짜기가 그러하듯 안고령 계곡에는 음식점과 러브호텔들이 계곡을 끼고 잔뜩 들어서 있다.
안고령 계곡에는 가뭄에도 물이 많이 흐른다. 등산로 양옆으로 느티나무 거목들이 늘어서 있는 다리에서 서쪽 능선으로 올라가거나, 아니면 동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서쪽 능선 길로 해서 앵무봉 정상까지는 1시간, 동쪽 능선을 타면 2시간쯤 걸린다.
동쪽 능선길 초입에는 두개의 묘가 하트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묘에서 계곡을 끼고 조금 더 오르면 앵무봉을 끼고 도는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낙엽송숲 비탈에 능선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나온다. 햇빛을 가려주는 떡갈나무 숲길을 따라 둥글레며 더덕, 우산나물, 참나물 등 산나물들이 지천에 깔려 있다.
서울 근교 산에 산나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면 이곳을 찾는 등산인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증거도 된다.
말머리고개에서 앵무봉을 잇는 주능선에 올라서면 장흥계곡과 멀리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줄기와 북동쪽으로 신불산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다 보면 돌무더기가 흘러내린 봉우리에 오른다. 사방이 툭 터져 정상처럼 보이나 이곳이 기산리 봉수터다.
기산번영회서 세워놓은 노란 철판에 써놓은 코스별 이정표가 한구석에 있다.
봉수대는 함경도나 평안도의 변방에서 일어난 위급한 사태를 한양에 알리는 봉화불을 지폈던 자리다. 기산리 봉수터는 2~3m 높이로 석축을 쌓아 40~50평 정도의 평지를 조성하고, 그 위에 봉화대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석축과 터만 남아 있다. 석축의 일부는 무너지기는 했으나 나머지 구간은 잘 보존되어 있다.
산을 오를수록 능선에는 철쭉꽃이 아직 피어있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바위에 기댄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봉수터에서 내려서서 다음 봉우리에 올라서면 동남쪽으로 툭 터진 전망대바위에 올라선다. 노송들이 늘어선 전망대에서 장흥 골짜기와 멀리 한북정맥 연봉들을 바라보면서 쉬어간다. 앵무봉을 오르면서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봉수터 다음으로 만나는 최고의 전망대다.
전망대를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앵무봉 정상까지는 마지막 깔딱고갯길이다. 정상도 헬기장이다.
정상에 서면 파주시와 양주군 일대를 다 굽어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도 보인다고 한다. 남쪽으로 뻗은 능선은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이다.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보광사와 박달산이 내려다보인다. 박달산 상공에는 패러글라이딩들이 떠돈다.
보광사까지는 가파른 내리막이다. 내려가다 보면 산중턱에 도솔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1998년 대수해로 푹 파인 계곡길로 접어든다. 정상에서 보광사 뒤편까지 내려오는데 30분쯤 걸린다. 보광사에는 1981년에 세운 거대한 석조불상이 있다. 이곳에서 올려다보면 빤히 보이는 산봉우리가 앵무봉이건만 반대편 안고령에서부터 올라오다 보니 3시간 반쯤 걸린다.
*등산지도보기[일부 사진/지도 도움 : 한반도의산하]
앵무봉 등산은 양주군 장흥 말머리 고개 마루턱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르거나 백석면 기산리 석곡 마을이나 안고령에서 올라 갈 수 있다 . 또는 파주 보광사에서 올라 간다 .능선 종주 산행이나 능선을 따라가다 정상에 오른 다음 계곡으로 내려오는 등 원점회기산행이 가능하다
*산행코스
○ 기산리 안고령 - 봉수터 - 전망대 - 앵무봉 - 제2봉 - 안고령 (약 3시간)
○ 보광사
보광사는 고령산 서쪽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절 이다. 보광사는 894년(신라 진성왕 8년)에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1215년(고려 고종2년)에 원진국사가 중창을 했고, 1388년(우왕 14년)에는 무학대사가 삼창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임진왜란 때 폐허화된 것을 1622년(광해군 14년)에 중수했다.
1740년(영조 16)에는 숙종의 후궁으로 영조 임금을 낳은 숙빈 최씨의 묘인 소령원이 보광사와 가깝게 있어 이 절을 숙빈 최씨의 원찰로 삼아 대웅보전, 광응전을 중수하고 만세루를 창건했다.
근대에 들어와서는 한국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전쟁 뒤 중창이 이루어졌고 관음전을 새로 지었으며. 만세루를 해체, 복원하였다.오른쪽 둔덕에 어실각이 있다. 보광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용미리에 석불입상이 있다. 이 석불은 낮은 언덕에 소나무로 둘러 쌓여 있는 곳에 있어 한나절의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 도솔암
보광사에서 1500m 위쪽 앵무봉 오르는 길에 있는 암자. 기미독립운동 33인 중 백용성 화상이 1915년부터 3년간 머문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1963년에는 삼성각을, 1968년에는 극락전을 신축했고, 지금도 불사가 계속되고 있다.
소령원 조선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능. 소령원은 비공개문화재로 일반인의 출입이 안된다. 인근에 영조의 후궁이자 첫번째 왕자인 진종의 어머니 정빈 이씨의 묘인 수길원도 있다.
○ 유일레져타운
서울 - 광탄 - 보광사 또는 기산리 안고령
서울 지하철 3호선 지축역에서 양주시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있다. 장흥유원지를 지나고 예뫼골 카페촌을 거쳐 말머리고개에서 하차.
○ 도로/교통
**대중교통
?불광동터미널(서부터미널)에서 33번 시외버스(30분간격) 광탄행을 이용하여 됫박고개 넘어 보광사앞 하차(45분정도 소요)
?연신내역 333번승차~파주시청 ~보광사하차
**자가운전
?판교구리간고속도로~퇴계원I.C → 의정부 → 39번국도(송추방면) → 서울시립공동묘지앞(우회전) → 삼거리우회전(315번지방도) → 고령산 보광사입구
?강변 북로 - 자유로 - 1번 국도 - 벽제 승화장 지나 우회전 - 서울시립 용미리 묘지방향(315도로) 1km 지나 벽제 삼거리에서 우회전 - 약 2km 직진
*안내
◎고령산
◎파주시도로/교통안내
족구장
야외 그늘막
한번 가보고나서 또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장흥유원지 장흥애 명가!!!!